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평가

1 개요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에 대한 평가와 비판의 문서이다.

2 평가

종합적으로 건담 시드 데스티니 + 백합물 + 막장 드라마.[1] 11화 이전까지 한정으로는 에어리어88이며 덧붙여서 욕하면서 보는 애니이고 팬덤들 사이에서는 볼만한 B급 애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단 겉만 보면 정통파(?) 미소녀 메카 애니처럼 보이지만 제작진, 특히 후쿠다 미츠오의 언급을 참고해볼 때, 제작진은 완전히 매니아 대상의 뽕빨물로서 이 작품을 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미소녀와 메카는 소재의 일부일 뿐이며 세일즈 포인트 자체는 어디까지나 과격한 묘사와 섹드립이다. 남성향 팬들에게 먹힐 요소(메카, 다양한 여성 캐릭터, 수위 높은 백합 등등)를 죄다 때려박은 데다가 일단 캐릭터 성은 흥미롭다.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대체적인 평은 개드립과 더불어 다 좋은 데 후쿠닭만 없었으면 좋겠군이다. 하도 좀 자중하라는 분위기가 많았는지 초반 이후로는 후쿠다도 트위터로 개드립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이 애니 초반 평가가 후쿠다의 주둥이 때문에 평가절하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작에 저랬어야 한다는 평가가 다수이다. 그리고 작붕의 포텐이 폭발하는 11화가 공개되면서 한일 팬덤들의 반응은 역시 후쿠닭클래스를 재확인했다는 호평(?)과 함께 루프물 & 폴리모프 속성 추가에 매트릭스 & 세인트 세이야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 GEAR전사 덴도의 장면까지 평행세계였다는 장면까지 추가되면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12화에서 드러난 마나, 노마, 드래곤에 대한 진실로 볼때 매트릭스지구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정치적으로 매장당한 공주가 용병단에서 살아남는 스토리 역시 적절히 복선을 섞어가며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하지만 스토리에 대한 평가도 2쿨 들어서는 많이 나빠졌다.

스토리와는 별개로 캐릭터에 대한 평은 대부분 호평이다. 특히 앙쥬는 이기적이고 건방지게 행동하지만 동시에 이타성도 가지고 반성도 할 줄 아는 입체적인 면을 지닌 캐릭터라는 평이다. 또한 비록 작품 자체는 과도한 섹스어필과 초반부의 논란 많은 장면들 때문에 여성들에게 많은 악평을 받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급한 상황에서도 이후에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무조건적으로 의지하지 않는 점은 강한 여성상과도 부합한다. 방영 초기에는 발암유발녀로 불리며 여자 주인공 때문에 못보겠다던 평들이 6화 정도를 경계로 앙쥬 때문에 본다라는 평들로 바뀌었을 정도이다. 특히 9화부터 보여주던 어떤 의미로 충공깽인 전개 덕분에 여자 주인공의 평가 자체가 뒤집어졌다.

그 이외에도 BGM도 상당히 좋다. 간판격의 노래라고 볼수 있는 앙쥬의 성우이자, 가수인 미즈키 나나의 오프닝 이외의 배경음악들도 시카타 아키코의 고퀄리티 BGM들이다.[2] BD+DVD 제 1권 초동 판매량은 6,500여 장으로, 초반의 악평과 수준 낮은 퀄리티에 비하면 상당히 잘 팔렸다는 의견이다. 1권 최종 판매량은 8,200여장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1권은 이벤트 티켓 버프로 인해서 판매량이 잘 나왔을 뿐이다. 이후로는 감소하여 평균 5천장대를 기록했다.

중반부부터는 약을 한사발 들이킨 충공깽 전개의 연속이지만 그 맛에 본다는 팬들도 늘어났다. 그나마 이 덕분에 해탈(?)한 시청자들도 있었고 무엇을 하든 "원래 이런것이니까.."라는 평가를 받았다.

