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늑대와 향신료)

width=100%width=100%width=100%
애니판/게임판원작 라이트 노벨코믹스판
2007 - 카츠라 히나기쿠2008 - 호로2009 - 아이사카 타이가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여성 캐릭터 부문 1위
2006년2007년2008년
키노의 여행늑대와 향신료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키노호로스즈미야 하루히

1 소개

ホロ. 호로.
Holo/Horo[1]

200px
애니엔딩에도 나오는 원작판 SD 호로.

하세쿠라 이스나라이트노벨늑대와 향신료》의 히로인.

나이는 수백살로 추정. 정체는 풍작의 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늑대. 성우코시미즈 아미, 미국판은 브리나 펠렌시아.

정발본에서는 무시되었지만, 원래는 답게 고풍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며 모에 요소 보정으로 군데군데 기생의 말투가 섞여 있다. 예를 들면 1인칭으로 "왓치(わっち)", 2인칭으로 "누시(ぬし)", 말을 끝낼 때 "아린스(ありんす)". 이 때문에 만화책 3권 보너스 트랙은 기생 호로편(…).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ありんす는 기예를 파는 게이샤가 아니라 "오스(おす)", "잔스(ざんす)", "단스(だんす)", "마시(まし)"등과 함께 몸을 파는 유곽의 유녀들이 사용하던 말투다[2]. 일본의 개항 전, 당시 물장사하는 업소마다 아가씨들이 쓰는 어미가 달라서 말투만 들어도 '아~ 얘는 ○○가게 애구나'하고 구별이 가능했다고 한다. 설마 다 알고 쓴걸까

2 요이츠의 현랑 호로

먼 옛날 정령들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 눈 덮인 북쪽 요이츠의 숲에서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던 늑대의 화신이었다. 이때의 별명의 '요이츠의 현랑 호로(Holo the wise wolf of Yoitsu'였다. 가끔씩 사람의 모습으로 뇨히라의 온천에 놀러가기도 하는 등 느긋한 생활을 보낸 것 같다.

그러나 어느날 고향을 등지고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고, 보리의 대산지 파슬로에에서 한 청년의 부탁을 받아 그 마을의 보리의 풍작을 관할하며, 몇가지 전설을 남긴다.

현랑이라는 이명답게 매우 영리하고 지혜롭다. 사물에 대한 이해도 빠르고 말주변도 있으며 잔머리도 잘 돌아가 군것질거리를 조르는 건 물론이고 연애나 무역 면의 밀당으로 로렌스를 가지고 노는 수준. 재색을 겸비한 지성미의 캐릭터로 덕후들의 이상향적인 아가씨. 본인도 자신이 '현랑(賢狼) 호로(Holo the Wise Wolf)'라고 불리는데 있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파일:Attachment/holo the wolf.jpg
늑대와 향신료 TVA 1기 13화에서 등장한 늑대 모드 호로.아무리봐도 여우같은데?스사노오

파일:Attachment/호로(늑대와 향신료)/horo wolf.png
늑대와 향신료 16권 삽화 중.

목에 걸고 다니는 주머니 속엔 로렌스의 짐마차 속에서 자신이 깃들었던 보리 낱알이 들어있는데, 호로가 깃들어 있기에 이 보리는 시간이 오래 지나도 싱싱하다. 호로는 보리를 먹거나 생를 마시면 본모습인 거대 늑대 모드로 돌아가는데, 이렇게 늑대화 되기 위해 주로 주머니 속의 보리를 꺼내먹곤 한다[3]
그리고 이 보리알들은 호로의 인간계 현현의 매개체 같다. 1권에서 로렌스와 떨어질 때는 이 보리알이 든 주머니를 로렌스에게 맡기기도 했다.

