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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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volution Championship Series. 매년 7월 토너먼트 방식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대전격투게임 대회. 보통 줄여서 'EVO' 혹은 'Evo'라고 표기한다.

2 상세

미국의 대전 액션 게임 대회. 원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규모로 개최됐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라스 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결승전같은 중요한 경기의 경우 호텔을 거의 통째로 빌려서 거기서 개최한다.[1] 명실상부 세계최대 규모의 대전 액션 게임 대회.

199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유서깊은 대회이며, 초창기 이름은 'Battle By the Bay'였다. 1996년 첫 대회의 종목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 2002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

대전 액션 게임 대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참가료를 내고 이 중 상위권자에게 비율을 나눠 상금으로 부여하는 식이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종목일수록 상금은 크게 불어난다. 대대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고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경우 우승 상금이 1500만~2000만원 가량 된다. 그 외에도 게임회사에서 보너스를 명목으로 돈을 더 갖다 푸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우승상금은 더 올라간다. 참고로 일본 최대의 대회인 투극의 우승상금은 50만원 정도.[2] 이 외에도 캡콤에서는 캡콤 프로투어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 중에서 EVO에 가장 높은 포인트를 주면서 모든 대회 중에서 가장 높은 대우를 주고 있다.

또한 본 대회 외에도 장외경기로 머니매치가 활발히 열린다. 참가자들이 서로 돈을 걸고서 대전을 붙어서 이기는 사람이 돈을 갖는 식. 가끔 우승 상금보다 더 많은 액수가 걸린 머니매치가 펼쳐지기도 한다(…). 머니매치는 딱히 대회참가자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격은 시기에 따라 바뀌었는데, 초창기엔 세계각지에서 열리는 예선전을 통해 주어졌었다. 2011년부터는 예선전이 사실상 폐지되고 EVO를 제외한 주요대회에서 성적을 낸 선수에게 포인트를 매겨 참가 자격을 주는 식으로 바뀌다가 현재는 참가비와 부문 별 참가비를 내면 모두가 참가가 가능하다.

일반 관람비는 투극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편. 또한 대회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 때문에 굳이 회장을 찾지 않고도 쉽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단, 2016년 부터는 상위 라운드의 관람에도 돈을 내야 한다.

땅이 워낙 넓어 아케이드(오락실) 문화가 그다지 발달하지 않은 미국의 대회인지라 대회종목은 철저히 '가정용 게임'을 위주로 선정된다. 대회에서 사용되는 것도 아케이드 기판이 아닌 가정용 이식판. 사용 컨트롤러는 자동 커맨드 입력 버튼처럼 노골적인 반칙요소가 없는 한 무엇이든 허용된다. 2012년 대회에서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선수가 등장하여 화제가 되기도. 또 입으로 조작을 하는 장애인 선수가 등장하기도 했으며 2014년 대회에서는 조이패드 사용자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대전시에 의자에 앉든, 책상을 사용하든, 서 있든,[3] 바닥에 주저앉든,[4] 땅바닥에 드러눕든(…) 모두 선수 마음.

대전 액션 게임 문화가 아케이드 위주로 발전한 일본 게이머들은 EVO에서 다소 열세인 경향이 있다. 주로 같은 아케이드판과 가정용의 미묘한 차이에서 고생한다는 모양. 게다가 이 랙이 대전하는 자리마다 정도가 달라진다. 또한 일본의 오락실에서 인기 있는 타이틀은 정식종목으로 채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인지 일본 내에서는 EVO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 일본판 위키백과해당 페이지가 없었다가 2012년 7월 11일에 겨우 생겼을 정도.

반면 한국 입장에서는 자기 조이스틱을 가져가서 그대로 쓸 수 있으니, 스틱 모양이 달라 충돌이 있을 수 있는 투극보단 이쪽이 낫다. 투극 주최측에서 적극적으로 교체해준다면 다행이지만.

한국은 2003년 철권 태그에서 김봉민이 우승, 2005년 철권 태그에서 쿠단스가 우승하고 철권 5에서 광견진이 3위를 차지, 2010년에는 철권 6의 박현규(닌)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외에 입상자로는 2010년 스트리트 파이터4에서 인생은 잠입(이선우)이 3위, 2011년에 풍림꼬마(이충곤)가 3위를 기록한 바가 있다.

