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후아레즈 : 건슬링어/스토리

서부극 게임이니만큼 서부극 영화 이름을 패러디한 제목이 많다.

1910년 캔자스
에블린

(사일러스 그리브스가 말을 타고 시내로 들어온다.)
(자동차가 말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자 말이 날뛴다.)

사일러스: 워우, 진정해!

(자동차가 경적을 울리며 사라진다.)
(사일러스가 불소머리 상점으로 들어간다.)

벤: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소?

사일러스: 그런것 같지는 않소. 오랫동안 여기 들르지 않았거든. 내 이름은 사일러스 그리브스요.
드와이트: 사일러스 그리브스? 그 현상금 사냥꾼이요?
사일러스: 그랬지.
벤: 에블린엔 뭐하러 왔소?
사일러스: 볼일이 하나 있어서 지나가던 중이었소.
드와이트: 그리브스씨. 제가 맥주 한잔 사드려도 되나요?
사일러스: 어이, 꼬맹이, 고맙게 받아야지.
몰리: 전 몰리에요. 안녕하세요.
드와이트: 전 드와이트고, 여긴 잭과 스티브입니다. 계산대에 있는 사람은 벤이고요. 대단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겠군요!
사일러스: 얼마간은.
잭: 진짜 이야기겠어?
몰리: 잭, 예의 좀 지켜….
사일러스: 조금은 말이지….
드와이트: 헨리 플러머의 갱단과의 결투는 어땠어요. 몬타나 반나크에서 있던거요! 그게 첫 현상금 사냥꾼 일이었죠? 이 삼류 소설에서 그렇다는데요.
사일러스: 젊은이, 삼류 소설[1]에 써진 모든걸 믿지는 말게. 내가 처음 사람을 쫓던 순간은 빌리 더 키드와 함께 다녔지.

1 옛날 옛적 스팅킹스프링스에서(Once Upon A Time In Stinking Springs)

드와이트: 빌리 더 키드를 알아요?

사일러스: 그래. 그 마른 개자식은 겁이 없었지. 누구에게도 숙이지 않았어.
드와이트: 만나는 법집행관이 짜증나면 보안관 뱃지를 빼앗았다고 들었어요.
벤: 젊은이, 그땐 전쟁 중이었어. 링컨 카운티 전쟁[2] 중이었지. 빌리는 레귤레이터[3]에게 존 턴스톨[4]에 대항하는걸 돕는 모든 자식들의 목숨을 뺏겠다고 맹세했었어.
사일러스: 키드는 까다롭고 쉽게 격해지는 놈이었지. 그게 놈을 개같이 만들었어. 30년 전 쯤의 일이야. 빌리는 스팅킹스프링스 근처 버려진 농장에 숨어있었지.

뉴멕시코, 스팅킹스프링스
1880년 12월 23일
사일러스: 복수를 맹세한 놈이 빌리의 적 중 하나였기에 난 키드의 편이었어. 왜 그 개같은 놈을 죽이려 했는지 물어보기 전에, 그날 있었던 일이나 들어보라고. 은신처로 돌아가려고 하는 순간 재밌는 촉이 오더군…….

스티브: "푸하하"하는 재밌는거?
사일러스: 아니, 스티브. 다른 의미로 재밌는거….

적 잡졸 둘이 잡담을 나누고 있다.

사일러스: 저 두 얼간이가 날 지나가게 놔둘리가 없었어. 선택이 없었지.

스티브: 팻 가렛[5]의 추격대인가?
사일러스: 그래. 총소리가 들렸으니 빨리 움직여야 했지. 가렛과 놈의 부대가 집 전체를 포위하고 있었어. 난 빌리와 그 친구들을 돕기로 했지. 그래서 내가 했던건….

사일러스: 바로 정문으로 가는건 내 엉덩이를 사격장에 들이미는 것 밖에 되지 않았어…. 그래서 숨어가기로 했지. 가렛의 부하들은 닭떼처럼 뛰쳐나와 머리가 날아갔어. 아직, 한 놈이 급수탑에 있었지.

이 때 급수탑에 있던 적병이 사일러스에게 권총을 쏜다. 이 녀석은 이 이벤트 전에는 처리할수도 없으며, 권총 한방으로 죽음의 감각을 발동시킨다. 못 피하면 바로 뒈짓이라는거. 죽음의 감각을 알려주는 튜토리얼인 셈이지만 이런 놈들은 스토리 내내 이벤트성으로 많이 나온다.

사일러스: 나쁜 생각은 아니었어. 그쪽이 우세한 싸움이었으니까. 운 좋게도, 가렛이 고용한 총잡이들은 일을 잘 해내지는 못하더군. 대다수가 돈 좀 벌어보려고 한 말이나 끌고다니는 방랑자나 술취한 떠돌이였어. 그때, 낮익은 소리가 들렸지. 창문에서 나를 향해 외치고 있었어. "뒷문으로! 엄호할게!" 진짜로, 뒷문에는 적이 별로 없더군. 약간 힘들었지만, 집 뒷문으로 가는 길을 뚫었지. 들어와보니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어. 더러운 데이브[6]를 지나치니 윗층에 빌리와 찰리 보더[7]가 있었지.

사일러스: 빌리는 날 보고 말했어. "딱 맞췄어, 아미고. 총 들고 저 창문으로 가!"
잭: 잠깐! 네가 빌리 더 키드랑 친구였다고?
사일러스: 어…. 그런 셈이지….

