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단어 demonic
뜻은 악마같은. 천재적인.
2 룬의 아이들의 제 2부 서브타이틀
룬의 아이들 데모닉 항목 참고.
3 2번에 나오는 개념
- 상위 항목 : 룬의 아이들/설정
"……악마란 놈이, 어린애가 태어나는 순간 귓전에 비밀스런 말을 속삭이고는 검은 입김을 훅 불어넣는다는 거야. 그러면 그 조그마한 녀석은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고, 한 살도 되기 전에 글을 읽고, 다섯 살이 되면 손에 잡히는 책마다 통째로 외워버리게 된단 거지.그것뿐이 아니고말고. 손에 잡히는 악기를 단번에 연주하고, 시인들처럼 시를 써대고, 화가들처럼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천사들도 눈을 내리깔고 지나갈 정도로 잘나빠진 얼굴도 갖게 된다니까.
악마가 맨 처음 귓가에 속삭여 줬던 비밀의 말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이상, 녀석의 운명은 그 새까맣고 꼬리 달린 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단 말이지. 아, 좋은 것만 잔뜩 줬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이봐, 악마가 선물만 주고 그냥 가는 존재일 리가 있겠나……."- 룬의 아이들 데모닉 서문
데모닉은 그 잘난 천재성으로 자신을 부숴버리고 휘말린 타인들도 조각 내 버리지. 운명의 차원에서 볼 때 데모닉은 회오리에 휘감긴 기둥과 같아. 그만큼 억제하기 힘든 강한 운이다. 데모닉들은 형제들의 평탄한 운명마저 수 번 뒤집고 짓밟아버리곤 했어.
이 데모닉이란게 묘한 것이… 과거 존재한 모든 데모닉 가운데 성공한 자라고는 단 하나, 가문의 위대한 첫 공작 이카본뿐이었다. 나머지는 나를 비롯해서 하나같이 패배자밖에 없었어. 자네도 알고 있지 않나? 데모닉 이카본 이후로 여러 명의 데모닉이 있었고, 그들 중 아르모리크 칭호까지 받았던 자들도 있었지만 끝내 아르님 공작이 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단 말이야. 모두 경쟁에서 패하거나, 자멸하거나, 또는 스스로 원해서 가문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지. 그런고로, 모든 데모닉은 직계의 피에 한 번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단 말이다. 단 한 명, 데모닉 이카본의 피만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 나에게, 그리고 조슈아에게까지 말이야.
독 묻은 다이아 수저
아르님 가문의 초대 공작 이카본으로부터 시작된 핏줄에 격세로 전해내려오는 특징. 그리고 그 특징을 타고난 사람들.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주인공 조슈아 폰 아르님이 타고난 것이 이것이다.
데모닉은 약 4대에 한번씩 태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조슈아는 히스파니에 이래 3대만에 태어난 이례적인 데모닉이다.
원래는 데모닉이라는 불길한 명칭이 아닌 축복받은 아르님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이카본 이후의 축복받은 아르님들이 하나같이 축복받기는 커녕 비참하게 생을 마쳤기 때문에 데모닉이라는 불길한 별칭이 붙었고 그것이 굳어져 축복받은 아르님이라는 명칭은 더 이상 잘 쓰이지 않게 되었다. 현재는 심지어 아르님 가문 사람들도 데모닉이라고 부를 정도. 하지만 아르님 가문을 왕가로 여기고 매우 존경하는 페리윙클 섬에서는 데모닉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축복받은 아르님이라는 말을 아직도 쓰고 있다.
데모닉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완전기억능력과 미술, 음악, 설계학, 건축학, 시, 수학 등 여하튼 거의 모든 분야의 엄청난 재능, 그리고 영매로서의 자질마저 타고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천사도 눈을 내리깔고 지나갈 정도의 빼어난 미모까지도. 사기캐
작중 주인공인 데모닉 조슈아 폰 아르님을 보면 그야말로 신체적인 능력/체력 빼곤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천재다. 체력 문제도 조슈아 본인이 음식을 심하게 가리고 운동을 안하는 탓에 몸이 부실해서 그렇지 데모닉이어서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조슈아가 제 3자의 교정도 없이 올바른 검술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아 데모닉의 재능은 검술 등 신체적 능력이 상당히 필요한 분야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다못해 감자깎기[1]나 짐 정리 같은 일상 생활 분야에서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재능이 필요한 분야라면 뭐든지 천재가 될 수 있는 능력.[2]
그리고 데모닉의 자질 중에 영매로서의 자질이 발현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카락이 점점 탈색되는 특징을 보인다. 조슈아도 원래는 흑발이었지만 회색 머리카락이 되었고,[3] 아우렐리에 로어티카람도 금발에서 탈색된 머리카락을 갖고 있었다. 또한 영매로서의 자질은 다른 능력과 달리 태어날 때부터 발현되는 게 아니라 개인차는 심하지만[4]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을 때 발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조슈아처럼 큰 정신적 충격등의 계기가 있을 수도 있는 모양.
