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tham Edward Kenway
1725년 12월 4일~1781년 09월 16일
목차
1 개요
어쌔신 크리드 3의 등장인물로, 에드워드 켄웨이의 아들이며 코너 켄웨이(라둔하게둔)의 아버지이고 데스몬드 마일즈와 윌리엄 마일즈의 조상이다. 성우는 원판의 경우 배우 겸 성우인 애드리언 허프(Adrian Hough), 일본판은 호리우치 켄유. 데스몬드의 애니머스 첫 접속 후 시퀀스 1부터 시퀀스 3까지 헤이덤 켄웨이로 플레이하게 된다. 즉, 헤이덤 켄웨이는 이번 편의 또다른 주인공인 셈.
사실 발매전 게임스컴 2012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허친슨이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기는 했다.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만 아직 비밀은 남아 있습니다. 특히 게임 도입부에요. 아직까지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몇 시간 분량의 게임 도입부는 여러분을 놀라게 만들 겁니다. 특히 이 프랜차이즈의 팬들, 굉장한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요.- 알렉스 허친슨(Alex Hutchinson, 어쌔신 크리드 3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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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오프닝 타이틀 신마저 헤이덤이 차지한다. 사실상 헤이덤이 또 한명의 주인공이라 인증한 셈.
IGN에서 선정한 2012 최고의 신규 캐릭터 중 한 명으로 뽑혔다
2 프로필
가족을 잃게 된 후 복수에 대한 그의 갈증은 응징의 과정으로 이어졌고, 누구도 쉽게 믿지 않게 되었으며. 그가 알아왔던 모든 이들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들이 그 자신을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 간의 오랜 전쟁 속으로 깊숙히 이끌었다는 공식 프로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유쾌한 캐릭터이다. 굉장히 정중한 매너의 소유자이며 가끔씩 대책 없을 정도로 낙관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영국 상류층 영어를 구사한다. 특유의 절제되고 세련된 악센트가 섞인 목소리가 일품이다.
알고 보면 인생이 속고 속이는 과정인 불운한 인물. 제작진이 작정하고 만든, 시리즈 최고의 비운의 캐릭터라 하겠다. 비극적이면서도 깊이가 있는 캐릭터성 때문에, 코너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헤이덤의 인기는 상당하다.
2.1 이름
데스몬드의 이전 조상들인 알타이르와 에치오와 마찬가지로 독수리와 관련된 이름을 가졌다. 'Haytham'은 아랍어로 '젊은 독수리'이며, 'Kenway'는 고대 영어로 '용맹하고 위풍당당한 전사'라는 뜻. 어렸을 적부터 본인의 이름이 꽤나 재미있다고 생각하여 누군가가 이름을 물어 오면 꼭 아랍어에서 따온 것이라 말해줬다. 자부심 쩝니다
정발판에서는 하이담 켄웨이로 번역되었는데, 이 이름의 경우에는 아랍어가 어원이고 아랍어 발음은 하이담보다는 '히샴 hi:sham(هيشام)'에 가깝다. 유럽권으로 오면서 'sh'가 'th'로 바뀐 것. 물론 이런 배경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영어로 발음한다고 할 경우 '헤이덤'으로 들리기 때문에(작중에서도 계속 이렇게 발음되고...) 하이담은 어느 쪽도 아닌 틀린 번역이라 할 수 있다.아랍어를 찾아보면 젊은 독수리라는 뜻을 가진 단어는 '헤이덤 haytham(هيثم)'이 맞다. '히샴 hi:sham(هيشام)'은 관대한 이라는 듯이다.4편 자막에서는 헤이덤 으로 수정되어 나온다. 하지만 로그에선 헤이담으로 또 수정되어 나왔다(...)
2.2 흉터
헤이덤 역시 데스몬드와 그의 다른 조상들인 알타이르, 에치오처럼 얼굴에 흉터가 있다. 다만 입술이 아닌 입술 아래 턱에 가로로 짧게 존재한다. 그 외에 눈썹 위에도 두 개가 더 있다. 헤이덤의 아버지 에드워드 켄웨이 역시 얼굴에 깊은 흉터가 있었다.
게임상에서는 1776년부터 흉터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거친 중년
2.3 장비
암살자 일가의 후계자답게 '양손 암살검'을 사용한다. 참고로 두 암살검 중 하나는 원래 주인이 미코(Miko)다. 먼저 온 자들의 혈통으로 인한 '매의 눈' 역시 가능하다. 여담으로, 코너의 프리 러닝이나 격투 기술이 헤이덤과 판박이이다. 왼손 소매에는 독수리 문양이 있으며, 오른손 소매에는 암살단 문양이 있다.[1] 참고로 보기 드문 양손잡이로, 미국행 프로비던스 호 승선 후 첫 일지 작성 시에는 왼손으로 글을 쓰는 데 반해, 두 번째 일지 작성 컷 신에서는 오른손으로 쓴다. 아들인 코너 역시 그를 물려받아 양손잡이이다.
3 행적
3.1 유년기
아버지 에드워드 켄웨이, 이복 누나 제니퍼 스콧과 함께.