이때 빌리가 라이플을 던져주는데, 처음 시작한다면 이 라이플은 첫번째 주무기가 된다. 화력도 좋고 권총에 비해 원거리 명중률도 좋지만 나오는 적들이 인디언이 아닌 이상은 권총을 주로 쓰니 적절히 쓰자. 연사력이 딸리니 근접전에선 쓰지 말고.

사일러스: 어쨌든, 우린 우릴 해치려는 놈들에게 둘러싸여있었어. 말하겠는데, 가렛의 부하들은 파리떼처럼 죽어가면서도 몰려오더군. 그때 찰리가 맞았어. 빌리가 외쳤지. "협공당하겠어! 반대편으로 가!"

사일러스: 얼마나 많은 씹새끼들을 혼자서 쓰러뜨렸는지는 몰라도, 꽤 정리되었어. 아마 빌리도 용맹하게 해냈겠지.

이때 잡졸 하나가 방으로 들어와 사일러스를 공격하는 QTE 이벤트가 뜬다. 나오는 키(WASD 중 하나)를 재빨리 눌러 해치우자. 실패하면 바로 죽음의 감각이 발동된다.

드와이트: 무슨 뜻이죠?

사일러스: 그만하고 도망칠 때라는거지. "놈들이 개틀링을 가져왔어!" 빌리가 소리쳤어. "내가 주의를 끌게, 가서 말을 가져와."

갑자기 엄청난 양의 총알이 창문으로 들이닥친다. 반드시 밑층으로 내려가기 전에는 몸을 숙이자. 안 그러면 벌집 되어서 죽는다.

사일러스: 놈은 그걸 바로 나한테 시켰어. 난 "시발 내가 왜 해야하는데?"라고 생각했지. 어찌되었든 난 갔어. 그땐 나도 멍청했지.

1층 문을 박살내야 하는데, 박살내면 밖에 적들이 반겨주니 준비를 단단히 하자. 무장을 연사력이 후달린 라이플대신 권총으로 바꾸는 것도 좋다. 쌍권총이면 더 좋고.

사일러스: 다른 사람이면 그대로 도망갔겠지. 하지만 그때 난 다른 젊은이들처럼 내가 무적이라 믿고있었어. 저기있는 잭처럼.

이때 처음으로 방패병이 나온다. 방패병은 제자리에서 권총으로 사격 하거나 접근 후 방패를 버리고 닥돌해 연장으로 구타하는 전법을 사용한다.

잭: 무슨 소리지, 늙은이?

스티브: 잭, 그냥 장난치는거야….
잭: 저 늙다리는….
몰리: 그리브스씨, 계속 하세요.

헛간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순간에는 자동조준이 된다. 마우스만 딸각딸각하면 된다는 뜻. 연사력이 좋은 무기를 들자.

사일러스: 사일러스라고 부르시오, 아가씨. 내가 어디까지 말했지?

드와이트: 헛간으로 가고 있었어요.
사일러스: 맞아. 꽤 많은 적의 시체를 넘어가야 했지.
드와이트: 가렛이 총잡이를 연대 단위로 고용한 것 같군요.
사일러스: 그래, 내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가엾은 자식들이 더 튀어나오더만.

닭은 죽이면 경험치를 얻는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독수리도 마찬가지. 대부분은 귀찮아서 무시하겠지만.

사일러스: 드디어 마구간에 도착했어. 그때 보안관 팻 가렛을 만났지.

드와이트: 당신이 놈을 마주봤을 때 일에 대해 읽었어요. 그 보안관 뱃지 달고 뒷통수나 치는 자식.

드와이트: 당신은 놈에게 결투를 신청했죠.

사일러스: 그거 삼류 소설에서 읽은 얘기인가?
드와이트: 그가 방울뱀같은 눈으로 당신을 노려봐도 겁먹지 않았다고 써져 있었어요.

결투 시간. 처음 하는 플레이어들은 튜토리얼에서 나오는 대로 가렛의 머리통에 초점을 맞추자. 그러면 집중 수치가 올라간다. 가렛이 움직이면 따라서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처음 플레이한다면 그정도만해도 되지만, 그 외에는 오른손도 움직여야하는 본격적인 결투가 된다. 결투에 대한 팁은 상위 문서의 "결투" 단락을 참조할 것.

드와이트: 그리고 당신은 정정당당하게 승부해 놈을 죽였죠!

사일러스: 그 쓰레기 소설이 그렇게 말하던가? 그게 아냐. 내가 팻 가렛을 '만났다'고 한 순간은 그런게 아니었어. 다시 돌아가보자….

되감기, 마구간 앞에서 다시 시작한다. 적도 없으니 룰루랄라 마구간으로 들어가자.

사일러스: 내가 그 망할 마구간에 도착했을 땐 말야…. 안으로 걸어들어갔어 그리고는….

마구간 안에 숨어있던 가렛이 개머리판으로 사일러스에게 죽빵을 먹인다. 화면 암전.

사일러스: 퍽! 내가 그때 마지막으로 들은건 가렛의 목소리였어. "빌리가 아니잖아…."

드와이트: 그리고요? 말도 안돼! 그렇게 끝난거에요?
사일러스: 끝났다고? 젋은이, 이건 시작일 뿐이야!

