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 2011년 |
高橋名人
1959.05.23~
전설의 아이콘 |
1 소개
일본의 전설적인 게이머. 본래 이름은 타카하시 토시유키(高橋利幸 높은다리 이행)로, 초당 16연사, 그 16연사로 수박 가르기 등의 수많은 일화를 가지고 있다. 현재 일본 게임계의 카리스마로 통하는 인물. 상징은 주걱턱과 곱슬머리였는데 현재는 탈모가 진행되어 머리를 싹 밀어버렸기 때문에 주걱턱만 남았다.(...)
원래 학창시절부터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 체격이 건장했다. 홋카이도에서 슈퍼마켓 아르바이트를 하던 1984년 타카하시 명인은 컴퓨터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컴퓨터를 구입하게 된다. 당시 90만엔이라는 거금(당시 그의 중고차 가격이 25만엔이었다)을 대출을 받아가며 구입한 그였으나,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그로서는 뭔가 계기가 필요했다. 그러던 어느날 대출상환에 대한 독촉장이 날라오면서 그는 컴퓨터로 뭔가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게 된다.
타카하시가 살던 곳 근처에 위치한 허드슨을 눈여겨 본 그는 곧바로 허드슨 회사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당시 허드슨의 회장은 회사 근처 슈퍼마켓에서 일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고 면접에서 본인이 컴퓨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영업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력이 가득찬 가득찬 사람이라고 판단, "우리 회사에서도 그 활기 넘치는 목소리를 내주지 않겠는가"라는 권유로 입사를 하게 된다.
그렇게 허드슨의 31번째 직원으로서 영업파트에서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이때 허드슨 회장이 "장기나 바둑 명인처럼 패미컴 게임도 명인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라는 발상으로 그에게 게임 연습을 잔뜩 시켜서 게임 잘하는 사람으로 이벤트나 매체에 내보내게 되는데 이게 어린이들 사이에선 정말 대단한 사람 내지 영웅으로 보였고, 그는 엄청난 인기를 얻어 방송 활동,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는 스타가 되었고 이후 패미컴 게임 시장도 확장되었고 그를 뒤이어 게임 명인[3]이 다수 생겨났다. 세계적으로도 앞서간 프로게이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초당 16연타 와 게임은 하루 1시간이라는 양대 전설을 남겼다. 물론 당시 어린애들에겐 대단하게 보였겠지만 실제론 게임 업계인물인 만큼 각 회사로부터 미리 공략을 받아서 (...) 사전 공부와 연습을 했었다고 훗날 밝혔다.동심파괴 당시 타카하시 명인의 인기는 굉장해서 허드슨 게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회사들의 패미컴 게임들을 다 홍보해주던 입장이었다.
이후는 기획부장의 자리까지 올라가서 여러가지 게임의 기획, 홍보들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지만 명인이던 시절의 그의 업적을 기려서 직책이 명인이다. 일본 회사 유일무이한 직책. 으아니!! 차!! 승진이 안 되잖아!! 심지어 그의 전성기를 잘 모르는 일본 사람들은 메이진 (名人)이 이름인 줄 아는 경우도 있다.
2011년 허드슨이 완전히 코나미의 자회사가 되어버린다는 소식이 나온 날 타카하시 명인이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내 직책명도 바뀔지도 모른다." 라는 글을 올렸다. 팬들은 코나미가 이후로도 그의 직책명을 '명인'으로 유지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11년 5월 31일을 끝으로 허드슨에서 퇴사하기로 결정.
허드슨으로부터 명인 사용허락을 받아 퇴사 이후로도 타카하시 명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3년 6월 기준 몇번의 이적을 거쳐 주식회사 MAGES에 입사해 여전히 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4]
허드슨에서 패미컴으로 낸 게임 중에 그를 모델로 한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라는 게임까지 있다. 그러나 시리즈 처녀작이 원더보이의 이식판 같은 거다보니까 한국에선 그냥 원더 보이로 통했다는 비극이 생겼다.
2 초당 16연타
패미컴의 버튼을 빠르게 연타하는 것. 초당 16번을 순간적으로 연타한다는 것이다. 당시 패미컴 게임은 연타를 중요시하는 게임이 많았기 때문에 (예로 록맨 2같은 경우에는 연타만 잘하면 록 버스터만 가지고도 보스들이 골로 간다.) 자동 터보 키 패드 같은 주변기기도 많이 팔았는데[5] 그는 일반 패드로도 이런 일이 가능했었다.
