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스 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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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ace Breen

17번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귀하께서는 몇 안되는 훌륭한 도시로의 이전을 선택하셨거나 선택받으셨습니다. 저는 17번 지구를 특별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은인들이 마련해 준 이 아름다운 도시에 행정부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의 한 시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곳에 거주하실 분이든 또는 잠시 머물다 가실 손님이든, 모두 다 환영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어째서 한 남자가 여러분들 틈을 수시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입니까? 이 남자는 특수 요원도 아니고, 고도로 훈련된 암살자도 아닙니다. 고든 프리맨은 단지 박사 학위를 수료한 이론 물리학자에 불과합니다. 당신들이 막지도 체포하지도 못한 이 남자는 그 어떤 전투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매우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잡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건 우리도 궁금하거든?

1 개요

하프 라이프 시리즈의 등장인물.

원판 성우는 故 로버트 컬프(Robert Culp).[1] 국내판 성우는 강구한.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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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라이프 당시 수백명의 우수한 과학 인재들과 각종 실험이 이루어지던 블랙 메사 연구소의 말을 듣지 않았던 행정관[2]이었으며, 문제의 크리스탈 표본 GG-3883을 실험에 투입해 대공명 현상이라는 대참사를 일으킨다.아니면 어떤 얼간이 때문일지도

이후 Xen에서 건너오는 생물들과 정부에서 보낸 유해 환경 전투 부대, 블랙옵스가 벌이는 학살극을 피해 있다가 지구방위대 미군조차 발린 7시간 전쟁에서 갑툭튀해 인류 대표로 나서 형식적인 항복을 선언했다. 이후 콤바인높으신 분은 지구에 설립될 괴뢰정부의 대표를 브린에게 주었고, 그 역시 콤바인의 통치야말로 전 인류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 선전하며 17번 지구 한복판에 시타델을 박고 본격적인 독재자의 길로 나아간다.[3]

하프라이프 2 초반부엔 고든 프리맨아이작 클라이너 박사의 연구실에서 블랙메사 동부로 공간이동하려는 도중, 그놈의 라마르가 환풍구에서 튀어나와 난동을 부린 여파로 고든이 콤바인 요새에 있는 그의 집무실로 출현&소멸을 반복하자 깜놀해 바로 콤바인 본성에 고든 프리맨이 돌아왔음을 보고하고, 자기 휘하의 병력들에게 고든을 생포 혹은 사살한다 식의 통신을 때리고, 방송으로도 블랙 메사 사건의 주범인 고든 프리맨을 보면 동조하지 말고 즉각 신고하라고 한다.[4]

반시민은 당연히 그런 메시지는 무시했고, 이후 노바 프로스펙트가 털린걸 봉화 삼아 17번 지구 전역에서 일제히 봉기한 시민들과 콤바인 제압군들과의 혼전을 틈타 파괴신 고든이 콤바인 요새에 침입, 폭주한 중력건으로 무수한 사상자를 내며 내부 운송 시스템으로 이동할때 기회를 포착한 브린이 집무실로 끌어올려 그곳에 있던 밴스 부녀와 함께 이쪽으로 전향할 것을 권유했음에도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하자 이 세명을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세계로 유배보내 죽이려[5] 했으나 일라이 박사를 살리고 싶었던 주디스 모스맨의 배신으로 실패.

하지만 모스맨이 고든을 풀어주려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책상 위에 있던 중력건을 집어 프리맨과 모스맨 쪽으로 한방 날리지만, 어째서인지 둘 다 생체기 하나 없자[6] 황급히 중력건만 든 채로 승강기를 타고 위로 올라가 콤바인 조언자에게 도움을 청하나, (정황상- 조언자가 자신들의 본성으로 오라면서 그 환경에 적합한) '숙주'를 언급하자 인간임을 포기하고 숙주로 갈아타는걸 썩 내키지 않아 했으나, 고든과 알릭스가 바로 코앞까지 쫓아오자 황급히 조언자의 제안을 승낙하고는 그들의 오버월드(초월 세계)로 향하는 포털을 타고 도주하려 하나... 고든이 쏟아져 들어오는 호위 병력들을학살 제압하고 포털을 여는 원자로를 여기저기 망가뜨린 덕분에 포털은 닫히고 이 여파로 원자로 중심까지 폭발하자 "너는 나 없이는 안돼"[7][8]란 말을 끝으로 후속작에선 등장하지 않는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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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요새 상단부가 통째로 날아갈 정도의 폭발에 휘말린데다 에피소드2 시점까지 등장이나 언급조차 없어 진짜 사망한 듯 싶다. 하지만 아직 이용가치가 있다 판단한 콤바인 측이 마개조 등으로 생명을 유지시켰다면 후속작에서 위와 같은 모습[10]으로 등장할 듯 싶다.[11]