2.1 모성애 강조

한국 팬들사이에서는 크로스 앙쥬가 다른 애니들과 달리 모성애가 강조된 애니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앙쥬의 어머니 소피아는 노마인 앙쥬를 지키다가 죽었고 그 이전에도 노마인 세라를 지키기 위해 앙쥬에게 절규하는 세라의 어머니도 나온다. 이는 파라메일 1중대도 마찬가지로 비록 돌아온 힐다를 괴물 취급하고 경찰에 신고한 힐다의 어머니도 힐다가 잡혀가기 전까지는 힐다를 누구보다 사랑한 어머니였다. 이외에도 태어나자마자 아르제날로 격리된 살리아, 크리스, 로자리, 에르샤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모성애를 찾았다. 살리아는 자신이 동경하던 메일라이더인 알렉트라를 통하여 모성애를 찾았고 비록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성애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크리스와 로자리는 자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졸라로부터 모성애를 찾았으며 에르샤는 모성애를 받는 것이 아닌 모성애를 주는 방식으로 유치부 노마들에게 사실상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방법으로 모성애를 갈구하였다. 유일하게 친어머니와 만난 비비안은 라미아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모성애를 알게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터스크의 어머니 바넷사는 자식이 안심하고 살아갈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절대자와 싸운 위대한 여인이었다. 그리고 여러 이유로 현재 그들의 어머니들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앙쥬는 연인의 위대한 어머니가 남긴 유산인 자주색 라이더 슈트를 입게된다. 그리고 23화에서 스스로 일어설 생각을 포기했던 실비아를 야단쳐서 드디어 자신의 다리로 걷도록 만드는, 마치 자식에게 걸음마를 가르치는 어머니의 역할을 해냈다. 25화에서 노마에 여자밖에 없는 이유가 언급됨으로 인해서 제작진이 의도한 부분이 확실해짐으로서 맞는 평가 였다는것이 확실해졌다.

2.2 후속작?

경력이 일천한 애니메이터들이 많이 포함된, 어찌보면 실험적인 작품임에도 예상외의 판매량과 인기 덕분에 한일팬덤들이 후속작을 바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본편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앙쥬는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터스크와 모모카 등과 함께 조용히 살려는 생각인데다 세계관이 확장될 여지가 크게 없어보인다는것이 난망이다. 실제로 본편 25화에서 모모카앙쥬에게 저쪽 지구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알바 아니라고 말하면서 엠브리오는 죽었고 이제는 누구도 이끌어주지 않는다면서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결국 죽게 될뿐이라고 말하며 마나가 있었던 지구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혀서 사실상 앙쥬의 일대기는 막을 내렸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전희절창 심포기어의 예에서 보듯이 예상 이상의 대박을 치고 후속작까지 만들어진 사례가 있었던것을 본다면[3] 제작진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세계관을 확장해서 재건된 아르제날과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후일담과 마나들이 사는 지구에 다른 평행세계의 인물이 등장해서 간신히 재건해가려는 마나들의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스토리를 짜는것은 가능하기는 하다. 이 경우 3~4년 후를 상정하고 성장한 실비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토리를 제시하는 팬들도 있다. 즉 앙쥬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전작의 인물들이 카메오 정도로 등장하는 상황에서[4] 실비아가 살고 있는 지구의 이야기로 새롭게 이야기를 만드는것은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결국 이 작품이 후속작이 나오려면 앙쥬쪽의 이야기가 아닌 실비아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그래서 팬덤들의 반응은 크로스 실비아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드립과 마나의 권 드립도 나오는등 설왕설래중이다. 이것을 예상한 여러드립들도 있다.

