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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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밥류 甲
Aㅏ 사진을 보니 갑자기 허기가...
지코바 치킨을 반찬삼아 밥과 함께 먹는 행위. 2013년 7월 19일 야갤 에서 논쟁이 시작되다가 여러곳으로 퍼져나갔다.
2 설명
한국에서는 후라이드 치킨은 단독으로 먹는 메뉴라는 인상이 강하여 꽤나 낯선 개념이지만, 해외에서는 꽤나 보편화되어있는 메뉴 중 하나이다. 사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이라면 치밥과 같거나 비슷한 개념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일본의 경우 일본에 KFC가 갓 들어왔던 시절에 치킨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손님들이 밥을 함께 주문하는 경우도 꽤 있었고, 필리핀에서도 (레스토랑 말고) 학교 매점이나 대형마트 푸드코트 같은 싸구려 식당에 가보면 메뉴에 쌀밥 + 닭다리 튀김만 덜렁 내주는 메뉴도 있다. (물론 그 경우 식탁에 바나나 케첩이 있어 케첩을 무지하게들 뿌려먹지만)
심지어 밥 문화권이 아닌 미국도, 미국식 중화 요리로 인해 제네럴 쏘 치킨이나 오렌지 치킨을 초면이나 볶음밥에 얹어먹는게 어색한 일이 아니다. 심지어 현지 한국식 중화 요리 식당에선 이런 추세에 맞춰 탕수육에 밥을 서비스로 내오기도 한다.
사실 한국에서도 예전부터 치밥 메뉴가 없던건 아닌데 그게 보통 급식에서 나오는거라 안그래도 나쁜 급식의 이미지와 겹쳐서 괴식취급받곤 했다. 그나마도 엄밀히 말하자면 치밥 그 자체만 나오는건 아니고 원래 평범한 백반식인데 닭튀김을 반찬으로 내는 식. 물론 이 경우 당연히 대부분은 치킨과 밥을 따로 먹지 같이 먹진 않는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누구나 익숙한게 치밥이다.닭고기튀김양념 취사병의 스킬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나 인기는 꽤나 많다.
많은 국가나 문화에서 이미 먹고 있는 만큼, 치킨을 단일 메뉴로만 먹어서 그렇지 실제로 먹어보면 괜찮은 조합이다. 치킨 너겟을 밥반찬으로 먹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치킨의 재료를 생선으로만 바꾸면 딱 생선튀김과 밥을 먹는 것과 같다. 요는 익숙함의 차이.
좀 더 난이도 낮은 버전으로는 간장 치킨이 있다. 이 경우는 튀김옷이 없을 뿐더러 익숙한 간장양념 덕분에 찜닭과 비슷한 풍미라서 시도해보기 수월하다. 실제로 이 역시 해외에서 많이 먹는 메뉴로, 간장이 없는 특성상 해외에서는 간장보다는 데리야끼 소스로 조린 치킨과 밥을 먹는 식이다. 반대로 난이도 높은 버전으로는 양념치킨이 있는데 새콤달콤한 치킨 양념 + 튀김옷이라는 영 익숙하지 않은 투콤보의 조합이라 밥과 함께 먹기 힘들다. 이 경우 밥을 볶음밥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아예 미국식 중화 요리풍으로 먹는편이 쉽다. 아마 볶음밥이 없다는 가정하에 한국인에게 가장 이질적인 치밥조합은 맨밥+오렌지 치킨일 것이다. 양념치킨보다 더 새콤달콤한데 거기에 과일향까지 느껴진다.
파생작으로 볶음밥과 치킨 조합도 있다. 이 역시 해외에서 자주 보이는 조합 중 하나.
3 왜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는가?
위에서 서술한 내용들을 종합해서 한국에서 치밥이 인기가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이는 쫀득쫀득한 자포니카 품종의 쌀밥과 두터운 치킨의 튀김옷의 조합이 영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튀김을 밥반찬삼아 먹는 상기한 치킨 너겟이나 생선튀김은 튀김옷이 두텁지 않아 잘 으스러지기에 쫀득한 쌀밥과의 조합이 괜찮지만, 일반 치킨의 경우 튀김옷이 두터워 밥알과 들러붙으면서 바삭바삭함과 쫀득함이 공존하는 괴상한 식감이 완성되기에(...) 받아들이기 좋지 않다.
하지만 상기한 치밥이 보편화된 문화권들은 대부분 인디카 품종의 고슬고슬한 쌀밥을 먹는 국가들이거나 치밥엔 거의 볶음밥이 곁들여지는 형식인데 이 경우 고슬고슬한 쌀이 두터운 튀김옷과 들러붙지 않고 어울리기에 비교적 식감이 부드러운 편이다. 상기한 볶음밥의 경우도 볶으면서 밥의 식감이 고슬고슬해지므로 역시 치밥으로 먹기 유리해진다.
이런 것도 있고 상기한대로 치킨은 단일 메뉴로서 섭취하는 문화적인 이유도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다.
4 논쟁
사람에 따라 치밥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래서 치밥을 혐오하는 사람들은 치밥을 하는 사람들을 치밥충(蟲)치밥돌이 치도리이라고 부른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는데 기름에 튀겨진 치킨인데 거기에 밥이라면 너무 칼로리가 높아진다... 게다가 막상 치킨과 밥을 같이 먹어보면 알겠지만 치킨만 먹을때보다 훨씬 덜 물리고 먹을 수 있는데 중간중간 먹는 밥이 입안의 치킨기름기를 닦아내기 때문에 덜 느끼하다. 느끼함을 가시게 하는데는 탄산음료나 샐러드 같은 사이드 메뉴보다 훨씬 좋은 편. 때문에 밥이랑 같이먹은 거 치고는 꽤 많이 먹게되고 그만큼 열량이 증가하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먹지는 말자. 하지만 백주부가 3대 천왕에서 치밥 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 요잘알도 인정한 치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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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치킨과 밥을 같이 먹는 것을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일본의 가라아게벤또나 한솥도시락의 한솥 치킨도시락 혹은 학교급식에서도 나오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보다도 정말 치킨의 양념에 밥을 비벼먹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양념치킨 양념이 뭐 달짝찌근한 고추장 스타일이랑 비슷한데 밥 반찬으로 안될 이유 있나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양념치킨 특유의 (딸기)잼을 섞은 단맛과 어떻게 밥이 어울리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는 탕수육의 부먹 vs 찍먹 문제처럼 딱히 옳다 그르다를 가릴 수 없는 개인의 취향이므로 취존하자. 오렌지 치킨먹는 입맛도 있습니다. 존중해 주시죠? 또한 치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튀긴 가래떡이나 감자튀김을 곁들인 치킨은 대부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