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설명
Hordes. 미국의 프라이버티어 프레스에서 만든 미니어처 게임. 자매 게임인 워머신과 마찬가지로 아이언 킹덤 세계관을 사용하며, 대륙 서부를 무대로 하는 워머신과 달리, 대륙의 동부 지역을 주 무대로 하고 있다. 아이언 킹덤 서부의 국가들이 워캐스터가 다루는 증기 기계 워잭을 군대의 주로 하는 반면, 동부 국가들은 야생 생물체인 워비스트들과 그를 통제하는 워록이 주가 된다.
2006년에 최고의 미니어처 게임으로 선정된 자매 게임 워머신을 제치고 2007년에 최고의 미니어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 특징
워머신과는 세계관 및 기본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어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워머신 진영과도 맞서 싸울 수 있지만, 워캐스터의 포커스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퓨리 시스템 덕택에 플레이하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기본 규칙이 같으므로 워머신과 호드 부대가 서로 전투하는 것도 전혀 문제 없다. 단지 대 워캐스터 유닛들 중에는 워록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들이 종종 있어 안습. 꼴좋다 에어리스![1] 워머신에 비해 모형의 종류가 적은 편이라 선택의 폭이 좁게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큰 차이 없다.
스팀펑크를 기반으로 한 워머신과는 또 다른 좀 더 정통 판타지에 근접한 다양한 진영들과 그에 걸맞는 세계관, 설정이 있어서 빠져들기 쉽다. 현재 진영들로는 트롤블러드, 서클 오르보로스, 스코른, 리전 오브 에버블라이트, 그리고 용병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언이 있으며 각기 열심히 투쟁 중. 또한, 워머신의 주 무대인 서부의 열강들과 접촉하고 마찰을 벌이기도 한다.
워머신과 마찬가지로 마크 2로 룰이 개정되었으며 룰북과 진영별 팩션북이 각기 발매되어, 있는 상태이고 세력별로 스타터팩이라 할 수 있는 워팩 또한 발매되어 있다. 워팩의 경우, 룰북과 팩션북을 사지 않더라도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퀵스타트 룰이 동봉되어 있어 원한다면 워팩을 사는 것만으로 게임을 시작해볼 수 있다 다들 그렇게 게이(머)가 되는거야. 2013년 3월에 새 확장팩 Gargantuans 가 발매되었다.
3 워머신과의 차이점
참고로 공식 홈페이지의 포럼을 뒤적여보면 워머신 유저들이 모여 '타도 호드'를 외치는 훈훈한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반쯤은 장난인데다 워머신 플레이어는 대개 호드도 하고 있다. 호드는 나으 원수!
다만, 가끔 진지하게 타도 호드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호드의 분노 시스템이 집중에 비해 우월하다는게 불만의 주된 이유다. 이는 확실히 워머신 진영이 불리한 점이 맞긴 하므로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 집중은 아무리 많아도 보통 7이 한계인데다 생성한 뒤에 워잭에 배정하거나 자신이 가지고 쓰는걸 정해야 하며, 따라서 워잭을 2개 이상 쓸 경우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러나 호드의 분노는 워비스트가 쌓은 분노를 워락이 흡수해서 워락이 자기 나름대로 소비하는 방식이라 워잭을 다루는 워캐스터에 비해 단순히 따져도 자원이 2배나 된다.
게다가 워비스트의 분노 한계는 워잭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데, 워잭은 집중을 3점까지만 배정할 수 있는 반면, 주력 워비스트인 중형 워비스트의 분노 한계가 4점이고 몇몇 매우 강력한 워비스트는 5점이나 되기에 워잭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분노 제어를 제대로 못 해서 괴수가 미쳐날뛰면 그건 문제긴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적을 아주 썰어버리면 그런 위험 부담도 감수할 만 한 셈이다. 이러다 보니 워머신 유저들은 워잭이 과열되어도 좋으니 우리도 박터지게 싸우게 해줘! 라는 소리까지 나올 지경. 거기다 모든 워비스트는 마법 비슷한 능력인 아니무스가 있으며, 워비스트를 거느린 워락은 자신이 거느리는 워비스트의 아니무스를 주문처럼 쓸 수 있다.