2 한 움큼의 뜨거운 납(A Fistful Of Hot Leads)

드와이트: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요? 가렛이 당신을 체포했나요?

사일러스: 그래 . 그렇게 되었지. 그 자식이 날 콜트로 쥐어팼어.
스티브: 키드도 항복했고?
사일러스: 그놈 주변에 살아있는 놈이 하나도 없다는걸 아니까말이지.
잭: 그래서 링컨에 갇혔나?
사일러스: 그래. 날 키드와 같이 목매다려고 했어.

사일러스: 기억해둬야할 건 내가 빌리랑 같이 다닌건 한 놈을 찾으려고 그랬던거야.
링컨 감옥
1881년 4월 28일
사일러스 그리브즈 체포 4개월 후
사일러스: 놈은 빌리의 레귤레이터에게 불구대천의 원수들이었던 존 키니 패거리와 같이 다녔지.

드와이트: 왜 그 사람을 찾아녔던거죠?
사일러스: 그 개새끼가 나랑 내 사람들에게 한 짓 때문에 그 새끼 머리에 총알을 박아주기로 맹세했거든. 그것도 못하고 사형선고나 받았지만 말이야.

밖에서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린다.

사일러스: 다행히도 빌리가 움직이기 시작했지. 대문으로 가는 길에 있던 짐 벨과 다른 간수들을 쏴버렸어. 훗날 기록에 따르면 여자 친구 몇몇이 화장실에서 권총을 건내줬다는군. 어떤 기록도 빌리가 나도 빼내줬다고는 써있지 않았어.

창문으로 열쇠뭉치가 들어온다.

사일러스: 내가 처음으로 해야 할 것은 총을 찾는거였어. 다행히, 부보안관 밥 올린저의 완전 끝내주는 샷건을 찾아냈지.

샷건 획득. 근접 거리에서는 강하지만 장탄수나 장전방식, 사정거리가 골때리는 무기다.

사일러스: 창문 너머에서 빌리가 지붕으로 올라가 도망쳐야 한다고 말했지. 그렇게 했어.

사일러스: (첫 적을 죽인 후) 끝내줬지! 그 산탄총은 무슨 포신이 두개달린 대포같더만! 사람을 동강내버리더군. 넌 그걸 조준하기도 힘들었을걸!
사일러스: 키드녀석의 탈출은 큰 소동을 일으켰지.

지붕으로 탈출.

사일러스: 경비가 쫙 깔려서 그 녀석을 찾고 있었어. 난 무슨 길고양이처럼 지붕에서 지붕으로 뛰어다녀야 했었지. 난 판자가 놓인대로 따라갔지... 그런데 개중에는 더럽게 미끄러운 것도 있더만...

사일러스: 마을 전체가 무장을 하고 있었지. 그리고 난 갑자기 탈주범이 되어버렸고.
벤: 당신이 찾던 그 자식은 어떻게 되었소? 그가 뭘한거지?
사일러스: 그자는 나와 내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흉터를 남겼소.
사일러스: 어쨌든, 난 그 놈을 찾으려거든 내 소중한 몸뚱이부터 여기서 빼내야 할 필요를 느꼈지...
사일러스: 난 조용히 지나가려 해봤지. 내가 지나간 흔적도 숨기고...
사일러스: 그런데 재수없게도 그들이 날 찾으려고 있던게 아니더만. 듣자하니, 일부는 나를 빌리로 알고 있던 모양이야! 보다시피, 나하고 키드하고 외모라던가 피부톤이 좀 닮았잖나. 난 그저 부보안관 밥의 끝내주는 샷건을 가지고 있단걸 다행으로 여겼지.
사일러스: 마치 링컨의 모든 사람들이 날 땅에 묻어버리려고 작정한 것처럼, 엄청난 양의 납탄이 공기를 가르더군. 난 내가 말이 필요함을 알았지. 비록 내가 그놈의 네발달린 초식동물에 그렇게 좋은 감정은 없지만... 냄새나고, 땀은 질질 흘려대는 배은망덕한 야수놈들! 우린 너무 그것들을 소중하게 다룬단 말이지.

잭: 그런데 그렇게 총질하고 돌아다니는 동안, 키드는 어디 있던거요?

사일러스: 사라졌지. 날 괜히 풀어준게 아니었어. 그래서 난 그놈이 마을을 조용히 빠져나갈 동안 불행한 미끼가 되어서 관심을 끌고 있었지. 난 어느 누구라도 내 머리통에 탈주한 댓가를 치르지 못하게 해야다는 걸 느꼈지.
잭: 링컨의 모두가 죽은 놈이어야만 해서?
사일러스:아니지. 죄다 나를 빌리라고 여겨서지. 그리고 모든 비난은 그놈에게 돌아가게 해야지. 그나저나, 부보안관 밥 올린저는 날 쓰러트리려고 무리를 이뤄놨더군. 원래부터 성격이 개차반이긴 했지만, 내가 그놈의 샷건을 훔쳐달아난 바람에 몇배는 열받아있더라고.
사일러스: 어쨌든, 나나 그놈들이나 그랬고, 나를 영원한 벌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었지. 하지만 패는 돌려졌고, 난 다른 선택권이 없었지.
사일러스: 어쨌든, 난 내가 원하던걸 찾았지. 마을의 조용한 외곽지대를 말이야.
잭: 빌리가 밥 올린저를 처치해놔서 당신의 명줄을 부지하게 해줬겠구만.
사일러스: 빌리는 밥을 죽이지 않았어.
잭: 그랬갰지. 그자는 빌리가 부보안관 벨을 쏘고 난 후에 보내졌으니까.
사일러스: 그게 아닐세. 왜냐하면 밥은 빌리가 탈출한 일 때문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상태로 내 뒤에 있었으니까.
사일러스: "안녕하신가, 밥" - 내가 이렇게 말했지. 내 생각엔 날 보내주는게 어떤가 싶은데. 그랬더니 그가 이렇게 말했지. -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만, 애송이. 더군다나 내 샷건을 들고는."

