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만화)/비판

설정붕괴 ,잦은 캐붕, 캐릭터 미화, 개연성 없는 전개와 가치관 모순점으로 인해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있다.

1 개연성 없는 전개, 캐붕, 미화

가장 심각한 문제점

그림체 자체는 예쁘나 스토리면에서는 많은 비판을 받는다. 특히 이 문제는 라미라에서 매우 심하다.

1.1 이해 안 가는 프레이야 표르도바의 행동

프레이야 표르도바(프리)는 분명 몰락한 왕의 딸이기 때문에 신분을 숨기고 다녀야 할 텐데 시벨 토르에게 자신이 왕족인 것마냥 행동하는 것이 비판점이다.

해적질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 프리는 영웅으로 그려지는 인물인데 범죄 행위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으며, 해적질로 모은 자금으로 반란을 성공한다.

자신의 부모가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고, 라미라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알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 주위에서 프리에게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해주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꼭두각시로 보일 뿐이다.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없으며, 그로인해 역사의식이 상당히 왜곡되어있다.

또한 본인을 진정한 적통 후계자로 인식하고, 아나토리아에게서 라미라를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러기 위한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방법을 본인이 직접 고민하거나 이를 위해 훈련하는 모습은 거의 없다. 검을 배우긴 하지만 군사술과 검 실력은 별개의 문제이다. 물론 경제/외교적 훈련이나 공부, 제왕술은 전무하다. 말로만 나라를 되찾는다고 하고 본인의 전술적 노력은 없이 결국 왕성에 진입해 쿠데타에 성공했으며, 왕좌에서 국가를 책임지기 위한 노력과 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크게 비판받는다.

1.2 프리패스

다른 캐릭터들은 약점이 되는 것이 있는데 프리에게는 그런 것이 없어 생긴 별명이다. 예를 들어 에스힐드 바르데르여자였기 때문에 아버지 바르데르 총리가 "차라리 네가 남자였더라면..." 이라고 할 정도로 제약이 많았는데, 같은 여자인 프리는 그런 거 없다. 시벨 토르스카데이 토르와 천민인 리린 사이에서 태어나 사생아 취급을 받는데, 프리는 어머니 비앙카스타 로디트(비이)가 왕비로 인정받지 못한 채로 태어났음에도 공주 취급을 받는다. 그리고 아버지 비욘 카칸 표르도바는 이미 전쟁에서 패배해 왕의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프리는 아버지의 자리를 되찾겠다고 한다. 그리고 비욘의 왕 자리를 찾기 위해 준비한다면서, 정작 준비는 주변 인물들이 다하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 이 소리만 하고 있다.

반란 일으키는 것도 매우 뜬금없고 개연성 없는 것이 프리는 몰락한 왕의 딸인데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 개연성이 없다는 것이고, 라미라의 보안이 허술하고 아나토리아스가르드가 쉽게 무너질 것 같은 조짐이 프리가 여왕이 되기 쉽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소리도 들린다.

결국엔 34화에서 프리네 일당이 라미라에 반란을 빙자한 쿠데타을 일으키게 되어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 덕에 별점이 8점대로 떨어졌다.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 매우 개연성이 없는 것도 모자라서 반란하는 과정도 없고, 제일 심각한 것은 프리가 매우 쉽게 라미라 보안이 허술한 틈을 타 반란을 일으킨 것과 비욘의 신하였던 사람들, 정확히는 레오가 거의 다 해주는 것. 이 정도면 거의 주워먹는 수준. 레오의 "공주님이 드실 테니 예를 갖추도록"이란 대사가 독자들을 더 황당하게 만들어 프리를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정도. 게다가 이렇게 쉽게 정복되는 왕궁을, 프리의 아버지 비욘은 근처도 못 가보고 죽는다.

심지어 반란을 목격한 귀족들은 프리의 얼굴을 보고 의문을 가지기는 커녕, 부모님을 닮았다며 미모 찬양이나 하고 앉아있다. 그리고 프리는 그런 귀족들을 상대로 아주 당당하게 표르도바 왕가가 왕궁을 되찾았음을 선포한다(...) 참고로 왕궁에 침투해서 프리의 선언까지 소모된 분량은 4화 가량. 프리패스로 불려도 할 말이 없다.