1725년 12월 4일, 영국 런던에서 마스터 어쌔신이었던 에드워드 켄웨이(Edward Kenway)와 테사 켄웨이(Tessa Kenway)의 아들로 태어났다. 12살 연상인 이복 누나 제니퍼 스콧(Jennifer Scott)이 있지만 어머니가 달라서인지 닮은 구석이 없다. 8세가 되기 전부터 암살자가 되기 위한 검술 등을 아버지로부터 직접 교육받았으나, 막상 헤이덤 본인은 그 이유를 전혀 몰랐다. 누나로부터 영국을 통틀어 무기를 교육받는 꼬마는 너뿐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의아해할 정도. 이웃들이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막연히 자신의 가족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유복한 가정 환경과 자신을 끔찍이 사랑하는 부모 덕에 전용 유모와 간호사가 달려 있는 자신이 무척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또래 친구 하나 없어 외로워한다.
1735년 12월 3일, 생일 하루 전날 밤 의문의 공격자들로부터 퀸 앤 광장의 저택이 공격당하자 헤이덤은 어머니를 지키다 첫 살인을 하게 되나,조기 교육의 효과[2] 결국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누나 제니는 납치당한다. 이때 아버지가 보관하던 책이 도난당하는데, 이는 먼저 온 자들의 주요 사원인 대신전에 대한 에드워드의 연구록이었다. 집이 불타 버리자 이후 아버지의 다른 소유지 중 하나인 블룸스버리의 저택으로 옮겨 지낸다.
당시 헤이덤의 목숨을 구해준 레지널드 버치(Reginald Birch)가[3] 아버지 살해범에 대한 복수와 누나를 되찾는 것을 도와 주겠다고 제안하며, 어머니 테사 켄웨이는 헤이덤의 나머지 교육을 그에게 맡겼다.
레지널드 버치와 헤이덤 켄웨이.
3.2 영국 활동
1747년, 아버지 에드워드 켄웨이는 다름 아닌 암살자였으며 보관하고 있던 무언가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날의 습격자들 중 한명이 조직의 동료이자 영국 육군 장교인 에드워드 브래독(일명 '불독') 휘하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즉시 그 행방을 쫒아 네덜란드로 향하지만 오히려 헤이덤이 교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한편 베르겐오프좀 공방전 도중 무고한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브래독은 조직을 떠난다.
1754년, 런던 왕립 극장(코번트 가든) 오페라 공연(유명한 '거지의 오페라') 중 헤이덤이 미코(Miko)라고 부르는 암살 대상으로부터[4] 먼저 온 자들의 유적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열쇠'를 획득한다. 이때 암살 현장을 한 꼬마가 목격하는데, 이 꼬마는 훗날 코너에게 영입되는 성직자 암살자 '던컨 리틀'으로, 미코의 조카이다. 곧이어 마스터 레지널드 버치로부터, 식민지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먼저 온 자들의 유적 혹은 저장소를 찾아내고, 조직의 아메리카 지부를 건립하라는 두 가지 임무를 받는다.
보스턴행 프로비던스 호에 승선한 후 선장으로부터 선원들의 반란 낌새를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사실 반란은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지난 왕립 극장 사건의 암살범인 헤이덤을 뒤쫒아 적들의 배가 추적해 오고 있었던 것.[5] 그러나 선원으로 위장한 '루이스 밀스'를 처리한 후 폭풍 속으로 배를 몰아 성공적으로 따돌린다. 승선 72일째, 마침내 배는 식민지 아메리카의 보스턴 항에 도착한다.
3.3 북아메리카 식민지 전반기
1755년, 보스턴에 도착한 헤이덤은 마스터 레지널드 버치가 건내줬었던 조직의 동조자 명단(찰스 리, 윌리엄 존슨, 토마스 힉키, 벤자민 처치, 존 핏케언) 속 인물들을 하나씩 찾아 나선다. 이미 항구에 마중 나와 있었던 '찰스 리'로부터 아메리카 원주민을 연구하고 있다는 '윌리엄 존슨'을 소개받지만, 윌리엄의 연구가 담긴 상자는 도둑맞은 상태였기에 그의 조수라는 '토마스 힉키'와 함께 되찾기로 한다.[5] 마침내 되찾은 윌리암의 연구물 덕분에 '열쇠'는 Kanien'keha:ka 부족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이 부족이 영국군으로부터 수탈당하고 있음을 듣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의사인 '벤자민 처치'를 찾지만 그는 영국군 장교 '사일러스 대처'에게 납치되어 있는 상태. 헤이덤은 찰스 리와 함께 사일러스의 부하인 일명 '절단기'를 처리하고 고문당하던 벤자민을 구해낸다. 벤자민은 자신을 납치했던 그 사일러스가 바로 원주민들을 잡아들이고 있는 인물임을 밝히고, 헤이덤과 동료들은 사일러스를 처단함과 동시에 잡혀있는 원주민들을 구해내 그들의 호의를 얻고자 계획한다. 이 계획을 보다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 명단의 마지막 인물인 '존 핏케언'을 '에드워드 브래독' 장군으로부터 빼돌린다. 마침내 헤이덤과 일행은 트로이 목마 전술로 사일러스를 처단하고 원주민들을 풀어준다.
영국군으로 위장 중인 헤이덤과 그의 연인 지오. 훗날 둘 사이에서 코너가 태어나지만, 둘은 가정을 꾸리지도 못했고 결혼하지도 않았다.
6개월 뒤 헤이덤은 당시 원주민들을 이끌던 모호크 족 여인 '지오'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열쇠'를 보여준다(이때 지오는 헤이덤의 암살검을 보고는 그가 암살자일 것이라 추측한다). 유적에 대한 대답 대신에 지오는 자신의 부족이 에드워드 브래독으로 인해 쫒겨날 처지에 있음을 말하고, 헤이덤은 브래독의 죽음과 유적의 위치정보를 교환하자고 제안한다. 젊은 '조지 워싱턴' 식민지 장교와 영국군 장교 간의 대화를 통해 브래독이 프랑스군을 상대하기 위해[6] 당분간 떠나 있을 것임을 알게 되자 지오와 헤이덤은 몇 개월 뒤를 기약한다.
