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Shore Plant
1 개요
바다 위에 설치하여 천연가스, 석유 등의 천연자원을 뽑아내는 일련의 구조물을 말한다. 해양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다.
2 상세
해저에 있는 천연자원의 경우, 채집이 매우 힘들다. 단순하게 해저에 들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 땅속으로까지 깊숙히 들어가기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역할은 드릴쉽 등이 담당한다. 해양 플랜트는 이들과 연결되어, 자원을 수송선에 옮기는 단계까지 담당하게 된다.
자원의 보관을 기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계속 수송선이 붙어서 생산되는 자원을 받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종류에 따라서는 부가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채집물에는 많은 불순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바닷물, 흙과 모래, 본래 자원과 함께 있는 불순물이 해양 플랜트로 들어온다. 이 상태로는 운송시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불순물을 기본적으로 제거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원유같은 경우, 끓는점에 따라 분리해주는 작업도 수행한다.
3 한국의 조선과 해양 플랜트
울산 앞바다 동해 가스전의 해양 플랜트 |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 수출한 해양 플랜트 |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데도 불구하고,[1] 최근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는 이 분야에서 조 단위 규모의 적자를 내고 있다. 주 원인으로는 설계 기술 부재, 저가 수주, 경험 부족 등 여러가지 등이 있다.
그 중에는 잘못된 계약 조건도 있다. 계약을 할 때 설계 변경 등이 있다면 당연히 그 책임이 변경을 요구한 측에 있어야 하는데, 그 책임을 만드는 조선사가 지는 계약을 하다 보니까 결국 이런 사태를 키운 것. 납기일이 늦춰지는 원인이 대부분 설계 변경에 의거한 발주 측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잘못 해서 그 책임을 조선사가 지다 보니까 결국 지연일수만큼 적자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리한 시장 진입이다. 중국의 조선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가격상, 기술상 이점은 점점 사라져 왔다. 울며 겨자먹기로, 국내에선 미개척 분야였던 해양 플랜트에 뛰어들었다. 허나,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무리하게 뛰어들면서, 무리한 가격과, 앞서 말한 터무니 조건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2] 결국 수주 실적이 건수나, 규모 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사실상 속빈 강정인 것이다.
더군다나, 기술력도 많이 모자랐다. 해양 플랜트가 해양에 떠 있는 구조물이다 보니, 기존의 조선기술로도 강점을 가질 수도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높은 이익을 내는, 쉽게 얘기해서 내부를 만드는 기술이 사실상 전무하였던 것이다. 내부에는 파이프 등, 무수히 많은 시설들이 들어가 있다. 국내에 이러한 것들을 제작할 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검증이 되지 않아 해외의 바이어들이 신뢰하지 못하거나, 자국 산업 지원을 위해 일부러 국내업체를 배제하는 경우도 있다.[3] 결국 이러한 설비는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