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한테 홀렸다

1 개요

캐릭터클리셰 가운데 하나.

옛부터 죽은 사람은 더는 되돌릴 길이 없더랬지만, 되레 그 때문에 살아남은 사람은 죽은 사람의 환영과 얽혀 온갖 처절한 짓거리를 저지른다. 보통 죽은 사람의 뜻이 마음 안에 남아 그를 대신 이루려 드는 연출이 많지만, 제가 무슨 짓을 하는 줄도 모르고 그저 날뛰었더니 이미 그 일을 하게 만든 사람이 한참 앞에 죽어버렸다는 것을 깨닫는 연출도 있다. 일종의 PTSD.

얼핏 복수귀와 겹쳐보이지만 죽은 사람이 죽은 줄 알고 한을 풀려 스스로 칼을 든 복수귀와 달리, 죽은 사람의 허깨비 비슷한 것에 시달리며 저도 모르게 미쳐 날뛰는 부분에 차이가 있다. 비단 손에 피를 묻혀대는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몸과 마음 안에 죽은 사람을 버리지 못하고 사는데 이래저래 영향을 받는 캐릭터 역시 여기에 든다.

망자에게 저주를 받아 비참하게 살아나가는 것이나 생판 모르는 관계인 진짜 귀신에게 시달리는 것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는지는 추가바람.

기타 동화나 설화에서 "외진 산속에서 미녀를 만나 부부로 몇년을 살았는데 알고보니 죽은 사람이더라"하는 클리셰도 많다. 대표적으로 금오신화가 있다. 진짜 죽은 사람에게 홀렸지

2 말 그대로 죽은 사람한테 끌려 미쳐 날뛰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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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죽은 사람한테 얽혀 여러 모로 처절하게 사는 캐릭터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를 죽은 셰라자드와 겹쳐 보았기 때문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엠블라는 흑화한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그나마 딸만은 살아 돌아와서 이쪽에 한해서는 한숨 돌렸다. 다만 다른 면에서는 현실은 시궁창.
생전 의사였던 자신의 양아버지의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사상 및, 유언으로 남긴 "내가 복수는 갚았으니까... 너는 죽이지 마."를 결코 잊지 못했다. 그로인해 사람을 밥먹듯이 죽이는 전쟁통의 군대에서조차 그 사상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채로 살육을 반복하면서 상당한 트라우마가 되어 PTSD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