5개월 뒤, 헤이덤의 일행과[7] 모호크 부족의 각 대표들은 귀환 중인 에드워드 브래독의 부대를 급습한다. 이 무렵 헤이덤은 지오에게 완전히 빠져서, 정찰을 나갔을 때에도 그녀 곁에 가까이 엎어져 망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해한다. 전투 중 헤이덤은 워싱턴의 총에 죽을 뻔했지만 이를 저지해준 지오 덕분에 무사히 브래독을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때 브래독이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 이는 차후 헤이덤과 지오와의 관계에 있어 큰 문제가 된다.
1755년 7월 10일, 마침내 지오는 약속대로 헤이덤을 유적지로 안내하지만, 가지고 온 '열쇠'는 잠시 빛을 내는듯 싶더니 이내 잠잠해져 버린다. 열쇠는 동굴의 문을 여는 용도가 아님을 확인하게 될 뿐이었다. 그러나 헤이덤과 지오의 동굴데이트가 빛을 발하였는지, 플레이어는 이로부터 얼마 후 코너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시퀀스 3의 마지막에 이르러 데스몬드를 애니머스에서 튀어나오게 만드는 사실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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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a Templar.자네는... 템플 기사단원일세.
그는 템플러였다.
사실 헤이덤은 암살자가 아니라 템플 기사단원이었다. 영국 템플 기사단의 일원으로, 여태 함께한 동료들도 전원 템플 기사단이었던 것! 게다가 나중에는 북아메리카 식민지 템플 기사단 지부의 그랜드 마스터로 자리매김까지 한다. 즉 어쌔신 크리드 3의 최종 보스. 게임 진행상 찰스 리가 최종 보스이긴 하지만 이쪽은 히든 보스 개념이다. 데스몬드 일행과 대부분의 플레이어들도 메모리를 보는 동안 크게 이상한 점을 못 느꼈다. 헤이덤이 고문당하는 벤자민 처치 구출, 아메리카 원주민 포로 해방, 막장 영국군 지휘관이자 전우인 에드워드 브래독 처단 등 개념 있는 행동을 했고, 그의 입장에서 그 행동의 당위성을 목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료들 머리 위에 암살단 심볼까지 뜨는데, 이는 아마도 레베카와 숀이 이들이 당연히 암살자인 것으로 생각하고 애니머스 프로그래밍을 했기 때문인 듯하다.
시퀀스 3의 마지막에 이르러 찰스 리에게 템플 기사단의 반지를 끼워주며 충격의 인증을 해줬고, '우리는 템플 기사단이다'라는 말과 템플 기사단의 모토인 '이해의 아버지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리라'로 확인 사살까지 한다. 이 사실을 보고 나서 다시 이전의 플레이를 살펴보면 복선들이 깔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암살단의 암살검이 찌르기용 단검 형태인 반면, 헤이덤의 것은 마치 면도칼처럼 베는 용도에 가깝게 디자인되어 있다. 또한 숀이 헤이덤의 암살검이 좀 달라 보인다는 언급도 한다. 그리고 손목에 끼고 있는 암살단 문양도 살짝 다르다. 그 외에 전투중 동료들이 "For the order!"라고 외치는데, 이 오더가 '암살단 오더'인지 '템플 기사단 오더'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암살자들은 보통 자신들을 '형제단'이라 표현한다. 반면에 헤이덤의 동료들은 '조직' 이라는 단어를 자주 쓴다. 그 이외에도 첫 임무의 암살 대상과의 관계 떡밥이라든지, 브래독을 처단하고 그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가는데, 암살단에선 반지를 증표로 쓰지 않는다는 점 등의 부분도 있다. 그리고 망토의 문양을 잘 보면 조그맣게 템플러 문양이 찍혀 있다. 그리고 협력자인 찰스 리가 헤이덤의 암살 기술을 보고 낯설다는 듯이 그런 건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는 장면도 있고, 헤이덤은 자라온 환경이 독특했다고 적당히 둘러댄다. 또한 중간에 헤이덤이 찰스 리와 이야기하며 인간을 평하는 대사가 있는데, 템플러의 사상과 일치한다. '우리는 잔인하고 비참한 피조물들이고, 정복하는 것에만 몰두하고는 하지. 색슨족과 프랑크족, 오스만과 사파비 왕조... 몇 시간이나 이야기할 수 있네. 인류의 역사 전체는 그저 전쟁과 복속으로만 채워져 있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욕구 말이지.' 템플 기사단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할 수도 있지만,현장 학습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자신이 조종했던 아버지 캐릭터를 이후에 아들을 조종하여 죽여야만 하는 꺼림칙한 상황이 연출되는 관계로, 코너의 비극적인 면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되는 구조이다.
헤이덤과 '지오(Kaniehtiio)'의 관계는 1755년 8월 4일까지 계속되었다. 숲속에 캠프까지 차려놓고 단둘이 생활하지만, 기다리다 지쳐 찾아온 찰스 리와의 대화 내용으로 인해 오해가 생겨 결국 차인다. 이때 찰스 리는 인디언에 대해 몹시 못마땅해 하는 어조를 쓰다 헤이덤에게 옐로 카드를 받는다. 지오는 코너를 임신한 상태였지만 헤이덤은 알지 못했다. 이 무렵 지오는 헤이덤이 암살자가 아닌 템플 기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지난 몇 주간 둘은 행복해하면서도 서로가 함께할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지오의 부족은 암살단은 아니지만 먼저 온 자들의 유물을 지키는 '가디언'으로, 지오는 부족장이 될 예정이었지만 템플 기사단과 관계를 맺어 그 자격을 상실했다.