그리고 이카본 폰 아르님때부터의 유전으로 아르님 가문에는 원래 흑발/흑안이 흔하기는 하지만 특히 데모닉들은 전부 흑안이었다고 한다. 유일한 예외가 바로 이카본 이후 유일하게 영매능력이 없는 데모닉인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으로, 금발/벽안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데모닉들은 대부분 젊은 나이에 미쳐 죽었기 때문에 가문의 시조인 이카본 폰 아르님을 제외하면 직계 핏줄에 영향을 끼친 이는 없다. 다들 굉장히 단명해서 지금까지 데모닉들의 평균수명은 15살이라고 한다. 다만 조슈아의 작은 할아버지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은 데모닉이라도 영매 자질은 없었던 불완전한 데모닉이었기에[5] 이카본 이래 처음으로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았다. 결혼도 안했고 자식도 없지만.
페리윙클 섬의 무덤 앞에서 조슈아가 나열한 데모닉들의 이름이나 비취반지 성의 초상화 등으로 보면 그 긴 아르님 가문의 역사[6] 속에서 존재하는 데모닉은 조슈아를 제외하고 겨우 13명이었다. 그조차도 이카본과 히스파니에를 제외하면 모두 타고난 영매로서의 자질로 인해 죽은 자들을 보게 되면서 정신이 불안정해져 서른을 넘기지 못하고 미친 채 죽었다고 한다. 즉, 신은 데모닉에게 재능을 주었으나 미래를 빼앗았다. 참으로 잔인한 등가교환이 아닐수 없다.
조슈아는 살아남아서 이카본의 뒤를 이은 사상 두 번째 데모닉 공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 내에 나오는, 현재 살아있는 데모닉으로는 조슈아 폰 아르님,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등이 있으며 죽은 데모닉 중 비중 있는 인물로는 이카본 폰 아르님, 스포일러인 누군가 1, 스포일러인 누군가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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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닉은 시조인 이카본 폰 아르님에게서 그의 피를 이은 후손에게로 유전되는 자질이다. 그래서 실은 아르님 가문 뿐만이 아니라 이카본 폰 아르님과 아나로즈 티카람 사이에 태어난 멜오렌에게서 시작한 로어티카람 가문에서도 데모닉이 탄생하고 있었다. 다만 이 쪽은 노을섬의 강력한 마법폭풍의 영향을 받아 데모닉이 다들 백치로 태어나고 말았다. 로어티카람 가문의 후손이자 조슈아의 먼 친척뻘이 되는 아우렐리에 로어티카람의 설명에 의하면 이카본의 핏줄에서 백치가 태어나는 것은 본디 데모닉으로 태어나야 하는 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망가져서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마법폭풍이 사라졌을 때 태어난 아우렐리에 로어티카람은 데모닉이 갖는 빼어난 모든 재능 중 영매능력 하나밖에 없는 평범한 천재일 뿐이지 데모닉은 아니다. 하지만 조슈아의 말에 따르면 그녀 역시 너무 외진 곳에 살아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거나 하지 못해 스스로 자각하지 못했을 뿐 데모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그녀 역시 데모닉일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냈다.
백치 이브노아도 데모닉이었고#, 예전 어느 날 있었던 모든 대화나 노래 같은 것을 완벽하게 기억하는 등 보통 백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이브노아는 조슈아를 지키기 위해 태어났던 것이다. 조슈아가 데모닉으로서 망가지지 않기 위해 그녀가 망가져서 백치가 되었고, 그를 살리기 위해 대신 죽을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나중에 유령이 되어 멀쩡한 정신으로 나타난 듯한데, 그때 남편인 테오와의 대화에서 "아주 어릴 적에 '누군가'가 속삭여주었다"며 자신은 미리 이것을 알고 그러려니 납득하고 있었다고 한다.