시벨과도 굉장히 비교되는데, 시벨은 성장 과정도 제대로 나와있고, 사생아라는 출신에 스카데이가 그렇게 인정하지 않는 상황과 요피나 토르 왕비가 견제하는 상황에서 더 성장하는 데 비해 프리는 그런 것이 부족하다.

프리 주변인물들도 비욘의 딸이라는 이유나 정 때문에 도와준다. 심지어 히로이크 바이다는 프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프리의 기사를 하겠다고 할 정도다. 본 적도 없는 프리에게 '나의 공주님', '공주님의 기사' 운운할 정도이니... 아니, 프리는 비욘의 딸이라는 것 때문에 처음부터 작가에 의해 이렇게 만들어졌을지 모른다.

심지어 프리가 몸을 위탁하고 있던 비체 해적단 인물들의 태도도 프리나 쥬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차이가 난다. 아레아 토르에게 하는 걸 보면 새로운 사람에 대한 배척이 심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프리나 쥬드에게는 그런 모습이 없다. 오죽하면 원래 비체 해적단이 뉴비는 배척하는데 프리와 쥬드가 자기 능력을 보여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면 괜찮았을 텐데, 프리나 쥬드는 그런 모습이 없는데 아레아는 배척 받는 모습을 보여서 오히려 아레아만 불쌍하고 안타깝게 느껴진다는 댓글도 있을 정도.

하다못해 프리가 뭔가를 열심히 배운다든가 고생하는 모습이라도 좀 나왔으면 덜할 텐데 그런 묘사가 일절 없다. 비이가 죽고 세이, 쥬드와 함께 떠돌아다녔을 때라든가, 비욘의 죽음을 알고 공주로써 여러 가지를 배워나갈 때라든가 묘사만 잘 하면 시벨처럼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작중에 나오지를 않는다.

1.3 노골적으로 띄워주는 3 모녀와 표르도바 왕가 미화

주인공들과 라미라 인물들이 악평 받는 이유.

1.3.1 정당성 없는 행동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악역으로 묘사되는 바르데르 총리

영원히 고통 받는 바르데르 죽어서까지 고인드립 받으시는 불쌍한 아저씨

대다수 독자들의 평가는 '잘 했다라고는 절대 할 수 없지만 왜 그랬는지 이해는 할 수 있다'는 평.

그러나 후반부 들어서 단순한 악역으로 묘사된다. 초반의 유능한 모습은 다 날아가고 비욘 잡는 거에만 급급해서 나라도 다 말아먹고 죽는 모습도 안 나온 채 '전투에서 죽었음'이라고 한 줄로 나오고 끝나는 안습함을 자랑한다. 초반과 후반의 총리 모습을 비교해보면 이게 진짜 동일인물이냐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도 비욘은 자기 마음대로 파혼 선언해서 에스힐드는 혼삿길도 막히고, 그 딸은 자기가 손해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게 반항하면서까지 비욘의 편을 들어준다. 비욘은 비이 보석왕관 씌워주겠다고 나라 국세를 아나토리아, 스가르드에 뇌물로 바치는데도 후에 미화되는데 바르데르는 그런 비욘 때문에 스카데이와 손을 잡는데도 오히려 악역으로 묘사된다. 자신의 딸과 약혼했는데도 사랑 때문에 자신 마음대로 파혼하는데 바르데르가 반란을 일으킬 만하다.

땡깡 부리는 왕 때문에 자신의 딸은 명예가 추락하고, 후에 자신이 권력을 잡고 라미라 왕이 되었을 때는 라미라 백성들에게 못난이라 까이고, 백성들은 심지어 나라를 말아먹은 비욘을 그리워 하고, 5부에서 뜬금없이 흑막으로 나온다. 자신은 이렇게까지 하는데 작중에서 이런 취급을 받는다. 이 정도면 바르데르에게 눈물 날 지경.

