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루마 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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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드러나기 전에는 그냥 명탐정 코난의 "범인"마냥 그림자에 눈만 나왔다. 또한 그 당시에는 "나는 외계인이다!!!"라고 외치며 등장하는 등 나사가 빠진 모습이었으나, 얼굴이 드러난 이후엔 심각한 이미지로 굳어졌다.

1 개요

切間 創一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최종보스.

카케로의 21대 두령. 단순히 조직의 보스일 뿐만 아니라, 일본 내각 정보조사실의 젊은 엘리트란 또 다른 신분도 갖고 있다. 이 신분을 이용하여 일본 경찰계를 조금씩 장악해가며 "암첩"을 만드는 등[2] 카케로의 세력을 키워간다. 그리하여 내각 암류첩보실, 통칭 암첩의 수장이기도 하다.

서슴없이 승리만을 거듭하는 인생이니 천명(天命)이니 하며 자화자찬한다. 사소한 건망증을 비롯해 어딘가 나사가 풀린 듯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작품 초반에는 자뻑에 빠진 잘난 두령님 컨셉이었던 듯 싶은데 극이 진행됨에 따라 컨셉을 바꾼듯 하다. 일본의 권력 체계를 뿌리부터 뒤흔드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취미는 루빅스 큐브, 골프, 당구 등 다양하며 그 실력은 인간초월 수준. 들어가려는 골프공을 25번이나 공으로 맞혀 튕겨내는 정확한 샷이나, 오토바이를 탄 채 큐대로 날치기를 격퇴하는(…) 모습을 보면 의외로 무력도 상당할 것 같은 느낌. 두령님 나이스 맛세이[3] 취소선 그을 게 아니라 정말 카케로랑도, 두령과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작중에서도 드문드문 나오지만 사실 본질적으로는 다정한 성격인 듯.
카케로의 두령이라 하면 엄숙한 이미지일 듯 하지만, "행맨" 편에서 폐광에서 야코 조이치 스위퍼가 든 의자에 앉아 외계인 침공을 외치며 등장해 꽤나 괴상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쪽도 왠지 평소에는 4차원적인 모습인데 갑자기 진지해지는 게 이중인격이거나 성격이 매우 특이한 사람인 듯 하다. 초반에는 4차원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얼굴을 드러낸 후 부터는 진지한 두령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토야의 샷을 25번을 팅겨낸 후 익살스러운 모습을 제외하곤 그다지 개그장면이 많진 않다. 진지해지면 큐브를 손끝으로 농구공처럼 돌려댄다. 야코 조이치가 '점점 주기가 빨라지고 계신다' 하는 등 무언가 떡밥이 있다. 없는 줄 알았는데 명대사가 있다. 잊는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야. 인간은 잊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지.

여담으로 말도 안 되는 천재로 태어났다는 점이 25권에서 부각되는데 4~5살정도로 보이는 어린 시절부터 왼손으로는 블럭을 쌓고 오른손으로는 그림을 그리며 입으로는 자신이 단 한 번 읽은 그림책의 제목부터 맨 뒷장의 발행 일자까지 완벽하게 외우는 것을 동시에 해내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것도 한두권이 아닌, 수북하게 쌓인 수십권의 책을 전부 외워 낸 것이다.

당연히 카케로의 두령인만큼 도박의 천재인 건 당연하고 교묘한 화술을 통한 심리전에 정통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억을 잃은 후 토야와 난포를 몇마디 말로 따돌리거나 두리뭉실하게 상대방의 약점을 지적하여 착각하게 만드는 재주가 아주 뛰어나다.

