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 콜

トート・コル
영어로는 성만 Col이라고 나온다.

하세쿠라 이스나라이트노벨늑대와 향신료》의 등장인물. 나이는 불명. 열서넛으로 보인다. 직업은 학생이나 6권에서의 만남 이후 크래프트 로렌스 일행과 동행하게 된다.

1 로렌스 일행과 만나기 전

북방의 '피누'라는 산골 출신이다. 어릴 적에 이교도 지방[1]에 교회가 쳐들어와 깽판을 치다 물러나는 것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아 마을을 지킬 힘을 얻고자 하였다. 그를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교회법학을 공부해, 스스로 교회 안에서 출세해서 그 힘으로 마을을 지키는 것.

그것을 위해 아켄트라는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성실하고 착하게 큰 소년. 그러나 중세의 학교란 곳은 요즘의 학교와는 매우 달랐다. 비싼 수업료에 비해 강의 시간은 들쭉날쭉했고(심지어 일 년에 몇 번밖에 안 할 때도 허다 했다) 배우는 내용도 실제 영양가 있는 건 비교적 소수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모이는 학생들도 대부분 성실하게 일하며 사는 걸 싫어해 돈이나 축내며 한량짓하는 이들이 많았다. 작중에서도 이 점을 꼬집고 있다.

그러던 도중 주해서가 작성될 예정이란 소문이 돈 책[2]까지 내가며 샀다 탈탈 털려서 사람들이 겨울을 나기 힘들어 잘 쫓아오지 않는 북쪽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거기서 또 어떤 사기꾼에게서 가짜 관세 증서를 샀다가 관세소에서 낭패를 당해 곤란해하던 중 로렌스호로 일행을 보고 이판사판 막무가내로 아는 척하며 매달린 것이 일행과의 첫 만남.

2 로렌스 일행과 만난 후

여차저차 해서 로렌스 일행과 합류하고 나서는 성실함과 착함으로 가족 사기단의 아들 역할을 완벽히 수행 주위의 호감을 얻는다. 호로가 제자로 들일 것을 권유하고, 배 주인 이븐 라구사도 제자로 탐을 낼 정도. 로렌스는 콜의 을 존중해 행상인 제자로 들이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가르쳐준다. 그 와중에 동전과 진 상회의 비밀[3]을 누구보다 빨리 풀어내기도 한다.

약간 소년다운 동경이 있는건지, 루드 키먼을 보고 굉장히 멋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호로와 로렌스는 이에 한 목소리로 너는 저런 어른이 되면 안된다며 단단히 못을 박았다.

그러나 그 뒤로는 큰 활약이 없다(...). 지력과 무력은 호로가, 계획 입안과 교섭 실행은 로렌스가 담당하니 방랑학생따위가 맡을 역할이 있을 리가(...) 있나. 안습. 많은 독자들은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로렌스-호로 커플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 뒤로 진지 노선이 계속되면서 별 활약이 없다.

결정적으로 최종편 '태양의 금화'(15, 16권)에서 활약이 전혀 없다. 키셴으로 금서 사러 가는 엘사 슈팅하임, 서적상과 동행해서 아예 등장이 없다. 가방은 나오는 구나 당연히 본인은 책을 찾으러 온 호로에게 매달리고 싶었으나 엘사 슈팅하임이 붙들어서 불발이었다고.[4] 이후 언급도 없이 결말이 나버린다.

덕분에 13권에 프란 보넬리를 보고 한 고민이나, 14권에서 엘사를 보고 해결을 내린 게 뭔지 당최 알 수가 없었는데, 17권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그 후 콜은 로렌스 일행과 헤어져 2년동안 교회와 수도원을 전전하며 각지의 지식인들과 교류하다가 로렌스가 호로와 결혼하고 가게를 차린다는 소식을 듣고 재합류하여 공부도 하면서 로렌스의 일도 돕는 것으로 나온다. 5년동안 꽤나 성장했는지 로렌스가 놓치는 사소한 것까지 챙기고 로렌스에게 조언까지 해줄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로렌스는 사소한 부분은 콜이 해주다 보니 뭔가 하나씩 놓치는 버릇이 들었다고...상인으로써 괜찮은 건가?

물론 일만 돕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 로렌스와의 인연뿐만 아니라 뇨히라의 관광지역으로써의 특성으로 세계 각국의 지식인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제대로 된 강의를 받으며 살고 있다는 듯.

훌쩍 크면서 자란 머리를 뒤에 땋아놓고 다니는지라 소녀같다는 평도 있으며 손님이라곤 퉁퉁한 아저씨들밖에 없는 뇨히라의 유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다만 본인은 성직자가 될 꿈을 접지 않은지라 별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이 많은 여자에게 휘둘리는 건 여전해서 개점식에 입을 새옷을 갈아 입으면서 꽁짓머리에 리본이 달려서 온다(...)

3 늑대와 양피지 시점에서

10주년 기념 후속편인 'Spring Log'에서는 로렌스와 호로의 곁을 떠나 다시 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오는데, 사실 호로와 로렌스의 딸인 뮤리와의 사랑의 도피였다는 점이 언급된다!사실 뮤리가 멋대로 따라간거다. 역키잡. 제자에서 사위로 호로는 손자도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 로렌스가 마시던 포도주잔을 엎지르게 만들기도 했다. 다만 콜은 성직자가 되려고 여자에 대해 철벽을 치기 때문에 이어질지는 미지수. 아마 새로 나오는 후속편은 뮤리가 콜을 공략하는 내용이지 않을까.