1.3.2 나라를 말아먹는 행적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성군, 훌륭한 왕으로 묘사되는 비욘

에스힐드 바르데르와의 혼약을 자기 멋대로 파혼하고 비이와 결혼하겠다고 아나토리아에 돈을 바치고, 국세가 아깝다. 그 돈으로 나라 살림 할 데가 얼마나 많은데 스카데이 : 개이득 100인 위원회까지 불러서 자기 마음대로 비이가 낳은 자식 아니면 후계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등, 천민인 비이와 결혼하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국가급 병크를 저지름에도 불구하고, 라미라 백성들과 비욘파 인물들에게 훌륭한 왕으로 묘사된다.

정말 비이와 결혼하고 싶다면 스카데이 토르마메르 왕처럼 귀족 양녀로 만들어 차비로라도 들이게 하든가, 왕을 다른사람에게 맡기든가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사랑을 얻고 왕 자리를 포기하거나, 왕 자리를 유지하고 에스힐드를 왕비로 들이든가 해야 하는데 둘 다 얻으려고 욕심 부린 것 때문에 일어난 결과. 에스힐드가 차라리 비욘과 결혼 안한 게 천만다행일지도 100인 위원회, 아나토리아와 스가르드, 심지어 레오까지 이 결혼을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마음대로 비이와 혼인한다. 자신의 아버지는 사랑을 포기했단 점에서 매우 비교된다. 비이가 에이레네, 파라 왕비 꼴 나는 것이 싫었으면 저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했었는데 말이다.

이 점에서 그나마 비이는 비욘 때문에 에이레네에게 방치되어 왕실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것 때문이라도 실드라도 가능하지만, 비욘은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짓을 저질러서 실드 칠 여지도 없다.

비욘이 저러는데 바르데르가 반란을 일으킬 만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바르데르는 오히려 악역으로 묘사된다. 둘이 바뀐 듯 심지어 히로는 인자하신 임금님으로 표현한다. 비욘이 저지른 병크를 더 자세히 읽고 싶으면 이 항목을 가자. 얼마나 훌륭한 업적이었는지 프린세스 인물들 중에서 내용이 제일 긴 편에 속한다.

프리는 비욘이 한 행적도 모르고 아버지의 나라를 되찾겠다고 하고, 비욘의 행적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프리 주변 어른들도 문제. 차라리 비욘의 행적 때문에 프리가 혈연 때문에 개고생 클리셰로 갔어도 프리는 덜 욕 먹었을 것이다.

1.3.3 저들을 띄워주기 위해 캐붕되는 다른 캐릭터들

대표적으로 시벨. 라미라에 와서 프리와 엮이면 한순간에 미칠 듯한 캐붕을 보여준다.

1.3.4 3대 모녀에게 지나치게 호의적인 주변 캐릭터들

주인공 보정 때문인지 주변 캐릭터들과 다른 엑스트라들(라미라 백성들)이 주인공들이 논란이 될 만한 일을 저질렀음에도 지나치게 호의적이거나 찬양받는다.

파라 왕비는 연적이자 자신을 힘들게 한 장본인인 데다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에이레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에이레네에게 비욘을 맡겼다. 라미라가 망하게 된 만악의 근원 그것에 에이레네는 파라 왕비에게 거만하게 행동했는데도 파라 왕비는 그것마저 용서하고 에이레네에게 비욘을 맡긴다. 아마 다른 사람이었으면 에이레네는 왕궁 감옥에 끌려가도 모자랐을 것인데도 말이다. 죽기 전 에이레네에게 자신의 유품을 맡기기도 하고 자신의 연적의 딸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이 정도면 대인배도 아니고 거의 호구 소리까지 들을 정도.

해적 비체의 행동도 이상하다. 건장한 남자 세이와 신분 모를 두 아이 프리와 쥬드는 처음부터 호의적으로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며 함께 생활하며 잘 대해준다. 하지만 5부에서 연약하고 기억도 잃어버린 아레아는 의심부터 하며 다른 곳에 맡겨버린다. 누가 보더라도 세이와 프리 쪽을 의심하며 경계를 해야 하지만 힘 없는 아레아만을 의심한다.

