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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한 말의 인물
陳容. 생몰년도 미상.
광릉군 사양현 사람으로 나이가 어릴 때 서생이었는데, 장홍을 사모해 그를 따라서 동군승에 부임했다. 이후 194년에 장초가 여포를 앞세워 도겸을 공격한 조조의 후방을 급습해서 연주의 대부분을 석권했지만 반격당해서 형세가 기울어졌고, 195년에 장초가 옹구에서 포위되자 장홍이 그를 구원하려고 했지만 원소의 제지로 가지 못했으며, 결국 옹구가 함락되어 장초가 자살했다. 이로 인해 장홍이 원소와 적대하면서 원소가 장홍을 공격했는데, 성이 함락되기 직전에 진용은 장홍이 성 밖으로 내보냈다.
이후 원소 앞에 사로잡히면서 원소가 함께 앉기를 명령했지만 장홍이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 말했다.
장군을 큰 일을 일으켜 천하를 위해 포악을 제거하려 하는데, 충성스럽고 정의로운 사람을 먼저 죽이니 어찌 하늘의 뜻에 부합되겠소? 장홍이 군사를 일으킨 것은 군의 장수를 위한 것인데 어찌 그를 죽이는 것이오?
이에 원소가 부끄러워 하면서 좌우 사람들에게 진용을 밖으로 끌고 나가게 한 후에 장홍의 동료도 아니면서 헛되이 죽으려고 하냐고 물었는데, 진용이 대답했다.
대체로 어질고 의로움이 어찌 항상 존재할 수 있겠소. 그것을 실천하면 군자가 되고 그것을 배반하면 소인이 되는 것이오. 오늘 장홍과 같은 날에 죽는 것이 장군과 더불어 같은 날에 사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오.
결국 진용은 죽임을 당했고 원소와 함께 앉아있던 사람들은 어찌 하루 아침에 충성스런 선비를 둘 씩이나 죽이냐고 서로 몰래 탄식했다.
2 영화
<진용(秦俑)>, A Terra-Cotta Warrior (1989)
2.1 개요
진시황과 진시황릉 병마용을 소재로 하여 천녀유혼으로 알려진 정소동이 감독을 맡고 장예모, 공리가 주연한 1989년작 홍콩, 중국 합작 영화. 중국 개봉제목은 '고금대전진용정(古今大戰秦俑情)'이다. 국내 개봉명이자 방영명인 '진용(秦俑)'은 古今大戰秦俑情에서 '秦俑'을 따온 듯 하다.
2.2 줄거리
진시황(陸樹銘, 육수명[1] 분)은 사냥 도중 암살 위기를 겪게 되나 갑자기 나타난 몽천방(蒙天放, 장예모 분) 때문에 암살자를 물리치게 되었다. 몽천방을 총애하게 된 진시황은 그를 가까이 두었으나, 불로불사약을 찾으라고 서불과 함께 보낸 궁녀 한동아(韓冬兒, 공리 분)가 시황제 몰래 몽천방과 사랑을 나누다가 들켜 몽천방은 살아있는 상태로 온몸에 진흙이 덮혀 진용이 되고 한동아는 마지막 입맞춤을 끝으로 불 속으로 뛰어든다. 사실 진시황은 자기 목숨을 구해준 보답으로 몽천방을 특별히 용서하려고 했으나, 그는 황제의 심기를 거슬렀으니 병마용이 되겠다고 자진해서 처벌을 부탁했다. 하지만 한동아는 불 속에 뛰어들기 직전 몽천방에게 마지막 키스를 하며 불로불사의 환약을 입으로 전해줬고 그 환약이 제대로 작용하여 몽천방은 불사의 몸이 되어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진시황의 무덤 밖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도사들이 불사약을 만들었으나, 폭군 진시황에게 줄수 없다고 숨기고 있다가 발각될 상황이 되자 모조리 부숴서 수로로 흘러 보낸다. 그런데 마침 아랫쪽 수로에서 군마와 병사들이 물을 마셨고 이들은 몽천방과 같이 불사의 몸이 되고 마찬가지로 병마용이 된다.[2]
1930년 초반, 중국 대륙에 영화라는 것이 인기를 끌던 시기로 3류 배우들을 앞세운 사기꾼 백운비(白雲飛; 우영광 분[3]) 일당과 몽천방이 마주치게 된다. 백운비를 따르는 여배우 주리리(朱莉莉)가 그 옛날 한동아임을 직감한 몽천방은 스토커처럼 그녀를 쫒는다. 하지만 주리리는 톱스타의 꿈에 부풀어 백운비만 바라보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진시황릉을 도굴하려는 백운비의 마각이 드러나고 그 와중에 주리리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제서야 주리리는 자신이 동아의 환생임을 자각하며 몽천방 앞에서 죽어간다.
이후 시황제릉이 본격적으로 발굴되어 세계 각국에서 시황제릉과 그 속의 진용을 보러 관광을 오는 1990년대,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 중에서 한 앳된 소녀[4]가 진용을 매만지고 슬며시 웃고는 사라진다. 진시황릉 복원 기술자로 일하고 있던 몽천방어째 늙었는데?은 한동아와 주리리의 환생임이 분명한 그 일본인 소녀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리고 주제곡 <분심이화(焚心以火)>가 흐르는 가운데, 동아와 몽천방의 만남과 사랑, 죽음과 환생을 다시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1993년 8월 28일 한중수교 1주년 기념 특선영화로 KBS1에서 방영했으며 SBS에서는 2006년 3월 11일 방영했다.
KBS 성우진: 유강진(몽천방), 이현선(한동아/주리리), 장승길, 문관일 등
SBS 성우진: 최원형(몽천방), 송도영(한동아/주리리), 김승준(백운비), 신성호(진시황), 이인성(서불), 윤기황, 차명화, 서윤석, 이명선, 이장원, 윤세웅, 방성준, 박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