늑대와 양피지에서는 주인공으로 나온다. 여자에 대해서는 면역은 없으나 절대적 신념으로 버티는 스타일. 교황이 십일조를 걷고 그거로 인해 왕국과 마찰이 생기자 선전포고를 하고 모든 종교인이 해야할 업무를 내팽겨쳐서 3년정도 동안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가운데 하이랜드 왕자의 초청을 받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뮤리가 여기에 밀항을 통해 강제로 여행길의 배에 탑승해버려 결국엔 같이 여행하게 된다.

여행은 로랜스와는 달리, 현 부폐해버린 종교의 개혁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랜드 왕자와 함께 성서를 번역하여 일반인이 읽을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한다. 허나 교황 측의 계략으로 번역된 성서의 일부 문장을 신을 모독하는 문장으로 바꿔치기 되어서 이단으로 몰려 핀치에 몰렸으나 뮤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우연한 힌트로 상인 길드의 스테판이 교회와 통해있는 데다가, 십일조를 걷은 돈을 잔돈이 부족한 마을에다가 수출하는 식으로 부당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을 알게되어, 이것을 대중이 알게되면 교회의 민중 지지도는 가뜩이나 안좋은데 더욱 더 바닥을 치게 될 것이며 스테판의 지위 자체도 흔들릴것이라는 협박을 통해 , 내통하고있는 교황을 설득하도록 반 강제로 협박한다. 그 후 모든 일은 잘 풀려서 마을의 폭동도 잠잠해지고, 이단 의심도 풀리게되고 교회 개혁을 위해 나아가게 된다.

뮤리와의 관계는 말 그대로 남매적인 관계, 단 뮤리는 언젠가부터 콜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자각하게 되었으며 중후반부터는 대놓고 뮤리가 콜을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기도 하짐나 자신은 성직자가 목표라는 점과 에초부터 뮤리는 여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콜이 연애 관계를 거절한다. 그 후 간간히 콜을 유혹하는 듯한 말을 하며 늑대화한 이후에 묘하게 말을 돌려서 자신이 늑대 상태에서 인간으로 돌아가려면 키스를 해야한다는식으로 속여서 키스를 유도하기도 한다. 모든 사건이 해결된 이후 뮤리는 성직자가 연애를 해서는 안되지만 성직자를 일반인이 좋아해서는 안된다는 법은 성서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다는 것을 근거로 앞으로도 콜을 따라다니며 콜을 계속해서 좋아할거라고 당당하게 선언 한다.

여담으로 하이랜드 왕자의 정체는 남장을 한 여자인데 하이랜드 왕자가 결말부에서 가슴이 보이는 복장을 입고 등장할때까지 콜은 눈치채지 못한다. 뮤리가 작품 초반부부터 유독 하이랜드 왕자를 적대시하는 묘사가 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이것..

그런데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뮤리가 태어났다는 걸 생각해보면 최소한 14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난다.
거기다가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지켜보면서, 한 집에서 일하며 오빠처럼 지내던 사이다.이런 도둑놈

4 여담

이교의 풍습이 남아있는 마을 출신이라 호로의 정체를 보고도 잠깐만 놀랬을 뿐 그 직후 "꼬리를 만지게 해 주세요"라고 할 정도. 호로도 간만에 자신을 숭앙하는 사람을 만나 즐거웠는지 그 날 하루종일 뛰어다니다 다음날 근육통으로 몸져눕는다(...). 이를 들어서 로렌스는 '콜이 있음으로써 호로는 자신이 현랑 호로임을 자각할 수 있다'는 평을 내렸다.

여담이지만 14권에 분명 호로와 같이 목욕을 했는데, 얘도 아빠로렌스 닮아 고자거나 아니면 호로를 남자 취급 했을지도... 양쪽 다 등이야! 물론 나이도 어린데다 서로 물장난 하느라 바빠서 워낙에 순진한 콜로써는 딴 생각이 들 리가 없었을 듯(...)

소녀같은 외모를 가졌다는 묘사가 자주 나오는 걸 보면 꽤나 곱상하게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한 상인은 로렌스가 콜을 데리고 다니는 걸 보고 남색을 하는 걸로 오해하기도 했으며, 호로는 만약 자신이 얼굴만 보는 멍청이였으면 로렌스가 아니라 콜을 선택했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위의 호감을 굉장히 많이 얻는 성격이라 고명한 학자들이 대놓고 콜을 가르치고 싶어서 온천마을에 일부러 찾아오기까지 한다고.

호로에게는 어린 동생처럼 느껴지는지 먹을거나 돈을 받으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호로에겐 로렌스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관계. 그래서 힐데 슈나우가 콜의 가방으로 협박을 했을때, 호로도 이성을 잃고 설사 상대가 몇명이든 상관없다면서 분노하기도 했다.
  1. 개구리를 신으로 섬기고 있다.
  2. 실은 서적상과 다른 학생이 짜고 친, 흔해 빠진 사기
  3. 주문을 넣은 동화는 57상자인데 도착하는 건 60상자.
  4. 콜도 헤어지기 싫었지만 반강제로 헤어진 것이라 호로를 다시 보자마자 울며 매달렸다고 한다. 호로는 몸을 숨기며 혼자 여행했던 일중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이때 콜을 떼어내는 거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