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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ant라는 단어는 삼각형 모양의 깃발로 흔히 만국기라고 불리는 줄에 달리는 삼각형 깃발도 페넌트라고 하지만, 보통 스포츠대회의 우승, 특히 야구 대회의 우승팀에게 주는 우승기를 뜻한다. 페넌트 레이스는 프로야구에서 여러 팀이 장기간의 리그를 벌여서 승률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KBO 리그가 페넌트레이스의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 진출 팀을 가린다. '정규시즌'이라고도 한다.

한국프로야구의 페넌트레이스는 2015년 기준 3월 28일에 개막하여 9월까지 10개 구단이 각 구단당 16경기씩, 총 144경기를 치르게 된다. 10월에는 4~9월 중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를 보충한다. 이를 종합한 승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서 1~5위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1위는 KBO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며, 3위는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며 4,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와일드 카드게임은 4위에 1승 어드밴티지를 주고, 4위홈에서 2경기를 치르게 되므로 4위팀에게 매우 유리하다.

4위가 3위를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질 경우,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졌지만 최종적으로 3위로, 4위는 최종적으로 4위로 간주된다. 이것은 한국프로야구의 최종 순위 결정 규정이 1위는 한국시리즈 승자, 2위는 한국시리즈 패자, 3위 이후는 나머지 팀 중 페넌트레이스 승률 순서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이후 1~4위 팀에게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만약 두 개 이상의 팀의 승률이 같다면, 맞대결 성적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상위로 인정된다. 과거에는 동률 팀끼리 3전 2선승제 순위 결정전을 치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겨루는 동률 팀끼리 맞대결을 한 번 더 치룬다. 이 경기도 페넌트레이스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팀은 그 시즌을 163경기나 164경기 등으로 마칠 수도 있다.

1위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한 시즌을 제패할 확률이 크게 상승한다. 경기 수가 적어지므로 휴식을 취하고 훈련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도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3,4위는 준PO에서부터 체력 소비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우승은 힘들다. 실제로 준PO에서부터 올라온 팀이 우승한 경우는 92년 롯데 자이언츠와 01년 두산 베어스 15년 두산 베어스 , 딱 세 번뿐이다.

2014시즌까지 KBO 한국시리즈 직행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83%에 달한다. 1,2차전을 승리했다면 92%로 상승한다. 페넌트레이스 1위에 대한 합당한 상인 셈이다. 참고로 1,2차전을 이기고도 역전당해 패배한 팀은 2007년, 2013년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다. 다만 한국시리즈 직행은 아니었다. 2007년은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2013년은 4위로 준플과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국프로야구 원년 팀이지만 페넌트레이스 1위 경험이 한 번도 없다. 이 때문에 종종 야갤에서 놀림을 받는데 "원년팀인데도 페넌트레이스 1위를 못한 팀이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이런 식으로(...). 엄밀히 따지면 1984년 시즌 후기리그 1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사실상 단일리그 체제가 아닌 전후리그 및 양대리그 1위는 반쪽짜리 느낌이 강한지라 1985년, 1987년 삼성이나 1988년 해태같이 한 시즌을 전체로 석권한 팀이 아닌 이상 크게 인정받지 못한다.

간혹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진짜다와 한국시리즈 우승이 진짜다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KBO 기준으로는 역대 우승팀을 한국시리즈 우승[1]으로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시리즈가 진짜 우승 맞다. 애초에 '한국시리즈 우승팀=당해 우승팀'[1]이라고 협회 차원에서 정했고 인식도 그렇게 박혔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국시리즈가 리그 1, 2위 팀을 가리는 경기가 된 현실이다. "우리나라만 포스트시즌에 모든 것을 쏟아붓지, 원래 포스트시즌은 시즌이 끝난 뒤의 축제다!"라는 철 지난 인식이 존재하는데, 극초반에 미일 야구리그의 포스트시즌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을 시기에나 그랬지 처음부터 포스트시즌제도를 정립하고 시작한 한국에는 해당사항 없다. 여튼 이후에 들어서는 어느 야구 리그가 되었든 포스트시즌을 우위로 쳐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등의 얘기도 있지만 포스트시즌을 대체할 권위 있는 흥행거리 내지는 대회가 없다면 그저 공염불일 뿐이다. 포스트시즌을 격하하면 당연히 리그 흥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정 뭐하면 KBO에게 따지는 수밖에. 아니면 야구도 축구처럼 FA컵 같은 대회를 만들어 리그우승 및 아시아 시리즈와 연계해 더블이네 트레블이네 이러던가.

1.1 단일리그 체제(1989~1998, 2001~현재)에서의 팀 별 정규시즌 우승 횟수

순위팀명우승 횟수연도
1삼성 라이온즈92001, 2002, 2005, 2006, 2011, 2012, 2013, 2014, 2015
2KIA 타이거즈51991, 1993, 1996, 1997, 2009
3SK 와이번스32007, 2008, 2010
현대 유니콘스1998, 2003, 2004
5두산 베어스21995, 2016
LG 트윈스1990, 1994
한화 이글스1989, 1992

1.2 전후리그(1982~1988)/양대리그(1999, 2000) 체제에서의 팀 별 각 리그 우승 횟수

순위팀명우승 횟수연도
1삼성 라이온즈882후기, 84전기, 85통합, 86전기, 87통합, 99매직
2두산 베어스382전기, 86후기, 99드림
해태 타이거즈83전기, 88통합
4LG 트윈스283후기, 00매직
5현대 유니콘스100드림
롯데 자이언츠84후기

2 코나미MSX로 발매한 야구게임

격돌 페넌트레이스 항목 참조.
  1. 1.0 1.1 1985년도는 시리즈 자체가 무산되었으므로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