거기다 워비스트는 부위가 3개 뿐이고 뭐가 날아가든 방어적인 불이익은 없는데다 수리공으로 야전 수리를 해야 하는 워잭과는 달리 워락이 분노 1당 1점씩 회복시켜 줄 수 있기에, 아무리 얻어맞아도 방어가 떨어지지도 않고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워비스트의 위력이 쌩쌩한 워비스트랑 전혀 다르지 않다.
다만, 워머신 진영이 아주 밀리기만 하는 건 아니다. 워캐스터는 워락과는 달리 안정적이다. 워잭이 아무리 터져나가도 일정한 집중을 받는 워캐스터와는 반대로 워락은 휘하 워비스트의 분노를 흡수해서 분노를 채우기 때문에 워비스트가 죽어나가기 시작하면 모을 수 있는 분노가 줄어들 수 있다. 분노가 부족하면 비상용으로 자기 체력을 까서 깐 체력 1당 분노 1을 채울 수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후의 발악으로나 쓸만한 수준. 아니무스를 얻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이 문제 때문에 웬만한 호드 진영은 워비스트를 워락의 분노 한계보다 좀 더 많이 데리고 다닌다.
워캐스터의 특기나 주문 역시 워락보다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며, 아니무스를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워락은 주문 수에서도 자신의 분노 수치만한 집중을 가진 워캐스터에 비해서 주문 숫자도 1~2개 가량 적다. 대부분의 워머신 진영에서는 중계기 워잭이 있어서 마법을 쉽게 날릴 수 있는 반면, 호드에서는 기본적인 중계기 워비스트가 없고 몇몇 워락의 특수 능력이나 몇몇 1회용 모형 등으로 중계기 효과를 땜빵하는게 다라서 마법(특히 공격 마법) 써먹기는 워캐스터가 더 낫다.
또한, 워캐스터는 집중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장갑을 올리는 방어 수단이 있는 반면에 워락은 그 대신에 분노 1을 소비하고 휘하 워비스트가 자신이 받을 피해를 대신 받는 피해 전이 능력이 있는데, 휘하 워비스트가 없으면 피해 전이가 안 돼서 맞아도 뭘 어찌할 수가 없다. 워비스트의 분노가 꽉 차도 전이를 할 수 없기에 어느 정도 전이를 하고 싶다면 전이하고 싶은 워비스트의 분노를 꽉 채우면 안 된다.
워잭은 일단 집중만 받고 나면 자기 차례 때 멋대로 행동하고 멋대로 집중을 쓰는 반면, 워비스트가 분노를 쌓고 뭘 하려면 워락의 통제 영역 내에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워락의 기동 순서도 문제가 되고 워락이 먼저 어느 정도 튀어나와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사소한 문제긴 하지만 의외로 불편한 점이다.
결국 워비스트가 죽어나가면 강한 주력 공격 모형을 잃음과 동시에 자신의 자원줄과 주문, 그리고 전이를 통한 추가 체력도 잃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워비스트는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면 참 기분 좋지만 대신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문제 역시 안고 있는 셈. 워비스트가 강한 만큼 사소한 문제긴 하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워비스트를 어느 정도 넉넉하게 쓰는게 거의 필수적이므로 부대 구성도 좀 경직되는 문제도 있다.
그리고 워비스트 역시 워잭에 비해 순간 화력이 좋고 자원 효율도 좋으며 아니무스도 있는 만큼 비싸다. 모든 워비스트는 동급의 워잭에 비해서 대략 1~2점 가량 더 비싸며, 배치 비용이 거의 같으면 대신 능력치가 좀 더 안 좋다. 예를 들어서, 대기갑 능력이 충분하고 적당한 보조 능력도 있는 시그나의 아이언클래드와 대보병 능력은 끝내주지만 그거밖에 안 되는 스코른의 라이노돈의 배치 비용이 같다! 외국에서는 이걸 분노 세금(Fury Tax)이라고 한다.