늑대 모드 호로는 배경이 판타지이나 소드마스터는 커녕 기사용병도 아닌 일개 행상인 로렌스의 결전병기. 과 머리로도 해결이 안 되는 상황에서 호로가 없었더라면 로렌스는 1권부터 이미 저 세상이었을 것이다. 물론 호로 때문에 사건에 휘말린 경우도 있지만

늑대화 호로는 신답게 굉장히 압도적이다. 고향이 펜리스검은 숲의 정원이라도 되는 건지 애초에 키부터 5미터는 족히 되는 데다가[4] 그 크기에 걸맞게 무시무시한 과 속력을 자랑하며 사람도 간단히 꿀꺽 삼킬 수 있을 정도다. 여느 도시의 성벽 정도는 단박에 뛰어넘기도. 게다가 존재감 자체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위압감을 풍겨, 처음 변신했을 때 호로 앞에 있던 용병들은 하나같이 움직이지도 못 하고 압도 당했다. 근본이 폭력과는 거리가 있는지 늑대의 모습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으나 전투에 한번 임하고 나면 아군과 적군을 쉬 분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 다만 16권에서 로렌스가 칼에 찔리는 등 남편의 위기를 보았을 때에는 정말 인정사정 없어서, 상대를 앞발로 쳐 올리고 떨어지기 전에 다시 밟아버렸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로 화를 내기도 한다.

단 호로 자신이 늑대의 힘이 소위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이 아닌 그저 인간 세상의 이레귤러 정도에 불과하며, 만약 잘못 사용하기라도 하면 교회 세력의 이교도 토벌 근거를 줄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 필요할 때 이외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또한 그 사용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로렌스의 필요만을 요구로 하여 항상 사용 전에는 로렌스의 의견을 묻는다.

여담이지만, 소설판에서 늑대화 호로의 목소리는 덩치에 걸맞게 으르렁거리는 저음이라고 하지만 애니판에서는 그냥 코시미즈 아미의 목소리를 조금 울리게만 만들었다. 성우를 두명 투자할 상황도 아니었을테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이쪽보다는 낫잖아?

2.1 현실에서의 모티브(전승)

독일에서는 곡식을 보통 곡물의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의인화 한다. (중략) 스티리아의 한 마을에서는 한밤중에 밭에 나가면 마지막 햇곡식 다발로 만든 여자 인형의 모습에 하얀 옷을 입은 곡물의 어머니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지나가면서 비료를 주어 땅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어떤 농부가 그녀를 화나게 만든다면, 그녀는 그의 곡식을 모두 시들게 만들어버린다고 여겼다. 나아가 곡물의 어머니는 추수 관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밭에 남은 마지막 곡식 다발 속에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지막 다발을 잘라내면 그녀를 사로잡거나 쫓아내거나 아예 죽일 수 있다고도 여겼다. (중략) 곡물정령이 취하는 동물 형상으로는 늑대, 개, 토끼, 여우, 수탉,(중략) 말 따위가 있다. (중략) 이 때 늑대는 꼬리에 생식력이 있는 곡물정령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을유문화사판 황금가지 2권에서 발췌. 작가의 훌륭한 고증을 엿볼 수 있다.

3 로렌스와 만나다

원래는 요이츠라는 북쪽 지방에 살다가 남향한 뒤, 파슬로에라는 마을의 어떤 청년의 보리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는 부탁으로 보리에 깃들어 있으면서 오랜 세월 동안 보리농사를 관장했다. '꼬리털의 수만큼 있었다'라는 말로 볼때 수백년 단위로 있었던 것을 보인다. 하지만 소설 초반에 파슬로의 축제 중에 행상인 크래프트 로렌스가 싣고 있던 보리 다발로 옮겨가 숨어들어. 자신이 돌보던 마을을 벗어나 로렌스와 여행을 떠난다.

그 이유는 풍작의 신으로서 얼마동안 풍년을 유도한 다음에는 땅을 쉬게 하여 회복시켜야 했다. 즉 흉년이 드는 셈이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이 현상을 호로의 변덕이라고 하며 흉년이 든 것도 호로의 탓으로 돌렸고, 호로는 더 이상 이런 처사를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동시에 인간들이 새로운 농사법을 얻으면서 변덕스러운 신 따위는 필요 없다고도 했고.[6] 은혜를 베풀고도 욕만 처먹는데 누가 떠날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수년 간 각지를 떠도는 행상인 생활을 하며 노련해졌지만 외롭고 심성이 착한 로렌스에게 얹혀다니며, 고향으로 날 데려다줘라는 계약을 맺고 여행을 함께하며, 여러 모험에 휘말린다.

