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 스페인어: Piñata
- 영어: Pinata
멕시코에서 축제나 생일 및 성인들을 기리는 축일(싱코 데마요)의 시기 등에 쓰이는 전통 인형. 도자기와 종이, 천 등의 재질로 만들어지며 속에는 사탕이나 과자 등 온갖 먹을거리가 채워져 있다. 이 피냐타를 높은 곳에 걸어놓은 후 눈을 가린 상태에서 수박을 깰 때마냥 두들겨 패서 인형을 오체분시하고 그 안에서 먹을거리를 나누어 가지게 된다. 학대 헛스윙! 헛스윙! 빠악!
그 역사가 길면서도 복잡한 물건인데, 본디 중국의 새해 축하 풍속에서 종이로 만든 박을 두들겨 부수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것이 마르코 폴로에 의해 유럽에 소개된 후 콩키스타도르에 의해 아메리카에 도입되었고, 이게 당시 아즈텍인들이 그들의 신인 휘칠로포크틀리(Huitzilopochtli)의 탄생을 축하하던 풍속과 결합하고 이후에 다시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현대의 피냐타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기독교 입장에서는 본디 이교의 풍속이었던 만큼 초기에는 악마로 상징되는 피냐타를 신앙의 힘으로 물리치고 그 보상을 받는다는 다분히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했지만, 현재는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었다.
멕시코계의 히스패닉의 이민이 늘어나면서 멕시코 문화가 많이 흘러든 현재는 미국에서도 꽤나 일반적인 풍습으로 자리잡았으며, 피냐타와 그것을 패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2 기타
- 요즘에는 유명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피냐타 인형으로 만들어서 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My Little Pony 피냐타라든가…제이크 피냐타라든가….
- 위에 나온 디아블로 피냐타는 같은 회사 게임인 오버워치의 솔저: 76의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이스터 에그로 등장한다. 반쯤 불붙은 채로 근처에 굴러다니는 걸 솔저가 주워서 쓰러진 갱단원의 머리를 내려찍는(...) 역할이다.
- 식물 vs 좀비 2에도 피냐타 파티라는 이벤트가 나온다. 클리어하면 피냐타를 선택해 골드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코스튬과 보석.
- 어드벤처 타임에서 Manfried라는 말하는 피냐타가 등장한다.
- We Happy Few 초반에 주인공의 동료들이 피냐타를 깨며 파티를 벌이는데, 주인공이 '조이'라는 마약을 끊자마자 이 장면은 큼지막한 쥐를 때려죽여 내장을 파먹는 모습으로 보이게 되고, 이로 인해 동료들은 주인공이 마약을 끊었다는 걸 알게 되어 경찰을 부르게 된다.
- ↑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아이템 설명에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