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이나 하고 다니고

(힙합이나에서 넘어옴)
주의. 이 문서는 비하적 표현에 관한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비속어, 욕설, 멸칭에 관해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따라서 읽는 이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열람하실 때 주의하시고, 읽고 싶지 않으시면 문서를 닫아주세요.
인터넷 짤방.

1 개요

2010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타블로 학력 사칭 논란에 마무리를 지은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방송에서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한 스탭이 한 힙합 비하 발언의 일부. 원문은 좀 길다.

"공부도 안하고 맨날 놀고 무슨...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힙합이나 하고 다니고 그러다가 한국 와서 유명해지고."

문제가 된 발언은 이 부분이다.

2 원문 짤방

파일:Attachment/d0044550 4ca6cb33c9985.jpg

3 의미

비하 발언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명문대 출신이 다른 사회 공헌을 하는게 아니라 '수준이 낮은 힙합이나 한다'는 식으로 발언이 받아들여졌다.
또한 공부 잘 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이라면 '힙합 같은 것을 할 리가 없다'는 편견이 깔려 있다. 즉, 이 발언은 대중음악을 비롯한 많은 대중예술 활동을 "공부 못하는 열등생=날라리들이 하는 짓"으로 여기는 편견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88년대 아저씨들이 연예인을 딴따라라며 멸시하던게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실제로 당시 타진요 진영에서는 "스탠퍼드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힙합 같은 저급한 음악을 할 리가 없다."는 시대착오적이고 터무니없는 편견이 굳게 믿어지고 있었다. 이 당시 타진요 진영의 생각은 사실 미국에서 힙합이나 은 저질 음악으로 저학력자, 하층민들이 즐기는 것이며 상류층은 클래식이나 재즈 같은 고급 음악만을 향유한다는 것(…)으로서 힙합은 특히 하류층 흑인들만 즐기는 저급한 음악이라 보는 것이었다.[1] 이게 얼마나 터무니없는 소리인지는 기타리스트 김태원발언을 참고하자.

힙합 비하 발언이 아니라, 그 만큼 타블로가 주장하는 스탠퍼드 대학교 재학 시절 성적이 말이 안된다는 뜻으로도 해석하는 시각도 있으나, 이미 여론은 넘어갔다. 무엇보다도 '이나'라는 표현을 붙인 게 잘못이다.

또한 이 방송에서 타블로의 학력이 진짜라는 것을 인증하고,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도 진짜라고 확인했다. 이런 판이니 방송 이후 타블로의 학력이 가짜라고 우겼던 타진요에 대한 여론은 그저 천하의 개쌍놈들. 결국 타블로에 대한 열폭이 아니었나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다른 일부 음악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학력을 제외하고 타블로가 방송 등의 언론에 출연해서 발언한 허위성이 의심되는 사실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근데 그게 "힙합이나 하고 다니고"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리고, 사실상 음악적 재능과 학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학력이 음악적 재능의 기준이라면 위대한 음악가인 루이 암스트롱이나 제임스 브라운은 바보여야 한단 말인가? 위대한 대중음악가들 중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교육을 받은 사람보다 훨씬 많다. 모 밴드보컬리스트는 런던대학 경제학과까지 다녀놓고도 폭력마약 등등 별의별 사건에 다 연루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가방끈이 긴 음악가도 많지만 그 전공 분야가 음악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경우도 흔하니 무조건 뛰어난 학력이 뛰어난 음악적 업적과 이어지지 않는다. 이들의 음악적인 업적은 그들의 음악적인 재능과 노력에 의한 것이지 학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서강대학교|]]를 걷어차고 나온 마왕부터 천문학 박사 과정 중에 프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성공했고, 나중에는 정말 박사 학위를 따고 대학 총장까지 지낸 위대한 기타리스트까지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나, 이들의 성공 원인이 그들의 학력에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현역 힙합 가수 중에서도 국내의 명문대를 다녔던 사람들이[2] .[3]근데 이분은 뭘 할줄 아시는지?

4 힙합인의 분노

힙합계의 루저의 난.

힙합계의 입장에서보면 저 발언은 루저 발언과 다를게 없었다. 때문에 이 방송을 보았던 소위 힙합이나 듣는 리스너들과 힙합이나 하는 음악가들이 분노하면서 트위터에서 이를 까며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아래는 '힙합이나 하고 다니는' 사람들의 트위터를 통한 반응.

파일:Attachment/hiphapEEna.jpg

혹시 모른다면 이 사람들은 전부 다 힙합계에서 유명한 사람들이다.학력초딩 도끼, 더 콰이엇, 페니, 비트박스 DG, 메익센스, 라키엘, 제리케이[4], 사이먼 도미닉, 크릭, 제이큐 문서 참고. 몇 개 없잖아 다 우리 위키러들이 게으른 탓이다. 일해라 위키러! 문서를 만들어내!

라임어택은 "진실을 말해"라는 곡에서 이를 언급했다.

진실을 요구하지 말고 진실을 말해
인정하기 싫다고 그냥 진실을 말해
그래 난 오늘도 해야지 뭐 힙합이나
절대로 못 때려치는 평생 직장이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2015년 1월 28일 에픽하이는 가온 차트 K-POP 어워드에서 올해의 장르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에서 이를 언급했다. 아래는 타블로의 수상소감 일부.

이렇게 여러분이 저희가 하는 음악을 좋아해주시니까, 10년 넘게 힙합이나 하고 다닌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5 여담

크리스피크런치가 이 문구를 노래 제목으로 써서 데뷔했다. 뉴챔프, 제이켠이 피쳐링. 물론 가사는 타진요를 공격하는 내용이 아닌 그저 단순한 스웨거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피 크런치는 주구장창 까였지.

세월이 흘러 2013년 10월 17일, 대한민국의 모 정당에 소속된 한 국회의원이 이와 유사한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나 하고 다니고 발언을 터뜨렸다.[5] 그가 지적한 문제의 코스프레는 한국e스포츠협회장 전병헌이 선언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팀이 우승할 경우 게임 캐릭터로 분하는 코스프레를 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한 것인데, 문제는 해당 발언을 한 국회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홍준표 의원도 앵그리버드 코스프레를 한 적이 있다는 것.기사 제목이 참 절묘하다. 그것도 홍준표 의원 쪽이 한참 먼저였었다(...). 팀킬이나 하고다니고!!
공약을 지키는 건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치매가 일찍 와서 예전에 뭘 했는지 까먹었습니다!

2016년 스윙스 믹스테잎 Levitate2의 그릇의차이2에서 인트로로 사용되었다.
  1. 실제로 20세기 초반만 해도 재즈나 블루스가 이런 취급을 받았고, 1950년대에는 로큰롤, 1960년대에는 디스코가 "깜둥이나 할 저급한 음악"이라는 악평을 받았으나 결국 다 시대가 흐르면서 차례대로 논파되었다. 이들은 1990년대 초반에나 할 법한 소리를 21세기에 와서 하고 있는 꼴이다.
  2. 지구인이 서강대학교 출신이다.
  3. 심지어 피타입은 멘사 회원 출신이다(...)
  4. 참고로 서울대학교 출신이다.학력으로 타진요를 바를 수 있는 사람
  5. 정작 그 의원은 2015년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을 발의하게 된다.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