밥 올린저와 결투가 있다.

사일러스: 그래서 우린 길거리 한복판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있었지. 그는 날 죽이려 했기에 내 자신을 보호할 방법이 하나뿐이었어.

사일러스: 난 정당한 결투로 그를 죽였고, 모두가 그 어쩔수 없는 선택을 보았지.
사일러스: 뭐, 링컨은 그날 인구가 좀 줄었지. 팻 가렛은 세달 뒤 빌리를 쐈고, 결국 탈출은 무의미한 짓이 되어버렸지.

3 늙은이에게 총알을(A Bullet For The Old Man)

벤: 그래서, 링컨 이후로는 어디로 갔소?

사일러스: 멕시코. 아무도 날 찾으려 하지 않는 걸 확인 할때까지. 난 자경단의 일을 떠맡게 되었지.
벤: 멕시코 자경단 말이오?
사일러스: 난 그들에게 고용되어서 "카우보이"놈들을 추적했지.
드와이트: 코치스주에서 가장 흉악했던 무법자 갱단말인가요? 컬리 빌 브로셔스[8], 조니 링고[9]...
잭: '늙은이' 클랜튼[10]이 이끌었지...
스티브: 자경단은 카우보이들을 잡으려고 당신에게 돈 좀 썼겠군.
사일러스: 그렇지만은 않은게, 사실 개인적으로 이유가 있어서 간거란 말이지.

과달루페 협곡
1881년 8월 13일
링컨 탈출로부터 몇 달 후
벤: 전의 그 빌어먹을 놈이 카우보이에 붙은겐가?

사일러스: 로스코 '밥' 브라이언트라고 하는 놈이네.
벤: 오...
사일러스: 그런데 그놈은 아니고, 이번은 다른 놈때문일세. 일전에 말했던 링고라는 놈이지. 원래부터 살인자, 도둑, 망나니 놈들이 모인거라 딱히 놀랍지도 않았지만 그놈들이 역마차를 털고 있는 곳으로 갔네. 강도놈들은 빨간 복면을 하고 있었기에, 난 그놈들이 늙은이 밑에서 일하는 걸 알았지.
사일러스: 난 그 불쌍한 행인들을 위해 가능한 한 노력했네. 잠시 후 놈들은 죽었고, 난 숨이라도 붙어있는 행인이 있을까 싶어 역마차로 다가갔지.
사일러스: 아무도 없더군. 난 주변 바위에 강도가 더 없길 바랬지. 아까 그놈들이 전부였을까? 아니면 내가 후위만 친걸까? 곧 답을 알 수 있었지...
사일러스: 그놈들은 아파치가 자주 해먹듯이, 고지대에서 공격하더군. 엄청난 수가 나타나서는 납탄을 불행한 적의 머리를 향해 비처럼 퍼붓더군. 고지대를 이용해서 온갖 짓을 하더군. 그래, 아파치는 항상 아무곳에서나 튀어나와서는 끝날때쯤엔 연기처럼 사라졌지.
잭: 잠깐만, 아파치에게 공격당했다고? 카우보이놈들은 어디가고?
사일러스: 내가 아파치랬나? 내말은 클랜튼의 카우보이들이 아파치들이 해먹던 방식으로 날 공격했다 이말이지.
사일러스: 난 포위당한 상태였지만, 압도적인 적의 물량에 저항했지. 그땐 아직 풋내기여서 자주 난감한 상황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곤 했었다고. 어쨌든 난 계속 그 빌어먹을 바위들 사이로 보이는 건 뭐든 쏴버렸지. 링고는 보이지 않았지만, 난 그놈이 카우보이들과 있는 건 알았지. 그놈과 로스코 밥은 내가 복수를 결심할 정도로 심각한 잘못을 나에게 가했어. 그러나 링고를 찾기전에 난 다른 잡놈들을 먼저 처리해야만 한단 걸 깨달았지.

갑자기 여분의 총알이 전부 사라져간다.

사일러스: 재수없게도, 슬슬 총알이 후달리기 시작하더군. 또다른 사냥꾼으로의 상대적인 경험부족을 보여주는 예시라 할 수 있겠지. 난 불타는 복수심이 빗발치는 총알보단 덜 와닿는걸 보고 전술적 후퇴라고 부르는 걸 할 때라는걸 바로 깨달았지.

사일러스: 결국, 그놈들은 날 구석으로 몰아세웠지. 함정에 빠진 내가 살아남을 가망은 쥐꼬리만큼이었어.
사일러스: 아주 다행히도, 난 갑자기 내 궁지에서 도망갈 길을 발견했지.

구석의 틈새로 도망친다.

