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캐나다인

영어: French Canadian
프랑스어: Canadien français

1 개요

프랑스 혈통을 가진 캐나다인들을 말한다.

그 시초는 캐나다를 유럽에 처음으로 알린 프랑스의 탐험가인 자크 카르티에(Jaque Cartier)다. 그는 처음 북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 북부 대서양을 건너오는 노르망디 쪽 루트로 왔는데, 춥고 황량한 풍경을 보고 실망했다! 스페인인들이나 포르투갈인들이 풍요로운 남아메리카미국 남부지역, 브라질 등을 먹고 황금이나 향신료, 고무 등을 대거 챙기는 데 비해 캐나다 땅은 통 얻어 갈 게 없었던 것. 특히 스페인령 북아메리카텍사스, 뉴멕시코, 미시시피앨라배마 해안, 플로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최남단 등과 캘리포니아를 포함하는 북부 멕시코는 기후가 따뜻하여 농사도 잘 되고 자원도 꽤 많이 날 정도였으나 춥고 건조한 캐나다는 그딴 거 없었다. 포르투갈남아메리카브라질은 스페인의 식민지들처럼 황금이나 은 같은 지하자원은 없으나 이쪽은 플랜테이션으로 인해 고무가 많이 나고 향신료도 풍부해 돈이 되었다. 그러나 국토 대부분이 냉대기후이고 일부가 아한대기후인 캐나다는 그런 걸 기대하기 힘들었었다.[1]

그래도 명태 등 한류성 어종이 많이 잡혀 북부 프랑스 해안지방의 어부들을 중심으로 이주민들이 건너간다. 그리고 프랑스의 바스크 지방에 살던 바스크인들도 건너간다. 나중에 입소문을 타고 포르투갈인 어부들까지도 캐나다 이주를 시작했으며 래브라도 반도는 포르투갈 어부들이 발견해 명명한 곳이다.

프랑스는 프렌치-인디언 전쟁으로 영국북아메리카에 대한 이권 일체를 넘기기 전까지 활발히 북아메리카를 식민지화했다. 미시시피 강 상류의 미네소타 등 넓은 땅도 자신들이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서 이겨서 왕위를 차지한 스페인으로부터 이권을 넘겨받은 후 루이지애나라는 이름으로 거대 식민지로 만들었다.[2] 그리고 프랑스령 캐나다의 범위는 미국의 메인주 및 위스콘신,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주로도 확장이 된다. 미국 자동차 이름인 캐딜락만 해도 프랑스 탐험가 카디악의 이름에서 따 왔고 디트로이트불어로 해협을 뜻하는 데트루아에서 왔으며, 중서부 유일의 국제도시 시카고는 쉬카카라는 불어 지명에서 유래했다. 이 땅들은 영국에 나중에 모두 넘긴다.

비록 캐나다가 전쟁에 져서 영국령이 되었으나,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자부심은 여전하다. 그들 대부분은 여전히 가톨릭을 믿고 불어를 고수한다. 하지만 퀘벡 불어도 프랑스 본토식 불어와는 이질화되기도 했다.[3] 불어가 프랑스라는 나라의 중앙집권화 속도에 비해 은근히 방언 차이가 큰 건 본토가 아닌 퀘백 때문이다.

이들은 흔히 알려진 퀘벡 외 뉴 브런스웍과 생피에르 미클롱, 그리고 노바스코샤에도 많다. 그리고 그 외 영어권으로 알려진 앨버타 등에도 사이사이 프랑스계가 섞여 산다.

2 프랑스계 캐나다인 유명인

한국에서 활동중인 기욤 패트리, 한국의 배우인 줄리엔 강이 프랑스계 캐나다인[4]이다. 그리고 가수 셀린 디옹도 프랑스계 캐나다인으로 독실한 가톨릭교도다. 캐나다의 현 총리인 쥐스탱 트뤼도도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다.
  1. 캐나다에서 온대는 밴쿠버뿐이다. 밴쿠버 섬으로 가면 따뜻한 기후 덕에 종려나무 등 야자수도 볼 수 있긴 하고 4계가 그나마 뚜렷하다. 나머지 지방은 더럽게 길고 추운, 10월부터 4월까지의 겨울과 짧은 봄인 5월, 그리고 짧고 무더운 6월~8월까지의 두 달간의 여름, 그리고 다시 9월 한달 간 짧은 가을 뿐이다. 여름에는 40도가 넘어 쪄죽고 겨울에는 -40도가 넘어 얼어 죽으며 그나마 여름조차도 최저기온은 항상 15도 아래라 밤엔 춥다...
  2. 물론 직접 지배는 못하고 대부분 인디언 자치주였고 명목만 프랑스령이었다. 직접 통치한 곳은 뉴올리언스와 배턴루지 등 해안지대가 전부.
  3. 오래된 지리적 및 역사적 단절 때문에 신대륙과 구대륙 방언 차이가 커지는 일은 흔하다.
  4. 엄밀히는 캐나다 동부와 가까운 작은 섬인 생피에르 미클롱 섬 출신인데 캐나다-프랑스 이중국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