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탐정이 아니오. 그냥 평범한 소설가일 뿐입니다.96화 궁지에 몰린 명탐정! 2대 연속 살인 사건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1]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한국판 로컬라이징은 남건. 북미판 로컬라이징은 부커 쿠도(Booker Kudo),
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 KBS판에선 전인배, 투니버스/애니맥스는 정승욱[2], 카툰네트워크의 OVA판에 젊은 시절에서는 신용우 . 북미판 성우는 존 스웨시.
1 개요
쿠도 신이치의 아버지로 쿠도 유키코의 남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이며 인맥도 넓은 것 같다. 머리가 비상하여 추리력이 뛰어나며, 신이치의 사고방식은 거의 다 이 사람에게서 유래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아들한테 총기술도 가르치는 대담한 인물 경비행기, 모터보트 등 육해공을 다 정복한 남자 아들에게 하와이에서 모든걸 가르쳐 줬다.
본업은 소설가이지만 가끔 탐정 활동도 한다. 메구레 쥬조 경부와도 젋은 시절부터 아는 사이로 수사에 협력하곤 했던 듯 하다. 약 20년 전, 유키코에게 프로포즈하려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예약까지 하고 식사하다가 사건이 일어나자 가서 경찰을 도와 해결한 후에 돌아와서 멋지게 프로포즈를 했다고 하며[3], 72권에선 런던에서 일어난 연쇄 폭발 사건에 탐정으로서 관여하고 있었다는 게 드러난다[4]. 베이커가의 망령에서는 아예 스스로 탐정이라 지칭했다. 탐정으로서의 추리력은 신이치보다 위로, 작품상에서 쿠도 유사쿠가 추리를 할 때는 신이치에게 힌트를 주거나 신이치의 추리를 보충하려고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중 모습과 작가 공인으로 마이페이스 유형에 속한다. 아내의 평에 따르면 의외로 장난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 듯. 아들과 아내를 걱정할 땐 걱정하고 있지만 부끄러운 건지 자존심 때문인지 이걸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신이치의 추리력은 아직 이 아버지에게 미치지 못하는 모양으로, 신이치는 그 점에서 아버지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곤 한다. 유사쿠로선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는지 간혹 놀리는 듯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이 점을 알아서인지 가끔은 아들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은근슬쩍 힌트를 주기도 한다.
이름의 유래는 신이치와 마찬가지로 TV 드라마 '탐정이야기'의 주인공 쿠도 슌사쿠와 당시 쿠도 슌사쿠 역을 맡았던 마츠다 유사쿠.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에도가와 코난 유괴사건(TVA 43화, 5권)>. 담당기자들을 따돌리고 아내와 함께 오랜 만에 일본에 와서 나이트바론으로 변장한 뒤, 검은 조직과 관련된 것처럼 연기를 해서 아들을 납치하는 연극을 꾸몄다. 사실 일본에 왔다가 아가사 히로시에게서 사정을 들은 뒤, 아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상기시키려는 목적으로 한 거라서 '인터폴에 있는 지인에게 조사를 부탁할테니 위험한 짓 그만하고 미국에 같이 가자'라고 했지만, 코난이 자신의 사건인 만큼 자기 힘으로 해결할 것이라 하자, 알아서 할 수 있을 거라면서 유키코까지 설득해, 의외로 깨끗히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미국으로 돌아갈 때 아들의 보복으로 출판사에 위치가 들켜서 비행기 안에서 소설을 써야 했다.[5]
<궁지에 몰린 명탐정, 2대 연속 살인사건(TVA 96화, 14권)>에서는 부부싸움을 하고 도망온 유키코를 데리러 왔다가, 코난이 놓쳐버린 사실을 캐치해서 아들의 추리를 보충하고는 "관찰력이 아직 멀었구나"라며 기를 죽였다. 이 때 용의자가 고용한 탐정이냐고 질문했을 때 '아뇨, 그냥 소설가일 뿐입니다.'라고 대답했는데, 화가 나 있던 유키코는 나중에 "지가 아케치 코고로(한국판은 홈즈로 로컬라이징)인 줄 아나봐"라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유사쿠가 헬멧을 던져주며 집에 가자고 하니까 츤츤거리면서 오토바이에 같이 타고 사이좋게 집에 간다.
