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전 외국인 선수. 포지션은 외야수로 우투좌타. 미국 태생으로 1979년 6월 13일생.
2 미국 시절
199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라운드에 드래프트 되었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은 2001년 8게임, 2010년 5게임이 전부일정도로 안습. 마이너리그 커리어를 보면 홈런 20개 정도 치는 중장거리 타자이면서 주루 능력도 어느정도 있어서 2009, 2010년 덕 클락의 흐긴버전이라고 보면 될 듯하지만, 몇 년 전 갑작스레 1년 가량 쉬더니 루키리그에서부터 다시 올라온 적이 있고, 이 즈음부터 주보직이 중견수에서 좌우익으로 변경되었으며 도루가 거의 없어졌다. 다리쪽 부상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 점을 감안할 때 수비와 주루는 다소 불안하다.
3 넥센 히어로즈에서의 2011 시즌
2011 시즌을 앞두고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금 3만달러, 연봉 22만달러로 계약하였다.
몇년간 이택근과 황재균을 팔아치우고 검증된 외국인 타자 브룸바와 덕 클락까지 연달아 내보낸 넥센이 중심타자로 많은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타격부진이 워낙에 극심해서 '알레르기', '알르레기' 같은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던 4월 9일날 충격과 공포의 흑형 쓰리런 작렬[1]과 안타 2개에 1타점, 10일과 12일 홈런을 쳐내며 세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의 성적은 종종 적시타를 날리는 수준.
기록으로 보면 타율은 2할 3푼 정도인데 타점 21점으로 전체 7위에 성적. 찬스에선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2할대 중반 정도이기 때문에 미묘하다. 좌익수로 수비도 예상외로 깔끔하고 타구판단력이 좋아서 어려운 타구도 척척 걷어내는 수비요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덕 클락을 내보내고 들여온 타자가 클락과 다를 바가 없는게 문제.
전반적으로 상대팀에 따라서 타격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장타도 뽑아내는 등 상당히 강하고, 그외의 팀들에게는 철저히 막혔다. 2011년 7월 11일 기준 만만한 팀 3팀 상대의 성적은 116타수 41안타 0.353 8홈런 27타점. 반면 그 외의 팀들에게는 141타수 25안타로 0.177 3홈런 15타점. 특히 롯데에게 강해서 홈런 11개 중에서 5개가 롯데전 기록이다. ops도 1.217. 롯데의 반대쪽 극단의 팀은 SK로 6월 들어 1홈런을 뽑아내기는 하였지만, 타율 8푼 6리, OPS 0.409로 대수비만도 못하게 막혔다. 타격못해서 허수아비 취급받는 이승화도 같은 기간 동안 타율이 1할은 된다.
오죽하면 슬럼프 이후로 일본에서 죽을 쑤고 있는 이승엽의 별명인 오푼신과 합쳐 알승엽, 알푼신 등으로 불렸을 정도. 물론 알승엽 드립이 나오다 보면 아무리 그래도 이승엽은 너무하지 않느냐는 드립까지 달린다(…) 지못미 이승엽. 부활하세요.
이처럼 로나쌩 클럽의 기운에 힘입어서 같이 부진한 라이언 가코가 퇴출된 가운데서도 근근이 생명연장포를 날려대며 장수의 꿈을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김시진 감독이 알드리지를 대견해하는 듯하다. 음식도 거의 안가리고 동료들과 친화력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역시 외국인 선수는 적응이 만병통치약임을 입증한 경우일 듯. 맥주, 소주 섞은 소맥도 간단히 마실 정도로 식성도 좋다고 하니 이쯤 되면 성공한 한국형 외국인 타자가 된듯. 물론 연봉대비. 넥센은 뒷돈 주고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든 투수를 데려올 수 있는 팀처럼 풍족하질 못하기에...
하지만 김치는 극도로 싫어하는 듯하다. 그리고 부산에서 김시진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와 함께 고깃집에 갔는데 꽃등심을 시켰더니 나이트는 잘먹고 알드리지는 깨작깨작 먹다가 뒤에 나온 양념갈비에 하악하악했다고…
6월 들어서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페이스를 볼때 시즌 종료시점에서는 타율 0.260 ~ 0.270, 홈런 17개 ~ 20개, 타점 80점 정도는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거기에 타율은 낮더라도 선구안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출루율은 준수한 편이다. 구단측에서도 밝혔듯이 값싸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라고 했지만 이런 알드리지가 국내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외국인 선수는 이름값이 아닌 적응력이라는 걸 입증하는 셈이며 타자용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넥센 구단측과 스포츠 신문 등에서는 5툴 선수 운운했지만, 본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메이저리그 등에 관심이 높은 야구팬들은 영입 확정되어서 이름이 발표되자마자 스탯 분석을 끝낸 상태였다.
7월에 접어들면서는 적응이 된 모양이며, 류모 감독의 발등을 찍고 집에 간 어느 용병의 영향이 있었는지 각성모드로 진입,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물론 팀 분위기는 알드리지의 분전과 맞물리지 못하고 바닥권에서 여전히 헤메지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으니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듯.
4월 0.233-0.295-0.453-0.748, 3홈런 13타점
5월 0.235-0.356-0.306-0.662, 1홈런 12타점
6월 0.299-0.400-0.627-1.027, 6홈런 16타점
전반기 0.263-0.365-0.478-0.843, 14홈런 49타점
6월 이후 성적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타자로서 기대치를 백프로 채우지는 못하는 모습이지만, 빈약한 넥센의 타선에선 분명히 힘이 되고 있다.
7월 21 LG전에서 쓰리런 홈런과 솔로 홈런을 연달아서 터트렸다. 시즌 14호 홈런.
그러나 8월 초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로 페이스도 떨어지고 자주 나오지도 못 하고 있다. 결국 8월 22일날 1군 엔트리 말소. 이대로 부상 때문에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복귀 이후 한화전에 연달아 공갈포를 터뜨리면서 재계약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9월 22일 LG전에서 이대호, 최형우에 이어 시즌 3번째로 20홈런을 달성했다. 이쯤 되면 공갈포 성향이 짙다 해도 연봉을 생각하면 넥센 히어로즈 2011 용병 농사는 나름 대박이라 할 수 있다.
2011 시즌 117경기 414타수 98안타 20홈런 73타점 타율 0.237를 기록하였다.
김시진 감독이 삼진이 너무 많다고 깠다. # 실제로 2011 시즌 139개의 삼진을 당해 삼진왕(…)을 달성했다. 이 때문에 재계약여부를 결정하기가 힘든듯.
결국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모양이다.# 넥센은 대신 좌완 선발 투수 앤디 밴 헤켄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그리고 KBO의 외국인 타자는 전멸했다.
4 기타
2011시즌 민훈기 기자가 LA 에인절스의 최현을 취재할 때 알드리지 요즘 어떠냐는 말을 들은것을 보면 친분이 있는 모양이다.
2012년 11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현실적이고 신중한 조언을 해 주목받기도 했다. # 기레기의 비현실적 드립은 무시하자
마구마구 메인화면에서는 아직도 이게 1면 기사.......
2014년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산하 더블 A 마이너리그 팀 뉴 햄프셔 피셔 캣츠에서 레다메스 리즈와 함께 있다.
2014년 12월 22일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거라고 말했다. # 한국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희망은 덤.
2016년 5월, MLB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병호를 격려하기 위해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를 방문했다.
- ↑ 5:9로 이기는 상황이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