그런데 후쿠다 미츠오트위터를 통해 후속작의 요청은 킹 레코드로부터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선라이즈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많아서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살짝 드립을 쳐줬다. 물론 선라이즈가 기획한 프로젝트의 수가 워낙 많기도 하고 그것들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 당장 후속작이 나오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후쿠다 미츠오가 아무리 트위터로 입을 터는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렇게 언급을 해준것을 보면 여건만 된다면 크로스 앙쥬의 후속작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에 인기 시리즈가 이어질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단 이 작품의 후속작을 제대로 꾸리자면 앙쥬의 이야기가 아닌 실비아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상으로도 앙쥬와 그 동료들은 모든 일을 완수하고 드래곤의 세계로 떠난 상황이라 여기서 새로운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는 상태이기도 하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예전의 마나 사용자들의 세계에서 실비아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로 나가는 것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데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돈이 될수 있는 소재라면 충분히 후속작이 가능한 이야기가 될수도 있다. 단 실비아를 주인공으로 하게될 경우 토야마 나오의 노래실력이 아직 미검증이라는것인데 성우 본인의 특기중 하나가 노래라고는 해도 미즈키 나나, 타무라 유카리, 호리에 유이, 치하라 미노리처럼 가요계에서도 메인급을 거뜬히 해내는 검증된 노래실력은 아니라는 점에서 어떻게 해결이 될지도 관심거리.뭐긴 뭐야 토야마 나오에게 노래를 죽어라 연습시켜야지[5] 중요한 점은 후속작이 나오더라도 어떻게든 메카물의 컨셉을 유지하는것이 후속 흥행에도 도움이 될것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마지막 공식행사라 할수 있는 2015 선라이즈 페스티벌에서도 후속작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선라이즈가 끝내 킹레코드의 꾸준한 요청에도 반응을 안보이는데다[6] 내부로는 참가한 핵심 스탭진들의 의견도 완전히 갈라졌으며 이후 각자 다른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흩어진 이상[7] 물건너 동네에서는 사실상 '후속작은 없다`라고 결론난 분위기.12월 전격 하비 크로스앙쥬 해체신서 코너에서의 대담을 보면후속작보다는 리마스터링과 로봇혼시리즈 발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양. 제작 스탭들의 면면을 보아도 선라이즈가 뭔가 큰 기대를 갖고 제작한 작품이라기보단 로봇물 제작의 신인 육성 및 경험쌓기를 위한 작품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다.

3 비판

후쿠다 미츠오의 손을 거쳤다는 사실 때문에 후쿠다가 작품의 감독인 줄 아는 팬들이 많은데, 스태프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감독은 다른 사람이다.(...) 후쿠다는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이다.[8] 해당 애니 방영 전에 후쿠다 미츠오관련 인터뷰 때문에 과거의 행적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강하게 비판을 받았다. 헌데 인터뷰 내용과는 달리 현재 스토리의 진행을 보면 앙쥬는 수많은 인연을 쌓았고, 지금은 동료들과 함께 세상을 지키기위해 싸우는 굉장히 왕도적인 진행을 보이고있다. 지금은 적절한 에피소드별 스토리 분배와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적절한 활용을 통한 거침없는 플롯 전개로 평가가 많이 나아졌지만, 1화 당시에는 거북한 연출로 인하여 좋지않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 외 작품의 작화를 비롯한 비주얼적 문제나 제작 스탭 중 특정인이 떠오르게 하는 연출 사용과 과도한 설정이 문제점으로 꼽히는 편이다. 그리고 설정이 너무 과도한 것으로 인한 설정 오류가 많고 설정해 놓은 것들이 조합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3.1 작붕뱅크신의 연속

후쿠다의 전작들에서 문제가 되었던 뱅크신은 여전하며 감수를 제대로 하지 않는지 이것 저것 오류도 많이 나오는데 4화에서는 1중대 정비반이 작업을 마치고 해산할때 빌키스는 분명 클린 상태였는데 다음 컷에서 힐다가 몰래 들어올때를 보면 힐다가 격납고의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없었던 기총이 컷 전환이 되어 힐다가 다가서는 장면에서는 빌키스에 달려있다. 6화에서는 초반부 로자리가 앙쥬에게 던지려고 꺼내 든 너트를 쥔 손을 뒤로 젖히는 장면에서 다음 컷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앞으로 손이 나와 있고, 다음 컷에서 다시 젖혀져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후반부 출격씬을 매의 눈으로 잘 보면 파라메일이 올라올때 뒤에서 대기중인 인원이 10명으로 나오는데 2화에서의 장면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써 먹었다. 시간이 10년이나 흘렀음에도 건담 시드와 시드 데스티니 제작 당시 지적된 문제점들이 하나도 고쳐지지 않았다. 몇몇 부분은 아예 뱅크신으로 구성된다. 11화의 앙쥬와 사라만디네의 파라메일 전투는 시드/시데의 프리덤 vs 저스티스와 판박이이고, 13화에서 앙쥬미스루기 황국 함대를 괴멸시키는 장면은 건시데에서 신 아스카가 지구연합군 및 오브군 함대를 단신으로 전멸시키는 것과 거의 흡사하다. 심지어 건시데 세계관의 지구군/오브군과 크로스 앙쥬 세계관의 미스루기 황국군이 쓰는 함정 디자인까지 흡사하다.