그가 16연타를 쓰는 위 영상을 보면 다라라라락 하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진동을 개시하며 이 손가락을 패미컴의 A 혹은 B버튼에 대면 따라라라락 하면서 초당 16연타가 인식된다. 이걸 연습하는 기계도 당시, 그리고 지금도 따로 팔았을 정도로 전설이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일단 오른손 팔뚝 쪽에 힘을 줘서 경련을 일으킨다는 느낌으로 강하게 힘을 줘서 근육이 떨리게 한 다음 이걸 손가락 쪽으로 옮기면 된다. 문제는 팔이 매우 저리며 당연히 오래할 것은 못된다. 쥐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타카하시 명인이 그만큼 체력이 좋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만 요즘 Stepmania나 osu!, BMS 등의 오픈소스 리듬게임에서 16비트 연타, 통칭 "떨기"연타 할 때 이 기술이 쓰일 때가 있다. 특히 스텝매니아는 이런 16비트 한손 연타가 많이 나오므로 더더욱. 즉, 아무나는 못하지만 리듬게임 고수들은 그걸 또 한다.
그러나 당연히도 타카하시 명인이라곤 해도 이런 걸 게임하는 내내 쓸 수 있을 리가 없고 그냥 순간 최고 기록이 16연타라는 것이지 게임하는 중에는 그냥 보통으로 연타하고 있었다.(...) 전성기에는 17연타도 성공했다. 지금은 체력이 떨어져서 13연타가 한계라고 한다. 물론 13연타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워낙 유명해서 한 때 타카하시 명인이 이 16연타를 하기 위해서 마약을 했다가 체포당했다, 실은 패미컴의 컨트롤러에 스프링을 넣었다, 같은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tv방송의 일환으로 1일 경찰서장을 한것이 입에 입을 타다가 와전된 것이고 후자의 경우 실제로 스프링을 넣을 경우 탄력때문에 오히려 연타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둘 다 근거없는 소문이다. 당시 타카하시 명인이 어느 정도의 지명도를 가졌었는지 알 수 있는 해프닝이다.
단편 영화인 GAME KING 타카하시 명인 VS 모리 명인에서는 이걸로 수박을 격파하는 장면이 있다. 북두신권
마이마이 수록곡 'タカハせ!名人マン'에서는 대놓고 이를 이용하여 4번 버튼 연타 패턴을 내놓았다 BGA를 잘 보면 뻑유가
3 게임은 하루 1시간
타카하시 명인이 어느 게임 대회에서 한 말. 애드립이었으며 '게임이든 공부든 세상 만사 죄다 너무 몰입하면 좋지 않다. 좀 더 여러가지 일을 해보는 것이 좋다.' 라는 의도가 담겨있다. 당시 이 말을 한 이후 회사 사람들한테 "게임 회사 직원이 게임을 하지 말라는 말을 하면 어떡하냐!!" 라고 욕을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허드슨은 이 메세지를 오히려 광고 슬로건으로 내걸고 부모들에게 좋은 게임 회사로 어필하여 이미지를 개선했고 결과적으론 이는 성공했다. 그러나 게이머 소년들은 이 말을 어디서 주워들은 부모님 때문에 게임을 하루 1시간 밖에 할 수가 없게 되는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당시 게이머 소년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타카하시 명인은 이 말을 철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명대사로 자주 말하고 다녔다. 이유는 위에 말한대로 자신의 철학이기도 하고, 게임 회사 직원으로서의 입장으로 봐도 당시 패미컴 게임들은 용량 문제로 플레이 시간이 적고 반복적인 게임 위주라 너무 오래하면 질리는 게임이 많았기 때문에 게임을 하루에 1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유저들을 더 오래 붙잡아둘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비난하는 소년들에겐 "게임을 너무 하면 부모님이 화를내고, 그러면 다음 게임을 사주지 않게될 것이다. 그렇지만 하루에 1시간만 하면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면 부모님도 화내지 않고 언젠가 다른 게임도 사주실 것이다." 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현재의 게임들은 당시의 게임들과 달리 플레이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의 말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루에 1시간 게임으로는 1년에 게임 2~3개 깨기도 힘들 정도.[6]결정적으로 막장제조 게임이 있잖아, 우린 안될거야 아마
그래서 2000년대 이후의 일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80년대 당시랑은 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보통 불가능한 일 과 같은 말로 여겨진다. 어쨌든 워낙 유명한 말인지라 애니에서 게임과 관련된 소재로 패러디된다.
