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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3인조 일렉트로닉 팝 유닛. 와이엠시케이. 라고 한다.
이름 뜻은 Yellow, Magenta, Cyan, Black[1]의 약자. 인쇄소에서 사용하는 4원색 CMYK이다(...).[2]
6집 수록곡인 52 Futures의 뮤직비디오.
이거 말고 앨범 대부분의 곡들의 뮤비를 만든다. 유튜브 검색 추천.
칩튠 뮤직(Chip-tune music)이라는, 흡사 패미컴의 음원을 이용해 만드는 듯한 뿅뿅거리는 소리가 나는 음악을 만들며,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다소 거북할지도 모르지만 오덕들, 특히 1990년대 이전 생의 오덕들이 들으면 뭔가 마음 한구석이 훈훈(...)해지는 음악을 만드는 밴드로, 이런 계통의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 중에는 가장 메이저급에 해당하는 밴드이다.
2 특징적인 요소
2.1 칩튠, 음악적 기법
같은 칩튠이라고 해도 어느 시대의 소리를 쓰느냐, 즉 사용하는 음원의 폭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데, YMCK가 사용하는 음원의 폭은 원더스완에서 끽해야 문방구 앞 아케이드 기판에 나오는 웨이브샘플 수준이다. 옛 기기의 제한적인 동시발음 성능을 쓸데없이 재현하기 위해 같은 채널의 소리는 어지간해서는 동시에 내지 않는데, YMCK는 여기에 말랑말랑한 보컬을 더욱 말랑말랑하게 들리도록 더블링[3]과 코러스를 몇 겹씩 사용하고, 재즈팝 적인 대중적이고 세련된 편곡, 필요하다면 이펙터도 서슴치 않고 사용해 순수 칩튠치고는 대단히 듣기 편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보컬인 미도리의 속삭이는 듯한 예쁜 목소리가 아주 인상적인데 태생적으로 목소리가 그렇다거나 혀가 짧다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가성. 광고 영상 등에선 멀쩡무쌍한 발음을 들을 수 있다. 근데 음역이 낮은 편인지 리메이크곡을 원곡이나 다른 아티스트의 리메이크와 비교해보면 상당한 위화감이 느껴진다. 대표적으로 데데마우스와 함께 낸데다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오프닝으로 새로 리메이크되어 국내에도 유명해진 다운타운과 에이프릴즈의 이구치와 함께 부른 물고기의 눈깜박임.
종종 요케무라 등의 남성 보이스가 코러스로 출격하는데, 이 기계적인 느낌의 음성은 보코더(건반과 목소리를 동시에 입력해 목소리를 건반으로 입력한 멜로디에 맞추어주는 장비)를 통해 변조한 것이다. 1, 2집에 나오는 인트로의 '와이 엠 시이 케이. 패밀리 뮤우직'하는 목소리도 샘플링이나 피치 신시사이징이 아닌 보코더로 낮은 음을 연속해서 누르면서 발음한 것. 따라서 공연에서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큐베이스나 로직, 또는 FL Studio같은 작곡 프로그램에서 이용할 수 있는 VST 형태의 칩튠 사운드 플러그인인 "Magical 8bit Plug"라는 음원을 직접 만들어서 이걸로 작업을 하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도 하고 있다.
2.2 특유의 8비트 도트 영상
멤버중에 영상 담당이 있어서 뮤직비디오도 직접 만드는 자급자족형 그룹. 뮤직비디오는 전부 8비트 느낌을 내기 위해 도트를 찍어서 만들며, 아는 사람이 보면 "어우 저 노가다..."라는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온다.(참고:도트 노가다) 처음엔 뱅크신반복되는 장면들과 모호한 캐릭터 디자인과 배색으로 (나중에 비해)상대적으로 좀 부족해보이지만 갈 수록 그 퀄리티와 세련미도 늘어가 3집의 <Starlight>에서 이미 정점을 찍었다. 4집의 타이틀곡도 짧긴 하지만 임팩트가 장난 아니다.
던전 앤 파이터 애니메이션인 슬랩 업 파티 ~ 아라드 전기 ~의 ed를 맡기도 했다.
3 국내 활동
한국에서는 잡화용품 판매점인 "코즈니"의 매장 내 선곡용 음악으로 처음 들어왔다가 "이거 무슨 노래에요?"하고 묻는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1,2집이 정발되기도 했다. 파스텔뮤직을 통해서.