더불어 입회인 만큼은 아니지만 신체 능력 자체도 상당히 뛰어나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당구대로 지나가는 노파의 연금을 훔쳐간 날치기범을 쳐버리는것은 가벼운 정도고 일반 사람 정도는 즉시 죽여버릴수 있고 자신보다 강력한 적을 만났을지라도 위에서 언급된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쓰러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바보털 속성이라 카더라[4]

2 개인사

현 0호 입회인인 키루마 타츠키와의 관계는 부자지간. 처음에는 형제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의외로 연배가 있는 것을 보아 현재는 숙부와 조카 사이라는 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가 부자지간이란 사실이 밝혀젔다. 캬라가 탈퇴하기전에 아버지가 입회인일을 시작했고, 그 아버지를 대신해 두령으로써 일했다. 그리고 키루마 타츠키의 첫등장 당시 야코 히코이치의 회상에 따르면, 키루마 혈족의 피에 무언가가 담겨있는 듯하다.

"야코… 노와… 기괴한… 기괴한 사실에 비하면 우리들의 상상력은 빈곤하기 짝이 없다.
'그것'이 설 때마다… 나는 내 어리석음에 충격을 받는다. 불쾌한 오만이지.
한계가 없다는 등… 아니… 불쾌함은… 우리의… 피인가."

위의 주기 떡밥과 함께 키루마의 피에 무언가 힘이 담겨있을 확률이 높다.

조금만 달려도 숨을 헐떡이는 바쿠(...)와는 달리 무력도 상당할듯한 모습과, 끝을 알수 없는 지혜, 암흑조직 카케로라는 권력, 거기에서 나오는 막대한 부(富)까지 그야말로 모든것을 갖춘 남자.

폐광편에서 바쿠가 매실사탕을 먹으며 '뭐가 승리만을 거듭하는 인생이야?'라고 반문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암첩을 설립시키기 위한 두령의 의도에 불과했다. 바쿠와의 내기에서 이기든 지든 두령의 계획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었던 것이다.

3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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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시작 이전의 시간대에 바쿠의 두령 사냥으로 1번 대결한 바 있지만, 소이치의 승리로 끝난다.[5] 이 때 그의 목숨을 거둬가는 건 귀찮다며 나중으로 미룬다. 어쩌면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남기면서(...).[6][7]

이후 훗날 폐광에서 벌어지는 바쿠 VS 사다쿠니戰 종료 직후 난입, 미사일 발사 여부를 걸고 바쿠와 또다시 내기를 하지만, 이번엔 미사일 발사에 실패하여 패배한다. 이 승부의 대가로 그는 바쿠에게 카케로 회원권을 준다. 이번에도 그의 목숨을 거둬가는건 또 다시 미룬 채.[8] 한편 폐광에서 나오는 길에 아이디얼의 보스와 (전화상으로나마) 조우한다. 허나 아이디얼의 요구를 깔끔히 씹고 전화를 끊으며, 이는 카케로vs아이디얼의 도화선이 된다.

결국 나중에 바쿠가 자신이 두령 사냥을 한 날짜의 추억유키이데 카오루와의 도박을 통해 내줌으로써, 바쿠가 두령 사냥에 실패해서 목숨을 징수당할 예정이었던 일은 없던 일이 된다.[9]

그리고 방송국에서 승부를 통해 500억을 손에 넣은 바쿠로부터 '각계 유력 분야의 21곳에 잠입시킨 카라메테'를 헌상받는다. 이것이 의미하는 건 두령 사냥의 요구. 결국 그는 바쿠로부터 2번째 두령 사냥을 받아들인다. 다만 도중에 스테구마 사토루가 난입해서 바쿠와 그 두령 사냥권을 걸고 승부를 신청한다.

그 와중에 전파재킹을 막으려는 표면적인 이유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실제 이유를 걸고 사사오카 부총감이 SAT를 제국 타워로 보내자, 토야 마사테루와 함께 몸소 나서서 경찰청으로 쳐들어간다. 이에 소이치는 "당신은 자신의 피를 흘릴 각오가 되어 있나?"라는 질문과 함께 내기를 제안한다. 일종의 카케로VS경찰청인 셈. 그런데 카케로가 이기면 경찰청이라는 국가 권력을 낼름 먹어버리는 것과 다름없어진다. 토야 마사테루도 이 점을 두고 감탄할 정도.