  • 1권 파치오에서는 외환 투기에 휘말려 교회에 넘어갈 위기를 겪고, 늑대 모습을 무서워하는 로렌스를 버리려고 하나, 갈 거면 돈 갚고 가!라는 로렌스의 외침에 포기한다.
  • 2권 뤼빈하이겐에서는 파산의 궁지에 몰린 로렌스를 도와 밀수에 나서며, 상회에 뒤통수맞은 로렌스를 위해 늑대의 모습으로 활약했다. 노라 아렌트를 질투하기도 했다.[7]
  • 3권 크멜슨에서는 온데 간데 없는 고향의 소식에 동요해, 로렌스의 착각과 겹쳐 의도치 않게 페르미 아마티삼각관계를 연출했다. 황철석을 어떻게든 폭락시키려는 로렌스의 모습을 보며 그를 선택한다.
  • 4권 테레오에서는 로렌스와 함께 독보리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도망치지만, 마을을 구해주자는 엘사 슈팅하임과 로렌스의 결심에 따라 자신의 초능력으로 종교 사기를 연출했다.
  • 5권 레노스에서는 로렌스를 위해 노예상에 담보로 잡혀 트레니 은화 2,000냥의 밑천을 대주지만, 여행은 즐거울 때 끝내자며 로렌스에게 이별을 선고한다. 그러나 돈을 뺏기고 돌아온(...) 로렌스의 고백을 듣고 여행을 계속한다.(애니가 여기까지이다.)
  • 6권에서는 방랑학생 토트 콜을 만나, 키잡을 시전한다.(...)
  • 8, 9권 케르베에서는 키먼과 에이브 볼란이 주인공 급으로 활약하므로 큰 활약은 없다.
  • 10권 윈필 대수도원에서는 하스킨즈를 만나 정령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늑대의 뼈'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로렌스를 도와 루윅 경제동맹과의 담판에서 결정적인 역할로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낸다.
  • 12권 타우시그에서는 변변치 못한 로렌스를 따라 '천사의 날개'를 추적, 막판에서 영주의 패거리에 맞서 다시 한번 기적을 연출하는 등 큰 활약을 한다.
  • 14권 레노스에서는 마침내 친구의 이름을 딴 '뮤리 용병단'을 쫓아 요이츠로 향하기로 결정하고, 로렌스와 헤어지려 한다. 하지만 질투나서 못 견디겠다[8] 쫓아온다는 로렌스에게 고백하고, 로렌스는 그 자리에서 검열삭제를 시도한 듯 하나 싸대기를 호되게 얻어맞았다.(...)[9]
  • 15, 16권 레스코에서는 데바우 상회의 북방 정복과 내분에 얽힌 터무니없는 모험에 휘말리...기 전에 채광기술에 대한 금서를 들고 돌아와 로렌스와 뮤리 용병단 일행을 구해준다. 스베르넬에 도착해서도, 목소리가 나간 로렌스를 대신해 활약. 그리고 로렌스와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늑대와 향신료》는 막을 내린다.
  • 17권 로렌스와 함께 뇨히라에 정착하던 시기의 이야기이며, 로렌스가 생각지도 못한 사건을 터뜨린다.

여기에 시간이 지나며 변하는 로렌스와의 관계도 《늑대와 향신료》의 주요 볼거리다. 초반에는 그저 우연히 함께하게 된 길동무 정도로 여겼으나, 자신을 두려워하거나 숭배하면서도 외롭게 만든 다른 인간들과 달리 놀리면 놀릴수록 대등해지려고 기를 쓰는 모습에 흥미를 갖게 된다. 애초에 수백여년을 파슬로에에서 홀로 살아온 만큼 쓸쓸함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고.

