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이름 | 최현 "행크" 콩거 (Hyun Choi "Hank" Conger) |
생년월일 | 1988년 1월 29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워싱턴 주 페더럴 웨이 |
포지션 | 포수 |
투타 | 우투양타 |
신체조건 | 185cm, 99kg |
프로입단 |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25번 |
소속팀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2010~2014)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5) 템파베이 레이스 (2016) |
목차
1 개요
미국의 프로야구 선수로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의 포수.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 부모 최윤근과 유은주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원래 성인 '최' 대신에 콩거라는 미국 성을 갖게 된 건 서울에서 태어난 아버지가 여섯 살 때 미국에 살던 이모부 애드리언 콩거의 양자가 됐기 때문이다. 유은주 역시 입양자로 핏줄상 한국인이지만 부모 모두 해외 입양자로 자연히 미국 국적을 취득했기에 최현도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즉 핏줄상 한국계 100%지만 미국인. 여자골프의 미셸 위나 KBL의 김효범, 2015년 데뷔한 뉴욕 양키스의 롭 레프스나이더와 비슷한 케이스. 혼혈아인 하인스 워드와는 상황이 다르다.
행크라는 이름은 그의 할아버지가 행크 애런같은 강타자가 되라고 지어 준 것이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별명이며, 정식 이름인 '현 최 콩거'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행크를 등록명으로 써서 로스터에는 'Hank Conger'라 등록되어 있다.[1]
애너하임 남쪽인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서 자라며 12세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고교 야구에서 손꼽히는 강타자 겸 포수 유망주로 지목받았다. 2006년 1라운드(전체 25순위)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의 지명을 받아 13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2 플레이 스타일
스위치 히터이자 공격형 포수 유망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매 시즌 2할 8푼이상의 타율을 기록할만큼 타격 정확성과 선구안이 장점이지만 우타석의 스윙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타격 스타일은 프린스 필더를 연상케 할 정도의 어퍼스윙이다. 여러모로 타격에서의 롤모델은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다. 우타석 스윙 약점만 극복하면 타격만 봤을 때는 주전으로서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팬들의 의견.
그럼에도 그가 확실하게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은 도루 저지율은 평균을 유지하는 정도인데 홈플레이트에서의 풋워크라든가 송구문제가 있기 때문. 경험이 쌓이면서 나아지고 있는 중이지만 가끔씩 도루 저지하다가 송구가 빗나가서 중전안타를 주거나 쓸데없는 악송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에인절스의 감독 마이크 소시아는 현역 시절 이름을 날린 수비형 포수인지라 이런 약점은 감독 입장에서는 그를 주전으로 쓰기 불안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소시아 감독은 자신의 선수 경력이나 성향 등으로 봤을때 타격이 좀 부족하더라도 수비 능력이 좋은 포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그래서 최현이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포수 수비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그러다가 마이크 나폴리 놓친건 안 자랑
수비부문에서 블로킹과 도루저지가 미숙한 반면 투구를 잡아주는 미트질, 특히 프레이밍은 엄청나게 좋다. 애매한 코스의 볼을 미트질을 통해 가운데로 밀어넣어서 심판을 낚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능력이 리그 최상급으로, 2013-14 시즌 모두 경기당 두 개 이상의 볼을 스트라이크로 바꿨다. 이 수치가 1.5만 넘어도 최상급의 프레이밍인데, 2.0을 넘긴 포수는 행크 콩거보다 출장을 많이 한 포수 중에서는 없다. 즉 ML 전체 1위. 이로 인해 존 바깥을 가지고 노는게 필수인 좌완 기교파 투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끄는 1선발 규철이 수염맨 댈러스 카이클의 전담포수로 카이클의 사이영 상 도전급 성적에 중요한 조연역할을 했다.
미트질로 심판을 낚은 사례
3 한국인 논란?
한국인 핏줄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최희섭, 추신수에 이어 세번째로 메이저리그를 밟은 타자인데, 현실은 국적 문제때문에 최현과 관계된 뉴스가 나오면 미국 국적, 그리고 군대문제로 항상 쓸데없는 악플이 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최현은 해외 입양 2세이며 이중 국적자가 아니라 미국 국적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을 뛰려면 귀화를 해야하고, 귀화하더라도 병역의무는 없다.
그러나 국제경기의 국적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이벤트성 대회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경우는, 최현이 한국 대표로 출장하는 것이 원칙상 가능하고 WBC측에서는 서류상 국적보다는 로스터의 다양함[2]을 원하기 때문에 출전하게 될 경우 WBC사무국에서는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쪽을 더 선호한다. 다만 동양야구에서 포수에게 요구되는 것은 흠좀무하게 많은 편[3]이라서 MLB에서도 공격형 포수로 분류되는 최현이 한국 대표로 뽑혀도 그리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또한 포수의 기량이나 언어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박경완이나 진갑용, 강민호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정상급 투수들이 최현을 거부하면 말짱 꽝이다. 포수를 포기하고 지명타자로 뽑을 수도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활약하는 타자들을 내버려두고 최현을 선택할 가능성은 없다. 다만 타이중 참사 쇼크로 국내 타자들의 국제 경쟁력 문제가 대두되고, 2013년 기준 겨우 26세(만으로는 25세)인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거 진입이 유력한 만큼, 메이저리그에 안착해 기대한 만큼의 타격 포텐이 터진다면 앞으로 WBC 한국 대표팀에 참가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현실은......)