3.3.1 미국 독립 전쟁 이전
1770년 3월 5일, '보스턴 학살 사건'을 도모한다.[8] 당시 미 식민지 시민들은 영국의 통치에 대해 불만이 팽배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행동에 나서지는 않는 단계였다. 템플 기사들은 성난 군중들 쪽에서 총소리를 내게 하여불이야! 긴장한 영국군이 군중에게 발포하게끔 유도했다. 이때 마침 현장에 있던 코너가 범인으로 몰리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애비가 미안하다
3.3.2 미국 독립 전쟁 기간
1777년, 템플 기사단을 배반한 '벤자민 처치'를 뒤쫒다 코너와 만나게 된다. 우연히 교회에 뒤따라 들어오는 코너를 보게 되는데, 나중에 코너가 자신을 그때 죽이지 않은 이유를 묻자 "호기심이지."라고 대답한다. 당시 헤이덤은 배신자 벤자민 처치의 처단을 원했고 코너는 벤자민이 대륙군 편에 붙었다가 배반하고 훔친 보급품을 원했다. 게다가 템플 기사단 역시 대륙군을 지원하여 미국을 영국으로부터 독립시킨다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였기에, 헤이덤과 코너는 휴전 및 연합을 한다.[9] 어째 환갑이 멀지 않은 어르신인 헤이덤이 코너보다 빠르다. 코너 역시 스승 아킬레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연합에 기대를 보였다. 그러나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 간의 근본적 차이점을 극복해내진 못했다.
헤이덤: 질서, 목적, 통솔, 그뿐이다. 너희들은 자유라는 헛소리로 혼란을 조장할 셈이겠지. 예전에는 평화라는 더욱 합리적인 주장을 했었다만.코너: 자유가 바로 평화에요.
헤이덤: 아니, 그건 혼돈을 불러오지. 네 친구가 시작한 이 작은 혁명만 봐도 그래. 일전에 대륙 회의에 참가했었지만 그곳은 아수라장이었다. 모두 자유를 외쳤지. 하지만 그건 소음에 불과해.
이후 코너에게 원주민 마을을 공격하라는 조지 워싱턴의 명령서를 보여주지만,[10] 막상 코너는 그동안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제서야 밝히는 헤이덤에게 분노하며 떠난다.
1781년 9월 16일, 찰스 리를 제거하기 위해 뉴욕에 나타난 코너와 대결하여 결국 죽고 만다. 스샷이 어째 헤이덤이 코너를 죽이는 것 같다면 기분탓이다. 그의 나이 55세. 함께 떠나자는 찰스 리에게 코너가 아들임을 밝히고는, 자신은 남아서 코너와 대면해야 하지만 그를 이길수는 없을 테니 '목걸이(먼저 온 자들의 열쇠)'를 가져가 무사히 보관해 달라고 말한다.
너는 독재와 불평등에 저항한다. 이것들은 그저 증상일 뿐이야. 그 진정한 원인은 인간의 나약함에 있다. 왜 내가 너에게 자꾸 네가 가는 길의 잘못된 점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생각하느냐?
당시 코너는 포격의 후유증으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으나, 헤이덤이 결전 직전 일기장에 아들에게 남기는 유언까지 써 놓은 걸 생각하면 이 싸움의 승자는 이미 결정나 있었던 것.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일부러 봐주면서 싸웠다는 결론이 나온다. 코너는 포격의 충격파로 인해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상황이었으며, 헤이덤 자신이 암살검을 잘 알고 있던 것을 감안했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한 싸움이었다면 빈틈을 보여 암살검의 일격에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마지막 일기는 코너에게 남기는 유언 형식이었고, 찰스 리에게 자신의 아뮬렛을 넘겨줄 때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듯이 얘기했다.
과거에 너희 암살단의 승리로 템플 기사단이 몰락하는 듯했지만, 인간 스스로의 자각으로 우리는 다시 일어났다.
헤이덤이 코너에게 한 말에 따르면 템플 기사단을 악으로 규정하는 암살단의 태도는 옳지 않으며 자신들의 목적은 인류의 통합을 이끌어 하나의 평화를 이루려는 것이라 한다. 오히려 암살단의 신조는 완벽한 '자유'나 선택이라는 지나친 '이상'을 추구하지만, 템플 기사단은 현실에 기초한 목표와 질서를 추구하기 때문에 없앨래야 없앨 수가 없다고도 말한다. 참고로 헤이덤의 말 그대로 현대의 템플 기사단은 억압을 통해 안정과 질서를 이룬 걸 보아 결국 그의 이상을 이룬 셈이다.
헤이덤: 내가 네 볼을 쓰다듬으며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할 거라는 생각은 마라. 난 후회하지도, 눈물을 흘리지도 않을 것이다. 너도 이해하리라 믿는다. 그래도 네가 자랑스럽구나. 넌 힘과 용기와 신념을 보여주었다. 아주 훌륭해... 진작에 널 죽였어야 하는 건데.코너: (모호크어로) 안녕히, 아버지.