1.3.5 3 모녀 앞에서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신분제도

평등제도가 아닌 신분제 사회에서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라미라의 에이레네, 비이, 프리에게만 나타난다. 라미라파라 왕비가 천민인 에이레네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을 하고, 당황해야 할 에이레네는 오히려 당당하게 서서 파라 왕비를 내려다 보며 소리를 지른다. 왕비와 귀족 사이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왕비와 천민 사이에서 발생한다. 유모의 딸 비이는 라미라 여성 중 최고의 신분인 에스힐드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 에스힐드는 겨우 무릎 꿇는 벌을 주었으나 비욘 왕자나 레오는 오히려 에스힐드를 말린다. 문제는 이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에스힐드가 정당한 행동을 해도 무조건적으로 비이의 편을 들고 에스힐드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간다 공식적으로 더 높은 신분인 에스힐드에게 아이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이와 에이레네는 에스힐드에게 예를 요구한다. 프리는 현재 반란군의 수장으로 절대 신분을 들켜서는 안된다. 그래서 평민으로 위장을 했음에도 귀족 복장을 한 연상의 시벨에게 언제나 반말을 한다. 이를 그냥 넘어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신분제가 일관성이 없게 적용이 된다.

1.3.6 라미라 설정 붕괴

라미라는 전제군주제가 아닌 공화정이며, 각 귀족들의 재산은 왕실과 맞먹을 정도이다. 고로 다른 나라보다 귀족들의 영향력이 큰 나라이고 왕이 혼자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비욘은 귀족들을 무시하며 각종 회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삼국동맹을 일방적으로 깨뜨리고 선언 하나로 프리를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어버린다. 이런 나라에서 비욘의 이 같은 처신은 귀족들의 반란을 부추기는 것일 뿐. 라미라는 공화정이라고는 하나 보여주는 모습들은 전제군주의 모습이라 라미라가 절대왕정인 줄 착각하는 독자들도 상당히 많다.

라미라는 충성심이 강한 국가로 설정되어있다. 하지만 5부에서 라미라 백성들이 보여준 건 충성심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는 간신배들의 모습이다. 라리사는 현 라미라 왕의 모친으로 충성심이 강한 백성들이라면 반란군을 목숨 걸고 저지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어느 귀족도 라리사를 위해 나서는 사람이 없었고 반란군의 얼굴이나 평가하고 있다. 라리사가 백성들을 힘들게 하였다고는 하나 그것은 선대 왕 표르도바 3세인 비욘도 마찬가지였다. 현 라미라 왕가를 위해 충성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며, 라미라는 충성심이 강한 나라라고 보기 어렵다. 단, 이 충성심은 표르도바 가에 대해서는 반전된다. 라미라 백성들은 타국에서는 민간전설로 취급되는 비욘과 비이의 딸, 프리의 존재를 믿으며 프리가 다시 왕권을 잡고 아나토리아 세력을 몰아내길 바란다.

라미라는 외교로 먹고 사는 나라이며, 라미라가 풍요로울 수 있었던 건 외교 담당 바르데르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표르도바 2세와 3세는 바르데르를 존중해 주지 않고 대놓고 바르데르 가문을 바이다 가문과 차별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보여준다. 외교의 중추였던 바르데르가 죽은 시점에서 라미라는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 외교를 담당할 인물이 있는지가 의문이다. 바이다는 대대로 무사 집안이고, 잉카는 예술과 문화 쪽으로 강한 집안일 뿐.

1.4 라미라 백성들은 소문을 어디서 듣는 것인가?

작중 스토리 전개를 보면, 라미라 백성들은 정말로 모르는 게 없다. 주연들이 백성들이 말해주는 소문을 듣고 놀라는 연출이 자주 나온다. 정보에 통달해야 할 반란군이나 암살계의 탑인 세이조차 모르는 소식들을 백성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상대 국가의 사생활까지 알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나라인 라미라의 상황은 프리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알고 있다.

