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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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설을 주된 소재로 사용한 슬래셔 영화. 2015년 현재까지로 영화배우와 밴드 활동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러드 레토가 남자주인공이다.

원래의 제목 역시 '도시전설'을 의미하는 어반 레전드(Urban Legend)였으나, 한국 개봉 당시 배급사 측에서 한국인영어 실력으론 어필해먹기 어렵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어른의 사정에 의해 캠퍼스 레전드(Campus Legend)로 무단 개명되었다. '도시전설'이 졸지에 '대학가의 전설'로 뒤바뀐 셈. 지금도 한국에서는 개명된 제목으로 아는 이들이 대부분이므로 본 항목도 그에 맞춰 서술한다.

영화는 1998년 미국에서 제작되었으며, 한국에는 1999년 3월에 개봉되었다. 당시 한국은 전 해 여름인 6월에 개봉해 대박을 낸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당해 1월에 개봉한 스크림 등으로 미국산 슬래셔 호러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었던 시기로, 본 작품인 캠퍼스 레전드가 당시로서는 비교적 짧은 텀으로 수입된 것 역시 이러한 붐에 편승한 요인이 크다고 하겠다.

여느 슬래셔물과 마찬가지로 미치광이 연쇄살인자가 혈기왕성한 틴에이저들을 상대로 난도질을 벌인다는 점은 같지만, 트릭도시전설이 이용된다는 것이 매우 이채롭다. 따라서 이 작품의 실질적인 흥미 요소는 말초적인 유혈극 그 자체보다도 도시전설이 어떻게 활용되느냐는 점일 것이다.

이 작품의 트릭으로 쓰인 도시전설들은 다음과 같다.

1편이 나름대로 히트한 덕분에 속편으로 '어반 레전드-파이널 컷(Urban Legends-Final Cut/한국에서는 2편)'이 개봉되었으며, 전편의 살인마에 이어 뉴 페이스 살인마인 펜싱 마스크가 등장한다. 2005년에는 비디오용 영화로 블러디 메리 도시전설을 주 소재로 차용한 '어반 레전드-블러디 메리(Urban Legends-Bloody Mary/한국에서는 3편)가 제작되기도 했다.
2편은 사실 극중극으로 도시전설을 이용한 영화를 제작하면서 생기는 사건을 극으로 만들어서 지금보면 촌스럽지만 당시에는 꾀 괜찮은 반전을 가지고 있었으며 3편 블러디 메리의 경우 초중반은 주인공이 귀신을 보거나 몇가지 불길한 징조를 느끼거나 희생자들이 죽어나가는 부분이 데스티네이션과 거의 다를바 없다.[2] 아마도 비디오용으로 제작되어 잘 안알려졌거나 모르는듯 싶은데 초중반에는 일부를 제외하면 비교적 부드럽게 연결이 되지만 후반부 뜸금없는 내용으로 인해서 생기는 괴리감과 재미는 심각한 수준으로 삭제되고 스토리가 부실해지는 영향이 된다.

  1. 모 검의관이 쓴 책에서는 vagina smooth라는 이름의 실존 현상으로 기록되었다. 잘 아는 위키페어리가 추가바람.
  2. 어반 레전드3의 첫번째 희생자는 데스티네이션3편의 애슐리 프로인트, 애슐린 할페린의 죽음과 똑같다. 단지 우연이냐 원혼의 복수냐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이 약간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