사일러스: 난 뒤에서 악마라도 쫓아오는 것마냥 뛰었지. 총알이 내 귀에서 바람을 가르며 스쳐갔지만, 맞고 뻗진 않았어. 난 그냥 내일이라곤 없는 것 처럼 미친듯이 뛰고 또 뛰었지. 클랜튼과 그놈 패거리들이 날 따라잡으면 안되니깐. 내가 그 동굴을 뛰어다니면서 든 생각이...'내가 뭔 생각을 한거지? 이딴식으로 계속 맞서야하나?'

사일러스: 그놈들은 날 놀잇감이라도 되듯 사냥하고 있었지. 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무작정 뛰었네.

하늘에서 인디언 시체가 떨어진다.

사일러스: 그러던중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같았지! 난 아파치 전사처럼 보이는 말라비틀어진 무언가를 발견했네. 같이 있던 낡아빠진 무기들이 나에게 충분한 양의 탄약을 주더군.

복수의 시간.

사일러스: 뱃 마스터슨[11]이 나에게 말하길 자기가 아는 것보다 더 운좋은 경우라더구만. 그리고 날 놀라게 했던건, 탄약 근처에서 다이나마이트 몇 개를 같이 발견했단거지. 그 행운의 흐름같은게 내 자신감을 북돋우더군. 되갚아줄 시간이었지. 먹이에서 포식자가 될 시간이었고. 사냥감에서 사냥꾼이 될 시간이었어. 때가 되-

잭: 알겠수다, 어휴, 다 알아 들었소. 그들에게 맛을 보여줬단거아뇨.
사일러스: 그렇지. 잭. 난 달리는 걸 끝냈지. 그리고 늙은이의 부하들은 그걸 예상하질 못했고. 그렇고 말고. 난 그놈들에게 살쾡이처럼 다가갔지! 내 분노에는 한계가 없었고! 결국 그 늙은이가 죗값을 치를 때가 왔네!

늙은이 클랜튼이 개틀링을 쏘고 있다

사일러스: 난 내 폐가 터질듯이 소리쳤지."클랜튼! 내가 간다!" 사실 살짝 숨은 채였지. 그 늙어빠진 노인네한테는 개틀링이랑 그만의 왕국에 못다가오게 할 만큼 충분한 총알이 있었거든. 그렇지만 그게 날 그만두게 하진 않을걸 알았지. 링고 놈을 찾아서 죽여버리기 전까진말이야. 난 그 늙은이가 총질하는 걸 멈추는걸 기다려야 했지. 이제서야 말하지만, 그건 내 망한 인생중에서도 가장 길고 긴 등반이었어. 음, 등반들 중 하나였군. 제시 제임스 동생놈인 프랭크 제임스를 추격할 때도 있었지...

드와이트: 제시 제임스요....?!
사일러스: 어쩌면 나중에 이야기 해줄수도 있겠구나.어... 내가 어디까지 했더라? 그렇구만! 늙은이 클랜튼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경단이 과달루페 협곡에서 그자하고 맞서 싸운 줄 알더군. 사실 나 혼자였는데 말이지.

클랜튼을 처치한 후,

사일러스: 듣자하니, 카우보이놈들의 일부가 살아서 도망갔다고 하더군. 그리고 아이크와 빌리 클랜튼에게 그날 그놈들의 아버지를 죽인게 멕시코인이 아니라고 일러 바쳤다고 했지. 그놈들은 어프 패밀리 중 한놈인거라고 지레짐작해버렸지. 그리곤 그 조금의 오해가 결국은 OK 목장에서의 전설적인 총격전으로 이어져버린 셈이지.

4 제재소의 결투(Gunfight At The Sawmill)

사일러스: OK 목장에서 그 일이 있고 몇주 뒤쯤에도, 난 조니 링고를 찾고 있었지.
애리조나, 아이언스프링스
1882년 3월 24일
늙은이 클랜튼 사망 7개월 후
사일러스: 난 그놈과 카우보이 잔당이 본거지로 쓰고있던 제재소로 갔는데, 그놈들은 곰때문인지 무장을 하고 있더군.

벤: 그래서 조니 링고가 도대체 뭔 짓을 했길래 당신을 그리 만든거요?
사일러스: 음, 그놈이랑 다른 개자식...
드와이트: 로스코 '밥' 브라이언트요?
사일러스: 그래 그놈, 그놈들은 죽어야만 했지. 이유는 꼭 말해주마... 하지만 일단 카우보이놈들의 새로운 대장인 컬리 빌 브로셔스에 대해 말해줘야겠구나. 컬리 빌은 늙은이가 죽은 이후 쭉 카우보이들을 이끌어왔고, OK 목장의 총격전 이후 아이크랑 빌리 클랜튼은 복수를 원했거든. 그래서 그놈들은 모건 어프[12]를 죽이고, 그의 형인 버질[13]에게 중상을 입혀버렸지. 와이어트#[14][15]는 그 무법자들을 사냥하기 시작했지. 피의 복수라고 부르는 편이 맞을지도 모르겠군. 그런 상황이었으니, 내가 나타났을때 날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알겠지.

제재소의 안으로 진입한다.

사일러스: 구석구석마다 붉은 반다나를 맨 살인자들이 깔려있었어. 그게 카우보이들 간의 표식같은거였으니...그래서 나도 하나쯤 챙겨야 하나 했었지. 하지만 난 링고놈이 사지 멀쩡하게 도망가는걸 원치는 않았고, 그게 날 계속 나아가게 했지.