1.5 라라 모니카와 자식들에게 한 행적이 츤데레, 딸바보로 미화되는 스카데이 토르

1.6 헤젤 하이가의 행적에 관한 비판

스가르드 공주인 요피나가 왕비로 시집 오고 나서도 헤젤이 공주라는 이유만으로 왕궁 안살림을 쥐고 내주지 않는 것부터가 비판점이다. 단, 이는 스가르드 출신인 요피나를 견제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이다. 실제로 요피나와 스카데이는 일단 지지하는 스가르드 다음 국왕 후보가 다르기도 하고, 왕비 요피나가 지나치게 권력을 잡아서 아나토리아가 스가드르에게 먹히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 것. 문제는 그런 견제가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강력하게 드러나서 이전의 신중한듯 했던 헤젤의 성격과도 맞지 않았다. [1]안살림 한다면서 요피나가 왕실 재산 일부를 무조한테 넘긴 것도 모른다

게다가 차비인 라라 모니카와 함께 사생아 시벨 토르를 후계자로 밀고, 적통 공주인 데리카 토르가 왕위를 이을 거라는 지극히 당연한 요피나 토르 왕비의 말에 "그런 말하시면 반역으로 의심된다"고 일침을 가하는 것은 스카데이의 적통은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읽힌다. 당연하게도 이런 행동은 오히려 헤젤이 반역으로 의심받고도 남을 행동이다.

현 왕인 스카데이가 정식 후계자로 선포하지도 않은 데리카가 왕위를 이을 것이다 대놓고 운운하는 것도 원칙적으로는 반역으로 몰릴 수 있는 말이긴 하나, 왕위 운운 말만 안 했을 뿐 노골적으로 자기 양자를 차기 국왕으로 모는 헤젤의 행적을 보면 손윗사람에게 그렇게 말할 처지가 아니다. 공식적인 장소에서 말한 것도 아니고, 좋은 분위기의 사석에서 자식교육 얘기하다 툭 나온 말에 반역이라 트집 잡는 건 상당한 무례다.

이사벨을 믿지 않는 시벨이 여동생들을 걱정해서 찾아가는 것에 대해 아이들을 찾지 말라고 하는 것부터가 아레아와 리라의 왕위 계승권자로서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2]

양자 시벨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서 시벨을 자기 친딸인 베스와 결혼시키려 하는데, 이는 당시 여성에게 있어 제 2의 삶이라 할 수 있는 혼삿길마저 시벨을 위한 카드로 쓰려 하는.모습을 보인다. 권력 다툼으로 잘못될 일이 다분할 판에 당사자의 의지와도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딸마저 본격적으로 참전시킨 모양새. 어머니의 이런 처사에 제대로 반항 한 번 안 해보고 그저 오빠랑 어떻게 결혼을 하냐는 식으로 툴툴대기만 하는 수준에서 그친 베스의 착한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문제는 권력 때문에 양자를 위해 친자마저 이용하려는 어머니를 그저 엄격하지만 자애로운 어머니상으로 묘사한다는 것이다.

1.7 라라 모니카의 행적에 관한 비판

이 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2 적은 분량과 그에 따른 전개 방식 변화

개연성 전개와 더불어 독자들이 실망한 원인. 분량이 PC 버전, 스토어 기준으로 봤을 때 기준으로 13~15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한승원 작가의 건강 문제 때문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전편 리마스터 작업이 6개월 이상 진행되는 동안에도 신연재분 준비를 미리 해놓지 않았는가 하는 점[3]은 작가와 네이버 웹툰 측의 기획 미비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4주 연재분을 과거 잡지 연재 기준의 격주 혹은 1개월 분량으로 환산해 비교하면 분량이 그렇게까지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리마스터 연재분이 주당 3회에 걸쳐 단행본 한 권 분량씩 나온 것에 비교하면 너무나 줄어버렸고 타 웹툰과 달리 많은 컷을 한 눈에 담는 출판만화 페이지 방식이라 체감으로는 더 짧게 느껴진다. 파라다이스처럼 웹툰 레이아웃으로 편집 방식을 바꾸는 것이 나았을 지도 모른다.

