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마차

문화방송의 아침 드라마에 대해서는 황금마차(드라마)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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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춘천시 쌍용페스티벌 2010 당시
지원차량으로 온 전투차량 기반 황금마차
2013년 계룡시 군문화축제 당시 지원차량으로
민수차량 기반 황금마차

1 개요

격오지 군인들의 한줄기 빛.

PX가 없는 GOP, 강안경계, 해안경계 소초와 같은 격오지나 유격 훈련 숙영지에 위치한 군부대에 PX 물품을 가져와 파는 국군복지단 이동식 PX 차량의 애칭. 정식 명칭은 충성이동클럽이라는 굉장히 돋는 이름[1]이다.

이름과는 달리 황금색도 아니고 마차는 더더욱 아니지만[2], 노란색이 금빛과 가장 가까운 색인데다가 군인들이 먹고 싶어하는 간식을 잔뜩 싣고 오는 반가운 차라서 황금마차라고 불렀는데, 이런 좋은 이미지가 굳어져서 이제는 복지단에서도 황금마차를 정식 명칭으로 쓰고 있다. 이 때문에 GOP에선 중요성이 순찰자 위치파악과 자웅을 겨루는 수준. GOP 주간경계 초소에서 황금마차 발견시 즉각보고가 이뤄진다. 황금마차라는 단어 자체가 좋은 의미의 단어 조합이고, 높으신 분들 듣기에도 어감이 좋아서 그대로 쓰이는 걸로 보인다. 공문 및 군사서류에 황금마차라는 이름을 대놓고 쓰고 있다.

미군에도 당연히 황금마차가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스케일이 큰데다 프랜차이즈다! 근데 과자가 없네? 물론, 당연히 과자를 파는 상점도 있다.

2 황금마차의 상세

하루에 한 번씩 오는 게 아니라 길게는 4~5주, 짧아도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황금마차를 맞이하는 오지의 군바리들의 얼굴에는 마치 어린 아이들 같이 세상에서 가장 가식없는 순수한 미소가 지어진다. GOP와 같은 격오지[3]에서는 황금마차가 오면 대량의 과자를 구매하여 관물대에 짱박아놓고 조금씩 먹는다. 주호민에서도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하나 있을 정도. 그러나 오지의 간부가 황금마차 관리관과 사이가 나쁘다면 외상으로 돈을 떼먹는다든지 그 간부가 속한 소초는 영영 황금마차를 못 볼 수도 있다.

움직이지 않는 예비군도 황금마차를 보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달리고, 달팽이랑 최저기록갱신에 도전하던 굼뜬 사람이 이것을 보면 우사인 볼트에게 등짝을 보이게 되는 등 신기한 힘을 지닌 자동차이다.종점의 기적 군대 에디션

가끔 진지공사를 가거나 유격장 숙영지에 출장을 나가 피폐해진 군인들의 심신을 달래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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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마차를 보고 기뻐하는 우리의 국군 장병들. 단 일말의 가식도 없는 저 순수고 해맑은 미소들을 보라.[4] 위에도 언급한 것처럼 황금마차는 가끔 오는 편인데다 이곳저곳 들렀다 오느라 가뜩이나 부족한 과자나 라면, 음료수 등등이 더더욱 부족해진다. 그러다 보니 황금마차가 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다가 오는 순간 득달같이 돈과 카드를 집어들고 저 사진처럼 달려가지 않으면 금새 동나기 십상. 낮 말뚝 서던 인원은 그저 지못미

혹시라도 황금마차가 예정된 시간에 오지 않을 경우 해당 부대 병력의 분노게이지가 상승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전역/휴가/외박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해도 납득이 될 정도.

상품 판매원은 복지단 소속 군무원이 맡거나 동행한 판매병이 맡는데 전자의 경우 '아저씨~ XX주세요'하는 식으로 사회의 슈퍼 주인 부르듯 하면 '내 짬밥이 몇년인데! (어쩌구)' 하며 묘하게 화를 내고 투덜거리는 경우도 있다. [5] 그렇다고 간부대하듯 하기도 뭐하고 대략 난감(…). 참고로 국군복지단 내에서는 점장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니 점장님, 혹은 관리관님이 최선의 호칭이다.

그런데 GP에는 이것도 못 들어온다. 제발 과자 좀 줘 GP말고도 소초로 가는 길이 지나치게 가파르거나 험해서 황금마차정도의 차가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인원을 선발하여 황금마차가 오는 옆 소초로 파견을 보내기도 한다(...).

복지단 지원본부에 소속되어 있으면 가끔 이런저런 일로 점장들을 소집할 때 해당지원본부 소속 황금마차 여러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GOP의 경우 황금마차 대신 특이한 트럭이 오는데, 냉동류 제품군을 판매할 수 있는 냉동설비가 있어 진귀한 냉동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통상 황금마차에서도 아이스 박스를 구비하는 형태로 판매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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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GS25마저 황금마차의 영역까지 넘보는 듯. 실제로 해군의 몇몇 부대에서는 GS25의 이동식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원래는 국립공원 근처의 도로에 주차해서 운영하는 일종의 노점상 개념으로 만든 차량인데, GS가 해군 군마트 계약을 따내면서 군대에서도 쓰는 것.

그 밖에 대한민국 해군에서 함선 전체의 황금마차 역할을 하는 군함에 대해서는 군수지원함 항목과 천지급 항목 참고.

여담이지만, 시골지역이나 오지에서도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트럭이 있다. 수퍼카 슈퍼차라고 불리는 차량인데, 말 그대로 트럭(주로 1톤 트럭)에 각종 식자재, 부식, 주전부리, 음료, 주류등을 싣고 정기적으로 마을을 순회하는 이동식 슈퍼다.[6]

예전에 동대문의 조폭들이 모 부대의 여길 습격하려 했다가 그 부대 행보관한테 두들겨맞고 쫒겨난 바 있다. 이후 이정재는 이 일을 빌미로 군인들의 분노를 사 군사정권에 의해 사형 당한다.
  1. 출처는 이 곳. 하단의 이미지 윗부분도 자세히 보면 '충성클럽'이라는 이름이 확인 된다.
  2. 90년대까지 길이 불편한 일부 격오지는 말을 이용해 물자를 수송하기도 했다. 마차라고 불리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을 지도.
  3. GOP의 병사들은 PX가 있는 후방진지까지 가려면 한시간 정도 산을 타야한다(…).
  4. 전원이 A급 전투복을 입은데다가 꼴랑 6명만 달려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당연히 기사 삽입을 위해 연출된 사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가식처럼 느껴지지 않는, 아주 자연스럽고 해맑은 미소가 포인트. 이런 게 진정한 메소드 연기
  5. 군무원 중에는 군에서 간부로 복무하다가 전역후 들어온 경우도 있다.
  6. 없을 것 같지만 경상북도와 강원도 오지에는 아직 다녀서 2010년대 중반에도 방송을 탄 적이 있다. 동네주민의 의류 잡화 구매주문을 받거나 처방전이 필요없는 약품 구매대행, 택배까지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