데모닉은 4대에 한 번씩 태어난다고 하는데 이는 아르님 가문이 데모닉이 영매기질도 타고난다는 것을 몰랐기에 나오는 오해로 생각된다. 조슈아의 누나인 백치 이브노아 폰 아르님도 작중의 묘사를 보면 원래 데모닉이었을 가능성이 크고, 그녀의 딸 엘라노어 테니튼은 대놓고 데모닉이었다. 엘라노어 테니튼의 경우처럼 어릴 때 발작해서 죽거나 이브노아 폰 아르님처럼 어릴 때 백치가 되거나 하면 데모닉이라는게 알려지지도 못 한다. 그래서 데모닉이라는 것을 근처사람들이 알아챌 수 있는 나이까지 무사히 큰 데모닉들만 세서 4대에 한 번이라고 생각한 모양. 즉 어렸을 때에 죽거나 백치가 된 경우, 사람들은 그들이 데모닉이라는 것을 모르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데모닉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브노아의 딸 엘라노어 테니튼의 경우, 어릴 적에는 괜찮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유령을 볼 수 있게 되었던 듯 '이상한 것을 보고 까무라치기도 하다가' 시름시름 앓아 죽고 말았다는 증언이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데모닉인 조슈아의 '인형'을 만들기 위한 '본체'로 쓰일 수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한 세대만에 태어난 데모닉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라노어 테니튼이 히스파니에 이래 4세대로서 세대에 맞게 태어난 데모닉이고 이브노아와 조슈아가 빨랐던 것 뿐이거나, 또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아예 데모닉이 4대에 한 번 태어난다는 것 자체가 착각일 수도 있다.
- 데모닉 일람
- 이카본 폰 아르님 - 가문의 시조이자 초대 데모닉
- 갈리페르 폰 아르님 - 필멸의 땅을 정복하겠다고 한 2대 데모닉. 결국 실종되었다.[7]
- 조프리 폰 아르님 - 화성학 책을 쓰고 10현 리라를 만든, 음악적으로 큰 공헌을 한 3대 데모닉. 결국 미쳐버렸다.
- 아라벨라 폰 아르님 - 그림을 매우 잘 그려, 비취반지 성과 왕궁에 있는 그림의 절반은 그녀가 그렸다고 한다. 열다섯 살에 발작을 시작하여 대략 3년 주기로 광인과 정상인 사이를 오갔다고 한다.
- 도미니크 폰 아르님
- 카밀 폰 아르님
- 페일블루 폰 아르님
- 데스디나 폰 아르님
- 데이퍼스 폰 아르님
- 수이즈 폰 아르님
- 라스무스 폰 아르님
- 크리스타벨 폰 아르님[8]
-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 이브노아 폰 아르님
- 조슈아 폰 아르님
- 엘라노어 테니튼
- ↑ 막시민 : 젠장, 이젠 감자 깎는데도 데모닉이 필요하냐......
- ↑ 짐 정리라는게 물건의 부피, 무게, 가치등을 모두 고려해야 되는 전형적인 NP문제라서 슈퍼컴퓨터로도 대개 답이 안나온다. P-NP 문제 참조
누가 이딴 링크 걸어놨어?! - ↑ 그래서 조슈아와 어릴 때 헤어진 이후 처음 만난 막시민은 조슈아의 변한 머리카락을 지적했다.
- ↑ 조슈아는 12살, 스포일러인 누군가는 아주 어릴 때 발현됐다.
- ↑ 막시민은 오히려 히스파니에야말로 제대로된 데모닉이라고 평했다. 이카본에게 영매능력이 없었다는걸 생각하면 마냥 틀린말도 아니다.
- ↑ 최소한 무려 990년 전인 구 아노마라드 왕국 건국 때부터 시작되는 역사다.(웨더렌 로어티카람의 다이몬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데모닉의기원은 가나폴리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 ↑ 그런데 이 사람에 대해 팬이 블로그에 질문하자, 차후 스토리에 나올지도 모르므로 답변하지 않는다. 라는식의 대답이 돌아왔다.
- ↑ 이들은 5권에서 조슈아가 유령들에게 페리윙클 섬의 납골당의 데모닉의 시체를 확인해보라고 할 때 나온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