그리고 2012년 대회에서는 한국이 정식종목 6개 중에 3개 종목에서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상세는 EVO 2012 문서 참고.

2013년 대회에서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부문에 배재민(무릎)과 박현규(닌)가 출전하였다.(이때 CafeID라는 팀 소속으로 나왔다. 인벤 인터뷰 참고) 닌은 무릎에게 Winner's Semi Final에서 진 후 Loser Bracket에 가서, Loser's Semi Final에서 오파치 조합(오우거 & 미시마 진파치)을 쓰는 Bronson Tran에게 져서 탈락했다.(이때 미국인 관중들의 환호성이 장난이 아니었다. 미국인이 세계최강 한국인을 이겼어!) 하지만 역시 무릎은 결승에서 Bronson Tran을 상대로 3:1로 이기면서, EVO 2013 철권 태그 2 부문 우승을 가져갔다.

2016년은 대회는 개최 전부터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ESPN이 이번 EVO부터 중계를 담당하게 되었고 스트리트 파이터 V 부문은 참가자가 5천명을 넘겨 화제가 되었다. 그 외에도 전 종목을 통틀어 한국인 참가자가 30명에 육박하게 되었다. ESPN은 마지막 날 스트리트 파이터 V의 8강부터 결승까지의 일정을 중계했으며, 시청인원은 190만명 내외가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결승에서 일본에서도 EVO가 주최될 것이라는게 발표되었다.

3 역대 대회 종목

문단명에 링크가 추가된 대회는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대회

3.1 EVO 2002

3.2 EVO 2003

3.3 EVO 2004

  •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5]
  • 마블 VS 캡콤 2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 CAPCOM VS SNK 2
  • 소울 칼리버 2
  • 길티기어 XX
  • 버추어 파이터 4 에볼루션
  • 철권 TT
  • 철권 4

3.4 EVO 2005

  • 철권 TT
  • CAPCOM VS SNK 2
  • 길티기어 XX #Reload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 마블 VS 캡콤 2
  • 철권 5

3.5 EVO 2006

3.6 EVO 2007

  •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
  • CAPCOM VS SNK 2
  • 버추어 파이터 5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 마블 VS 캡콤 2
  • 철권 5 DR
  • 길티기어 XX 악센트 코어
  •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DX

3.7 EVO 2008

3.8 EVO 2009

  • 스트리트 파이터 4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HD 리믹스
  • 마블 VS 캡콤 2
  • 길티기어 XX 악센트 코어 플러스
  •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2 on 2)
  • 소울 칼리버 4

3.9 EVO 2010

3.10 EVO 2011

3.11 EVO 2012

3.12 EVO 2013

3.13 EVO 2014

3.14 EVO 2015[6]

3.15 EVO 2016

4 참고 문서

  1.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이만큼의 돈을 걸 수 있는 곳이 라스 베가스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대회를 위해서 호텔을 빌리는 것이지 호텔을 빌려서 참가자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숙식은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2. 이는 일본에서 고가의 상금을 걸 수 없도록 법적으로 제한한 면이 크다. 그래서 일본의 실력있는 상금 게이머들은 해외대회로 눈을 돌리는 편.
  3.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DX의 푸린 플레이어이자 해당 게임의 5대신 중 하나인 Hungrybox가 주로 서서 플레이한다. 이 때문에 선수 얼굴이 화면에서 몸통만 보이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카메라맨들이 자주 애먹는다.
  4. EVO 단골 참가자인 일본의 킨데부가 바닥에 앉아서 화면을 올려다보며 플레이한다. 이 스타일은 다리 사이에 스틱을 끼고 있는 것이 침팬지 같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침팬스타일(チンパンスタイル)'이라고 불린다(…).
  5. 그 유명한 봉익선 블로킹이 준결승전에서 나왔다.
  6. 2015 시즌부터 KOF XIII가 종목에서 폐지되었는데, 지속적인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리하여 후에 따로 토너먼트를 열었지만, 기승전김가불이라 딱히 크게 인상이 강한 경기는 없었다.
  7. 재미교포도 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