<우에노발 북두성 열차 3호(TVA 144~145화, 22권)>에서는 에피소드에서 이용된 트릭 자체가 그가 예전에 썼던 소설의 줄거리 그대로였다. 다만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역이 죽는다는 소설의 원작과 달리, 그 탐정 역(쿠도 유키코)은 안 죽었다.[6] 에피소드 막판에 신이치가 아버지의 추리소설에 쓰인 트릭을 알아냈다며 우쭐해하자 "아니, 원래는 변장도구도 없애는 트릭이었어.라고 간단히 받아쳤다.
연재분 894~896화에선 한 영화의 각본을 담당했고, 이 때문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각본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러나 사실 연재분 897화에서 시상식에 참가한 것은 자신으로 변장한 쿠도 유키코였으며, 자신은 아카이 슈이치가 밖에 있는 사이에 아무로 토오루를 교란하기 위해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한 상태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1대 괴도 키드인 쿠로바 도이치와 일종의 쫓고 쫓는 라이벌 관계였다는 것이 작중에서 몇 번 언급되었다. 또한 '괴도 1412'를 괴도 KID로 이름지어준 것도 그. 한 기자가 휘갈겨 쓴 1412를 KID로 읽은 것. 이를 쿠도 유키코는 'KID의 대부는 유사쿠'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10년 전에 1대 괴도 키드가 어린 쿠도 신이치와 학교에서 대면해 메시지를 남길 때 "난 네 형제다. 아니, 동생이라고 해야 되나?"라는 농담을 했다.
참고로 괴도 키드와 유사쿠가 서로에게 보낸 메시지는 빅토르 위고와 출판사가 주고받은 편지의 패러디다. 항목 참조. 쿠도 유사쿠가 작가였다는 점에서 오간 것일 듯. 게다가 정황상 쿠도 유사쿠는 "?" 메시지를 애초에 받지도 못했는데 뭔가의 펜레터를 보냈다는 소리만 듣고도 내용을 예상하고 이런 답장을 보냈다.[7] 즉 유사쿠는 펜레터를 보냈다는 쿠로바 도이치의 정체를 이미 아는데다, 그 상태로 방치 중이었다는 의미도 된다. 사실 쿠로바 도이치는 아내인 쿠도 유키코의 변장술 스승이기도 해서 소개 받았기에 둘은 개인적으로도 아는 사이며, 현재는 그 라이벌 관계가 아들들에게까지 이어졌다... 다만 정체를 알면서도 발설하지 않고 있다는 포지션은 쿠도 신이치보다 하쿠바 사구루가 더 가깝다. 엄밀히 말해서 신이치는 쿠로바 카이토의 일상에서의 정체를 모르고, 반대로 카이토가 신이치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발설하고 있지 않는 쪽은 카이토다. 관계역전인 셈. 또한 쿠도 신이치와 쿠로바 카이토가 닮은 건 단순히 디자인 베낀 걸 넘어 실제 뒷설정이 있다고 하니 혈연관계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극장판에 의하면 외아들에게 하와이에서 자동차 운전, 사격술, 보트 조종술, 비행기 조종술[8] 등 별의 별걸 다 가르친, 어떤 면에선 대단한 아버지. 뿐만 아니라 코난이 극장판 1기에서 란에게 폭탄을 해체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나, 타카기와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폭탄 처리반의 지시가 딱히 없어도 수은레버를 손쉽게 해체하는 걸 보면 여러 종류의 폭탄 해체방법도 가르친 듯하다.[9] 쿠도 신이치가 하와이에서 도대체 어떤 생활을 한 것인지 정말 궁금해진다.(...)
3 그 외
참고로 이 인물에 대해서도 흑막설이 있다. 18권 이후 나온 거에 따르면 검은 조직 내 컴퓨터 이외의 컴퓨터에서 관련 파일을 기동했을 시 발동하는 바이러스가 나이트 바론이라는 거나 등장할 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거의 언급이 없다는 점, 그 외에도 유키코와 달리 이쪽은 아직까지 하이바라와 대면한 적이 없다는 점 등이 근거로 거론된다. 그러나 이게 맞다면 5권에서 아내랑 같이 자기 자식을 노리는 연극을 할 리가 없다. 물론 그 이후에 뜬금없이 그런 설정을 넣는다는 것도 무리수고, 반론도 많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8권에 처음 언급되었는데, 신출귀몰하고 탐지도 불가능한 바이러스라서 나이트 바론의 이름을 사람들이 붙인 거라고 언급되었다. 그리고 평상시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 건 소설가이기 때문이다. 간혹 그의 일정이 언급될 때가 있는데 대부분 원고 집필이나 소설 취재랑 관련이 있었고, 소설가라는 직업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평소 그의 일정은 유키코보다 여유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왕년에 한창 유키코와 만날 당시 꽤 험하게 다룬 애용한 자가용은 1980년대 마세라티를 대표한 스포츠카의 명작인 비트루보 계열 모델이다. 수많은 파생 차종이 있지만, 작중 배경으로 보면 425나 430, 또는 2.5S로 추정된다. 사족으로 연재분 800회 기념 인기투표에서는 모리 코고로에게 밀리는 굴욕을 당했다. 어지간히 안 나오니까 별 수 없지만.
