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 모델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에 등장하는 파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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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퉁 모델 이전에 타츠미야 섬에서 개발한 파프너다. 니시오 이쿠미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 미츠히로 바트랜드히노 요우지가 주도하여 개발했다. 크기는 제로 파프너의 절반 정도인 전고 50m이며 무장은 루거 랜스의 초기형[1]과 팔뚝 부분에 탑재된 기관포미사일 런처. 동력로인 핵융합로의 소형화가 보다 진전되었기에 제로 파프너에 비해선 많이 작아졌다고 한다. 타츠미야 섬에서 만들었지만 신국제연합의 파프너들처럼 콕핏이 흉부에 있었던 것도 특징.[2]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 당시 L계획에 사용되었다. 당시 중학교 졸업생 중 L계획 참가자들[3]이 탑승했다.

노퉁 모델에 비해 파일럿들에게 큰 부담을 주며, 지크프리트 시스템프로토타입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속도도 노퉁 모델에 비해 매우 빠르다. 1기에서 페스툼이 동화시킬 때 외엔 일어나지 않았던 현상인 결정화가 발생할 정도로 탑승자의 몸을 혹사시키는 기체다. 이 때문에 정해놓은 기동 제한시간은 단 15분. 15분 전투 후 귀환해서 교대인원이 탑승하는 식으로 4기의 기체를 8명이 조종하며 싸운다. 당시 섬에서 노퉁 모델의 기동 테스트를 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작중에서 언급된 건 아니지만 아직 미완성인 파프너를 전투에 투입할 수 없으니 폐기할 예정이었던 모델의 파프너들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사오카 료의 독백에 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일럿들은 적이 아닌 자신들의 무기인 파프너를 두려워 하게 되었다고 한다. 15분의 제한시간을 뒀는데도 파일럿들이 동화현상으로 의식을 잃고 마지막으로는 결정화되어 사라진 것. 심지어 이 제한시간을 10분으로 줄였음에도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상황이 점점 시궁창이 되자 다들 살아남자고 벽에 적은 글에다가 파일럿 중 하나인 무라카미 타케시가 '어차피 모두 사라진다'라고 써놓는 지경까지 이르자 료는 "왜 그런걸 쓴거냐! 말해!! 어째서냐!"라며 화를 냈다. 이건 후에 팬들 사이에서 길게 회자되는 명(?)대사가 되었다.[4]

총 4기가 있었으나 1기는 전투가 끝난 후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쓸 수 없게 되었고, 1기는 파일럿과 함께 파괴되었으며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2기는 펜리르를 사용하여 자폭함으로써 사라졌다.

8명의 파일럿이 있었으나 5명은 전투 중 죽거나 동화 현상으로 인해 소멸했다. 작전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은 파일럿은 마사오카 료이코마 유미 외 1명이었으나 섬으로 귀환하던 중 한 명은 잠수정과 함께 페스툼의 공격으로 소멸했다. 섬을 보호하기 위해 귀환을 포기한 이코마 유미와 마사오카 료는 자폭할 준비를 하던 중 결정화가 진행, 유미는 결국 결정화되어 사라졌고 료는 완전히 결정화되기 전 펜리르가 작동해 사망했다.
  1. 이것이 훗날 개량되어 노퉁 모델이 사용하는 루거 랜스건드레이크로 발전했다. 노퉁 모델의 루거 랜스나 건드레이크에 비하자면, 길이가 많이 짧았던 것이 특징.
  2.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들은 노퉁 모델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콕핏이 하복부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는 반대로 신국제연합의 파프너들은 잘바톨 모델과 같은 예외적인 사례 이외에는 콕핏이 흉부에 있는 것이 특징.
  3. 이들은 1기에서 파프너 파일럿이 된 이들의 1년 선배들이다. 일반적으로 졸업식을 치르고 섬 본토를 나가거나 본토에 남는 것이 '졸업'인 걸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섬의 비밀을 알게 되면 '졸업'한다.
  4. 항목 참조. 대충 "어차피 ~ 된다"라는 식으로 쓰면 "왜 ~ 라고 한거냐! 말해!"라고 맞받아 치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