어쨌든 SAT(정확히는 그 중의 밀장과 소속원인) 란도 코헤이와 카케로 스위퍼눈썹 남작 야코 조이치의 1:1 대결이 벌어지지만 조이치가 역전승했고, 그 와중에 사사오카 부총감의 옆에 있던 난포 쿄지가 카케로에 가담하면서 "레드 드래곤"이라는 목숨을 건 승부를 하게 된다. 허나 결국 난포의 속임수에 말려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난포 쿄지 항목 참고). 이와 별개로, 밀장과장과 카케로 고참들의 승부도 있었지만 밀장과의 윗선인 부총감이 죽자 조용히 카케로에 흡수된다.

여기까지는 다 좋았다. 그런데….

25권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났다. 일정주기로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이 있다는 것. 잃어버리는 기억의 양은 일정하지 않고 한꺼번에 대량의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 사소한 것은 금방 까먹는다고 말하던 말은 사실 이걸 말했던 것 이고, 주기가 점점 빨라진다는 떡밥은 기억을 잃어버리는 주기를 말하는 것. 소이치를 어린 시절부터 보좌하던 에바 입회인은 이를 알아차린 후 만약 대량의 기억을 잃게 되면 아무에게도, 심지어 입회인에게도 이 사실을 숨기고 자신에게 찾아오라고 했다. 카케로의 두령으로써 약점을 알고 있는 사람의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인 듯.

문제는 제국타워 에피소드가 끝나기 직전 호탈전이 끝나자마자 대량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에바 입회인의 말을 기억해낸 소이치는 에바 입회인의 말을 지키기위해서 카케로에서 탈출했다는 점이며 더욱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은 자신을 찾아오라는 에바 입회인이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바쿠는 제국타워 에피소드에서 두령사냥의 조건을 모두 완수했지만,[10] 정작 카케로의 두령이 없어서 두령사냥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본격 주인공이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 도망치는 최종보스를 찾아다니는 만화 도박마

사실 마다라메 바쿠가 자신과 도박을 한 것에 대해 잊어버릴 지도 모른다고 했던 건 단순히 바쿠가 좋아서 계속 봐주려고[11] 그냥 한 말이 아니라 이런 주기적 기억상실 떡밥 때문에 한 것일 가능성도 많다.

그 이후 25권 중후반부~배틀쉽 에피소드까지 사실상 스토리의 주연으로 등장하며, 이때부터는 하치나 나오키(蜂名直器)[12]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더불어 두령일때 잠깐잠깐 스쳐지나간 그 사기적인 두뇌와 전투능력이 빛을 발하는데 26권에서의 승부에서는 바쿠처럼 상대의 거짓말을 간파하고 자신이 그것을 역이용해 승리한다. 바쿠가 상대방이 계략을 쓰면 그걸 간파하고 역관광을 보내는게 주 패턴이라면 이 인간은 아예 상대가 그 속임수를 쓰도록 무대를 마련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마련한 속임수의 무대를 가뿐하게 역이용해주고 승리. 이 와중 갬블 상대인 선장 측 폭력인 보저와 충돌하기도 했는데 발가락에 끼운 단검으로 서있는 등의 기행을 보이며 힘겹게 승리했다. 두뇌 뿐 아니라 폭력까지 겸비한 인물인 셈.