죽는 순간까지 템플 기사단으로서 살았던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나, 마지막에 코너에게 그가 자랑스럽다는 말 한 마디는 했다. 일기 내용을 보면 헤이덤은 코너의 능력을 보며 ㅎㅎ 쟤가 내 아들임 하고 내심 뿌듯해했다는데, 결국 이 유언은 템플 기사단의 그랜드 마스터이면서 코너의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애정을 보인 유언인 셈이다.
4 전투 능력
시퀸스 1~3에서 헤이덤은 전투 능력이 꽤나 제약된 편이다. 아들과는 다르게 활, 연막탄, 로프 다트를 비롯한 무기를 사용할 수 없고 나무도 타지 못하며 암살검, 검, 플린트락 권총 한 정만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덤으로 적들 머스킷총 뺏어 쓸수있다.) 그나마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게 검이지만 검 성능도 다들 고만고만하고 그냥 기본 검만 써도 된다. 물론 주적인 영국군도 정규병과 장교만 등장하니 이걸로도 싸우는 데에 무리는 전혀 없다.
적으로 만나는 헤이덤은 해상 임무 마지막의 니콜라스 비들과 비슷한 전투 능력을 보여준다. 비들은 두 차례에 걸쳐 싸워야 하고 빈틈이 생겼다 싶으면 총도 꺼내 들고 체력도 높기 때문에 사실상 비들의 마이너 버전이다. 헤이덤의 포지션이 최종 보스인 걸 감안하면 너무 약하다(...). 물론 그 전에 코너의 반격으로 팔에 단검이 박힌 것도 있고 아예 싸울 기회조차 없었던 아흐메트 왕자의 경우도 있지만...
허나 코너는 대포를 맞은 충격으로 페널티가 붙고(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토마호크만 주 무기로 쓸 수 있어서 꽤 불리하다. 이기는 방법은 주변의 통 같은 기물을 이용해서 반격을 먹이는 것이고, 그 외에는 전부 역관광당한다.
허나 소설 "포세이큰"을 보면 헤이덤의 목적은 코너의 손에 죽는 것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코너가 죽지 않게 조절을 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코너가 다쳤다곤 하나, 헤이덤의 나이가 57살이란 걸 생각한다면 그 정도로 싸우는데다 힘조절까지 했다는 걸 보면 최강의 템플러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미친 피지컬을 자랑하는 코너도 교회에서 헤이덤이 마음만 먹었다면 골로 갔다는 걸 기억하자.
에치오 아우디토레의 암살검을 3~5번이나 막아 내고 부하들을 부르는 체자레 보르지아에 비하면 쉽다. 헤이덤은 총을 쓰거나 부하들을 부르지는 않고 오직 검만 쓰기 때문이다.
전투 형태를 코너와 비교해보자면 이 쪽은 정석에 가까운 검술을 활용하는 면모가 있다. 그에 반해 코너는 일정한 룰에 맞춰서 싸우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실용적인 '난투'에 가깝다.
예를 들자면 코너는 암살검으로 달려가면서 옆모습을 보이는 적 둘을 동시에 공격 가능하지만 헤이덤은 그 중 한 명만 찌를 수 있다. 검을 들 경우는 코너는 찌르기에 치중하지만 헤이덤은 베는 데에 치중한다. 그리고 칼로 베어가면서 암살검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여담으로 아버지 에드워드 켄웨이에게 어릴 적 부터 검술을 배웠다는 설정대로 검술 모션이 굉장히 품위있다. 영국 왕국 정통 검술이라는 정보가 있는데 확인 후 수정바람.에드워드가 해적이고 검술이라고 할 것도 없는 엉망진창인 막 칼질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에드워드가 왕년에 해적질한 돈으로 상류층이 되었으니 검술 사범 고용했나 보다
5 그의 과거[11]
암살자 일가의 후계자인 헤이덤이 템플 기사단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레지널드 버치'라 할 수 있다. 마스터 템플러였던 레지널드는 재산관리인으로 위장해 에드워드 밑에서 일하였고 결국 그를 죽음으로 이끈다. 헤이덤의 어머니는 그런 레지널드에게 헤이덤의 교육을 맡기게 되어 10세의 헤이덤은 결국 자신이 암살자의 후계자임을 알지 못한 채 전향 아닌 전향을 하게 된다. 루시 스틸만이나 발리 셀 트라닷의[12] 경우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정확히 하자면, 헤이덤은 '전향'했다고 보기 어렵다. 원래대로라면 헤이덤 역시 아버지를 이어 암살단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에드워드의 죽음으로 인해 암살단은 구경도 못 해보고 템플러가 된 것이므로 전향이 아니다. 사실 데스몬드의 조상 중 템플 기사가 헤이덤이 처음은 아니다. 알타이르의 아내인 마리아 소프도 템플 기사 중 하나였다.
다만 여태까지 다른 작품들에서 등장한 템플 기사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캐릭터로서 간지 폭발. 사실 헤이덤이 암살자 가문의 후계자에서 템플러 그랜드 마스터가 된 계기부터가 몹시 씁쓸하다.[13]
여담이지만, 이번작의 데이터베이스는 인물의 프로필이 초기에는 단편적인 기록만을 보다가 중간에 진실이 밝혀지면 업데이트되는 식이다. 그래서 극초기에 레지널드 버치의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헤이덤과 레지널드가 '암살자'라고 되어 있다. 지오가 템플 기사단과 관계를 가졌다는 이야기도 헤이덤의 정체가 밝혀진 뒤에 바뀐다.