그리고 워잭vs워비스트라면 확실히 워비스트가 우세한 것은 맞지만, 이걸 워머신vs호드 진영으로 확대하면 꼭 호드가 우세하지만은 않다. 앞서 설명했지만 마법 같은 보조 능력은 워캐스터가 좀 더 낫고, 보병 같은 다른 부분은 워머신 진영이 더 우수하기에 어느 정도 균형이 맞다. 워머신 진영은 게임 이름이 워머신임에도 불구하고 자원 문제 때문에 호드가 생기기 전인 마크 1 초창기부터 워잭보다는 보병에 치중했고, 호드 진영은 보병이 쓸만한 게 트롤블러드 정도인데 반해 대부분의 워머신 진영은 보병과 보병 지원이 꽤 충실하다. 확실히 워잭과 워비스트가 싸우면 워비스트가 낫긴 하지만, 워머신 진영은 보병이 더 충실하기에 주력이 보병이며 보병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소수의 워잭으로 돌파하는게 기본 전법이다 보니 굳이 워잭을 워비스트랑 정면승부 시켜서 불리하게 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워캐스터의 자원줄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호드가 나오기 전부터 지적된 오래된 문제라서 이미 마크 1 시절에서도 첫번째 확장 규칙책부터 워캐스터가 아님에도 워잭을 어느 정도 조작 가능한 모형인 워잭 통제관('Jack Marshal)이 생겼고, 아예 게임 시작부터 시그나의 워캐스터 수습생 같은 짝퉁 워캐스터도 있었다. 물론 정품 워캐스터보다야 여러모로 떨어지긴 하지만, 자원줄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기에 호드처럼 양치기 정도가 고작인 거에 비하면 어느 정도 지원이 있다는데는 의의가 있는 셈.
결국 기갑류와 자원 효율 문제는 호드의 압승이지만, 이게 나름대로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부분에서 워머신 진영이 우세하기에 좀 삐걱댈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모든 걸 다 합치고 보면 한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여담이지만, 새로운 걸 발표할 때 일반적으로 워머신 쪽에 먼저 던져주고 그 뒤에 호드쪽에 비슷한 걸 던져주기에 호드 쪽의 지원이 좀 더 늦고, 2013년 경부터는 신제품이 워머신 세력이 편중되다 보니 호드 유저들이 타도 워머신을 외친다.(...) 그리고 워머신 편중 현상은 2015년이 되도록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안습.
4 진영
4.1 트롤블러드
말 그대로 트롤 집단. 일반적인 트롤과 반대로 사악하지 않고, 고향이 털린 것이 워크래프트의 트롤과 비슷하다.더럽지는 않다. 원래 숲에 살던 선량한 자들이었으나, 서클 오르보로스에 의해 쫓겨내면서 떠돌다가 시그나와 메노스 보호령 국경 지대인 블러드스톤 산맥 근방에 정착한다.
수장인 마드락 아이언하이드는 시그나의 국왕 레토 레일선과 의형제 관계로, 레토가 젊은 시절에 부터 신의로 맺어진 사이이다. 정확히는 마드락이 젊을 적에 위기에 처했을때 위험을 무릅쓰고 레토 왕자(아직 사자의 난 전)가 구해준 이후 의형제를 맺었다. 덕분에 시그나와 완전 적대하기 전까지 시그나 군용 치장물자 중 폐기하려는 물건을 많이 받아서 현역으로 아주 잘 쓰고 있다.
하지만 레토가 원래 마드락에게 한 '어디 땅을 지켜주면 살 곳을 내준다'는 약속을 중신들의 반대 때문에 계속 미루자 빡쳐서 때려치고 나와서 자신들이 받아야 할 땅을 차지하고 점거했다. 그래도 레토는 관계 개선을 해보고 싶어서 각군에게 트롤을 먼저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으나, 사령관이 역적일지도 모르는 시그나 4군이 레토의 명령을 무시하고 무작정 트롤을 토벌하려고 제대로 한판 붙고 나서는 시그나랑도 대판 싸우고 있다. 레토의 교전 자제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기에 대놓고 싸우는 건 아니지만 현재 이모렌의 주 전장인 가시나무 숲에서는 간헐적으로 충돌중이다.
