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920년에 내놓은 크리스마스 씰(출처: 위키미디어 공용/저작권 만료로 퍼블릭 도메인)
영어: Christmas Seal
덴마크어: Julemærke
프랑스어: Timbres et vignettes de Noël
이탈리아어: Francobollo natalizio
일본어: クリスマス切手[1] 複十字シール[2]
네덜란드어: Decemberzegel
노르웨이어: Julemerke
폴란드어: Znaczek bożonarodzeniowy
러시아어: Рождественская марка
스웨덴어: Julfrimärke
1 개요
결핵 퇴치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 크리스마스 전후에 발행하는 증표. 표기법 규칙때문에 크리스마스 실이라고도 하는데 옷 만들때 쓰는 줄을 뜻하는 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2 상세
2.1 과거
예나 지금이나, 특정 단체가 활동 자금을 얻기 위해서 그냥 기부금만 받는 방법도 있지만, 무언가 물건을 판매하여 얻는 수익금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방법도 효과가 있어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기 때문에 물건이 필요한 관계로 그다지 큰 성과는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04년 경 덴마크의 '아이나르 홀벨(Einar Holbøll)'이 '작고 단순한 그림을 팔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서 그 해 크리스마스에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것이 바로 지금의 크리스마스 씰이다. 이 아이디어는 놀라운 효과를 내보였고 곧 전 유럽으로 확산되었으며 당연히 미국에도 전파되었다. 이후 이들 국가들을 통해 곧 다른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도 소개되었고 현재의 거의 전세계적인 판매품이 되었다. 다만 당시에는 그냥 우표에 가까운 모양이었으며 뒤에 설명하겠지만 흔히 알고 있는 빨간색 '복십자'가 붙은 씰은 1907년 미국에서 내놓은 것이 최초이다.
한국에서는 셔우드 홀이 최초로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 씰을 제작할 당시의 도안은 숭례문이었다고. 그러나 셔우드는 일제 강점기 말기 예민해진 일본의 탄압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쫓겨나고 씰의 판매도 중단하였다. 이후 해방을 거쳐 6.25 전쟁 등으로 혼란한 시기를 넘은 후, 사회가 안정되어가던 1980년도에 드디어 다시 크리스마스 씰이 도입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한편, 그 일본에서는 패전 이후 1952년에 씰을 도입했다. 이쪽은 후지산과 목각인형(...) 한국과 달리 유루캬라도 있는 듯 하다(...)
2.2 현대
학교에서는 매년 겨울 쯤이 되면 학생들에게 판매한다. 과거에는 학교나 공공기관별로 할당량을 주어 강제로 구입하게 해서 불만이 많았다. 특히, 학교의 경우 못 판건 교사가 사야하는 관계로 한세트를 강제로 사게 한다던지 안 사면 온갖 협박과 불이익을 준다던지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2014년 9월부로 크리스마스 씰을 더 이상 강매할 수 없도록 법령이 개정되어서 앞으로 이런 풍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크리스마스 씰 강매논란 개별적으로 구입하려면 연말연시에 가까운 우체국에 물어보자. 대한민국에서 크리스마스 씰은 우표나 화폐처럼 조폐공사에서 찍어낸다.
애초에 간단하게 기부금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니만큼 가격은 그다지 높지 않다. 보통은 한장에 3천원, 나뉘면 장당 300원이다. 보통 한장에 10개씩 나뉘어진다. 아무리 의미가 없다고 여겨져도 취지는 좋으니 기회가 온다면 하나만이라도 사주자. 다만, 초등학생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거금인지라 좀 망설여지긴 한다. 이 때문인지 종종 씰 판매 며칠 전에 구입비를 지참해오라는 지시사항을 학생들에게 내리는 경우도 있다.
우취의 일종인 신데렐라 우취로 모으는 사람도 있다.
과거 교육이 부족했던 시절, 이 씰이 처음 나왔을 때 의미를 잘못 이해한 결핵 환자나 그 가족들이 씰을 부적인 줄 알고 가슴에 품고 자거나 다녔다고도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크리스마스 씰의 사용 용도는 없다. 쉽게 말해 씰을 수집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 때문에 "아무리 의도가 좋다지만 써먹지도 못하는 것을 그것도 거의 반강매식으로 팔아먹느냐?"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그리고, 시대가 변하는 만큼 종이로 된 크리스마스 씰보다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같은 전자거래로 대체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크다.
2.3 크리스마스 씰의 변천사
원래는 우표와 같은 모습이었다(물론 우표로는 사용할 수 없는 장식용. 어떤 학생은 그것을 모르고 이걸 붙여 편지를 부쳤다고도 한다. 센스넘치는 우체국 직원분이 그냥 발송해줬다지만...) 문제는 선생이 우표 대신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티커로 바뀌었는데, 아주 유치찬란해졌다. 거기다가 이 스티커화 초기 기간동안 그림판으로 그린듯한 처참한 디자인이 화룡점정을 했었는데. 강매라도 안하는 이상 아무도 안 살 물건이었었다. 그 후로도 어째 점점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2009년의 크리스마스 씰은 김연아이다. 이전에는 독도, 둘리 등의 도안도 있었는데 그 퀄리티는 동일 소재의 우표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준수한 편이었다. 가장 괜찮은 소재로 언급되는 것은 90년대 초반의 전통문화 시리즈. 우표라고 우겨도 될 정도의 훌륭한 도안이었다.
그리고 2011년, 뽀통령께서 크리스마스 씰도 접수하셨다! 질러라!
이전 크리스마스 씰은 대한결핵협회에서 구경할 수 있다.
별 상관 없지만 크리스마스 씰에 새겨진 ǂ는 IPA로는 경구개 흡착음을 표시하는 기호다. 사실은 결핵퇴치 운동의 국제적인마크인 복십자에서 땄다. 1902년 미국폐결핵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에서 십자군처럼(...)결핵을 '정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로렌 십자가[3]를 변형한 것이 기원으로(출처) 1907년 최초로 복십자를 사용한 씰을 선보였다. 이때부터 현재와 같은 형태의 씰이 전 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2012년 프로야구 9개 구단이 크리스마스 씰을 점령했다. 구성은
한화 | 엘지 | 롯데 |
KIA | 삼성 | 넥센 |
NC | 두산 | SK |
9개팀사진 | KBO |
이런 순서로 되어 있다. 각각 팀의 마스코트가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위의 9개팀 마스코트는 내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KBO 사진은 글러브 안에 KBO의 문장이 있는 형태.
맨 아래칸에 두칸을 차지하고 있는 9개팀 사진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SK | 넥센 | NC |
삼성 | 한화 | LG |
롯데 | 두산 | KIA |
그런데 9개팀 마스코트를 모아놓은 것이 위에 있는 마스코트를 그대로 닮음변환해버렸다.
그리고 2015년은 K리그의 마스코트들이 크리스마스 씰의 모델로 선정되었다.
2013년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베스트 10을 선발해서 옛날 씰을 재구성해 실었다.
- 국내 첫발매 실
- 1940년 발매된 겨울모드 씰
- 1953년 전쟁후 발매된 씰(1983년에도 실렸다.)
- 1957년 태극모양 씰
- 1956년 꿩그림 전통 그림형의 씰
- 1967년 거북선 씰
- 1988년 올림픽 개최기념 씰
- 2006년 독도 씰
- 2009년 김연아 씰
- 2011년 뽀로로 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