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지원함

1 개요

사진은 대한민국 해군의 천지급 급유함인 화천함.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작전세력의 지속적인 임무수행 지원을 위해 보급 전용으로 만들어진 군함. 본격 빵셔틀 전용함

A/AO/AOE/ATS 등 앞글자에 A를 달고 있는 군함들을 통틀어 군수지원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A가 Auxiliary의 이니셜이라 예인함/견인함/구난함/공작함 등의 거의 대부분의 특수목적 지원함들이 A를 앞에 달고 있기 때문.

2 종류

유류지원용의 급유함과 청수및 식량을 지급하는 급양함, 탄약을 지급하는 급탄함 등이 있다. 손상된 배를 수리해주는 공작함, 가라앉은 배에서 승무원들을 구출하는 구난함 등도 포함된다. 현대의 군수지원함은 구난함을 제외한 급유, 급탄, 급양의 모든 기능을 하나의 배로 통합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당장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AOE도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설계 및 건조되고 있다.

2.1 급유함

급유함은 배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연료를 운반하거나 보급을 담당한다. 유조선과는 조금 다른 것이, 급유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해상에서 다른 배에게 바로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공중급유기의 해상 버전에 더 가깝다. 사실 이쪽이 원조고 공중급유기는 나중에 급유함의 공군 버전으로 나타난 것이지만.

2.2 급양함

給糧艦 영어로는 Combat Stores Ship
급양함은 물(섭취 가능한)과 식량의 운반 및 보급을 담당하는 함선이다. 이 함선이 없으면 자체 운용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수병들이 제대로 싸우질 못한다.
쉽게말해 바다위의 밥차
청수 탱크와 식량의 운반을 위한 냉장시설 등으로 이루어진다. 해군의 중요한 부분은 먹거리이기 때문에, 해군은 식재료의 신선도를 굉장히 중요시한다. 또한 보급시간이 생존율에 직결될 수 있기에, 보급을 최대한 빨리 하기 위해 배 사이에 줄을 달아서 로프카로 바로 수송 가능하게 하는 시설 등을 가지고 있다.

2.3 급탄함

말 그대로 해군에서 사용하는 함포와 미사일 등 다양한 탄약들을 보급하기 위한 배이다. NATO규격을 통해 급탄을 바로 할 수 있는 장비들이 보급되고 있다.

3 역사

범선 시대나 연안해군의 경우에는 함정의 항속거리 자체가 짧으므로 자체적으로 싣고 있던 보급품이 떨어지면 항구로 돌아가서 보급을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항해거리가 길어지면서 점차 군수지원함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다.

거함거포주의 시대에는 그냥 크고 아름다운 크기로 함정을 건조하여서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을 수 있었으나, 물론 이 때에도 함대를 위한 연료, 식량, 탄약 등을 실은 함선들이 잡다하게 따라붙었다. 가령 (1차 대전 식으로 따지면)석탄 보급을 위한 석탄운반선, 식량 보급을 위한 냉동선 등등. 보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기지를 건설하는 대영제국식 해결방법도 있었지만, 그래도 군수지원함이 있으면 행동범위가 넓어지므로 세계 각국이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는 군수지원함이 많이 활용되는데, 특히 쇼미더머니로 유명한 미국 해군이 그랬다. 모항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다 위에서 수리와 보급을 전부 할 수 있어서 작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 동시기 일본 해군도 군수지원함(공작함)을 운영하긴 했는데 2척(...)미 해군은 각 함대마다 10척이었음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있는 것도 감지덕지한 수준.

현대에 이르러서는 군함의 장기적인 작전능력 요구는 높아지는데 비해 주력 함정의 크기는 항공모함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소형인 4000~7500t수준의 구축함으로 구성되면서 원양에서의 장기작전을 위한 별도의 보급수단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었다.