배틀쉽 승부 이후 에바와 연락하기 위해 화향노서방에 갔다가 바쿠와 재회하는데[13], 이 때 학생이었을 때도 바쿠와 아는 사이라는 게 밝혀졌다. 아니 아는 사이 정도가 아니라 엄청 친했다! 현재의 바쿠로 치자면 카지 타카오미 포지션으로 ''이라는 애명으로 불리면서 바쿠와 함께 다니면서 조력자 역할을 했다.[14] 소이치가 할이었을때는 본인에게조차도 이질적이었던 때로 아예 바쿠와의 우정에 끌려 만약 후쿠로와의 카케로 승부에 이기면 할로서 살려고 각오를 할 정도였다. 할이었을때도 천재적인 지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후쿠로는 스테구마 사토루와의 승부에서 보여준 일부러 지는 모습과 달리 진짜 강자였다는 게 문제였다. 한번 질때마다 러시안 룰렛의 방아쇠를 당기는 포커에서 후쿠로와 승부를 벌이나 이후 알 수 없는 승부 결과에 의해 혼자서 책상에 쓰러져있다 깨어난다. 정황상 이겼든 졌든 에바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듯하나 할로서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고 카케로로 돌아가 두령이 된다.(제국 타워 승부가 시작되기 전 야코가 후코로와 도박을 벌인 겜블러가 사라졌다는 말을 얼핏 꺼냈는데 그가 바로 소이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있다)

이후 배틀쉽 승부때 얻은 다이아몬드를 미끼로 아이디얼의 보스 빈센트 랄로를 불러내고 바쿠와 랄로에게 만전을 제안한다. 만전이란 카케로에서 하는 승부의 일종으로 여러명의 플레이어를 제한된 장소안에 몰아놓고 승부를 가리게 하는 방식 기간은 바쿠에 의해 12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결정되고 인원은 랄로에 의해 각각 자신 포함 5명까지로 결정된다.그리고 협력자를 정하게 될때 바쿠에 의해 협력자로 지목되어 자기도 만전에 참가하게 된다.

3.1 프로토포로스

다만 프로토포로스에서의 행적을 보건대 말이 협력자지 사실상 제3세력이다. 테이파로 간 바쿠 일행이나 아즈라로 간 랄로 일행과 달리 혼자만 쇼도에서 시작하며 거기서 무법자[15]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고레벨 유저 노부코를 도와주고 이때 자기한테 반한 노부코가 2만 비오스를 주고 호위로 고용한다.

그 후 카지의 이너를 다른 것과 바꿔치기해서 카지가 기껏 힘들게 얻은 아즈라 요새의 소유권을 날름하고 이것을 노부코의 공으로 돌려[16] 노부코를 쇼도의 왕으로 만든다.[17]

만전에 참여한 소이치의 목적은 승자 부재의 상황을 만들어서 두령사냥을 피하는 것일 거라고 바쿠나 랄로가 생각했었지만 37권에서 사실 바쿠의 협력자로서 행동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랄로는 테이퍼를 먼저 먹고 나중에 쇼도를 공격할 생각으로 바쿠를 쓰러뜨렸지만 사실 쇼도는 이미 테이퍼에 먹힌 상태였다. 소이치가 안전한 식량을 제공받는 대가로 카지에게 노부코의 이너를 넘겼기 때문이다. [18] 테이퍼가 조용히 쇼도를 쓰러뜨려서 랄로를 이른 시기에[19] 황제로 만들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바쿠가 승기를 굳히는 데에 대한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참고로 바쿠는 소이치가 한 '로마를 하루 아침에 세우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소이치가 자신을 도울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캬라에게 '먼저 쇼도부터다'라는 말을 했던 것도 쇼도를 먹은 후에 랄로에게 패해서 랄로를 일찌감치 황제를 만들겠다는 계책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후 자신을 잡으러 온 싱글 태스크 아라하타한테 순순히 잡혀 운영 본부 감옥에 갇힌다. 운영의 총책임자인 다이바 히로미와의 교섭을 위해서인듯 하다.
운영 본부로 다가오는 백 명 이상의 이너 반응을 감지하고 폭도들이 공격하려 몰려오고 있다고 판단한 운영진들이 전투 준비를 할 때 소이치는 다이바에게 폭도를 멈춰줄 테니 다이바의 패스워드를 폐기해서 시스템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제안을 한다.[20] 감옥에 갇혀 있던 그가 폭도를 멈춰주겠다고 말할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섬의 혼란 상황을 예기하고 정의의 씨앗을 뿌려두었기 때문이었다.

