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게임)

이것은 정당한 전략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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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제1차 세계대전의 흔한 전투 양상. 현실에서도 지독하다. 전쟁 윤리 때문에 저격수 육성을 포기하던 시절도 있었다. 여러 병과 중에서도 가장 미움받는게 저격수이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1 개요

게임 상에서 한곳에 머무르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

맵상의 한곳에 머무르며 타인의 출입을 강제하거나, 그곳에서 무언가를 얻거나 죽이는 행위다. RTS에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우주방어라는게 있다.

어원텐트나 장비만 없다 뿐이지, 아예 그곳에 눌러앉은 상황을 캠핑이나 다름없다고 비유한데서 유래된 것 같다. 이러는 사람들을 캠퍼라고 한다.

2 상세

PvP시 보통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구석이나 창가에 은엄폐해 적이 시야에 들어오면 사격 혹은 (괴물이나 격투가라면) 중요 길목에 숨어 있다 뒤나 위에서 덮친 다음 다시 숨는 방식이다. 단순히 숨어있는 정도가 아니라, 우주방어마냥 계속 죽치고 있으면서 적이 공격해 들어올 때만 기다렸다가 적이 일부러 걸어들어오는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만 공격하는 셈. 사실 반격기에 역으로 당할 염려가 적은 안전한 위치에서 적을 잡는다는 면이 꽤나 매력적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긴 한다. 그런데 이에 빡친 상대는 해당 게임을 접거나 아예 맞 캠퍼로 쌍방 저격전이 되는 등, 게임 흐름이 정적이 될 수 있기에 몇몇 게임들은 퀘이크 3 아레나의 깃발뺏기, 팀포2처럼 게임 양상을 캠핑으로 얻는 킬 점수보다 특정 목표를 달성하며 얻는 점수를 보다 높게 주거나(안 그러면 효율적이라서 캠핑을 하니까), 킬캠(사망시 자신을 죽인 대상의 위치나 모습을 보여줌),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Natural Selection처럼 기본 혹은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상대 위치를 볼 수 있거나 3분 정도 같은 자리에 머무르면(혹은 잠수 플러그인처럼 캠핑 방지 플러그인으로) 서버공방에서 추방)을 하는 기능을 하기도 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몇몇 유저 커스텀 모드에서는 캠핑을 하고있으면 일정시간이 지날 때마다 피가 깎이게 하는 패널티가 있었다.레드 오케스트라 2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구역 안에서 싸우면 추가 점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캠핑을 해서 킬을 올려도 점령지 탈환 등으로 점수를 올린 사람에 비해 점수가 낮다.

캠퍼가 많기로 유명한 게임 중 하나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인데 그 이유는 바로 킬스트릭의 존재 때문이다. 킬스트릭 보상을 얻으려면 죽지 않고 요구조건까지 연속킬을 해야 하는데, 실력 없는 유저들은 활발하게 돌아다니면서 죽지 않고 킬을 쌓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킬스트릭의 매력에 넘어가 캠핑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게임 시스템이 캠핑을 유도하는 영 좋지 않은 사례 중 하나.[2] 이 때문에 나온 노래가 클럽 음악으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콜 오브 듀티의 캠퍼들을 극딜하는 노래인(!) Camper. 듣기

그리고 위의 조치도 없고, 레벨 디자인적으로도 캠핑하기 유리하거나 장소가 많을수록 문제가 심각하다. 때문에 어떨 땐 캠핑 포인트에 눌러앉은 적 상대로 고지전을 찍기도 한다. 시야를 활용해서 캠핑을 막는 전장을 만드는 법 강의처럼 구석진 곳이나 창가 밑을 잡동사니나 콘크리트 파편으로 메워 캠핑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도 마냥 만능은 아닌 게, 주변 사물이나 다른 플레이어를 밟고 위로 올라가 사물들 사이로 깊숙히 들어가 엎드리는데 성공하면 그냥 바닥에 있을 때보다 이 사물들에 가려져 은엄폐가 잘 되니 꽤 골치아프다. 물론 캠핑해도 시야나 공격으로부터 뻔히 노출될 정도로 사물들을 작고 듬성듬성 배치 혹은 보이지 않는 벽을 그 위에 그럴듯하게 떡칠하면 어느정도 해결되지만 디자이너가 예측하지 못한 별별 기상천외한 방법[3]들을 써가며 기어이 매복 명당을 찾아내는 게 바로 유저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킬캠.

게다가 전략적 요충지나 이것들로 이어지는 중요 길목에 캠핑을 해버리면 상대 입장에선 좋든 싫든 이를 뚫기 위해 캠퍼를 상대해야 하는데 그게 집단 화망을 펼치기 힘든 구조거나 우회로도, 수류탄을 던지는 것도 여의치 않는다면 나름 심각하다. 여담으로 배틀필드 시리즈에선 전장 자체가 개활지라서 캠핑 문제가 별로 없다.캠핑만하는 아군은 문제다. [4] 이처럼 킬보다 거점 점령 등이 점수도 높고 승패를 결정짓는 게임에서는, 이런 캠퍼들을 승리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똥싸개라고 부른다.

그리고 베이스 캠핑으로도 불리는, 상대 리스폰 지점에 죽치고 있다가 리스폰 되자마자 죽여버리는 스폰킬도 있다. 물론 요즘 게임들은 이를 고려해 대부분 리스폰 후 일정 시간 동안 무적 혹은 상대가 접근할 수 없는 고지대나 보이지 않는 벽으로 막힌 곳 혹은 팀원들이 많은 후방 등에서 리스폰 되어 전장에 투입되도록 해놨기에 속수무책으로 털리는 일은 거의 없다.

오버워치에서도 시메트라로 포탑을 통한 캠핑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물론 수비 임무 외에는 활용성은 꽝.

MMORPG에서도 고의 혹은 자동사냥에 의해 특정 지역에 죽치고 있어도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길막, 퀘스트의 방해, 경험치나 고급 아이템을 얻기 좋은 곳을 캠핑으로 독점하면 게임 밸런스, 경제 붕괴와 더불어 현피까지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2000년대 이후 많은 MMORPG가 마비노기의 필드사냥시 캠핑패널티 등(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시 해제되긴 하지만) 필드 플레이의 비중을 어느정도 조정하고 인스턴스 던전등의 시스템을 통해 캠핑을 제어하도록 시도하고 있으나, 필드 플레이의 노가다성이나 다른 여러가지 이득 때문에 생기는 캠핑은 아직도 내부의 문제화 되고 있다.

  1. 물론 반어법이다.
  2. 심지어 그렇게 획득한 킬스트릭이 너무나도 강력하여 게임의 승기를 휘어잡거나 역전승을 시켜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3. 예를 들면 이탈 방지의 법칙을 깨는 것.
  4. 저격수가 캠핑해도 전투기나 탱크로 쓸어버리면 된다. 반면 아래 언급된 스폰킬은 일단 시작되면 정말 끝없이 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