그러나 이후 정규 3집 격인 Family Genesis부터는 AVEX를 통해 메이저 데뷔. 덕분에 정발은 물건너 갔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지만,[4] 정발 확정.
내한 공연도 했었다. 이때 허밍 어반 스테레오가 게스트로 참가했으며, 그 외에도 허밍 어반 스테레오 3집에 Hawaiian Couple (YMCK Mix) 등으로 참여. 국내에 은근히 알려져 있다.
4 트리비아
독특한 개성으로 적극적인 공동작업, 리메이크를 하며 다른 뮤지션이 YMCK의 음악을 리메이크하기도 한다. 뭐 주로 일렉트로니카 계열 바닥의 사람들 사이긴 하지만. 유튜브에선 램라이더(RAMRIDER)의 곡의 리메이크가 찾기 쉽다. 이게 YMCK가 지어준 곡인 건지 편곡한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수준이 높다.
2집 Family Racing의 "로큰롤 랑데뷰"라는 곡에서는 타카하시 명인을 데려다가 피쳐링을 시키기도 했는데, 그 피쳐링이라는게 버튼 16연타(....). 타카하시 명인과의 라이브는 정말이지 충격.
파일:Attachment/YMCK/performancesuit.jpg
구 공연 복장. 왼쪽부터 미도리, 나카무라, 요케무라.
라이브 공연이 상당히 독특하다. 이때 보컬 미도리는 대개 상징적인 빨간 원피스(화려한 드레스 같은 걸 연상하면 좀 골룸하다)를 입고 등장하며 나머지 둘은 건반과 뒤에 나오는 영상의 컨트롤러, 보코더를 사용한다. 국내에서 나카무라 없이 단둘이 조촐한 연주를 했을 땐 라이브 못한다고 까였지만 애초에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고(...) 큰 공연은 아주 화려하다. 최근엔 8비트 캐릭터 모습의 인형 탈을 쓰는 것 같다(...). 유튜브 등에서 간간히 찾아볼 수 있다.
2016년 3월에는 태국의 싱어송라이터 STAMP, MC 듀오 POP와 함께 곡을 만들었다.
5 리듬게임 참여
리듬게임에는 태고의 달인, 그루브 코스터, maimai에 오리지널 곡을 제공한 바 있다. BEMANI 시리즈에 참여 한 적이 없고 리듬게임에 제공한 곡이 국내에서 플레이하기 어렵다 보니 국내 리듬게이머 사이에서 인지도는 별로 높지 않다.[5]
5.1 참여곡 일람
- 태고의 달인
- wii2
- ファミリードンドン
- wii2
- 태고의달인 DS2의 오프닝곡 '7색 하모니'의 멜로디와 사이타마2000의 달인 보면 패턴이 인용되어 있다.
- 원곡은 기기괴계의 수록곡.
- PIXEL STAR
- maimai
- maimaiちゃんのテーマ
- Pixel Voyage
6 멤버
…이라지만, Family Genesis의 플레이아데스는 미도리가 작사, Family Music의 Tetrominon ~From Russia with Blocks~, Family Racing의 이상한 나라의 리돌은 나카무라가 작곡하기도 했다. 특히 나카무라가 작곡한 곡들은 평판이 높은 편. 그러나 칩튠 사운드를 만드는 것은 요케무라의 역할인 듯 편곡자 이름으로 요케무라가 들어간다.
당연하지만 멤버들 모두 꽤 게임매니아인 것 같다. 다이어리나 트위터에 신작 XX을 사왔습니다! 류의 글이 꽤 올라온다. 마리오라든지 격투 대전이라든지 함께 놀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2013년부터는 나카무라가 게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의외로 다루는 폭이 넓다.
2015년 4월부터는 Ustream에서 요케무라가 매주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다.
7 디스코그래피
7.1 정규 앨범
- Family Music (2003/2004)
- Family Racing (2005)
- Family Genesis (2008)
- Family Cooking (2009)
- Family Days (2013)
- Family Dancing (2015)
홀수 앨범에선 비교적으로 진중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짝수 앨범에서는 대놓고 신나게 노는 경향이 있다(...) 물론 2집과 4집의 퀄리티나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건 아니고.
