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바인 조언자

하프 라이프2의 콤바인 측 NPC. 슈울라쏘이(Shu'ulathoi)라고도 불린다.

작중 콤바인의 기술로 개조된 '반 콤바인'들과는 달리 이쪽은 콤바인에 더 가까운 존재이며, 처음엔 괴뢰정부 수장인 월리스 브린에게 '조언'하는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브린이 죽자 잔존 병력들을 이끌고 직접 움직이게 된다.

애벌레 같은 모습이 무색하게 염동력으로 주변 사물들을 끌어당기고 튕겨내거나 이걸로 비행까지 가능하다. 거기다 입 부분에서 크고 아름다운 혀를 상대의 머리에 박아 섭식과 동시에 즉사시킬 수 있다.

참고로 하프 라이프2에선 모니터로만 등장한다. 첫 등장은 아이작 클라이너의 기기 오류로 고든이 블렉메사 동부가 아닌 월리스 브린의 집무실로 갑툭튀하자 놀란 브린이 이것에게 알리는 장면과, 막판에 콤바인 세계로 도주하려던 브린의 통신화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이후 에피소드 1에서 실물이 등장하는데, 시민들이 충분히 탈출하도록 암흑에너지 코어의 폭발을 지연시키려 시타델로 재진입한 고든과 알릭스는 사방이 붉은 조명으로 가득 찬 방을 지나는데, 사실 이곳은 콤바인 조언자 비행선 격납고였고, 때마침 고든 일행의 기척을 감지한 조언자 하나가 비행선 발사대를 통해 서둘러 빠저나간다. 이후 시점에도 상당수가 잔류하고 있었는지 시타델이 붕괴하기 직전 이러한 비행선들이 시타델로부터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다.

에피소드 2에서는 자력으로 무력을 행사한다. 처음은 고든 일행이 화이트 포레스트로 가려다 박살난 콤바인 비행선을 보고 근처 폐가 안으로 침입, 기기의 작동을 해제하자 덮개가 열리면서 콤바인 조언자가 안에서 갑툭튀. 곧바로 고든 일행을 포함한 일대의 사물들을 염동력으로 공중에 매단뒤 먼저 시민군 시체를 촉수로 관통시켜 맛을 음미(?)하고는 곧바로 고든 프리맨에게 촉수를 뻗어 배드 엔딩으로 끝나려는 찰나, 부화기가 폭발하면서 상처를 입자 잔해들을 끌어모아 자신의 주변에 휘감다가 뚫린 천장으로 도주한다.

이후 포탈 중화 위성 덮개를 닫기 직전 강하하는 콤바인 병력들 사이에서 잠시 모습을 보였다가, 이후 로켓에 의해 포탈이 중화되고 헬리콥터로 향하려던 고든 일행 앞에 2개체가 등장한다. 이때도 염동력으로 고든 프리맨, 알릭스 밴스를 또다시 공중에 매달아버렸으나 일라이 밴스는 아오안이었는지 포박은 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다 쇠파이프로 한대 처맞자 자기 촉수팔로 붙잡아 찍어버린다. 그후 뒤에 따라온 조언자가 일라이 밴스가 요기 잉네?촉수로 일라이 밴스를 끔살시키고 뒤이어 알릭스 밴스도 똑같이 처치하려 한다이런천하의 개쌍놈

하지만 이 와중에 견이 기습하자 2개체 모두 깜놀해 일라이의 시체를 내팽겨치고 황급히 도주한다.

여담으로 조언자들이 나름 높은 지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몇몇 사람들은 콤바인이 이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이라고 추측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콤바인 항목에 기제된 것처럼 콤바인은 다양한 종족들이 모인 집단이다. 하프라이프의 작가 역시 이것에 대해 "조언자가 콤바인 그 자체라고 하는건 원로원이 로마 제국 그 자체라고 하는것과 똑같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