드와이트: 책에선 링고가 빠르기가 악마같은 수준이었다고 그러던데...
벤: 난 누가 빠르다고 비교하긴 어렵다고 보는데 말이지. 물론 와이어트 어프는 빼고. 그놈은 너무 과장된 감이 있지.
사일러스: 어프는 걸맞지 않지만 닥 할러데이는 그럴 만 했지.
벤: 그 폐병쟁이는 좀 안껴들었어야 했지않나 싶네. 그놈들은 모건 어프를 죽인자에게 덤빌려고를 안했으니.
사일러스: 하지만 모두가 컬리 빌의 뒤통수에 총알을 박았다고 알고있지.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벤: 그럴지도. 하지만 링고는 아무것도 한게 없어. 뭐라도 하는게 친구에 대한 우애같은거 아닌가.
사일러스: 그런식으로 부르는건가? 우애라고? 뭐, 그 "우애넘치는 친구들"에게 가기위해 웬만한 장정만큼 큰 톱날을 지나쳤지.
드와이트: 저기,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만...
사일러스: 뭔가, 드와이트.
드와이트: 왜 늙은이 클랜튼이 죽은 뒤에 그의 자식들이 카우보이들을 이끌지 않은거죠?
사일러스: 아이크 클랜튼이 머리엔 똥만 들어찬데다가, 겁은 엄청나게 많아서 그런거지.
사일러스: 내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잭: 모오든 카우보이들을 한손만으로 처리하고 계셨수다...
사일러스: 실제로 그랬네만, 잭. 그놈들이 엄폐를 잘해서 쉽지는 않았지. 수레가 이곳 저곳에 놓여있고, 통나무들이 무더기로 있었더니 사람들이 숨기 좋았지. 엄청난 제재소였지. 꽤나 기억에 남는 일이었어.
벤: 컬리 빌은 어디있었소? 그를 본거요?
사일러스: 곧 말할테니 좀 참으시오, 벤.

분위기가 밝아지며 비가 그친다.

사일러스: 사진같은 장면을 하나 말해주겠소. 거기엔 수정같이 투명한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폭포가 있었고 그게 또 푸르디 푸른 계곡으로 이어지는게 정말이지...

벤: 그런건 나중에나 하고. 그 다음에 무슨일이 있었소?

다시 날씨가 우중충해지고 비가 내린다.

사일러스: 뭐... 결국 그놈은 살아있었고, 혼자 남았지. 컬리 빌과 조니링고, 그놈의 패거리들은 도망치다가 나무를 적재하던 곳으로 숨어들어갔고, 곧 나도 따라 들어갔지.

컬리 빌과의 보스전. 1대 다수의 게릴라전을 벌이게 된다.

벤: 그놈들이 도망쳤다고? 링고나 컬리 빌이나 천성이 겁을 먹을 놈들은 아닌데.

사일러스: 그렇소만. 난 그들이 겁을 먹고 도망쳤다고는 안했소. 그들은 그저 날 끌어들이려고 기다렸던거였지.
컬리 빌: 악마와 춤을 출 시간이다!

컬리 빌을 처치하고 난 뒤,

사일러스: 브로셔스는 나에게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것 말고는 선택권을 주질 않았지. 하지만, 링고는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어.

잭: 난 댁이 링고를 못찾은 이유를 알고있수, 그는 다른 장소에서 죽은채로 발견 되었거든.
드와이트: 아직까지도 누가 죽였는지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사일러스: 그렇겠지. 난 몇달 쯤 걸려서 그놈이 서 터키크리크 협곡에 박혀있던걸 찾아냈어.

터키크리크 협곡
1882년 7월 13일
컬리 빌 사망 후 몇개월

조니 링고와 결투가 있다.

드와이트: 놀라운 일인데요! 전 지금까지 닥 할러데이가 그를 죽인거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조니 링고를 처치 한 이후,

사일러스: 전설을 망쳐서 너에겐 미안하지만, 전설이란게 꼭 진짜는 아니거든. 닥 할러데이는 조니 링고의 죽음과는 전혀 연관이 없지.

5 황야의 1인(The Magnificent One)

사일러스: 난 링고와 컬리 빌을 잡고 넉넉한 현상금을 받았고, 이게 돈이 되는구나 하는 걸 알았지. 그래서 헨리 플루머[16]를 찾으러 갔지.

벤: 그자라면 자기 재산을 늘리려고 광부들을 갈취하고 금들을 강도질하던 보안관아니오?
사일러스: 바로 그놈이오.
스티브: 오,그래, 기억나는구만. ...그는 도둑질을 해대는 무법자들로 구성된 범죄 조직을 이끌면서 이름을 무고한 자들이라고 붙였었지.
드와이트: 그래서 당신이 그자와 맞선게 진짜인가요?
사일러스: 그렇고 말고, 젊은이. 그렇고 말고.

반나크 근처
언젠가
조니 링고 사망 후
사일러스: 난 로스코 '밥' 브라이언트를 추적하려면 쓸 돈이 좀 필요했지. 그래서 플루머의 현상금을 노리는게 금세 돈을 챙기는데 좋겠다 싶었어. 지방 자경단이 그자를 강도떼의 수장이라고 폭로했을 때 말이야...그리곤 그자의 목에 넉넉한 현상금을 걸었지. 플루머는 도망치기전에 한탕 하려고 한 금광에 조직원을 전부 모이게 했고, 난 그자를 찾을 기회라고 생각했네.