자리한 위치가 위치인지라 현재 여러 세력의 공격을 동시에 받고 있으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통일된 세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마드락 자신은 트롤 부족중 가장 유서깊은 가시나무 숲(Thornwood) 부족의 족장이고 대주술사쯤 되는 위치인 호어루크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제멋대로 살다가 가끔 뭉치는 독립적인 삶을 구가하고 있다. 트롤 대다수는 시그나에서도 잘 살고 있으며, 붐하울러 같은 트롤 용병 부대도 있고, 심지어는 시그나 참호병 출신 워록인 건비요른 대위같은 인물도 있다. 참호병은 종족 차별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체력이 좋으니까 대접을 잘 해준다고 한다.
'워비스트' 중 경장 워비스트는 풀-블러드 트롤(Full-blooded Troll)이라고 하는 이성이 거의 없고 욕구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거의 야수화된 트롤이며, 이들을 평소에 잘 대접하고 구슬려서 같이 싸운다. 또한 호어루크 둠쉐이퍼가 원래는 다룰 수 없는 난폭하고 거대한 트롤인 다이어 트롤(Dire Troll)과 친해졌기에 이들 역시 트롤과 함께 싸우고, 게임 상으로는 중형 워비스트로 간주한다. 트롤족(Trollkin)의 일종인 피그미 트롤과 이러한 트롤 워비스트 사이에는 알 수 없는 친화력이 있다고 한다. 특히 다이어 트롤은 먹을게 완전히 떨어지기 전까지는 결코 피그미 트롤들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 걸로 알려져있다.
대부분의 모형에 재생 능력 혹은 강인함[2]이 붙어 있다. 근거리와 원거리 구성 전부 나오는 다양성이 장점이다. 둘중 하나가 딱히 딸리는 것도 아니다. 워비스트뿐만 아니라 보병 부대들도 시그나산 퇴역 무기를 장비했다는 설정답게 의외로 화약 무기도 잘 장비하고 있으며 특유의 중형 크기에서 나오는 부대 몸집과 그를 돕는 지원 부대도 강력한 편이다.
단점이라면 대체로 회피율을 결정하는 방어력(DEFense)이 특출난 모형이 없고 전체적으로 몸집이 큰데다가 기본 이동력이 느려서 기동전에 비교적 취약하다는 것인데, 지원이 튼튼한 아미답게 방어 관련 버프도 많고 길잡이(Pathfinder, 지형 페널티를 받지 않고 움직임) 특규를 가진 선견대나 척후대격인 부대가 지원해 줄 수 있어서 그나마 낫다.
또한 자원 구조상 워비스트 위주로 짜야 하는 호드에서 워비스트 지원이 없다시피 하며, 따라서 호드 진영임에도 보병 의존도가 심하다. 거기다 부대 구성이 좀 획일적이고 캐릭터 의존도가 어느 정도 되다 보니 부대 구성을 2개 짤 수 있는 스팀롤러에서는 약세다. 트롤만 만났다 하면 대보병 부대를 꺼내서 발라버리니 원…. 대신 기본적으로 쓸만한 모형은 그럭저럭 있기에 한 가지 부대만 꺼낼 수 있는 하드코어에서는 꽤 강하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2013년의 리그 전적에서 트롤이 스팀롤러 최하위, 그리고 하드코어 최상위 진영으로 집계됐다.
미디엄 베이스를 쓰는 주력 모형들이 많아 돈이 많이 깨지는 것도 단점... 경보병조차 40mm 베이스를 사용한다.