모험과 만담을 계속할수록 흥미는 호감으로 바뀌고, 로렌스와 함께 하는 여행사실은 식탐으로 로렌스 지갑을 축내는 여행을 진심으로 즐기게 된다. 질투 흉내를 내거나, 만담이 갈수록 찐해지는 등. 크멜슨에서의 삼각관계 소동이나 레노스에서의 이별 선고 같은 위기도 있었지만, 언제나 그의 진심을 알고 결국은 로렌스를 따라간다.

다만 정령이란 원래 인간과 함께할 수 없는 존재이고[10], 언젠가는 헤어질 것을 알았기에 인간과 특정한 선은 넘지 않았으나 로렌스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게 되고 정을 쌓아가다가 마침내 14권에서 엘사 슈팅하임의 계획대로 결국 로렌스와 결혼을 약속한다.

17권을 보면 뇨히라에 정착하고 둘이 결혼하여 부부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이걸 알리는 걸 싫어 해서(혹은 스베르넬에서 맺은 계약을 지키려고) 부부인지는 모르는 듯하다. 그래서 뇨히라에 계약을 맺고 오는 화류계 여성들이 거의 늙은 사람 밖에 없는 곳에서 그나마 잘생기고 젋은 로렌스에게 추파를 던지는데 하필이면 그중 한 사람이 장난으로 시작해서 진심이 되어 진짜로 구애를 시작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로렌스가 목욕 중에 급습하거나 음식까지 싸가지고 가서 먹은 적이 있다는 듯... 결국, 호로가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는 눈물을 쏟으면서 로렌스를 깨물었다고 한다. 결국, 이러저리 끌려가면서 세차게 거부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때의 계기로 그 여성을 만나서는 서로 마주보고서 이야기를 통해서 거부했다고 한다. 그 뒤, 호로는 일주일 동안 말도 얼굴도 제대로 보지도 않으면서 지내다가 결국 화해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하나의 사건을 터트리는데 여태까지 여행하면서 만났고 약간이라도 로렌스에게 호의나 호감이 있었던 여성들 5명(노라, 에이브, 디아나, 엘사, 프란)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이 5명은 에이브의 마차로 오면서 실컷 호로와 로렌스를 깠다(...). 로렌스 몰래 편지를 보낸 뒤에 로렌스에게 알려 로렌스를 고생시키는데, 로렌스가 한 고생으로는 편지의 사본을 건네받은 다음 눈이 쏟아지는 길을 걸러 편지를 대필해줬던 콜에게 가 호로가 어디 화가 났는지 물어보고, 일을 하면서도 이 때문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든가 위에 언급된 사건의 복수인지 전전긍긍하면서도 호로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될지 몰라 당일날까지 제대로 물어보지 못한다. 결국 당일 모두가 모인 곳에서 로렌스는 호로가 말해줄 때까지 무슨 이유인지 몰랐는데 당연히 그 여성들에게 자랑을 하기 위함이라 말한다. 로렌스에게 아이의 이름은 뭘로 할 건지 정했냐고 물으면서 자기의 배를 누르며 로렌스에게 키스하는 것으로 에필로그를 장식한다. 그리고 모인 사람들의 한숨 또는 환호

500px

참고로 2009년 발매된 풀컬러 단편 소설 늑대와 금의 맥수에서는 로렌스가 죽은 후의 호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아이에 대한 설정을 잡지 않은 것인지 스포일러가 된다고 생각해서 뺀 것인지 아이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다. 그리고 로렌스와의 여행을 추억하며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고 한다. 로렌스가 죽은 이후의 이야기이나,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보다는 밝은 모습으로 지내면서도 과거를 추억하며 묘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호로를 인상적으로 그려 넣었다.[11]

10주년 기념 후속편에서는 '늑대와 향신료'를 함께 운영하며 로렌스와 알콩달콩 잘 지내는 중. 외동딸인 뮤리가 콜과 함께 가출하자 로렌스와는 달리 오히려 내심 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4 모에 캐릭터 호로