한편, 본인은 전혀 한국 국대에 뜻이 없는데 설레발만 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자신이 한국계임을 틀림없이 자각하는 인터뷰가 공개된 후로 이런 지적과 최현에게 가해지는 원색적인 비난은 많이 줄었다. 본인이 원해서 미국으로 간것도 아닌데, 단지 한국인의 모습에 미국 국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분별한 비난을 받는것이 안쓰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각있는 위키러라면 이런 무뇌아적인 비난을 삼가도록 하자.
그래도 최현 자신도 한국말을 할줄 안다고 하며 어느 정도 잘하는지는 모르지만 에인절스 구장에서 경기 후 떠날때 기다리고 있는 한국팬이 있으면 특별이 차를 세우고 싸인을 해주는 등 한국인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히 있다.
4 커리어
4.1 2010 시즌
퓨처스게임에서 날린 3점홈런.
2010년에는 AAA 솔트레이크 소속으로 마이너리거들의 올스타게임인 퓨처스리그에 선발로 출전해 3점홈런을 터뜨리며 퓨처스게임 MVP를 수상했다. 단 이때도 국적상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 (컵스의 이학주 선수는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했다.)[4]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월 11일 첫 출장. 미국시간 9월 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첫 포수 선발 출장을 했다. 이 경기 1회초 2사 만루에 나와 2타점 좌전 안타를 쳐 빅리그 첫 안타와 타점 기록. 이 날 경기가 끝나고 MOM으로 선정되었는지 인터뷰도 하게 된다.
4.2 2011 시즌
2011년 스프링캠프에서 .231로 다소 부진했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들었다. 2010년 26홈런을 친 공격형 포수 마이크 나폴리가 버논 웰스의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것.[5] 수비형 포수 제프 매티스가 주전자리를 차지했지만 통산타율이 2할도 안되는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고 제3의 포수인 바비 윌슨도 타격능력이 별로라 최현의 빅리그 입성은 최현의 타격능력을 믿은 소시아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4월 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선발투수 제프 니만에게 홈런을 쳤다. 소시아 감독도 최현의 타격에 좋은 평을 내렸다. 4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에서 3대 1로 앞서고 있던 6회초 시즌 2번째 홈런을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4월달 .275를 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나 했던 최현은 5월부터 불규칙한 출장시간과 빅리그 선배들의 벽을 실감하며 타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7월엔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혹독한 빅리그 적응기를 보내야 했다.
시즌 종료후 최현의 기록은 59경기 177타수 6홈런 19타점 .209/.282/.356이었다. 문제는 부진한 최현을 제치고 주전이 된 제프 매티스는 93경기 247타수 3홈런 22타점 .174/.225/.259의 처참한 수준. 아무리 수비형 포수라고 해도 물타격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시즌 내내 지역 언론에서 포수문제를 비판했다. 거기다, 지난해까지 포수자리에 있었다가 버논 웰스 트레이드건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내보낸 마이크 나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재트레이드 되더니 113경기 389타수 30홈런 75타점 .320/.414/.631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면서 레인저스의 지구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기 때문에 지역언론과 팬들은 포수문제에 대해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토니 리긴스 단장에 집중포화를 가했고, 결국 이것이 하나의 원인이 되어 토니 리긴스 단장이 사임하였다.
4.3 2012 시즌
제프 매티스가 방출되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지만 LA 에인절스의 주전 포수자리는 타일러 챗우드와 맞트레이드되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온 2006년 WBC 미국 국대 멤버중 하나인 크리스 아이아네타였다.
그러나 시즌 초인 5월달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손목 골절로 장기간 결장당하는 상황에서 최현이 같은 시기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빅리그 진출 찬스를 놓쳤고 아이아네타가 복귀하면서 빅리그 승격의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시즌 절반을 날리고 나머지는 트리플 A에서 보냈다.
4.4 2013 시즌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2012년 시즌 종료후 팀과 3년 1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함에 따라 백업포수의 위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경쟁자였던 바비 윌슨이 팀을 떠나면서 2번째 포수로 개막전 로스터에 들었다.
스프링캠프, 시즌 개막부터 수비에 대한 문제점을 많이 드러냈고, 특히 송구 불안정이 많이 지적되며 무리한 수비로 팀을 말아먹은 적이 몇 번 있기도 하다. 하지만 주전 포수인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9월 2일 기준 .212라는 심각한 타격 슬럼프때문에 최현의 출장기회가 점점 늘어났고, 타격에 있어서는 시즌 최종 성적은 92경기 233타수 58안타 7홈런 21타점 23득점 0.249/0.310/0.403으로 메이저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기대했던 공격형 포수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었다.