4.2 서클 오르보로스
혼돈의 신 디바우러 웜과 대지의 신 두니아를 한데 묶어서 탐식의 큰 뱀 오르보로스라고 부르며 섬기는 드루이드 집단이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자연의 수호자와 환타지판 그린피스(?)를 연상케 하는 타 세계관과 달리, 여기 드루이드들은 정통파 드루이드처럼 인신공양, 이종교배, 인체실험 등을 전혀 거리낌 없이 하는 단체로 D&D식의 전형적인 판타지 드루이드들과는 다른 집단이다. 스스로도 "검은 옷을 입은(Blackclad)" 자들이라고 칭하는 자들도 있다. 오히려 현존했던 진짜 드루이드를 닮은 셈. 다른 사람들은 죄다 디바우러 웜 추종자라고 보며 실제로 디바우러 웜의 추종자인 샤른 부족이 휘하에 있긴 하지만, 의외로 드루이드 본인들은 디바우러 웜의 추종자는 아니며 그냥 힘만 끌어 쓴댄다.
주로 쓰는 워비스트는 늑대인간 비슷한 거대한 괴수인 워프울프를를 비롯한 거대 짐승과 골렘들.
주로 쓰이는 생물체 워비스트는 대부분 인간에게 약물주입 혹은 이종교배 혹은 신체변이를 통해서 만든다. 비생물체 워비스트는 웜의 에너지를 뽑아 돌과 식물에 주입해서 만든 오울드(Wold) 들이다.
틈틈히 트롤들을 잡아다가 실험에 쓰려고 한다.(스머프 패러디)
4.3 스코른
대륙의 동쪽 끝의 황무지에 기원을 둔 호전적인 진영. 척박한 환경에서 살면서 극기와 금욕을 신조로 여기는 자들이다. 기원상 엘프들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상숭배[3]와 철저한 신분제[4]를 바탕으로 해서 타 종족들을 노예로 삼아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 긴 역사에 걸쳐 파벌간의 싸움에 국력을 소비해 온 터라 자신들 영토인 서 이모렌을 떠난 적이 없었으나, 최근 파벌을 통합한 후 서쪽을 정복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거대한 이족 보행 육족(!) 코끼리 타이탄,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도마뱀 바실리스크, 사막에 서식하는 공룡 등의 야생 동물들을 약과 고문으로 길들여 병기로써 사용하고 있다. 헤비 워비스트의 성능만 따지면 따라올 세력이 없을 정도로, 기본 성능도 압도적으로 좋은데다[5] 메노스 보호령의 성가대 이상의 버프를 주는 보조 부대인 페인기버 부대가 있기에 워비스트의 화력만 따지면 선빵필승이 기본인 에버블라이트의 군단마저도 상대가 안 되고 자원 관리도 용이하다. 워비스트의 길을 보병이 트고 워비스트가 나머지를 해결하는 전술이 스코른의 기본.
접근전을 중시하고 원거리전을 멸시하는 풍습이 있어 세력 전체가 근접전에 특화되어 있다. 접근을 위한 이동력 버프도 풍성해서 사격 위주의 부대 구성에 고전하는 일도 적다. 강력한 화력의 헤비 워비스트들에 이동 버프를 걸고 돌격전을 벌이는 것이 특기. 워록에 따라 강력한 방진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중보병 세트라티와, Paingiver Task Master 덕에 한층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게이터맨 민병대 등 양질의 중보병을 자랑하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대신, 보병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인데다 범위공격이 가능한 유닛도 적고 명중률 버프도 거의 없어서 회피율이 높은 부대에 대처할 방법이 없다시피 한 것이 가장 큰 단점. Iron Flesh 등의 DEF 버프에 약하기 때문에 카도르에게 약하다. 일단은 제국이라 사격 부대나 위비스트가 없는 것은 아니나 다른 진영들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쉬운 부분.
또한 속도가 매우 빠른 모형이 쉽게 나오는 반면 지형 돌파 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기동성이 영 좋지 않다. 제대로 돼 먹은 지형 돌파 보조 능력이 타이탄 글래디에이터의 아니무스 정도 뿐이다.
거기다 소위 '스코너지'라고 하는, 뭔가 연계가 돼야 정상일거 같은데 영 연계가 안되는 괴상한 능력이 많다는 점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야기하는 불평거리.
4.4 에버블라이트의 군단
사악한 용 에버블라이트가 자신의 원대한 이상을 위해 타락시킨 자들의 모임.
