조차장

코레일의 정거장 등급 
관리역
보통역운전간이역배치간이역
간이역무배치간이역임시승강장
조차장
신호장신호소

操車場, Freight yard

1 개요

조차장은 열차의 조성 또는 차량의 입환을 하기 위하여 설치한 장소를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대전조차장역제천조차장역으로 총 두 곳이다. 다만, 수색역, 광운대역,청량리역, 가야역(부산), 강릉역, 광주역, 목포역, 동대구역, 의왕역 등에서도 입환은 하고 있다. 북한에는 평양조차장역함흥조차장역이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대형 조차장을 중심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본은 조차장 방식의 화물 운송이 정시성 등에서 부족하다고 보아 조차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2 조차장의 종류

2.1 평면 조차장

조차장의 각 선로가 평탄면 상에 있어, 기관차 등 동력차에 의해서 차량을 분류선(입환선)으로 적의 반입하여 입환을 실시한다.

선로와 관련 신호설비 외에 특별한 시설물이 없이도 입환이 이루어질 수 있으나, 반면 처리능력은 험프 조차장 등에 비교했을때 그렇게 높지 못하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하여, 동력차가 추진하는 중 화차를 분리하여 관성에 의해 화차를 이송시키는 이른바 돌방입환을 실시하기도 한다.[1]

대한민국 내에 있는 넓은 의미의 조차장(수색, 광운대, 청량리 등), 또 좁은 의미의 조차장(제천조차장, 대전조차장) 모두 이 평면 조차장 구조이다.

2.2 험프식 조차장

험프라 불리는 인공적인 언덕을 만들고, 이 위에 기울기를 가진 선로를 설치하여, 이 언덕위에서 화차를 굴려보내어 입환을 실시하는 조차장이다. 이른바 돌방입환이라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조차장으로, 작업속도가 빠르고 효율적이어서 적은 인력으로 1일 당 1천량 이상을 처리할 수도 있다.

일련의 화차를 추진선에 위치시키고, 연결기를 모두 분리한 다음, 이를 기관차를 사용하여 저속으로 험프 쪽으로 밀어올린다. 험프의 정점을 통과한 화차는 내리막 구배를 굴러내려가면서 동력을 얻게 된다. 이를 목표로 한 분류선으로 선로를 개통시켜 진입하게 한다. 화차가 지나치게 굴러가지 않도록 험프의 하구배나 분류선의 초입에 리타더라 불리는 제동장치를 설치하여 감속시키거나, 레일 위에 제륜화를 설치하거나, 수송원이 첨승하여 수제동기를 조작하여 속도를 조작한다.

분류선은 대개 8~9개의 선로가 한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한 묶음 당 1~2개의 리타더가 설치된다. 리타더는 별도의 조작원이 제어하나, 최근에는 컴퓨터에 의해 환경변수를 감안해 제동을 조작하는 식의 자동 리타더도 존재한다.

해외의 크고 아름다운 조차장(미국의 베일리 야드 등)은 대개 험프식 조차장이다.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2.3 중력식 조차장

조차장 전체가 하구배 상에 위치해 있어, 화차가 자력으로 굴러내려가는 힘을 사용하여 입환을 실시하는 조차장이다.

작업 효율면에서는 우수하나, 시설조건의 어려움이나, 비교적 많은 인력을 소요하는 점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건설되지 않는다. 유럽 등지의 오래된 조차장 일부가 이런 중력식 조차장이다. 역시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1. 단 무개차와 양회조차만 해당. 나머지는 안전 문제로 인해 돌방금지. 예외적으로 미국에서는 객차와 위험물 적재화차를 제외하곤 전부 돌방입환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