특히 11화는 후쿠다가 미리 트위터로 사죄를 구했을 정도로 레전드급 작붕의 연속. 게다가 13화는 1주 휴방하고 2주만에 방영되었음에도 작품 내내 작붕의 끝을 달린데다가 이전까지 평가가 좋던 전투신 마저 전함들의 아르제날 공격장면은 뱅크신 + 작붕크리라는 답이 없는 연출을 보여주었고, 파라메일 전투 장면마저 뱅크신으로 때우면서 안좋은 쪽으로 리얼 시로바코를 찍고 있다.[9] 이 작품의 제작사인 선라이즈 제8스튜디오가 현재 러브라이브! 극장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주요 인력이 러브라이브 쪽으로 편중되어 작화의 질이 악화되었다고 추측할수도 있다. 16화에서는 제법 나아져서 이제 정신 차리나요?! 했더니 17화와 18화의 연속 작붕 퍼레이드로 다시 나락으로 치달았다. 가장 빛나는것은 18화의 경례 장면.[10] 이윽고 나오는 21화에서의 터스크가 앙쥬를 안아 도망시키려는 3~4초간의 작화신도 다른 애니메이션으로 착각시킬만큼의 작붕이 이어지고, 다음화인 22화에서 거사를 치룬(...) 후의 두 사람을 내려다보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작화도 가히 까일만 하다.[11]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칠 생각은 없는 것인지 23화는 나름 전환점이 되는 중요 에피소드였음에도 13화에 버금가는 작붕크리가 터졌고[12] 그나마 있는 후반부 전투신은 13화에서 그렇게 욕을 먹은(...) 허접한 전투신을 그대로 뱅크신으로 사용했다. 특히 날개를 펼치고 공중으로 부상한 아우로라가 파라메일들을 발진시키는 장면은 뱅크신을 재활용하다 보니 공중으로 부상한 아우로라가 한 컷 만에 다시 날개를 접고 수면 위를 달리며 파라메일을 발진시키고(...) 다시 다음 컷에서는 공중을 나는 막장연출을 보여주기도.출격신 한 컷 더 그리는게 그렇게도 힘들었냐 그리고 마지막 24화, 25화에서 전투신에 힘을 조금 준것 같지만...사실 훼이크이고 눈썰미 좋은 시청자면 진작에 눈치챘겠지만 역시 절반 이상을 뱅크신으로 때웠다.(...)

작붕이라고 보기는 조금 그럴지는 모르지만 21화의 모모카가 물에 빠진 앙쥬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씬이 있는데 뭐 원래 민간인은 인공호흡을 하느니 그냥 가슴을 더 누르라고 하는것이 요즘의 심폐 소생술이지만 시녀로써 기본적 의료 교육을 받았다고 넘어가더라도 인공호흡씬이 너무 깬다. 눈을 감고 입술을 닿는 순간을 음미하는 듯한... 그러니까 그냥 키스다 이건.. 교육을 받았거나 심폐소생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입으로 환자의 입에 공기를 불어넣을때는 기도를 확보하고 코를 막은다음에 시선은 환자의 가슴쪽을 향한뒤 공기가 들어가서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올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어떻게 앙쥬가 살아났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마나라도 썼던 모양이다.그냥 키스하고 싶었나보지 초호화 성우진 캐스팅 때문에 제작비가 모자랐는지 중복 캐스팅이 제법 많다는 것도 눈에 띈다. 주요 조역을 2개나 맡은 유카나, 각종 단역에 땜빵으로 들어가고 있는 우에다 레이나[13] ,역시 주요 조역 하나에 레귤러 단역 하나를 맡은 토야마 나오등, 한국에 비해 중복 캐스팅이 덜한 일본치고는 각종 중복 캐스팅이 많은 편이다.