후쿠로가 시스템 조작을 위해 메인 컴퓨터룸에 들이닥치자 감옥에서 빠져나와 그를 가로막는다. 프로토포로스 편이 시작될 때부터 예견되었던 과거의 악연 대결이 드디어 이루어질듯 하다.
이후 바쿠와 랄로의 에어포커 승부가 벌어지면서 이 둘은 묻히는가 싶었지만......실상 이 승부 자체가 바쿠&소이치와 랄로&후쿠로의 2:2 승부였음이 드러난다.

여담으로 작중에서 키루마 소이치가 우정이나 존경 비스무리한것을 느낀 사람은 작중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키루마 타츠키와 입회인 에바, 그리고 할의 시절 때의 마다라메 바쿠오후나 가쿠히토 뿐이다. 그러나 타츠키와 에바는 죽었고 할 시절은 기억 못한다는 걸 생각하면 현재 소이치에게 소중한 사람은 오후나가 유일할듯.

또한 프로토포로스에서 쓰는 닉네임이 할인데도 불구하고 할을 알고 있는 마나베 타쿠미후쿠로와 면대했을 때의 반응을 보면 할이었을 때의 기억이 전혀 없다. 할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키루마 소이치 본인과 바쿠 둘 뿐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

에어포커가 진행되면서 후쿠로와의 대결에서 자신이 잊어버린 과거에 대해서 털어놓으라는 내기도 같이 걸었다. 에어포커 승부에서 질때마다 5가지 사통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언메이든에서 사지가 찢어지는 고통을 경험하고서는 침을 질질 흘리고 눈은 완전히 풀려버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 초반 포스있는 모습은 온대간대 없고 그야말로 죽는 게 나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 마음이 꺾여버릴 정도의 고통을 겪었으니 기억력만으로 진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울텐데도 불구하고 마치 패시브 스킬마냥 최선의 족보를 뽑아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괴수..... 한편 이 고문을 통해서 전에 잃어버렸던 기억들을 되찾는 스토리로 흘러가지 않을까 예상하는 일본독자들이 많다.

그리고 진짜로 기억을 어느정도 되찾은 것 같다! 454화에서 행맨 첫 등장시 읊었던 우리는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이다를 읊으며 끝난다. 여기서 키루마 소이치가 주기적으로 기억을 잃는 이유가 드러나는데 육체 질환이 아닌 강박증에 의한 정신질환같은 거였다. 바로 완벽에 가까운 입회인들의 대장으로서 자기 또한 그들보다 더욱 완벽해야한다는 강박증으로 인해 정보 처리량이 너무 많아지거나 (주기적인 기억상실의 이유. 안그래도 정보 처리능력이 대단하더라도 입력량이 이를 압도해버리다보니 행동 결과의 실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실패를 한 번이라도 하게 된다면(더 이상 완벽하지 않다면) 해당 기억을 리셋해버린다. 이 무슨 인지부조화 신종 정신승리법 할로 있을 때 후쿠로에게 패하고 나서 바쿠와 같이 있던 추억을 잃은 것도 이것과 같은 맥락. 그러나 이번 에어포커에서는 기억을 잃게 되는 상황이 매우 치명적이니만큼 기억을 잃지 않으려고 하다가[21] 오히려 잃어버린 기억을 송두리째 되찾았다.

거기에 더해 완전히 각성하여 완벽해졌다고 자부할 정도. 최종보스 너프좀여 다만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존재할 수 없기에[22] 자신에게 있어 완벽이란 자기가 가진 모든 능력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목표로 한 완벽이다. 그런데 무시무시한 건 이 능력 중에는 기억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능력도 있는데 당연히 남의 기억을 주무르는게 아니라 자기가 기억하고 있는 것을 절대 잊어먹지 않는 것 + 자기 마음대로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능력으로 후쿠로에게 빅엿을 먹일 정도. [14]

