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테일즈 오브 시리즈 마더쉽 타이틀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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テイルズ オブ ファンタジア/Tales of Phantasia

이 세상에 악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 에드워드 D. 모리슨[1]

▲ よーみ(요미) - 夢は終わらない ~こぼれ落ちる時の雫~(꿈은 끝나지 않아 ~떨어지는 시간의 물방울~)

1 개요

1995년 12월 15일 슈퍼패미컴 말기에 남코가 발매한 액션 RPG. 각종 액션 게임을 개발해왔던 남코가 기존의 노하우를 살려 만든 게임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풍부한 노가다 요소,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한데 어울려 완성된 명작.[2] 같은 슈퍼패미컴 황혼기의 명작이었던 마장기신과는 달리, 남코의 지속적인 후속작 제작과 동시에 최초의 작품이었던 판타지아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보이 어드밴스, PSP판 이식으로 인하여, 이 게임은 테일즈 오브 시리즈라는 하나의 큰 줄기 겸 남코의 철밥통을 만들었다.

이야기는 수십년 전 세계를 위협한 다오스라는 악을 4명의 남녀가 봉인한 것이 발단으로, 그 중 한 사람의 후손이 본편의 주인공인 크레스다. 크레스는 자신의 마을을 파괴하고 부모님을 살해한 원흉 다오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다오스의 압도적인 힘에 밀리고, 시간을 넘나들어 과거, 현재, 미래의 세계를 통해 동료들과 만나면서 다오스에게 대항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다. 그 결과 크레스는 점차 성장하여 마침내 미래의 세계에서 다오스를 완전히 쓰러트리는 데 성공한다.

판타지아에서 다뤘던 서로 다른 정의를 가진, 주인공과 최종보스의 신념을 내건 싸움기술의 과다한 발전이 세계에 끼치는 악영향은 이후 거의 모든 테일즈 시리즈에서 이야기의 중심을 관통하는 주제가 되었다. 일종의 전통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주류로 성장하고 있었던 CD에 비해 롬팩 게임의 경우는 게임 내에서 음성을 그다지 많이 지원하지 않았으나, 본작은 보컬이 들어간 오프닝을 선보임과 동시에 전투 캐릭터들의 필살기와 마법 등에 음성 지원을 하여 주목을 받았다.[3]또한 스토리 면에서도 시공간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과 더불어, 적인 다오스조차도 실은 자신의 별을 구하기 위해 싸웠다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SFC판은 한글패치가 있으니 관심있으면 구해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초기 작품이다 보니 인카운터율이 살짝 짜증날 정도로 높다는 점이나 이후의 리메이크작에서의 추가요소들을 볼 수 없다는 점 정도는 기억할 것.

PS판은 여유있는 용량 덕분에 오프닝을 아예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만들어 제작하였고, 전투 대사 뿐만 아니라 게임 내의 주요 대사에 음성을 지원하였다. 그래픽은 해상도만 비슷할 뿐 거의 리메이크 수준으로 일신됐다. 당시 SFC게임이 약간의 영상추가로 PS1판으로 그대로 이식되는 사례도 흔했는데 그보다는 공을 들인 모양새. 배경도 좀 더 화려한 색감으로 새로 그려졌고 일러스트와 다소 괴리감이 있던 게임 내 캐릭터도 한층 개선됐다. 월드맵 배경은 SFC판도 나름 원근을 줬었지만 PS판은 아예 3D로 변경. 또한 SFC판보다 증가한 던전과 파고들 요소를 준비하여 플레이어를 즐겁게 하였으며, 추가 동료로 SFC판에서 조역으로 등장한 소녀 닌자 스즈가 참가하였다. 또한 데스티니에서 시작한 테일즈 시리즈 특유의 장르명으로 전설의 RPG라는 장르명을 사용했다.

GBA판은 SFC판과 PS판을 섞어 만든 느낌으로, 매체 특성상 그래픽, 음성 등은 SFC판과 비슷하나 PS판의 추가 요소를 합쳤기 때문에 PS판을 플레이한 사람이라도 플레이하는데 큰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 단 전투 시스템은 매우 느리다. 이게 발목을 잡아 당시까지 나온 시리즈의 빠르고 호쾌한 조종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공격 버튼을 누르면 공격이 끝날 때까지 AI가 잠시 캐릭터를 조종하며, 전투내내 버벅거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픽은 좀 더 파고들자면 비중이 큰 필드 배경은 SFC판을 따르고 있으나 캐릭터와 전투배경같은 일부 요소는 PS판의 개선된 형태를 사용했다. 다만 각 원본들보다 좀 밝고 원색적인 색으로 변경되었다. 아무래도 휴대용 액정에 표현될 것을 감안한 표현인 듯. 당시 일부 GBA이식작들에서 비슷한 양상이 보이곤 했다.