3.2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들의 내적 동기를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캐릭터들의 성격이 단순한데다 상황별로 설명도 없이 휙휙 바뀌고 그대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막무가내식 진행이다. 그 때문에 어리둥절한 시청자들이 어떻게든 캐릭터들이 과격한 행동을 하는 원인을 추측하느라고 매우 애를 쓰고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몇몇 캐릭터들의 급격한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 세뇌 카드를 꺼내들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질이나 살리아는 은연중에 비뚤어질 떡밥을 간간히 흘려놓았으나 크리스 같은 경우 흑화한 이유가 굉장히 후반부에 갑자기 밝혀진 편이라 이런 평을 피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더구나 앙쥬의 불행한 면과 앙쥬에게 불행을 주거나 고통을 주었던 사람들의 심리묘사도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지않아 앙쥬와 갈등관계가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작위적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다만 크로스 앙쥬 코믹스 버전에서 왜 캐릭터들간의 갈등이 생기고 캐릭터들이 그런 선택을 하게된 이유가 제대로 표현이 되었다. 애니에서 없던것을 코믹스판에 추가한것인지 아니면 애니판을 만들면서 코믹스 분량을 삭제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애니버전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진행하여 많은 팬들이 비난하고 있다.

3.3 막 나가는 캐릭터들과 막 나가는 고수위 씬

종합적인 스토리 라인을 보면 생각없이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면서 살던 주인공이 역입장에서 차별을 당해보고 정신 차린뒤에 여차저차한 과정을 거쳐서 문제의 원흉을 물리친다는 내용인데다가 세세한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종합적으로 그렇게까지 개연성을 밥 말아먹은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아니라 세세한 전개가 문제이며 그중에서 일부 캐릭터들이 하는 행동들이 유달리 막 나간다. 작중 초반에는 주인공인 앙쥬가 노마를 밑도 끝도없이 차별해 대는데다가 동료를 죽게 만들어서 욕을 무더기로 얻어먹었고, 중반에는 나사 빠진 여동생과 오빠가 욕을 무더기로 얻어먹었고, 후반에는 질이나 배신자들이 단체로 욕을 얻어먹었다. 막바지에는 엠브리오를 모든 원흉으로 삼아서 그 먹을 욕을 전부 엠브리오에게 뒤집어 씌워버려서 엠브리오가 욕을 먹는데... 이렇게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골고루 욕을, 그것도 무더기로 얻어먹는 애니는 찾아보기 힘들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천천히 되짚어보면 생각보다 괜찮고 이상한 부분들을 제외하면 의외로 개연성도 있는데 그 이상한 부분들에서 보면 작품이 통째로 망가질 정도로 대형 사고를 친다는 것을 알수있다. 캐릭터들이 작위적이라는 것은 이 부분의 연장선이라고 볼수 있다. 막 나갈때는 캐릭터들이 답없이 막 나가는 짓을 가끔식 해버리다 보니 작위적으로 보이기 쉽다.

여기에 고수위씬을 막 남발해댄다. 가령 터스크의 경우에는 럭키스케베스러운 서비스 씬이 한화에 두세번이상 막 뜬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런 서비스 씬은 간혹가다 한번쯤 일어나는것은 다른 작품에서도 드물지 않게 쓰이는 서비스 씬이지만, 개그물이나 러브 코미디물이 아닌데 터스크와 앙쥬가 같이 다니기만 하면 계속 터스크가 머리를 앙쥬의 하반신에 묻으며(...), 작품이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워져서 몰입도가 떨어진다. 앙쥬의 서비스씬을 보더라도 일반적인 로맨스 전개에 고수위 씬을 집어넣은데다가, 무리한 수영복 전개에, 레즈를 끼워넣고, 럭키 스케베와 NTR하려는 상대까지 추가시켜버리니 그야말로 밑도끝도 없이 서비스 씬을 사방에서 남발한다. 물론 제작진이 일부러 수위를 높였다는것은 명확하지만 고수위 씬, 그것도 거의 알몸에 가까운 노출씬을 지나치게 많이 남발하다 보니 나중에 보면 알몸씬이 식상하다고 느껴질정도(...)