늑대라고는 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주로 외관 나이 열대여섯살 미소녀 모습으로 등장한다. 완전한 사람의 형상은 아니고 늑대귀꼬리가 몸에 달려있다. 다만 사람들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평소에는 모자와 망토로 이를 감추고 다닌다. 본인 말에 따르면 사람 모습이 싫지는 않은데 털이 없어 너무 춥다고. 또 아직도 인간의 이 여전히 어색하다고 한다. 늑대는 볼이 없어 음식을 먹을 때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다.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 연령판에서도 벗고 나오는 여캐 라는 기념비적인 족적을 일본 애니에 남긴 역사적인 캐릭터(…)이다. 물론 유두성기는 묘사되지 않는다. 코믹스판에서는 19금이 아닌데도 유두가 그대로 나왔다. 인간이 아니니까 부끄럽지 않은 걸! 사실 소설의 묘사를 그대로 한 것일 뿐이었지만

본성이 늑대라서 그런지 벗고도 참 잘 돌아다니며 이걸로 부끄러워하는 일도 없다. 로렌스 앞에서 스트립쇼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로렌스 이 녀석도 음흉한 것이 벗고 있는 호로에게 옷을 빨리 입히려고 한다던가 하지 않는다. 아니, 소설 1권 초반에서 호로가 옷을 벗는 것을 보고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자기도 벗었다고 나온다. 어느 쪽이 늑대인가…. 하지만 로렌스는 고자라서 그런 건 없다미국판 DVD에서도 벗고 있다. 후방주의

일부 사람들은 궁극모에생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색기담당이기도 한데, 그 진정한 위력은 만화책 버전에서 정점을 찍으니 꼭 보자. 게다가 만화책 버전에서는 기댈 것도 없다는 가슴이 제법 커진다. 무삭제판에서는 유두까지 묘사된다. 코우메 케이토 이 사람이 진짜

원작에 비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을 받은 애니판도 호로 하나 덕분에 욕을 안 먹었을 정도. 반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애니판을 처음 접하며 호로 하나를 보고 늑대와 향신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니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색기 넘치는 애니판 호로를 만든 사람은 쿠로다 카즈야.[12] '하늘의 색, 물의 색', 아키소라 OVA, 프린세스 러버! OVA 등의 걸출한 야애니를 만든, 야애니계의 대가 되시겠다. 양대 미디어 믹스가 다 에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다! 보리는 몰라도 인기도의 풍년은 확실히 잘 책임지는 신이다.

일반적인 모에 계열 작품이라면 스타일 별로 한 다스는 나올만한 여성캐릭터를 늑대와 향신료에서는 호로까지 포함해서 3명으로 억제한 다음, 상당수의 모에 속성을 호로에게 집중했다. 최근 모에물의 방식인 여러 타입의 여자를 넣으면 적어도 1명은 삘이 꽂히겠지가 아닌 이렇게까지 집중했는데 호로에게 안 빠지고 배기나 보자식의 방법을 쓴 것이다. 이러한 집중투자 덕분에 호로는 상당히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속성은 히로인+츤데레+누님+아가씨+동물귀+인외+보케(가끔)+빈유+소악마+색기담당+이외에도 여러가지. 제레미 마리온? 애니판 2기 3화에서는 코시미즈 아미의 열연으로 얀데레 속성도 보인다. 여기까지 여러 속성을 넣고서도 캐릭터가 붕괴되지 않고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당장 뽕빨물 혹은 아이돌물 애니 한편만 봐도 알 것이다.

4.1 갭모에

현랑이라는 자부심으로 어지간해선 속내를 밝히지 않고 로렌스를 농락하는 호로이지만 이 귀와 꼬리만은 어쩔 수 없어서 화가 나면 꼬리가 빳빳하게 부풀어오르고 기분이 좋으면 파닥파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묘사가 나오곤 한다. 또한 달콤한 것 얘기가 나오면 로브가 흔들리도록 귀가 쫑긋 서기 때문에 로렌스도 얼마 안가면 호로와 대화하면서 항상 호로의 귀와 꼬리를 체크한다(...)