4 특성

장기 작전에 필요한 물자의 보급능력이 최우선시 되기에 함선의 크기에 비해서 무장은 턱없이 빈약한 수준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한번에 많은 보급품을 실을 수 있으면 있을수록 좋기 때문에 구축함보다 더 큰 만재배수량과 크기를 가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해군의 천지급은 광개토대왕급보다 더 큰 크기와 거의 2배에 달하는 만재배수량을 자랑한다. 때문에 있는대로 보급품을 가득 실은 만재배수량과, 배 자체의 무게인 경하배수량의 차이가 극심하다. (약 2배 이상의 차이.)

또한, 신속한 보급을 위해서 자체에 크레인과 같은 기중기순항훈련 갈 때 쌀 적재용 시설과, 유류보급장치, 비행갑판 등을 갖추고 있다.

5 중요성

대양해군을 육성하는 데 있어 기본이 되는 필수요소. 군수지원함이 없는 해군은 절대로 연안해군을 벗어날 수 없다.

냉전 시절에 소련 해군은 많은 군함을 보유했지만, 서방 측은 소련에는 군수지원함이 모자라잖아 안될거야 아마라고 평가했다. 아무리 대단한 스펙을 자랑하는 군함이라도, 연료와 탄약과 기타 필수품을 보급해주는 군수지원함이 없으면 제대로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항속거리가 무한대에 가까운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조차도 군수지원함이 있어야 제대로 활약할 수 있다. 식량과 탄약, 비행기 기름은 무한이 아니니까.

실제로 2차대전 당시 일본 해군은 아카시 공작함이 격침되자, 함정이 파손될 때마다 본국으로 돌아와서 수리를 받아야 했기에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해군작전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

6 대한민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 소양급(린컨급, Rincon-Class) 급유함 - 전부 퇴역
  • AO-55 소양함
  • AO-56 진양함
• 천지급 급유함
  • AOE-57 천지함
  • AOE-58 대청함
  • AOE-59 화천함
• 청해진급 잠수함 구조함
  • ARS-21 청해진함
• 평택급(이든턴급, Edenton-Class) 구난함
  • ATS-27 평택함
  • ATS-28 광양함 - 퇴역
• 통영급 구난함
  • ATS-31 통영함
  • ATS-32 광양함

7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 급탄함, Ammunition Ships, AE
  • 파이로급(퇴역)
  • 라센급(퇴역)
  • 마운트 후드급(퇴역)
  • 킬라우에아급(퇴역)
• 급양함 Provisions Store Ships, AF, T-AF
  • 브리지급(퇴역)
  • 미자르급(퇴역)
  • 우라노스급(퇴역)
  • 파스터급(퇴역)
  • 아드리아급(퇴역)
• 급유함 Fleet Oilers, Fleet Replenishment Oilers, AO, T-AO
  • 캐너와급(퇴역)
  • 파토카급(퇴역)
  • 케네벡급(퇴역)
  • 매타포니급(퇴역)
  • 치와와급(퇴역)
  • 수아미코급(퇴역)
  • 시머론급(퇴역)
  • 헨리 J. 카이저급(현역)
• 고속전투지원함 Fast Combat Support Ships, AOE, T-AOE
  • 새크라멘토급(퇴역)
  • 서플라이급(현역)
• 공작함, Repair Ships, AR
  • 메두사(퇴역)
  • 프로메테우스(퇴역)
  • 베스탈(퇴역)
  • 벌컨급(퇴역)
  • 델타(퇴역)
  • 알코르(퇴역)
  • 리겔(퇴역)
  • 브리아레오스(퇴역)
  • 암피온(퇴역)
  • 카드모스(퇴역)
  • 크산투스급(퇴역)
  • 그랜드캐년(퇴역)

미 해군의 경우 군수지원함을 해상수송사령부(Military Sealift Command)에서 관리한다.

8 관련 항목

• 보급 - 수리

• 마미야 - 구 일본군 해군의 급양함. 일본군 해군에게 있어 황금마차의 상징과도 같은 배였다.
• 아카시 - 구 일본군 해군의 공작함. 독일 기술의 위엄과 일본군의 안습함을 같이 드러내주는 배였다.

9 외부 링크

Wikipedia:List of auxiliaries of the United States Na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