그 일격의 핵심은 바로 3회전의 재앙 직후 바쿠가 카드로 내리찍을 때 나는 소리였다. 랄로도 바쿠의 그 행위가 어떤 암호일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소리, 즉 모스 부호임을 예상치 못한 게 패인. 그 내용은 HAL, 36이다였다. 소이치가 36을 듣고 25로 이해한 경위는 바로 HAL이란 이름의 유래였던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HAL의 유래가 당시 최고의 컴퓨터였던 IBM을 앞선 컴퓨터란 뜻으로 바로 앞의 알파벳을 쓴 것에 기인한 암호였다. [23] [24] 단순히 추억 회상이나 둘의 은밀하고 기묘했던 우정을 상기시키는 요소 외적으로도 바쿠에게도 필승의 전략이었는데, 후쿠로도 그 모스부호를 듣고 있었다! 그러나 둘의 내막을 몰랐던 후쿠로는 36을 있는 그대로 해석했고, 이 때문에 4회전 미스가 발생했던 것. 이 때 나오는 연출이 꽤나 감동적이다. 둘의 우정이 얼마나 끈끈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명장면. 그런데 협력자 HAL의 마지막[25]이라는 걸 보면 이후 두령 사냥시에는 HAL이나 하치나 나오키[26]가 아닌 키루마 소이치로 행동할 듯 하다.