3.4 최종 보스 엠브리오의 카리스마 상실

작중 후반부의 긴장감이나 재미가 초중반부보다 덜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이는 다름 아닌 최종 보스인 엠브리오의 카리스마를 지나치게 막장까지 끌어내린것도 한 원인이라는 평가가 있다. 정말 세계를 뒤에서 주무르는 흑막이라기보다는 그냥 갈수록 '뭐 이런 변태 새X가 다 있어?'라는 행동(...)만 보여주었기에 주인공들이 최종 보스를 처단해도 끝까지 변태행각만 부각될 뿐 이라는 것이다. 최종 보스 엠브리오의 의의는 그냥 변태인 것으로 끝이기 때문에 앙쥬와 엠브리오의 대결이 전혀 기대가 안 되고 그냥 이 변태가 대체 언제 죽나(...) 같은 결말을 위한 통과점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별과 해방을 주제로 했는데 그 근원이자 모순의 원천인 엠브리오에게서 그런 면모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카타르시스가 없었다. 제작진도 재미가 들렸는지 갈수록 엠브리오 관련 섹드립이 과격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덕분에 역대급 변태 캐릭터로서는 분명 성공적이라는 평가지만 최종 보스라는 점에서 낙제점이라는 의견이 있다.[14]

3.5 후반부 제기된 전개의 개연성 문제

사실 초반부터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작화라던가 다른 문제가 산더미같이 많아서 묻혔던 개연성의 문제가 후반부로 가면서 그야말로 대폭발을 하고있다. 22화에는 스토리상의 개연성 문제가 지적되었는데 바로 모모카와 터스크의 사망 + 생존장면인데 사망 장면은 그렇다 쳐도, 1화만에 다시 살아돌아올 것이면 대체 왜 죽였냐는 평가가 다수이다. 물론 극적인 장치를 위해 죽은 줄로 알았던 등장인물이 에피소드 막판에 다시 살아돌아오는 경우가 없지는 않으나 적어도 3~4화, 에피소드 초반 ~ 후반에 걸쳐 회수되는데 비해 모모카와 터스크가 다시 살아돌아온 것은 꼴랑 1화만이다.(...) 거기에 모모카가 살아나온 이유는 사실 엠브리오가 쏜 총탄이 프라이팬에 박힌 것, 터스크는 대놓고 자폭했는데도 상처없이 살아나왔으니... 후쿠다 미츠오의 트위터에 따르면 전 프로듀서들의 동의로 생환전개는 생략하게 되었다고[15] 뜬금없는 생환은 생각해보면 건담 시드의 30화 부근에서의 오마쥬라고 받아들일수도 있겠다.

그것도 21화에서 보여준 2명의 캐릭터의 처절한 죽음에 대비하여 22화에서 너무나 깔끔하게 생환하는 바람에 작중에서는 앙쥬가 터스크를 처음 봤을 땐 싸닥션을 때려가며(...) 엠브리오가 만든 가짜라고 생각했고, 팬덤 사이에서도 "사실 진짜는 죽었고 앙쥬의 의심처럼 가짜들이 연기하다가 마지막에 뒤통수 때리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마저 나올 정도였다. 더군다나 문제는 앙쥬가 터스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해보겠다며 검열삭제를 시도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15화에서 터스크의 알몸을 봤다하더라도 2명이 검열삭제한 전적이 없기에 무작정 검열삭제로 확인한다는 것 자체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애초에 살아났다는 점은 어른의 사정으로 넘겼다 하지만 운송수단인 터스크의 머신도 없이 그 무인도까지 도착한 경위가 생략된것도 무시할수 없는 점이다.[16] 또한 22화의 마지막 장면인 앙쥬의 빌키스 소환법이 문제이다. 위기상황에서만 워프가 가능했던 빌키스가 수장되었던 곳에서 단순히 호출하듯이 간단히 소환할수 있었다는 점과 그렇게 간단히 불러낼수 있었다면 어째서 터스크와 모모카가 죽기 전에 소환해서 싸우지 않았냐는 점이다.