또한 일본 출판만화에서도 휴재, 연재처 변경 등으로 적은 분량에 띄엄띄엄 연재되는 작품이 존재하지만 단행본으로 모아놓으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통일성을 유지하는데, 네이버 웹툰에서 재개된 프린세스 신연재분의 경우는 적은 분량의 회차마다 크고 작은 이벤트가 일어나는 구성을 택해 이야기 전개 밀도가 변해서 전편과 5부의 진행 분위기 자체가 달라져 버린 점도 문제다. 회차마다 옴니버스 식으로 배경과 시점이 바뀌기에, 4주분을 1개월분으로 모아도 내용이 자연스레 연결된다기보다는 흡사 하이라이트 요약본을 만든 느낌이 된다. 구작 단행본 옆에 새 단행본을 놓는다고 보면 같은 만화로 느낄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3 잦은 휴재와 공백기

본래 작가가 원로이다보니 건강문제도 있고 수작업을 하는 특성 때문에 건강에 무리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서 만화잡지 이슈 연재시절에도 잦은 휴재와 공백기를 가져서 독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분량도 1부, 2부, 3부, 4부 순으로 나뉘어 연재되었던데다가 휴재기간동안 공백기가 길어지기도 하여서 독자들 일부가 아예 내용을 잊어버렸다는 말이 있을 정도.

2014년 네이버 웹툰을 통해서 연재를 재개하였을 때는 종이잡지 때보다 분량이 너무 적어졌다거나 장기간 휴재 등으로 인해서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진 상당수 독자들도 있는 편이다. 앞서 말하듯이 작가가 50을 넘긴 원로인데다가 컴퓨터를 다루는 솜씨가 능숙하지 않는 점도 있어서[4][5] 컴퓨터에 익숙하여 빠른 연재를 구사하는 젊은 작가들과는 다르게 나오는 편이다.

종이잡지 시절 작가의 후기에서만 봐도 건강문제에 관한 글이 상당수 올라왔는데 그 중에서 팔 상태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어서 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후기에 의하면 팔을 치료하려고 독한 약도 써봤을 정도로 팔 건강이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4 기타

29화에서는 시대에 맞지 않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내용을 어색하게 만들었다. 시대에 안 맞는 것도 있지만 그동안의 전편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표현방식이라 더욱 어색하다.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리마스터링한 부분에서도 맞춤법이 고쳐지지 않았다.
  1. 이 부분은 스카데이 책임도 상당부분 있는 게 그런 헤젤의 행동을 계속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요피나에게 했다. 사실상 왕이 안살림을 여동생에게 맡기는 것을 용인한 것.
  2. 아레아 토르리라 토르이사벨에게 맡기고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지 않을 뿐더러 이사벨의 아동학대를 방임한 것도 문제라는 의견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따지면 애초에 아버지인 스카데이가 아이들을 방임하고 버린 것이 문제이지, 버려진 아이들을 이사벨에게 맡긴 헤젤이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 아버지가 버린 아이를 친지인 고모가 양육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는 존재하나, 그 아버지가 왕이고 성격도 삐뚤어져서 마음에 안 들면 마구 보복하는 성격이라면 누구나 키우기 쉽지 않을 것이다. 헤젤 입장에서는 왕인 스카데이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도움을 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단, 기왕 그렇게 맡길 거면 제대로 된 보모나 가정교사는 왜 딸려보내지 않았는가 하는 비판은 가능하다.
  3. 새로 연재하는 중에도 3개월 가량 휴재가 있었다.
  4. 종이잡지 시절에도 개인 이메일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주로 출판사 편집부에 작가 안부를 문의해야 했다.
  5. 2000년대 당시 팬카페에 메세지를 남긴 적도 있는데 사실은 작가 본인이 아니라 작가 딸이 대신 올린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