그리고 결국 에어포커가 종료되었을 때 마찬가지로 수조에서 빠져나온 바쿠와 면대하자 할로 있었을 당시 부르던 바쿠씨가 아닌 너는 마다라메 바쿠... 라고 부름으로서 앞으로는 키루마 소이치로서 바쿠와 대결할 듯 싶다
  1. '그대(너)의 패배'라는 대사다
  2. 젊은 엘리트로 위장한 채 다른 실력가들 사이에 끼어서 역적(쿠데타)모의 같은 걸 하다가 오노가미 검찰총장이 나타나자 "테러 사실만 있으면 사조직 정도야 만들어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라며 다른 세 명을 부추겼다. 참고로 검찰총장은 카케로 소속이다.
  3. 날치기는 길을 가던 할머니의 돈을 훔친 거였으며 두령은 전혀 관계없는 상황이었다.이 장면으로 폭력조직 카케로의 두령의 따뜻한 일면을 엿볼 수 있다
  4. 다이바 히로미가 실제로 소이치를 바보털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 항목 위의 모습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두령일때도 하치나 나오키일때도 심지어 어릴때에도 머리에 더듬이 같이 길게 삐져나온 머리카락이 있다. 키루마 타츠키에게도 있는걸 보아 이집안 유전인듯(...)
  5. 바쿠는 "지금부터 30분 내에 비행기가 한 대라도 나타나는가 내기해 보자"고 했다. 이 때 바쿠는 100대의 비행기를 준비한 상태였지만, 모두 카케로에게 막히면서 시시하게 끝나고 만다.
  6. 나중에 29권 후반쯤부터 나오는 그와 바쿠의 첫만남을 보면 아마도 귀찮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봤던 초 개성적 존재인 입회인마저 손바닥위에서 춤추게 만드는 바쿠의 실력에 흥미를 느껴서일 수도 있다. 실제로 바쿠가 카케로 승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가 저 캬라 입회인을 옆에..."라면서 놀라기도 했고
  7. 이 때 "시시하군. 차라리 포커였다면 날 이겼을 지도 모르는데."란 말도 남겼는데, 이것도 복선이었다(...).진짜로 포커였다면 바쿠가 의외로 이겼을지도 모르겠다
  8. 다만 이건 바쿠가 먼저 "넌 뭐냐, 그러니까..."라고 하자 소이치가 " 잊어버릴 것 같다, 이 말인가?"라고 했다. 결국 소이치 측에서도 어느 정도 원하는 듯.
  9. 그리고 대신 징수당할 유키이데의 목숨은 정신적으로 리타이어해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다는 16호 카도쿠라 입회인의 판단(정확히는 바쿠의 제안에 동조)으로 징수가 무효가 됐다(…).
  10. 이라고 해도 사실 제국타워 승부후에 아이디얼에게 500억을 날치기 당해서 두령사냥의 조건 중 하나인 500억 이상의 돈을 준비못했다. 덕분에 프로토포로스에서 아이디얼과 다시한번 승부를 벌이게 된다.
  11. 물론 좋아해서 봐준 것도 정황상 사실이다.
  12. 신분을 숨기기 위해 밖에서 사용하는 가명으로, 프로토포로스에서는 어디까지나 마다라메 바쿠의 협력자 신분으로 만전에 참가했기 때문인지 입회인들한테 '나는 만전이 끝날 때까지는 두령이 아닌 하치나 나오키다'라고 강조한다.
  13. 소이치의 약점을 다른 사람이 아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량의 기억을 잃을시 입회인조차 피해 달아난 후 화향노서방에서 '꿀벌 왕자님'이란 책을 주문하는 것으로 에바와 연락을 취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에바는 오래 전에 죽었지만 소이치는 그 사실을 기억 못하고 서점으로 찾아간 것. 사실 어렴풋이 에바가 죽었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기에 바쿠가 책을 가로채자 '그 책은 필요없다.'는 말을 한다.
  14. 14.0 14.1 바쿠가 두령 사냥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진것도 친한 사이였던 소이치에게 일부러 패배해 소이치와의 인연을 끊기위해서, 그리고 또 한가지는 친한 사이였던 소이치와 승부하는 것보다 일부러 진 다음 살아나는지 시험하는게 백배는 더 스릴있었기 때문에
  15. 프로토포로스에서 운영진의 통제를 벗어나 섬에 숨어살며 약탈을 하고 다니는 플레이어 집단
  16. 노부코의 이너를 입고서 빼돌린 카지의 이너를 공격해 사망시킨다.
  17. 참고로 노부코는 레벨 100의 초 고레벨 유저로 이 게임에서 왕이 되기 위해 필요한 레벨이 80인데 이보다 20이나 높다. 왕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80까지 가는것도 보통 힘든일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 그리고 이 초월적인 레벨을 보고 쇼도를 만만하게 보고있다가 갑자기 당황하는 바쿠와 랄로의 모습도 볼거리다.
  18. 바쿠를 돕기 위함과 위험해진 섬에서 노부코를 대피시키기 위함,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19. 승리조건은 '31일 시점'에 황제인 자인데 랄로가 황제가 된 것은 23일이다. 일주일 간의 카이저 축제 후 리셋되어 왕을 다시 뽑는데, 전 황제는 왕이 될 수 없다는 규칙이 있기에 랄로의 패배가 확정된다.
  20. 아라타와 다이바 두 사람의 패스워드가 있어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기에 아이디얼이 다이바의 패스워드를 알아내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1. 이미지로는 완벽을 추구하는 강박관념이 다시 기억을 리셋하려다 하치나 나오키(할)쪽이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사용하는것이야 말로 완벽이라는 해답으로 주도권을 잡아 인격이 통합된다
  22. 소이치(할 혹은 나오키)는 이를 무지개 위에 선 자는 없다고 언급한다.
  23. 즉 I->H, B->A, M->L
  24. 참고로 당시 소이치는 바쿠에게 HAL이란 이름을 받았는데 이유가 당시 이름인 하치나 나오키에서 하치(8), 나나(7)를 따왔는데 미국에 IBM이 있을 당시, 일본에 해당됐던 건 NEC의 PC-9800, 거기서 한 단계 앞섰다고 87, 이 둘이 비슷해서 HAL이란 이름을 지어줬던 것. 그리고 HAL에게 너무 어렵다고 디스당했다. 그 카케로 두령 아들내미에게.(...) 그것도 두 번 씩이나.(...)
  25. 우연의 일치로 이 떄 죽음의 격통이 총살이다. HAL이었을 때 후쿠로 승부 후 기억을 잃을 당시 페널티가 러시안 룰렛임을 감안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부분.
  26. 적어도 바쿠와 있을 당시의 하치나 나오키로서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