또한 지성미와 몸매답지 않은 연상의 여인으로써의 포지션으로 항상 어딘가 모자란 로렌스를 챙겨주는 호로이지만 1권부터 17권까지 모든 이야기를 꿰뚫고 있는 호로의 동기는 외로움이다. 수백년간을 파슬로에의 보리밭에서 보내면서 외로움에 사무쳐 울면서 보낸 시간도 매우 길었다고 하며 그래서 더욱이 자신을 신, 정령격의 존재가 아닌 호로 자체로 보아주려 애쓰는 로렌스에게 이끌려 여행을 하는 것.

이는 도시에 들를 때마다 로렌스가 호로의 식사량을 충당하기 위해 잡일거리를 찾곤 하는데 그때마다 호로를 혼자 여관방에 두고 와서 괜히 미움을 사는 것으로 표출되곤 한다.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호로가 '무엇이던 누군가와 함께 하는 편이 더 즐겁다'는 힌트를 계속 주려고 하지만 로렌스가 그걸 까먹어서 상황이 악화된 게 한두 번이 아니기도 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로렌스가 점차 '내가 호로를 필요로 하는 만큼 호로도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늑대와 향신료의 전체 줄거리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

5 여담

단 것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사달라는 것도 사과나 벌 바른 등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 로렌스의 돈으로 사과를 몇 상자씩 사버리거나, 복숭아 꿀절임 얘기를 듣고 군침을 흘리며 사달라고 졸라대는 일화도 있다.[13] 얼핏 늑대답지 않은 모습 같지만, 원래 나 늑대, 여우 , 기타 식육목 동물들은 단 것을 매우 좋아한다. 국내 설화에도 곶감 3개와 낚시바늘로 여우를 낚아 사냥하는 얘기가 있을 정도. 실제로도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에게 먹던 사과조각등을 던져주면 더 달라고 징징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빨리 사과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특히 사과를 몹시 좋아하여 사과는 호로의 상징물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애니판 1기 엔딩곡 테마도 사과였고…. 그렇다고 본분인 육식을 게을리하지도 않는다. 주식은 역시 고기! 덧붙여 엄청난 애주가[14]라서 크래프트 로렌스가 호로를 달랠 때(라 쓰고 휘둘릴 때) 자주쓰는 떡밥이 고기와 맛좋은 포도주 or 증류주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식성 자체에 상당히 관심과 애착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불로 음식을 조리해서 먹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토트 콜이 합류하고 나서는 콜과 장난감이나 애완동물 새로운 말동무로 지내는듯. 현실은 (나쁜)누나가 동생에게 세상 물정을 가르쳐주는 입장인 듯 하지만. 일부러 로렌스를 곯려주기 위해 콜을 꾀어내서 로렌스의 진심을 듣는다던지(...)하는 장난을 치곤 한다. 로렌스가 분석한 둘의 관계는 콜이란 호로가 자신이 현랑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데 필요한 존재, 콜에게 호로는 누나같은 존재이지만 결국은 현랑으로 본다고 한다. 그래서 14권 이후 반강제적으로 콜의 미래를 위해 헤어졌다가 16권에서 잠시 다시 만났을 때 콜이 울면서 따라붙으려 한다.

로렌스에게 화를 낼 땐 주로 たわけ!(타와케!)하고 소리친다. 대충 '얼간이!'란 뜻인데 욕은 이거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원작 삽화에서 호로는 상당한 빈유다. 직접 보고 그 실체를 확인하자.역시나 벗고 있으므로(...) 클릭시 후방주의. 납작하다 아주 작품 내 묘사에서도 옷을 입고 누워있는데 굴곡이 전혀 없다고(...)
코믹스는 엄청 커진다. 코믹스 봐라 두번 봐라 다만 그 반동으로 여우쪽은 훨씬 커진다.
최고모에토너먼트의 2008년도 여성부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 때 많은 강캐들을 바르고 올라감에도 안티가 거의 없었고, 남성, 여성표를 모두 골고루 받는 양성향의 위엄에 청정수역이라 불리기도 했다.