4.5 미니언
워머신의 용병에 해당하는 집단으로 통일된 세력이 아니다. 워머신에서도 용병으로 쓸 수 있는 겸용 모델이 상당수 존재하며 기본적으로 남부 늪지대에서 올라온 게이터맨들로 이루어진 "Blindwater Congregation"(진흙탕늪 성도회)과 가시나무 숲부터 블러드스톤 산맥, 그리고 남부와 동부 황무지까지 폭넓게 퍼져 살고 있는 패로우(돼지 인간)들이 규합해서 탄생한 "Thornfall Alliance" (가시몰락지 연합)가 있다.
워머신에서 건너온 단독 모형들과 이모렌의 여러 신기한 생물들을 밀렵하는 자들과 순수하게 학문적 호기심을 가진 자들도 섞여있다. 이러한 모형들은 워머신 아미에도 고용이 가능하다.
4.5.1 진흙탕늪 성도회 (Blindwater Congregation)
신이 되고 싶은 게이터맨 잔혹한 바나바스(Bloody Barnabas)가 신이 되기 위해서 더 많은 깽판(…)을 벌이려고 다른 동족 부족을 규합해서 만든, 파충류 생명체들이 모여서 만든 일종의 종교단체. 나름 정통파 부두교를 연상시킨다. 게이터맨이라고 불리는 악어 종족을 주축으로 하고 있으나 문어를 닮은 촉수괴물이나 뼈 무더기 같은 워비스트들이 추가되었다.
미니언 아미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병종이 적은 편이나 병종 하나하나의 역할 분담이 철저하며 주력 병종인 게이터맨 민병대[6]가 기간 중보병인 관계로 개개 모델이 강력한데다가 스스로 이런저런 부두교 주술도 걸고 워록이나 워비스트의 부두교 사술 버프를 걸면 터미네이터 악어로 돌변한다. 사격과 마법 공격의 목표가 되지 않는 좋은 능력과 생명체에 대한 강력한 공격 능력(사실 그냥 잡아먹고 싶어서 달려드는거), 워락과 워비스트의 고효율 마법과 아니무스가 강점이다.
단점은 그냥 부두교 악어들이라서 몇몇 마법과 저주, 사술를 제외하고는 사격 공격이 아예 없다시피 하다는 것. 대신, 엄청난 위력의 산성 소화액을 뿜어내는 무쇠턱거북 같은게 있다.
워록은 막강한 근접전을 자랑하는 잔혹한 바나바스[7]와 부두교 주술이 특기인 무덤걸음 칼라반, 그리고 확장 룰북에서 추가된 이미 죽었지만 부두스러운 힘으로 되살아나서 같이 언데드로 살아난 게이터맨들과 같이 포교(?)에 열심인 메일록 더 드레드바운드, 게이터맨의 노예 종족인 보그 트로그 출신 워록 라스크가 있다.
4.5.2 가시평원 연합 (Thornfall Alliance)
서부 이모렌의 전역과 일부 동부 이모렌에 퍼져살고 있는 번식력과 적응력 극강의[8] 돼지인간들인 패로우(Farrow)들이 갑자기 나타난 과대망상가 기질이 있지만 능력 있고[9] 패로우인 "군주 카버"[10]에 의해서 규합되어 생긴 최초의 패로우 집단 세력.
카버 자체는 어느정도 리더십을 갖고 있었지만 자신이 다스리는 한 부족이 아니라 야망에 따라 노리는 패로우 전체 부족들을 모두 통솔하고 지휘하기에는 명령 체계와 관리 능력이 전혀 없는지라 한쪽이 들고 일어나면 짓누르고 다른 쪽이 또 일어나면 그리로 가서 밟는 무의미한 세월을 한동안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놓고 맛이 간 매드 사이언티스트[11]인 아르카디우스 박사(Dr. Arkadius)를 만나 조언자로 삼으면서 그제야 패로우 전체를 통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이후 아르카디우스의 조언에 따라서 매우 효과적으로 패로우들을 포섭해나가면서 결국 다른 족장들을 모두 규합해 연합을 구성했다.