2.1 브린 캐스트

17번 지구에는 콤바인과 그 하수인인 윌라스 브린이 언론플레이를 하기 위해 설치한 대형 모니터확성기들이 곳곳에 있는데, 그 목적에 걸맞게 하프 라이프 2 내내 정말 많은 수의 언론플레이를 접할 수 있다.

자세한 건 브린 캐스트 항목 참조.

3 기타

하프라이프2가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브레이킹 벤자민의 'So Cold'를 기반으로 'I'm still seeing breen[12]'이란 마시네마 영상이 제작된 바 있다.

또한 이후 유튜브에서 그를 기반으로 한 2차 창작 캐릭터인 Dr. Hax가 존재한다. 핵을 쓰는 사람을 보면 "HAXXXXXXXXXXXX!"[13] 라고 외치며 모니터를 던진다 응징을 한다.관련 영상

한국어판 더빙은 유명한 성우인 강구한씨가 맡으셨는데, 브린의 영어판 성우인 故 로버트 켈퍼 의 목소리에 기회주의자스러운 목소리가 섞인 느낌이다.

  1. 2010년 3월 24일 사망했다.
  2. 1편 당시 과학자들이 언급했던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행정관이 내 말을 듣지 않았어."의 바로 그 행정관인데 2편에서 외형이나 실명 같은 뒷설정이 추가됐다.
  3. 다만 몇몇 이들은 월리스 브린이 대공명 현상 이전부터 콤바인을 알고 권력욕에 대참사를 계획했다고 추측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실한 근거는 없다. 그밖에도 인류의 생존을 제한적이나마 보장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도 추측하기도 하지만 고든을 만악의 근원으로 왜곡하는 언행을 고려하면 이것 역시 그가 내뱉는 거짓말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4. 다만 그의 평상시 방송을 듣다 보면 예의를 지키는 듯 하다가도 특유의 비꼬는 말투를 곁들여 지껄이는게 굉장히 재수없고, 그 내용들도 인류를 물고기에, 콤바인폐어에 비유하는데다 10여년이 넘도록 성욕을 (암흑에너지로) 왜 억압하는지에 대해 변명 섞인 것들 뿐인지라 그간 그의 언행에 불만 쌓인 시민들을 향한 그의 이런 말은 오히려 시민들이 그 반발로 고든을 돕게끔 만드는 효과를 줬다.
  5. 근데 어짜피 죽일거면 이것보단 콤바인 솔저들에게 처리를 맡기는게 더 간편했을지도 모른다.
  6. 거기에 중력건을 거꾸로 들고 쐈다(...)
  7. 아마 콤바인과의 협상에서 자신이 필요할 거라든지 아니면 그가 방송에서 줄창 꺼냈던 '인류를 위해 (내가 필요해)'의 일환일지도 모른다.
  8. 원래는 "내가 필요해" 라는 대사였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위의 대사로 수정되었다. 새로 녹음을 한 것은 아니라서 음성 대사는 기존과 동일.
  9. 팬픽션CONCERNED에선 폭발 뒤 콤바인 시체더미 위에 떨어져 살았으나, 폭발에 휩쓸려 하늘에서 떨어진 고든 프로맨과 박치기를 해서 사망했다고 한다.
  10. 하프 라이프 2 제작 과정을 담은 '라이징 오브 더 바'에 그려진 모습이다.
  11. 다만 상술했듯 원판 담당 성우 Robert Culp가 사망했기에 다른 성우가 맡을 듯 싶다. 저런 모습이라면 기계음으로도 대체 가능한 수준이니.
  12. 번역하면 '난 아직도 브린을 보고 있다'
  13. 정작 목소리 자체는 반시민 목소리다. 참고로 이 대사는 맨핵이 등장했을때 등장하는 말이다. 맨핵이 핵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