뱀발로, 분명 늑대가 맞는데 가끔씩 여우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이미지 사이트에서도 태그가 fox로 달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파이어폭스 로고와 조합한 이미지도 가끔 보이고 그런다. 꼬리가 늑대 꼬리라고 보긴 좀 풍성해서 일려나...[15][16] 아니, 그 이전에 평소 행실 어디가 늑대냐... 꼬리만 늑대? She wolf?

로렌스와의 여행에서 그녀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점은 술과 고기도 있겠지만(...) 로렌스의 마차를 타고 딸그락 딸그락 대며 나아갈때 로렌스가 이야기 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거라고 한다. 그야말로 모에 포인트를 직격하는 그녀의 바람이 집약된 부분이 아닐까.

원작 삽화나 애니나 만화책으로 봐도 인간의 귀가 묘사돼 있지 않다.

또한 이름 때문에 만화 블리치의 악령인 호로(블리치)와 묘하게 겹친다.
  1. 호로라고 발음하고 공식 철자는 Holo(홀로)라고 표기한다. 애니판 2기에 나온 페르미 아마티와의 결혼 계약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늑대와 향신료가 방영중일 때 양덕들은 Horo냐 Holo냐로 매일같이 병림픽을 벌였다. 대세는 본토 발음에 가까운 Horo인 듯. Danbooru 태그 같은 경우에도 horo를 쓴다. 다만 일단 라노베 등의 정식 발매본 표기는 Holo. 북미 더빙판 역시 '홀로'라는 발음을 쓴다.
  2. 이를 쿠루와코토바라고 한다
  3. 꼭 주머니 속 보리가 아니라 그냥 보통 보리여도 괜찮긴 하다.
  4. 4족보행 생물은 키보다 몸길이가 길다는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괴물 늑대. 아프리카 코끼리보다 크다!
  5. 호로 자신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 끼어들지 말 것을 신신당부한다
  6. 근데 이 농사법은 문제가 많은 게, 지력 회복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10년에 한 번 꼴로 대기근이 오는 농사법이다.
  7. 순종적인 이미지의 노라 아렌트가 로렌스의 취향이라고(...)
  8. 질투났던 이유가 호로의 고향 요이츠에 호로의 옛날 친구의 이름을 딴 '뮤리 용병단'이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호로에게 알리면 로렌스는 아랑곳않고 뮤리와 이러쿵저러쿵 할까봐 질투가 났다고...
  9. '바보, 이런 데서...'라고 신음하는 호로가 심히 모에하다.
  10. 수명이 수십 배는 차이가 나니까
  11. 로렌스와 쭉 잘되기를 바랬던 상당수의 팬들에게는 좀 씁쓸한 내용이 될...뻔했는데 로렌스와 호로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는 것이 17권에서 밝혀짐에 따라 팬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위안거리가 되었다.
  12. 참고로 2기는 코바아시 토시미츠가 맡았는데, 그래서인지 호로가 귀여워졌다는 평은 있어도 색기에 대한 평은 약간 떨어지는 평이다.
  13. 그것도 두번이나! 결국 사줬던 듯.
  14. 실제 늑대는 에탄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냥 독약을 마시는 거나 다름없다. 그래서 그런지 호로도 마시기는 엄청 마시지만 항상 숙취에 시달린다.
  15. 배색이 일반적인 늑대의 그것보다는 불여우의 그것에 가깝다. 특히 새끼 여우의 두상과 상단 애니메이션에서 묘사한 두상을 비교하면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진짜 이유는 일본 애니에 여우요괴인 키츠네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개과 여캐 하면 다 여우 요괴를 떠올려서 그렇겠지만.
  16. 덤으로 작중에서 여우 꼬리에 비해 늑대 꼬리가 싸구려 취급 받자 화를 내는 장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