6 기타
6.1 유품
시퀸스 11을 마치면 도전과제 'Haytham's memento'가 언락된다. 유품은 은신처 지하실 타깃 초상화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담으로 시퀸스 12에서 찰스 리를 제거하면 헤이덤의 '목걸이(열쇠)'를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헤이덤이 코너와의 대결 직전 찰스 리에게 보관을 맡겼기 때문이다.
6.2 소설판, 포세이큰(Forsaken)
게임 본작에서 묘사할 수 없었던 스토리의 미싱 링크가 전부 묘사된다.
헤이덤이 생전 처음 보는 코너를 어떻게 아들로 알아보았는지, 어떤 계기로 암살자에서 템플 기사로 전향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날짜별로 나온다. 코너는 이를 읽고 헤이덤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알게되고 때늦은 안타까움을 표한다.
코너: 난 아버지를 알지 못했다. 말 그대로. 아버지에 대해 충분히 알았다고 생각했으나, 아버지의 일기를 읽고 나서야 내가 결코 그를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젠 너무 늦어버렸다. 내가 아버지를 잘못 알았으며, 미안하다고 말하기에는 이제 너무나 늦어버렸다. -프롤로그- |
2012년 12월에 출시된 소설 'The Assassin's Creed: Forsaken'은 헤이덤 본인이 평생에 걸쳐 작성한 일기(게임상 배에서 작성하던 일지)를 코너가 읽는 내용이다. 참고로 유비소프트는 소설을 따로 팔아먹기 위해 스토리를 일부러 다 드러내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애니머스의 설정상 플레이어는 코너가 생긴 이후의 헤이덤의 행적을 알 방법은 없다. 물론 헤이덤의 일기를 게임 안에 넣어줄 수는 있었을 텐데 안 넣은 걸 보면...
포세이큰은 대부분의 내용이 헤이덤 켄웨이의 일기로 이루어져 있다. 심지어 정식 출판일인 12월 4일은 헤이덤의 생일이다.
소설에서 밝혀지는 내용에 의하면 진실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7 재회와 복수의 시기
1757년, 잃어버린 누나 '제니퍼 스콧'에 대한 단서가 수십 년 만에 잡히자 영국을 거쳐, 중동의 다마스쿠스로 향한다. 제니를 구출해 내는 과정에서 충직한 친구 '제임스 홀든'(James Holden)이 붙잡히게 되자 구출을 위해 이집트로 향하지만 이미 환관들에 의해 거세된 후였다. 이후 누나와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 '에드워드 켄웨이'를 암살한 에드워드 브래독의 용병들은 사실 '레지널드 버치'의 명령을 받았던 것임을 확신하게 되며, 그동안 그가 스승이자 보호자로서 자신을 속여 왔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프랑스로 향해 마침내 레지널드 버치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헤이덤이 몇 개월 후 다시 일어났을 때, 절친인 제임스 홀든은 자신의 역할을 모두 마쳤다며 자살하고 만다. 버치가 그동안 자신을 오랫동안 속여온 것도 알았고 그에 대한 복수도 완료했지만,[14] 자신은 이미 템플 기사단 북미 식민지 지부의 그랜드 마스터이자 암살단에게는 죽여야 할 대상으로 찍혀 버렸기에 돌아갈 수도 없어서, 템플 기사단의 힘과 방식을 이용해 그가 생각하던 이상을 구현해보려고 한다. 이때부터 헤이덤의 잔인한 면모가 부각되기도 한다.
1774년 1월 12일, 지오가 오래 전 죽었음을 드디어 알게 된다. 술집에 있던 벤자민 처치가 선원과 함께 나타난 코너로부터 찰스 리의 행방을 추궁당하자 이를 보고한 게 발단. 한때 시나리오 진행 오류라고 지적되었던, 아들내미는 알아보면서 지오의 죽음은 몰랐던 것이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소설에 따르면 그냥 헤이덤이 모른 척했던 것이다. 게임상에서도 워싱턴을 추궁할 때 은연중에 알 수 있다. 당시 헤이덤은 더 이상 먼저 온 자들의 유적지 문제로 원주민들을 건드리지 말고, 기사단의 세를 확장하는 임무에만 집중하라는 명령을 내렸음에도, 찰스 리와 일행이 한 번 더 부족장을 찾아간 도중에 마주친 애꿎은 소년에게 화풀이를 했던 것. 그 사이 조지 워싱턴이 마을을 불태우고 그로 인해 지오가 죽었음을 모두 듣게 된다. 훗날 조지 워싱턴을 왜 죽이려 하냐는 코너의 물음에 놈의 무능력 때문이라 답하지만, 사실 이날 처단을 다짐했었다. 찰스와 벤자민은 그때 숲속의 소년과 보스턴 차 사건 때의 암살자가 동일 인물일지 모른다고 말하지만 토마스와 윌리엄은 우연이라며 동의하지 않고, 헤이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벤자민이 소년의 나이와 목걸이를 묘사하는 것을 듣고는 헤어질 당시의 지오가 종종 배에 손이 가 있었음을 생각해 낸다.
