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1969년 부산직할시에서 출생했으며, 계성여자상업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를 졸업했다. 부산 대신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하여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다 1985년 계성여자상업고등학교 재학 때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이후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 1988 서울 올림픽에서는 선배 양영자와 함께 복식 금메달 등으로 화려한 전력을 남겼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에 참여, 북한의 리분희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딴 걸로 유명했으며, 이후 영화 코리아로 영화화됐다.
1994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한국마사회의 탁구팀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2 대외활동
선수 시절에는 전성기 시절 170㎝[1]의 큰 키에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였고 지금도 나이를 감안하고 보면 미인인지라, 1993년 한국화장품 템테이션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에는 날카로운 눈매와 굳게 다문 입이 트레이드 마크였으며 오똑한 코 덕택에 피노키오라는 별명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1994년 은퇴 이후 연예계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고, MBC 뽀뽀뽀의 뽀미 언니로 활동해 달라는 권유도 있었다고 한다.
어째 씨름계의 슈퍼스타였다가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화려하게 전직한 강호동과 스캔들이 있었는데, 둘이 사귀거나 썸을 탔다는게 아니라 주변에서 한 번 잘 어울릴 것 같으니까 만나보라는 RPS성 오지랖이었다고 한다. 정작 1988년 이후 현정화와 스캔들이 났던 사람은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였다. 유남규와의 스캔들은 강호동보다 좀 더 유명해서 이 둘이 진짜 부부인줄 아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있을 정도.[2] 우리 동네 예체능에 나온 현정화의 발언에 의하면 유남규는 전혀 자기 이상형이 아니라며 학을 뗐다(...). 하지만 실제로 현정화와 유남규는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하며, 남편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이 유남규였다고 한다. 사실 유남규와 현정화는 둘 다 부산 출신에 나이 차이도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탁구 대표팀과 관련해서 둘은 10세 전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게다가 탁구는 원래 남녀 혼합복식의 문제도 있어서 남녀 대표팀이 같이 훈련을 하기 때문에 대표팀 소집되면 매일 얼굴을 보게 된다.
또한, 평소 글 쓰는 것도 좋아해서 '여왕이기보다는 여자이고 싶다'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내기도 했다.
후술할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건 이후 약 1년여 만인 2015년 11월에 복귀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돕기 위한 생활인 탁구대회에 참석하였고, 향후 소속팀(한국마사회) 감독 이외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에 봉사하겠다고 한다.
3 여담
아직 비교적 젊은 나이에다가 생존 중인 인물이지만, 의외로 매체에서 각색이 많이 되었다. 영화 코리아에서는 하지원이 현정화 역을 맡은 바 있고, SBS 예능 좋은 친구들에서는 놀랍게도 전지현이 현정화 대역을 맡아 연기했다고 한다.
영화 넘버 3에서 송강호가 헝그리 정신을 언급할 때 그가 언급되었다. 아직도 송강호 성대모사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사. 내가 현정화라면 무조건 현정화야!
엄청난 주당이라고 한다. 웬만한 남자도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의 말술을 마시는지라 방송에서 종종 농담거리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술이 현정화의 발목을 잡게 되는데...
4 논란
2014년 10월 1일 오전 12시 50분에 만취한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아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되었다. 혈중알콜농도 0.201%의 면허취소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았다고.# 당시 몰고 있었던 승용차는 재규어였다고 한다.
(참고로 일반 성인 남성이 소주 2병 마시고 음주측정을 해도 0.1이다.) 술을 마신 이유는 전날 오후에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탁구는 중국이 워낙 넘사벽의 실력을 소유하고 있는 최강 국가나 다름없다. 주세혁을 제외한 나머지 대한민국 선수들은 그저 상대조차 되지 못했다. 은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성과는 대단한 것이기에 그냥 변명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게다가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MBC의 탁구 해설위원으로 내정되어 있었고, 사고 당일 오후에는 당장 MBC에서 혼합복식 8강전 생중계가 잡혀 있었다.[3] 발등에 불이 떨어진 MBC는 부랴부랴 대한탁구협회에 해설위원 대타를 뛸 사람을 찾았고,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분식을 대타로 다급히 영입했다.(그리고 김분식은 리우 올림픽에서도 MBC의 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 게임 선수촌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사실 현정화가 장애인AG 선수촌장을 맡는 데에는 사연이 있었는데, 남북 단일팀으로 뛰었던 지난 1991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복식 파트너였던 북한의 리분희와 만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분희가 현재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고, 장애인AG 기간에 선수단과 함께 인천을 찾을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1년만의 재회가 가능하나 싶었지만,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사실상 무산되게 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건 다음날에 리분희가 이미 8월에 교통사고를 당해 목뼈가 부러져 병원치료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리우 올림픽에서는 SBS의 탁구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게다가 sbs 공익광고로 이미지 세탁 중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