OVA에 나온 바로는 유키코와 결혼하기 전까지 유키코의 유명세 때문에 몰래 데이트를 했다. 그녀가 만든 암호문과 같은 전화 메시지를 남기면 유사쿠가 그걸 풀어서 알아낸 장소에서 만나는 형식이다. OVA에서 나온 장소는 영화관.
보통 아내 쿠도 유키코가 등장하면 그도 곧 등장하거나, 혹은 등장하지 않더라도 언급이 되는 게 보통이지만 78권에선 언급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키야 스바루와 관련이 있다는 가설이 생겼다. 그리고 그가 쓴 영화 각본의 제목이 진홍빛 수사관이라고 나오면서 아카이 슈이치를 모델로 한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 이 가설이 더 힘을 얻었다. 실제로 85권에서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는데, 아무로 토오루를 속이기 위한 코난의 계책에 협력하기 위해 슈이치 대신 변장한 거였다. 마스크형 변성기와 몸에 지닌 소형 스피커[10]를 이용해 오키야 스바루란 인물이 변장이 아닌 것처럼 속이면서, 다른 곳에 슈이치가 등장했기에 아무로는 슈이치가 살아있는 건 알았지만, 슈이치가 누구로 변장했고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 한국판에서는 KBS 시절에 방송했는데, 이 때 2시간 스페셜을 4부작으로 쪼개서 방송했다.
- ↑ 참고로 이누야샤에서도 남도일 역의 강수진과는 부자관계로 출연했다.
그리고 공허의 유산에서는 패륜 매치를 보인다또한 본편에서 요코미조 산고, 요코미조 쥬고 형제 역할도 맡고 있다. - ↑ 그 아들은 부모의 이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있다가 자신도 그 레스토랑의 그 자리에서 모리 란에게 나름대로 근사하게 고백하려고 준비했었다. 하지만 결국 사건 해결과 동시에 해독제의 약발이 다해 신이치는 코난이 되어버렸고, 고백은 물거품이 돼버린다.
- ↑ 저 사건의 범인이 벌인 연쇄 폭파 사건 중 영국 경찰이 암호를 풀기는 제대로 풀었으나 폭발 장소에 한 발 늦게 도착해 막지 못했던 사건이 하나 있는데, 이 때 암호를 푼 게 유사쿠다. 다만 유키코의 말에 따르면 런던에 온 건 아들내미 때문이라니까, 당시 런던이 아닌 곳에서 경찰에게 조언을 주고 있었던 듯하다.
- ↑ 유키코랑 세계 일주라도 갈까 하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코난이 고자질해서 출판사 직원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OTL. 참고로 마지막에 코난은 시치미 뚝 떼면서 하품을 한다...
- ↑ 또한 자신이 그 소설을 쓴 사람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소설의 끝과 다르게 냅시다"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 때 당시 그 소설의 완성판 엔딩(범인이 갖고 있는 소설은 미완성본)은 범인은 경찰서에 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거(…)였다고 한다.
- ↑ 신이치가 받은 메시지를 보고 미리가서 풀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유키코가 이미 답장을 받아들고 갔다는 점도 있고 무엇보다 마지막 암호의 지갑을 신이치가 계속 들고다녔으므로 불가능하다.
- ↑ 은빛 날개의 마술사에서 세스나를 조종해봤다고 언급했다. 물론 실제로 공중에 뜨진 않았고 지상에서 이래저래 움직인 정도.
- ↑ 다만 유사쿠가 가르쳐줬다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폭탄 해체는 어쩌면 신이치가 독자적으로 습득한 지식일 수도 있다. 탐정하려면 이 정돈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익힌걸지도.
이게 탐정이야 SAS야 - ↑ 평소엔 감기에 걸린 척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연기했지만, 마스크를 벗어야 하거나 대답하기 어려운 말을 해야 할 때는 코난이 스바루의 목소리로 변조해 대신 말했다. 코난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나서야 했기 때문에 당시 쿠도 저택에는 곳곳에 카메라와 도청기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