3.6 회수되지 못한 복선들

25화를 기준으로 크로스 앙쥬는 완결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팬들이 보면서 궁금해하던 소피아 황후와 아우라의 관계, 2쿨 오프닝에 나오던 빨간 눈동자의 아우라, 그리고 아우라가 가진 진정한 힘의 정체 또한 결국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 1화에서 등장했던 세라와 세라의 어머니, 힐다의 가족, 아키호 일행 등 이들의 행방 역시 TV 애니에서는 끝내 맥거핀으로 남았다.(안 나왔을 뿐이지 결국 시공 융합에 휩쓸러 사망한 것은 분명하다.) BD/DVD 추가화에서 회수하고 설명을 하지 않으면 많은 양의 맥거핀의 양산으로 마무리가 되어버릴 우려가 있어서 광매체나 코믹스를 통해 본방에서 나오지 않은 설정에 대한 설명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앙쥬 24화 끝부분에서 25화를 예고하는 편에서 추가화 BD/DVD 제작 예정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 추가화에서 아우라, 빌키스, 소피아 황후의 가문,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크로스 앙쥬 본편 24화 종료후 최종화 예고편겸 담당 성우들의 드립에서도 나머지 한화안에 제대로 끝낼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극장판이나 영상특전 드립을 날린것을 보면 적어도 극장판의 가능성은 어느정도 열어놓은 셈이다.

3.7 비판의 결론

요약하자면 팔릴 만한 작품은 내놓았으나 잦은 병크,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발전하지 못한 제작진의 역량이(특히 후쿠다) 비판을 키웠다.

4 총평

자극적인 요소들을 잘 버무려 무난한 전개를 보여준 의외의 수작
초반부에만 호평받은 알드노아. 제로와는 극과 극으로 평가가 뒤집힌 작품

방영 후에는 대체적으로 명작까지는 아니지만 의외로 재미있었던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초반의 시궁창적인 평가를 뒤엎고 갈수록 그럭저럭 호평을 이끌어낸 후 마무리는 깔끔하게 낸 명품 막장 드라마팬들도 막장 드라마인 건 부정할 수가 없다 카더라. 감독도 아닌 인맥파워로 있는후쿠다의 어그로와 초반에 애니가 망했다며 막장전개로 까이던 우려와 달리 분위기를 탈바꿈하고 무난하게 마무리 하였다. 개연성 완성도는 막판의 전개만 빼면 꽤 수준높은 편.