8월 31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는 4:5로 한점 뒤진 9회초 대타로 출전해서 시즌 7호 역전 투런을 때려내기도 했다.#영상
4.5 2014 시즌
뉴욕 메츠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1아웃 만루에 타석에서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얻었다.
2014년 전반기에는 크리스 아이아네타와 플레잉타임을 나눠가지며 151타수에 나와 3홈런 20타점 .238/.315/.364을 기록해 공격면에서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비면에서는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으며, 특히 미트질을 잘한다는 평가를 인정받으며 포수로써는 점점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아직 주전포수라고 하긴 어려움에도 필딩 바이블 포수 수비력 투표에서 7위에 올라서 8위의 버스터 포지를 제쳤다. 전통적인 포수수비 영역인 도루저지나 블로킹에서는 밀리지만 미트질-프레이밍-이 전체 탑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무리 투수 휴스턴 스트리트가 에인절스로 이적해 오면서 그에게 등번호 16번을 내주고 24번으로 번호를 바꾸었다. 사실 16번은 구단 영구결번급 프랜차이즈 스타의 번호였는데 어쩌다가...
4.6 2015 시즌
2014 시즌이 끝나고 11월 5일 LA 에인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2 트레이드가 되어 둥지를 옮기게 됐다. 휴스턴 단장은 제이슨 카스트로가 주전 포수고 행크 콩거가 백업이라고 발표했지만, 휴스턴의 포수자원이 풍부하여 추가적인 트레이드가 이뤄질 수도 있어서 행크 콩거의 장래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휴스턴에 남게되었는데 뛰어난 프레이밍을 바탕으로 규철이 댈러스 카이클의 전담포수[6]로 나서고 있다.
전반기 종료시점에서 37경기에 출장해 99타수 23안타 5홈런 12타점으로 .232/.339/.434 WAR 0.9를 기록하고 있다. 세컨드 포수 및 카이클 전담포수로서 타율은 조금 낮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이 나쁘지 않아서 평균 이상의 백업포수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월 2일 애리조나전 선발 출장에서는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 하였으며 팀도 9:2로 크게 이겼다.
9월 2일 미네소타전 선발 출장에서도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였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두자리 수 홈런도 기록하였다.
시즌 끝나고 난뒤 평가는 백업포수로서는 그럭저럭이었지만 도루를 42번 내주고 1번 막는 최악의 도루저지를 보였다.
4.7 2016 시즌
탬파베이로 와서는 커트 카살리(Curt Casali)와 플래툰으로 뛰었으나 극악의 도루저지는 여전했고 공격에서도 타율 0.194, OPS 0.571, 3홈런 10타점에 그쳤다. 결국 7월 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끝으로 트리플A로 강등되었다.
트리플A 강등 후에도 타율이 0.165에 그쳤고 결국 9월 6일(한국시간) 지명할당 처리되었다. 타 구단의 클레임이 없어 9월 12일 트리플A 잔류가 결정되었다.
5 기타
드래프트 전에는 은근히 스위치히터 포수를 좋아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될 거라던 분석도 있었다고 한다. 에인절스가 고졸 포수를 지명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도 별로 없었다보니 제법 그럴듯 했고.
최현을 대통령으로
- ↑ 별명을 등록명으로 쓰는 선수는 많다.가장 대표적으론 오클랜드와 양키스의 전설적인 투수인 캣피쉬 헌터가 있으며, 치퍼 존스나 버스터 포지도 이런 케이스. 크리스토퍼를 크리스로, 마이클을 마이크로 쓰는 것과는 다르다.
- ↑ 예를 들어 1회 WBC에선 미국 대표로 출전했지만 2회땐 도미니카로 바꾼 알렉스 로드리게스같은 사례가 대표적이고, 당장 구대성이 1회 WBC 때 한국 대표로 출전했지만 3회때는 호주 대표로 참가를 요청받은 경우가 있다.
- ↑ 포수 항목 참조. 동양 야구에서 이상으로 평가하는 엄마 같은 포수를 원한다면 MLB에서 찾기는 웬만하면 포기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최현은 의사소통이 하나도 안된다. 동료가 도와줄 수도 있겠지만, 영어 좀 한다는 선수는 저기 저 외야에 한 명 뿐이다. 게다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국내 유턴파 투수는 대다수가 은퇴를 했거나 2군에 있다. 한편 한 선수 정도 1군에 레귤러로 있긴 하지만 대표팀에 뽑기엔 전성기가(...)
- ↑ 퓨처스게임의 팀구성은 미국 국적을 가진 선수 중에서 선발된 USA팀과 그 외 국적을 가진 선수 중에서 선발된 인터내셔널팀으로 나뉜다.
- ↑ 나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재트레이드되었다.
- ↑ 투구 스타일이
흑마구톰 글래빈과 유사하기 때문에 프레이밍이 뛰어난 최현과 궁합이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