게다가 당장 GBA로 나온 테일즈 오브 더 월드 나리키리던전2와 비교해보면 느린 프레임도 연출도 대충 만든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 다만 체스터의 '엘븐 보우' 강화 이벤트를 새로 추가해줬는데 이게 뜬금포로 나왔기 때문에 기존에 즐겼던 팬들에게 혼란을 가져왔다. 특히 이 이벤트는 과거 시대에서 보지 못하면 '엘븐 보우' 강화 이벤트를 절대 볼 수 없다. 체스터를 버리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PSP판은 풀 보이스 에디션이라는 부제를 들고 나왔다. PS판에 비해 음성지원이 늘어났으며, 아군 캐릭터의 전투 그래픽이 2등신에서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스타일의 3등신 캐릭터로 변경되었다. 단, 몬스터 그래픽은 그대로이며 심지어 다오스도 몬스터로 취급해서인지 그대로이다.(…) 지못미. 엘븐 보우 강화 이벤트는 GBA판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근데 또 PSP판이 나온댄다(…).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젼X의 특전으로 나온다고 한다. 제목은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크로스 에디션으로, 약간의 시스템적 변화가 있다. 이 중 제일 눈에 띄는 것은 고등 마법이나 크라스의 정령 소환은 더 이상 다른 개체들의 행동을 멈추지 않고 효과가 전투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것인데, 이로서 끔찍한 기술들을 갖고 있는 적(다오스라든가 오리진라든가)[4]들의 난이도가 내려갔다. 그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크레스는 이터널 블레이드와 비황절염충 2개의 신 오의를 얻게 되며, 신규 캐릭터 론드리네 E 엣펜벨그가 추가된다.

2013년에는 iOS로도 이식되었지만, 1년도 안되서 내려갔다. 이식도는 별로 좋은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시리즈의 첫작임에도 서양쪽엔 상당히 뒤늦게, 그것도 문제가 많았던 GBA판으로 출시되는 바람에 인지도라던가 인기가 일본에 비해선 많이 부족한 편이다. SFC시절 일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JRPG들이 북미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았고 대다수가 아직까지도 명작으로 추앙받는 점, 서양에서도 테일즈 시리즈가 제법 먹히는 점을 생각하면 어지간히도 운이 안 따라준 케이스.

2 주제가

  • 오프닝 테마
夢は終わらない ~こぼれ落ちる時の雫~(꿈은 끝나지 않아 ~떨어지는 시간의 물방울~)
SFC, GBA: 요시다 유카리
PS, PSP: 요미
  • 엔딩 테마
星を空に… (별을 하늘로…) / 요시다 유카리

오프닝 주제가는 SFC판은 요시다 유카리가 불렀으며, PS판 이후에는 요미가 불렀다. 요미 버전은 편곡이 확 달라졌다.

요시다 유카리는 결혼과 출산으로 음악 활동을 중지했다가, 2009년 11월 작곡가로서 활동을 재개했다,

요미는 빅터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본명은 요시다 유미(吉田友美)라고 한다. 1998년 이 작품 PS판의 주제가를 통해 데뷔했으나, 소속사를 옮긴 후에는 인디에서 활동했다는 것 뿐 자세한 활동 내역은 알려진 것이 없다.

여담이지만 KBS 지역 광고시간에 내보내는 부산 홍보 영상인 '부산의 발견 ~ 용두산 공원' 의 영상 앞부분에서 오프닝 테마인 '꿈은 끝나지 않아 ~떨어지는 시간의 물방울~' 피아노 버전을 삽입했었다.[5]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일행

3.2 현대 - 아세리아력 4304년

  • 미겔 알베인
  • 마리아 알베인
  • 트리닉스 D. 모리슨
  • 메릴 아드네이드
  • 아미 버클라이트
  • 마르스 울돌
  • 트리스탄

3.3 과거 - 아세리아력 4202년

  • 에드워드 D. 모리슨
  • 미랄드 룬
  • 레아드 왕자
  • 메이어
  • 데미텔
  • 쟈밀
  • 제스토나
  • 레오니스

3.4 미래 - 아세리아력 4354년

  • 후지바야시 란조
  • 프람벨크

3.5 엘프 / 하프엘프

  • 브람발드 미레네
  • 아르시아
  • 루체 클라인
  • 룬그롬

3.6 정령

3.7 최종보스

4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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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토미나가 타쿠오
  • 원작 : 반다이 남코 게임즈
  • 각본 : 킨게츠 류노스케
  • 제작 : 제네온 엔터테인먼트
  • 공식 홈페이지

▲ OVA판 오프닝 Masami Suzuki - 夢の果て (꿈의 끝)

▲ OVA판 엔딩 Masami Suzuki - Priere

2004년에는 총 4화의 OVA로 제작되기도 했다. 4화라는 한정된 시간 때문에 큰 전투신이나 중요 이벤트 위주로 진행되면서 생략된 부분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OVA로 제작된 만큼 작화와 연출면에서는 상당히 호평을 받았고 판매량도 평균 9천장 정도로 잘 나왔다.

5 관련항목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의 세계관
  1.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내용을 아우르는 함축적인 대사이며 본 작품의 프롤로그이기도 하다.
  2. 실제 제작은 울프팀에서 담당했다. 말하자면 하청제작인 셈. 그런데 남코와 울프팀 간의 여러가지 마찰로 인해 몇몇 제작진들이 울프팀을 퇴사하여 새로 만든 회사가 트라이에이스이다. 울프팀의 남은 멤버들은 계속해서 테일즈 시리즈를 만들다가 테일즈 스튜디오가 설립되면서 그곳에 흡수되었다.
  3. 당시 48Mbit라는 롬팩에선 대용량(?)을 사용, 게다가 오프닝에 보컬곡을 때려박았다!
  4. 적어도 PS판에는 다오스 레이저랑 붕괴 능력의 긴 시전 시간 동안 마법을 쓴 것처럼 잠깐 전투가 마비된다. 오리진의 경우에는 리메이크판PS판을 비교하라.
  5. 참고로 그 전에 부산의 발견 ~ 센텀시티 편에선 페이트 제로 2기 OP인 to the beginning 오케스트라 버전이 삽입되었었다. 홍보 영상 만드는 사람 중에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