사일러스: 말년의 아버지가 몇번 하셨던 말이 있었지 - "신은 사람을 만들었지만, 새뮤얼 콜트는 사람을 평등하게 했다" 라고.

다이너마이트가 한가득 담긴 상자를 발견한다.

사일러스: 난 다이너마이트가 내건 아니었지만, 올바른 일에 환원하기로 마음먹었지. 그땐 48년도에 서터의 제재소가 등장한 이후로 엄청난 골드 러시가 일어나던 때였어. 불행하게도, 광부들은 자기들이 캐낸 걸 한푼도 가질 수가 없었지. 거기엔 도둑놈, 살인자놈들이 여행자들을 털고 금들을 빼앗고 있더구만. 플루머랑 같이 행동하는 것 같더군. 몇몇은 그냥 마을에서 돈에 홀려 쉽게 따라온 일반인도 있었고.

사일러스: 대장장이, 찰리 크로. 마굿간지기인 제임스. 정육점 주인 아들인 샘과 예레미야 바버. 평범한 시민들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지. 이웃들을 훔치고 털고 죽이고 있던거야. 남북전쟁의 베테랑들의 전형적인 코스였지. 피바다였던 실로부터 엔티텀 그 안에서 길러진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자들.
사일러스: 플루머는 엄청난 수를 이끌고 있었지. 정말이지 토나올 정도로 많았어. 그 개자식은 겉으로는 사회를 보호하는 척 하면서 다른쪽으로는 그들을 터는 가식에 찬 행동을 해대고 있었지.
사일러스: 그는 내가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수비구역을 만들었더군. 위험하고, 막나가는 외형이였지. 내가 보기에 거기에선 내가 숫적으로 유리해 보였는데, 그건 내가 고집이 너무 센데다 착각하고 있던 거였지. 그놈들은 내가 정신줄을 놓은거라고 생각했을거야. 아니면 자살하고 싶어한다고 여겼거나. 거기 쫙 깔려있는 나무통마다 화약이 가득 차있었어. 한발의 빗나간 총알, 한번 잘못 튄 불똥이 날 고깃조각으로 만들 수도 있었지. 내가 그런 상황에서 뭔 짓을 하는지 생각을 했을 수 있었을거라 보나? 그럴리가 있나. 난 그때 무슨 초인이라도 된건가 싶었지...
사일러스: 난 결국 해냈고, 내 운명을 받아들였지. 하지만 일단 내가 답을 내야 할게 있었어. 난 어떻게 광산 안으로 들어갈지 몇개쯤 생각을 해봤네. 하지만 내가 한번 결정을 내리면, 다시는 되돌릴 방법이 없단 걸 알았지. 일단 처음 생각은 근처에 있는 광산 입구를 이용하는 거였지, 입구가 보이더군. 그럴싸했지.

광산 입구로 가는 길이 열린다.

사일러스: 들어가기엔 가장 빠른 길이었지만...조금 더 위험한 길이었지. 당연히 경계중인 병력이 많을 테니. 게다가 그런 광산은 빙빙 돌기도 쉽고. 하필이면 통로들이 이어지는 난잡한 미로같은 곳이어서 더했지. 몇몇 수직 통로는 무슨 심연처럼 보이더군. 한발자국만 삐끗해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질지도 몰랐지.

광산차가 굴러 떨어진다!

사일러스: 빠른 반사신경은 일반적인 판단이 놓치는 곳을 잘 메꿔주지. 운좋게도, 난 파놓은 함정에 걸리지 않았어. 그저 난 뭘 터트려서 주님을 만나러 가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었지.

폭발물로 가득찬 구역에 들어선다. 실수로 총알이 새면 숨어도 죽는다.

사일러스: 화약이랑 다이너마이트가 죄다 깔려있어서, 뭘 쏘는지 제대로 봐야했지.

만약 실수로 폭발 시킨다면,

사일러스: 작은 불똥이 하나라도 튀었다간, 퍼엉!

빠져나오는데 총을 쏜다. 쏘기전에 죽일 수는 없으며 회피해야만 한다.

사일러스: 오발탄 하나가, 광산을 아주 무덤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었지! 난 내 공격계획이 그냥 좀 무리인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정신나갔다는걸 인정해야만 했어.

탈출은 성공했지만, 수레에 깔려 죽는다. 피할 수 없다. 다시 광산 입구부터 시작한다.

사일러스: 다행인건, 내가 그딴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았단 거지.
사일러스: 대신, 난 사다리를 발견했지. 광산을 돌아서 들어가는 길이었지. 좀 빙 둘러가는 감이 있긴 했지만, 그땐 좀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였네. 물론, 내가 좀 고소공포 비슷한게 좀 있는지라 그 가설물은 엄청나게 무서웠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갈때에는 좀 조심해야했어. 내가 젊어서 민첩하던 때였지만 그래도 조심해야했지... 어느 누구라도 사다리를 타면서 총알을 피할수는 없을테니. 난 신뢰의 도약을 할 필요가 있었네...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에서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웠지... 어쨌든 난 포기하지 않기로 정했네만...