아미 구성은 성도회보다도 간략하여 워록이 두명,[12] 기간 보병이 한 종류, 지원 보병이 한 종류뿐이며, 경포병도 하나, 라이트 워비스트도 하나, 헤비 워비스트 하나라는 단촐하기 그지 없는 구성으로 초창기 약체 아미로 자주 오인 받았다. 하지만 그 한 종류 있다는 기간 보병이 시그나 참호병에 루퍼트 카르볼로를 합쳐놓은 전천후 멧돼지들인데다가 카버가 들어가면 용맹에 연합 사격을 해대는 준정예로 돌변하고 지원 보병인 패로우 뼈점쟁이들이 아르카디우스의 통제 하에서 명중률 11[13]로 마법 화살을 날려대는 훌륭한 마법 부대로 돌변하며 헤비 워비스트인 워 호그는 엄청난 힘 스택 버프가 가능해서 카도르 중기갑들을 말 그대로 한 턴에 썰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확장 룰북인 도미네이션에서 비교적 연결 고리가 약했던 건 보어와 상성이 좋은 근접전 결전 부대인 패로우 도살병(Farrow Slaughterhousers)이 등장하면서 약간 미흡했던 적과의 접촉 이후 결정타를 날릴 부대가 생겼다. 보병이 너프돼 가는 Mk.II 환경에서 정말 몇 안되는 근접전 피해 주사위 5개가 굴러가는 부대. 덤으로 신중한 인격과 광포한 인격이 공존하는 아르카디우스 교수님의 최신작인 스투름과 드랭이라는 워록도 추가되었다.- ↑ 일반 에어리스는 워캐스터의 필수요소인 집중을 날리는 화살을 쏠 수 있다. 분노는 그런거 없ㅋ엉ㅋ!
- ↑ Tough, 모든 생명력을 잃었을때(Disabled) d6을 굴려 5, 6이 나오면 1점 생명력을 유지한 채로 넘어지는 특규.
- ↑ 창조신나 내세를 믿지 않고 조상들의 영혼을 보존하여 그 영혼과 의식을 신정시하고 있다.
- ↑ 얼마나 무자비 하냐면, 그리스 시대에서 비롯된 말이며 사실상 '욕'이나 다를바 없는 폭군을 지칭하는 단어인 참주(Tyrant)를 당당하게 관직 이름으로 쓴다!
- ↑ 22인치의 무시무시한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몰릭 칸부터 게임상의 헤비라면 전부 한턴에 보내버릴 수 있는 브론즈백 타이탄, 캐릭터 타이탄 센트리 티베리온까지 아쉬운 것이 없다. 이는 가간츄언인 맘모스가 발매되며 절정에 이른다.
- ↑ Gatorman Posse, 포세가 아니라 파시로 읽는다. 발음은 팟씨에 가까움.
- ↑ 특기 Feat가 초A급 특기로 인정받는 크레오스의 '메노스의 분노'와 거의 맞먹는다!
- ↑ 이모렌 전역에 패로우 마을이 있다. 거의 와우의 멀록 수준.
- ↑ 패로우들의 '유능'이란 자기 자리를 넘보지 못할 정도로 아래 것들을 찍어 누를 수 있는 강력한 자를 말한다. 워해머의 오크와 사고방식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듯.
- ↑ 자칭 성함이 어마무지한데 정확한 명칭은 Lord Carver, BMMD, Esq. III이다. 번역하면 '가장 막대한 파괴를 불러 일으킨 자(Bringer of Most Massive Destruction)' 카버 3세 경 님이시다. 오역이 아니라 정말 멋져보이는 칭호는 다 가져다 붙여서 막 만든 이름.
- ↑ 농담이 아니라 테마포스의 이름이 "Mad Science'이다. 애초에 패로우에 협력하는 이유도 아무리 자르고 떼고 붙여도 잘 살아남는 훌륭한 실험 재료를 얻기 위함. 거의 팀 포트리스2의 메딕을 능가하는 수준의 정신 세계를 갖고 있다.
- ↑ 근접 지향의 카버 경과 마법 지향의 아르카디우스 박사가 있다.
- ↑ 보통 마법사의 명중률은 6~7이며 정예가 8 정도. 워캐스터는 5~10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