국내에선 3집의 평판이 가장 높다.(4집은 안 들어본 이들이 많다.) 편곡과 보컬, 영상 모두 이미 상당히 실력이 올랐고 처음부터 기획되어 만들어진 것인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프레이즈가 마지막 곡에서 대미를 장식하며 모든 곡들이 어우러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1집의 magical 8bit tour의 팡파르. 앨범 한 장을 통째로 듣는 이들에겐 포풍 감동. 한 곡만 듣는 이들은 이게 뭐야? 싶은 구성.
2집은 게임을 소재로 한 곡들이 많이 나왔다. <로큰롤 랑데부>의 후렴구도 그렇고, <Panic racer 005>의 '고릴라가 술통을 던져'는 척 봐도 동키콩의 패러디. 그리고 '악마가 오른쪽으로'는 뭇뭇호와이. 4집은 타이틀대로 요리에 대한 가사의 귀엽고 유쾌한 곡들로 채워져 있다.
긴 공백을 깨고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5집은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테마는 제목대로 (우울한) '일상'으로 치밀한 컨셉트 앨범의 구성으로 하나의 음악 세계를 표현했던 전작과 달리 평범한 앨범의 모습이 되었고, 전체적으로 감성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갔다는 평이다. 또한 未来の懐メロ에서는 P.O.P ORCHeSTRA가 참여해 본격적인 칩튠 힙합을 선보였으며, 猫に囲まれて暮らしたい의 대단히 난해한 사운드 사이에 들려오는 8bit 음으로 표현한 고양이 울음소리는 4집의 뒤에서 2번째 곡[6]이었던 원 더블 초콜릿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샘플링으로 표현했던 것과 대비된다. 또 음반 퍼블리셔가 바뀌었는데, AVEX와 어떤 불화가 있었고 그 때문에 활동이 제약되었던 걸까. (5집부터는 DE DE MOUSE의 1인 레이블이었던 not records에서 앨범을 내고 있다) 주간 아스키 인터뷰 번역
6집 트레일러
6집은 제목대로 본격 댄서블 칩튠 뮤직을 지향한다고. 52 Futures에서는 그라디우스 및 드래곤퀘스트의 오마쥬로 보이는 게임화면을 대놓고보여주었다.
7.2 그 외
- DOWN TOWN (2008) - DeDe Mouse와 함께 작업한 스플릿 싱글.
- YMCK Songbook ~Sound before 8bit~ (2008) - 7~80년대 노래들을 YMCK스타일로 리메이크한 음악들을 실어놓은 미니앨범. [7]
- Family Theater (2009) - 뮤직비디오 모음 DVD. Family Cooking과 같은 날 출시되었으며 5000부 한정으로 앨범과 DVD를 묶은 셋트를 내기도 했다.
- 이키모노가카리의 곡들의 PV로 YMCK 특유의 픽셀 영상들을 제공했다. #[8]
- AVEX 소속 아이돌도쿄죠시류(東京女子流 Tokyo girl's style)의 리믹스 음반을 냈다. 뮤직 비디오 또한 나왔는데, 8bit 캐릭터들이 일제히 추는 안무가 압권.
- ↑ CMYK에서는 K가 Black이 아니라 Key의 약자이다. CMYK 참조.
- ↑ 참고로 실제로 업계 용어로는 CMYK라고 쓰는데, 굳이 밴드 이름을 YMCK라고 쓴 이유는 CMYK와 구분하기 위해서인 듯. 아니면 YMCA에서 따왔을 수도 있다.
- ↑ 같은 내용을 두 번 녹음한 뒤, 양쪽에서 들리도록 해 미묘한 소리의 차이로 풍성함을 만들어내는 기술
- ↑ AVEX와 제휴를 맺고 있는 기획사가 SM이라 불가능할 것이라 보는 의견이었다.
- ↑ 담바·담바·딘·단은 국내 아케이드에서 플레이 불가, 그루코스와 마이마이는 기체 자체가 별로 없다.
- ↑ Yellow, Magenta, Cyan and Black과 이상한 나라의 리돌 등 두번째 타이틀 곡이나 다름없는 자리의 곡들이다. 그런데 5집은 기존 정규 앨범들과 달리 인트로 트랙도, 타이틀도, 화려한 뒤에서 2번째 곡도, 닫는 노래도 없다.
- ↑ 국내 정발판에서는 부제가 빠지고 국내 정발되지 않은 Downtown에 수록된 YMCK의 3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포함되었다.
- ↑ 소스가 막힌 관계로 인해 직접링크로 올린다. 불러보았다!이긴 하지만, 칩튠 사운드의 인트로가 있는 버전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