하지만 난무하는 작붕과 뱅크신, 지나치게 작위적인 캐릭터들, 별 의미 없는 고수위의 서비스신, 기타 단점들이 재평가 받는데 발목을 잡았다고 볼수 있다. 스토리 면에서도 개연성을 집어던진 터스크와 모모카의 막판 부활 전개와 흐지부지 넘어간 떡밥들이 문제시된다. 하지만 동분기의 말아먹은 애니보다는 평가가 좋다.
  1. 정확하게 보면 등장인물들이 막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야기 자체는 점점 바람직하게 성장하는 주인공과 세계를 멋대로 주무르는 악당의 대결이라는 굉장히 왕도적인 내용이다.
  2. 다만 따로따로 들어보면 막 나가는 본 작품의 분위기랑 맞지 않게 은은하거나 클래식스러운 BGM이 많다. 작품을 보다 보면 그냥 '브금 괜찮네.' 싶지만... 따로 들어보면 뭔가 BGM이 아깝다(...)
  3. 이 케이스의 정반대가 바로 내일의 나쟈... 원래 시리즈물로 계획까지 되었고 극장판도 제작하려 했으나 작품이 시원하게 망하면서 다 엎어졌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이 에르샤의 성우를 맡은 코시미즈 아미의 데뷔작이다.
  4. 수년후 실비아가 훌륭히 성장했다고 보고 전작 등장인물들이 정체를 숨기고 파라메일과 그 기술을 전해준다는 스토리도 가능하긴 하다.
  5. 그도 그럴것이 컨셉은 조금 다르지만 싸우는 미소녀, 노래라는 키워드를 앞세운 전희절창 심포기어에서 노래 경험이 부족했던 토야마 나오와 동년배이자 선배인 유우키 아오이가 역시 이작품에서도 주역 캐릭터를 맡았던 미즈키 나나와 노래실력이 비교된 점도 있지만 본인의 노래실력 때문에 상당히 까인적이 있다.
  6. 나름 캐릭터송 발매 제안까지 했지만 결국 반응하지 않았다.
  7. 참가했던 프로듀서들 일부는 떠났고 현재 감독은 코드 기아스 망국의 아키토의 연출로, 작화감독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 참가중.후쿠다 미츠오 본인은 건담 SEED 관련 감수일을 하고 있다.
  8.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라는 직책이 제작에 아주 관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역할은 언론과의 인터뷰, 스폰서와 제작진들간의 의견조율, 예산관리 등등. 한마디로 '영업'이다. 감독(디렉터)을 제작에 집중시키기 위해서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일단 감독과 동등한 위치이자 그의 대변인인 것은 맞다.
  9. 이런 예상이 나올수 밖에 없는 것이 2주만에 방영된 에피소드 였음에도 예고편과 선행컷에서 나온 장면을 뺀 나머지는 전투신, 일상장면을 가리지 않고 작화붕괴가 작렬했다. 이는 제작 과정에서 심각한 딜레이가 생기고 있음을 추측할수 밖에 없다.
  10. 주연 둘의 짝눈은 기본에 누구는 눈이 눈깔괴물 수준으로 커지고 누구는 눈이 찌그러지고 누구는 눈을 감았는지 떴는지도 모르겠고... 계속 봐오면서 크로스 앙쥬에 익숙해진 사람들조차도 쌍욕을 내뱉을만큼 작화가 멋졌다.
  11. 근데 이건 흔히 작화에 힘이 덜들어가는 원경 씬인데다 22화의 대부분의 작화는 그동안과는 달리 놀라우리만치 퀄이 폭풍상승했다.
  12. 클로즈샷 외에 나머지 모든 일반 컷은 죄다 짝대기눈 기본 장착에 에피소드에 집중을 못할 정도로 작붕이 터졌다.
  13. 앙쥬의 에어리어 팀원이었으며 10화에서의 행동으로 엄청난 안티를 끌어모으고 있는 아키호, 4화에서 로자리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를 맞고 열받아서 로자리에게 파운딩을 선사한 장신의 여성 부대원, 6화에서 모모카 오기노메에게 배식규칙을 설명하는 배급 담당, 11화에서 나온 여성 라이더, 드래곤 세계의 무녀 중 1명, 타냐 6명의 역할을 맡았다.(...) 6명의 역할 모두 다른 스타일로 연기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인급 성우치고는 비교적 잘 소화해냈다.
  14. 선라이즈 페스티벌 2015토크에서 밝혀진 것에 의하면 원래 엠브리오 자체의 캐릭터성은 없었다고 한다. 작중에서 대의를 가진 보스로 그려지면 앙쥬가 악역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 결말의 호쾌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그냥 후쿠다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심오한 것보다 자극적이고 가벼운 걸 좋아해서 그런 거 아니고? 역대급 변태캐릭터가 된 것이며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어도 결국 안 좋은 쪽으로 변질되어 타락한 악역이 있듯이 대의를 가진 보스로 그리면서도 얼마든지 사악하게 묘사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세상의 창작물에 등장하는 최종보스격 캐릭터가 전부 그래야 할 이유는 없으니 반드시 이런 캐릭터 설정은 단점으로만 정의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일각에선 엠브리오가 매우 솔직하게 자기 욕망에 충실했던 점에 오히려 호감을 사기도 한 것도 사실. 창작물 세계에서 다양성은 소중한 거다. 하지만 엄연히 심오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의 최종보스임을 감안하면 무조건 캐릭터의 개성으로 보아넘기는 건 곤란하다. 그럼 이건 다양성과는 별개의 문제 아닌가?
  15. 사실 작화나 다른 면에서 봤을때 이상하리만큼 작품 제작에 시간이 촉박한 면을 여럿 볼 수 있는데 이런 정신나간 전황탓에 시간이 촉박해진 것으로 보인다.
  16. 사실 이 부분은 CP가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섬에 돌아온 과정을 설명하기는 했으나 위의 생환전개 생략과 더불어 작중에서 표현되었어야 옳은 부분이기에 아쉬운 부분이라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