7.1 미국 독립 전쟁 기간
1776년 6월, '브레드웰 교도소'에서 마침내 코너의 얼굴을 지나치듯 보게 된다. 이때 죄수복을 입고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코너 입장에선, 자기를 보고 놀라는 헤이덤을 볼 수 있다. 눈, 머리색, 태도가 지오와 똑같다고, 코와 입은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하며 아들임을 확신하지만, 찰스 리에게는 그가 누구이든 궁금하지 않으며 오직 템플 기사단의 목적 달성에 집중하자고 말한다. 결국 코너를 워싱턴 암살자로 몰아 교수형에 처하자는 찰스 리의 계획을 '세상에 어떤 괴물이 자기 자식을 죽음으로 모는가'라며 탄식하면서도 승인해준다. 그러나 코너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달리 그를 교수형에서 살려낸 것은 동료 암살자가 아니라, 헤이덤이었다. 사실 스테판 샤포우나 던컨 밀스 같은 동료 암살자들이 돕기는 했었으나 실패한 걸 헤이덤이 성공시켰다. 아아 어쩔 수 없는 부성애... 자신의 아들을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다며 검은 후드를 쓰고 현장에 잠입한 헤이덤이 코너 목에 걸린 밧줄을 단검을 던져 끊어낸 것. 토마스 힉키가 코너를 수레에서 끌어내릴 때 대화를 엿듣기도 한다. 코너의 당당한 태도에 자랑스러워하지만, 힉키가 이 교수형은 헤이덤이 승인한 것이라 말하자 아들에게 오해받게 될 것에 씁쓸해한다. 재밌게도 아버지 역시 작중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사형수를 구해낸 적이 있다.
처치를 쫒던 코너를 만났을 때, 그 순간 자신이 레지널드에게 속지 않고 템플 기사 대신 예정된 암살자의 길을 걸었다면 저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며 후회와 씁쓸함, 부러움, 그리고 질투마저 느낀다.
코너가 헤이덤과 같이 연합 전선을 펼칠 때 목격자와 심문 대상 등을 죽이는 잔인한 태도에 코너는 헤이덤에 대한 혐오감만 키웠지만, 실은 헤이덤 역시 본능적으로 이런 일을 저지르고는 자기 혐오에 빠졌다고 한다. 이미 자신은 선한 의도를 가지고 수십 년간 행동했음에도 결과적으로 악인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헤이덤을 위해 약간의 변호를 하자면, 단순 가담자나 관련자들도 여지없이 죽여버리는 행위는 이미 알타이르나 에지오도 하던 일이었다(무기고 폭동 등). 이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약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코너의 사상은 이상주의적인 면모가 강해서 이런 소수의 희생조차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본래 헤이덤은 템플러로서 살면서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이 손을 잡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이상을 가지고 살았다. 본질적으로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은 같은 집단에서 갈라져 나왔기에, 방법론이 극단적으로 다를 뿐 같은 이상을 공유한다. 아킬레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코너 역시 이런 이상을 가지고 있긴 했다. 이내 그 이상은 템플 기사로서 살아온 인생 덕택에 무너져 갔지만, 한때나마 코너와의 연합으로 그 이상을 이루는 듯했다. 만일 코너와 헤이덤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 수만 있었더라도 이런 멘붕 엔딩을 보지는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고난을 겪음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이상을 바라보는 코너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자신의 아버지를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후 헤이덤의 일지를 발견한 코너는 자신이 오해하였음을 깨닫고, 후회하며 탄식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신념을 관철해 나가기로 다짐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템플 기사단 북미 지부 그랜드 마스터임을 항상 상기하고 코너에 대한 감정을 추스리려 들었지만, 아버지의 정 때문에 이를 유지하기 매우 힘들어했고, 속으로는 항상 코너가 자신을 이해해주길 원했으며, 조지 워싱턴에 대한 진실을 통해 아들을 이해시키려 했지만 이는 실패로 끝나 크게 좌절한다.
8 워싱턴 왕의 폭정
초반에는 언급이 없다가 중반에 가서야 언급된다. 작중 이전 시점에선 이미 고인인데, 아내인 지오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원주민들과 동화되어 같이 생활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했다.[15] 지오와 부부 생활이 깨지지 않았고 원주민들과 같이 생활했다는 것을 보면 암살자로 살았거나 템플 기사단과 결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내인 지오의 말에 의하면 본디 폭력적인 인물이었다고 나온다. 이게 적들에게만 폭력적이라는 것인지 가족들에게도 폭력적이라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DLC의 내용이나 3에서 묘사되는 헤이덤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적들에게만 가차없는 남자였을 가능성이 높다. 난 잔혹한 남자. 그러나 내 가족과 원주민들에겐 따듯하겠지
9 어쌔신 크리드: 로그
어쌔신 크리드: 로그에 재등장한다. 시기적으로 3편 초기에서 코너가 활동하기 까지의 사이에 북미가 배경이라서 당연히 등장하며, 제임스 먼로 대령을 통해 템플 기사단에 가입하게 된 변절자 셰이 패트릭 코맥과 함께 일하며 북아메리카 암살단을 토벌하기 시작한다. 북아메리카 암살단이 쫓는 에덴의 조각의 경우 셰이의 경고를 통해 자신의 조직을 포함한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도록 봉인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암살단의 탐색을 저지하면서 서서히 세력을 뿌리내리게 되고, 1763년엔 아킬레스와 리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살단원들을 전멸시켰다. 헤이덤은 아킬레스를 죽이려고 했으나, 셰이는 아킬레스가 살아 있음으로써 위험한 에덴의 조각들을 암살단이 노리지 못하게 경고할 수 있다며 반대한다. 그래서 헤이덤은 이에 동의하고, 다리를 쏴 불구로 만든 뒤 살려보내준다. 숀에 의하면 이때 당대 아메리카 암살단의 기록이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흑역사니까
셰이가 템플러로 전향한 이후부터 꾸준히 등장하게 되며, 아드왈레와 아버지를 둘러싼 패드립대화를 하며 싸우거나 3편에서 아킬레스 대번포트의 다리를 절게 만든 총격을 가하는 등 철저한 템플러의 면모를 보여준다. 전향한 셰이 패트릭 코맥의 마스터로 나오며 셰이가 템플러의 신념을 가지게 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템플러의 신념에 관해선 먼로 대령의 영향을 더 받은 편이지만 말이다.