사일러스: 보안관으로의 플루머는 꽤나 비열한 놈이지. 자경단이 보안관이라는 작자의 일을 밝혀내니깐, 사람들은 죄다 격분했어... 그놈 머리에 걸어놓은 만달러의 현상금은 밥을 찾는데 오랬동안 도움이 되었지. 난 그걸 벌기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을 완수시켜야만 했지. 하지만 일단 난 선택을 좀 해야했네. 승강기를 탈지, 아니면 사다리를 오를지.

승강기를 탈 경우,

사일러스: 난 조금 더 편하지만 조금 더 위험한 방법을 골랐지.

사다리를 탈 경우,

사일러스: 깜짝쇼를 해주는게 낫겠다 싶었지. 운동도 할겸. 이미 몸은 워밍업이 다 되어있었지만, 알게뭔가.
사일러스: 플루머는 미친 살인광이었고, 네바다의 사람들은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했네.

벤: 네바다? 난 몬타나의 반나크에서 그를 만난줄만 알았는데?
사일러스: 그게 맞소. 뭐, 그자는 동시에 두군데의 보안관을 맡았긴 한데, 이도 저도 아니었지. 중요한 점은, 그자를 처리하는게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길이었단거요...나도 포함해서 말이지.

보스전이 시작된다.

사일러스: 헨리 플루머는 완전히 맛이 가있었고, 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는게 맞아보였네.

보스전이 끝나면,

사일러스: 그렇게 헨리 플루머는 죽었지. 그놈과 그놈의 패거리는 그놈들 몸무게만큼의 금으로 바뀌었고. 그리고, 나는 진짜로 현상금 사냥꾼의 길로 뛰어든 셈이지.

6 빠르거나 죽거나(Be Quick Or Be Dead)

캔자스, 에블린
약 30년 전
당일 이른 밤
에블린 근처

존 웨슬리 하딘과 결투가 있다.

  • 존 웨슬리 하딘과의 결투 중 죽으면 사일러스가 "이게 아냐!"라는 대사를 날린다.

7 반역자와 춤을(Dancing With Redegades)

옛날 옛적에
머나먼 산

8 내 이름은 현상금 사냥꾼(They Call Me Bounty Hunter)

캔자스, 커피빌
1892년 10월 5일, 오전 9시 10분
캔자스, 커피빌
1892년 10월 5일, 오전 11시 55분
캔자스, 커피빌
1892년 10월 5일, 오후 6시 50분

9 현상금 사냥꾼은 여전히 내 이름(Bounty Hunter Is Still My Name)

미주리 어딘가
1892년 가을
은행강도 실패 얼마 후

밥& 에멧 달튼 형제와 결투가 있다.

10 대단하지는 않은 열차강도(Not So Great Train Robbery)

와이오밍, 윌콕스
1899년 5월 2일
달튼 형제 사망 후 7년 쯤 뒤

누구랑 결투가 있었긴 한데 까먹음.

11 11:30 To Hell(11:30 To Hell)[17]

콜로라도, 파라슈트
1904년 6월 7일
윌콕스 열차강도로부터 5년 후
다음날 아침
파라슈트 외곽

키드 커리와 결투가 있다.

12 죽음은 철마를 타고(Death Rides A Steel Stallion)[18]

기차 위
몬타나, 윈스톤에서 출발함
거의 30년 전

제시 제임스와 결투가 있다.

13 용서 없이(Without Forgiveness)

오자크 산맥
적지
윈스턴 열차 강도로부터 얼마 뒤

14 좋은 놈, 나쁜 놈, 죽었던 놈(The Good, Bad And Dead)

1910년 와이오밍
윈드리버 산맥
거의 6개월 전

15 최종장

15.1 복수

15.2 구원

15.3 트리비아

  • 복수 루트에서 결투 중 죽으면 브라이언트가 "거짓말쟁이 늙은이가……."라는 대사를 친다.
  1. dime movel.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 미국에서 유행했던 소설 양식. 10센트 언저리 라는 저렴한 가격과 그 가격급의 가치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2. 미국의 내전. 대규모 잡화상과 농장주들이 서로 섞인 가축의 소유권을 두고 벌인 내전이다.
  3. 링컨 카운티 전쟁에서 농장주들 진영을 일컫는 말.
  4. 존 헨리 턴스톨. 미국의 목장주. 레귤레이터의 일원으로 빌리 더 키드를 고용했다. 링컨 카운티 전쟁의 첫 사망자로 알려져있다.
  5. 패트릭 플로이드 자비스 가렛. 1850~1908. 미국의 보안관. 빌리 더 키드를 죽였다.
  6. 데이비드 루더거브. 1854-1886. 미국의 무법자.
  7. 찰리 메리웨더 보더. 1848-1880. 미국의 무법자. 작중 배경이 되는 이 전투에서 사망.
  8. 윌리엄 브로셔스. 1841 - 1882
  9. 조니 피터스 링고. 1850 - 1882
  10. 뉴먼 헤인즈 클랜튼. 1816 - 1881
  11. 윌리엄 바클레이 마스터슨. 1853 - 1921. 도박사이자 보안관.
  12. 모건 세스 어프. 1851 -1882
  13. 버질 월터 어프. 1843 -1905
  14. 와이어트 베리 스탭 어프. 1818 - 1929
  15. 닥 할러데이. 1851 - 1887
  16. 헨리 플루머. 1832 - 1864 보안관이자 범죄자 집단의 우두머리를 같이 하던 이중적 인물.
  17. 영화 3:10 to Yuma의 패러디
  18. Death rides a horse. 석양의 복수라는 이름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