마이마이 수록곡 'タカハせ!名人マン'에서 이 대사를 패러디하여 '마이마이는 하루 1시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4 기타
이래저래 게임계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지만, 탄막 슈팅 게임쪽의 팬에겐 그리 좋지 않은 소리를 듣고 있는 편.
「弾幕ゲーをSTGとは認めない。切り返しを要するゲームもSTGの意義と反する。撃ち込みこそがSTGの魅力である」「탄막 슈팅 게임을 슈팅 게임으로 인정할 수 없다. 되받아침을 필요로 하는 게임도 슈팅 게임의 의의와 어긋난다. 쏴서 맞추는 것이 슈팅 게임의 매력이다」
라는 발언 때문인데, 말 자체의 일리는 있다. 실제로 탄막 슈팅 게임을 보면 쏴서 맞추기보다는 탄을 '피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탄막 'Shooting'이 아니라 탄막 'Dodge'로 불러야 된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다.
그것 말고도 어린이들과 많이 활동했었기 때문인지, 탄막 슈팅 외에도 기본적으로는 어린이들이 바로 적응하기 힘든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갓 오브 워라든가 닌자 가이덴이라든가, 아니 이건 폭력성 때문인가 다만 ZUN과의 술자리에서는 그를 꽤 좋게 평가했다는 듯. 동방프로젝트가 탄막 슈팅 중에서도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낮은 것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 전인겟챠라는 이름의 니코니코 생방송에서 도돈파치 최대왕생의 콘솔판 프리뷰 도중, 최대왕생은 아니지만 케츠이를 하면서 '이것도 이것대로 괜찮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점점 탄막 슈팅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중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7]
칩튠 팝 그룹 YMCK의 2집 FAMILY RACING의 수록곡 '록큰롤 랑데부 Featuring 타카하시 명인'에 피쳐링했다. 간주 부분에서 YMCK가 초당 16연사 시도에 쩔쩔매고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갑툭튀하여 16연사를 시전, 2절에서 보컬 쿠리하라 미도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역시나 '게임은 하루에 1시간만'을 남기고 곡을 마친다. YMCK의 곡 중 가장 노골적으로 패미컴 게임 사운드를 표현한 곡 중 하나이므로 레트로 게임 팬이라면 들어보자. 재밌다.
페어리 테일(만화)의 게임화 버전에도 특별출연했다. 만화적인 터치의 원작과 달리 다부진 아저씨로 나왔다. 물론 원작에 충실한 기술도 있고, 허드슨의 인물답게 봄버맨 폭발효과의 폭탄 공격도 있다.
2011년 12월 9일.자신의 결혼 소식을 니코동 생방송을 통하여 알렸다. 50대에 이르러서야 굉장히 늦게 결혼하게 된 케이스인데, 아내는 걷기 모임에서 만난 띠동갑 연하의 부인이라고 한다.
2012년 10월 신작 애니메이션인 BTOOOM!에 성우로 출연하는 데, 자신의 이름을 딴 캐릭터인 타카노하시라는 캐릭터를 맡게 되었다.
봄버맨 시리즈에서도 가끔씩 등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새턴 봄버맨의 배틀모드에서는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히든 캐릭터로 등장하며 패닉 봄버 W에서는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블럭이 타카하시 명인의 얼굴로 변한다. 별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봄버맨 시리즈의 배틀모드는 타이틀 화면에서 특정 버튼을 위의 16연타 마냥 빠르게 연타하면 숨겨진 스테이지가 등장하는데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지도...
5 참조
- ↑ 타카하시의 뜻. 참고로 高橋를 일본 한자어로 읽으면 코쿄(こうきょう)
- ↑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북미판에서 그의 이름이 히긴스로 개명된 바가 있다.(...)
- ↑ 대표적으로 한 때 타카하시 명인과 라이벌 기믹을 깔은 적도 있던 모리 명인.
- ↑ 단 소속은 게임 사업부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관련 부서다.
- ↑ 요즘 나오는 패미클론들은 거의 터보버튼이 달려있다.
- ↑ 물론 말이 그렇다는 것일 뿐이고 플레이 타임이 150시간이나 되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 ↑ 여담이지만, 이때 '연사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기도 하고'라는 말과 함께 옆에 앉아있던 케이브사의 프로듀서 아사다에게 '앞으로도 게임 연사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어달라'고 장난스럽게 언급하기도.
아무래도 이제 나이가 나이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