3편과는 달리 시니컬하고 무자비한 성격으로 등장한다. 사실 3편 초반의 헤이덤과 성격이 극히 갈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게, 이때만 해도 그는 레지널드 버치가 자신의 아버지를 배신하고 누나 제니퍼를 팔아넘긴 것도, 친구이자 동료인 제임스 홀든이 이집트의 환관이 되어 있던 것도 아무것도 몰랐다. 레지널드 버치에게 복수한 이후 자신의 인생의 많은 기간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에 변한 것. 그럼에도 3편 중후반부에 나오는 헤이덤은 1774년 자신에게 아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뜬금없는 소식을 접하고 2년 뒤인 1776년 그 사실을 확인하고부터 그 성격이 조금씩 죽기 시작하며, 코너가 헤이덤과 갈라진 이후, '사실 워싱턴도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 아니었을까'라는 후회도 할 정도로 무른 성격이 된다. 로그의 헤이덤은 본인에게 자식이 있는 줄도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 역시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작중 묘사된 헤이덤의 인생은 3편 초반에는 나름대로 유쾌하면서도 절도에 정의감까지 있는 영국 신사에서 로그에서는 수많은 배신과 거짓된 인생을 자각하고 비정해진 템플러의 그랜드 마스터, 3편 후반에는 그동안 몰랐던 부친의 정을 자각하고 아들과 암살단과의 화해까지 생각하는 인물상으로 묘사된다.
주하니 오초 버그는, 북미 암살단을 궤멸시킨 건 대단한 업적이고 본인도 대단히 존경하나, 동시에 같은 템플 기사단원인 레지널드 버치를 필요가 아닌 복수라는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 자세히 보면 살짝 흐릿해져 있다.
- ↑ 훗날 찰스 리가 어디서 그런 기술들을 배웠냐고 묻자 "나와 같은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당연하게 갖추게 된다"라고 한다.
- ↑ 시퀀스 1에서 헤이덤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던 사람. 헤이덤이 어렸을 때 레지널드는 모종의 이유로 헤이덤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밑에서 일하고 있었다. 둘은 상류 클럽인 White's에서 소개받았다고 한다. 헤이덤보다는 스무 살 많다.
- ↑ 헤이덤과는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부터 잘 알던 사람이다.
- ↑ 5.0 5.1 게임 내의 애니머스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아퀼라를 살펴보면 이때 프로비던스 호를 쫓아오던 배가 바로 아퀼라 호라고 한다.
- ↑ 영국 대 프랑스-인디언 연합의 '7년 전쟁'.
- ↑ 이때 찰스 리는 브래독 휘하에서 남은 군 복무 기간을 채우고 있는 중이었다. 우려하는 벤자민에게 헤이덤은 찰스가 위장 잠입한 것과 다름없으니 걱정 말라며 강한 신뢰를 비친다.
- ↑ 영국군 숙영지 앞에서 증세에 항의를 하던 한 시민과 병사와의 말다툼이 계기가 되어, 긴장한 군인들이 날아 들어온 눈덩이에 놀라 발포한 사건. 이로 인해 5명의 보스턴 시민이 사망했으며 이는 사실상 미국 독립 운동의 기폭제가 된다.
- ↑ "The Foam and the Flames" 메모리에서 불에 타 무너지는 건물 안에서 헤이덤이 바깥으로 나가는 창문의 자물쇠를 따고 있었는데, 코너가 '도움이 될 만한 걸 찾아봐'라는 말을 무시하고 돌격(!)할 준비를 하자 헤이덤이 "안 돼, 그만 둬. 저쪽이 상황이 어떤지 모르지 않느(벽을 부수고 떨어짐)냐↑아아아아↘!(다음 장면 로딩)아아아↘악~!"
백문이 불여일견그리고 다음번에는 아버지가 똑같은 방식으로 갚아주신다(...). 랜스의 짝퉁 글라이더와 함께 어쌔신 크리드 3의 양대 개그 신이다. - ↑ 자세한 것은 조지 워싱턴 항목 참조. 게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스포일러이다.
- ↑ 유년기 파트에 해당하나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별도로 다룬다.
- ↑ 리벨레이션에서 나온 왈리키아 귀족 출신의 암살단을 배신한 인물로 템플 기사였던 블라드 3세를 존경했다.
- ↑ 3에 등장하는 템플 기사들은 각자 자신만의 정의나 선이 있는 인물들이다. 심지어 그 찰스 리조차도 죽을 땐 멋있게 죽는다. 게다가 코너는 독립군이 그들 네이티브 아메리칸을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템플 기사들은 이를 비웃었다. 그리고 역사는 템플 기사단의 말대로 진행되었다. 결국은 템플 기사단이 옳았던 셈.
- ↑ 버치를 죽인건 팀킬이긴 하지만 버치는 기사단 내부에서도 적이 많았고, 젊을 때와는 달리 에덴의 조각에 대한 집착이 너무 컸던지라 꽤나 삽질을 많이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복수에 대한 후폭풍은 적었던 듯하다.
- ↑ 워싱턴을 막다가 사망한 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