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AFC 아시안컵/4강&결승

2011년 AFC 아시안컵 카타르
조별 라운드A조, B조C조, D조
결선 토너먼트8강4강, 결승

2011년 AFC 아시안컵의 4강 및 결승 토너먼트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경기 개최 시간은 한국 시간 (동경 표준시)에 맞춰 설명한다.

서아시아(WAFF) 지역 개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본선에 진출한 서아시아 9개국 중 8강에는 4개국이 생존했고, 그 4개국이 모두 8강에서 광탈함으로서, 이번 대회 4강은 모두 非서아시아 국가들로만 이루어지게 되었다.[1] 침대축구의 최후

대진표 역시 흥미로운데 1경기의 경우 우즈베키스탄호주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첫 4강 진출을 이뤘기에 이기는 팀은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을 달성하게 되며, 2경기는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지게 되었다.

1 4강

1.1 1경기 : 우즈베키스탄 0 vs 6 호주

경기 개최 시간 : 2011/01/26 01:25
경기장 :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도하

득점 : 5' 큐얼(호주), 35' 오그네노브스키(호주), 65' 카르니(호주), 73' 에머튼(호주), 82' 발레리(호주), 83' 크루즈(호주)
관중 : 24,826명

준결승답지 않게, 호주가 우즈베키스탄을 일방적으로 개바른 경기였다. 6:0 이란 스코어는 예선전때도 나오지 않은 이번대회 최다실점, 최다점수차 패배로 우즈베키스탄의 4강은 주최국 카타르와 같은 꿀조에 속해 있었고, 8강에서도 요르단이란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전반 초반부터 호주의 파상공세로 시작돼, 전반 5분 매트 맥케이의 패스를 받은 해리 큐얼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35분 데이비드 카르니의 프리킥이 팀 케이힐과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사이에 흐른 것을 사샤 오그네노브스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 해리 큐얼을 빼고도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한 호주는 후반 20분 데이비드 카르니가 골을 넣으며 3-0이 됐다. 이 때 우즈베키스탄은 바카예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승부는 거의 결정된 상태. 후반 에머튼의 골로 4:0이 되자, 호주는 체력 보존을 위해 팀 케이힐을 빼면서 결승전을 대비하는 태세로 간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이리저리 농락하며, 후반 37분 멕케이, 38분에 크루즈가 한골 추가 하며 6:0의 승리를 장식했다.

호주는 이전 경기에선 볼 수 없는 단단한 조직력과 팀플레이 그리고 우월한 개인기를 앞세워 압승을 거두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려주기에 충분한 한판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EPL출신의 주축이 된 호주와 분데스리가출신의 주축이 되는 일본과의 결승전은 또 하나의 재미가 될듯 하다.

- EPL 소속의 호주 선수
  • 마크 슈워처(풀럼)
  • 브래드 존스(리버풀)
  • 데이비드 카니(블랙풀)
  • 팀 케이힐(에버턴)
  • 브랫 에머턴(블랙번)
  • 스콧 맥도날드(미들즈브러)[2]
  • 닐 킬케니(리즈) [3]

- 분데스리가 소속의 일본선수

1.2 2경기 : 일본 2 (3) vs (0) 2 대한민국 (pen.)

경기 개최 시간 : 2011/01/25 22:25
경기장 : 알 가라파 스타디움, 도하

득점: 23' 기성용(대한민국) 36' 마에다(일본) 97' 호소가이(일본) 120' 황재원(대한민국)
관중 : 16,171명
Man of the Match : 혼다 케이스케(일본)

양국 모두 머릿속에서 도하의 기적과 참극이 교차한 경기
한국과 일본 국민들은 공중부양 하느라 정신 없었다

조별리그서부터 극장 찍고 온 일본과, 이란과 혈투를 벌이고 온 한국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었다. 한일전이라는 이름답게 이번 대회 최초로 티켓이 매진된 경기. 120분 혈투를 벌이고 일본보다 휴식시간이 하루 더 짧은 한국에게 불리한 경기가 될 거라고 다들 예측했고, 실제 초반 한국의 수비가 여러 차례 뚫리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의외로 첫 골은 한국이 기록했다. 롱킥을 이어받은 박지성이 패널티에리어 안에서 반칙을 당하며 PK를 얻어냈고, 이를 기성용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취득점.[4] 이후 기세를 탄 한국은 계속 공격에 나섰으나 지난 이란전처럼 여전히 마무리 작업이 안 되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체력적 열세가 나타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체력적인 우세 속에 일본은 혼다를 중심으로 미들에서의 패싱 플레이가 살아나며 전반내내 한국을 괴롭혔다.

결국 전반 36분, 한국의 우측 수비가 순간적으로 뻥 뚫리고, 차두리가 선수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차두리도 차두리지만, 황재원이 자기 위치를 버리고 압박했던게 가장 컸다는 분석도 있다.링크 결국 결정적인 크로스가 올라왔고 그대로 마에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체력이 우위에 있는 일본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그러나 후반 지동원을 빼고 수비수 홍정호를, 이청용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고 구자철을 전방에 내세우며 4-6-1로 진용을 바꿔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압박을 통해 반전을 시도했다. 생생한 선수들의 가세로 점차 일본은 전반처럼 패싱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되찾고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며, 이런 기세로 연장전까지 몰아갔다.

그러나 연장 전반 7분, 황재원이 불필요한 파울로 PK를 내주고 말았다.[5] 혼다의 킥을 정성룡이 막아내며[6] 한국을 구원하나 싶었으나, 당연히 못막을 줄 알고 멍때리며 구경하던 한국 선수들 사이로 쇄도하던 호소가이가 흘러나온 공을 차 넣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PK를 막았는데 왜 백업을 못하니… 여기서 호소가이는 혼다가 PK를 차기 전에 이미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들어와 있었으나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은 공격 포기하고 전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며 우주방어에 돌입. 간혹 역습 상황에서 혼다와 나가토모는 코너 부근에서 볼을 끌며 한국 선수들에 어그로를 끌어올렸다. 그러한 시간끌기와 탄탄하고 조밀한 일본의 수비에 시간은 흘러갔고, 어느덧 연장 후반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결국 토너먼트 내내 전혀 안 쓰고 있었던 김신욱까지 교체로 넣으며 팀 전술을 한국축구 최후의 보루인 뻥축구로 전환시켰다.

시청자들은 하나둘 TV 앞을 떠나고 있던 그 순간, 비교적 먼 거리에서 한국이 프리킥 찬스를 맞이하였고 기성용이 이를 바로 골문 앞으로 연결시켰다. 김신욱이 이 볼을 헤딩으로 떨어트린 후 치열한 문전 경합 속에서 손흥민이 슟하다 굴절되어 흘러간 것을 황재원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연장 후반 15분, 기적의 동점골이 터지고 마지막까지 TV 앞을 지키던 사람들은 일제히 자신이 공중부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일본 극장

그렇게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가고, 모두들 도하의 기적이 재현되는 거 아니냐며 크게 설레였으나 그것은 희망고문… 승부차기 결과는 삼연뻥 항목 참조. 우째 이런 日이…. 반전물이 호러물, 스너프 필름으로 바뀌는 순간

전체적으로 전반의 열세를 극복한 조광래 감독의 용병술에 대부분 찬사를 보냈지만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어린선수들을 앞순위에 내세운게 팬들에게 강한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니들이 짜봐라

이로써 51년만에 왕의 귀환은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왕의 귀환이 아니라 왕의 귀국…. 그리고… 황재원은 죽었고, 살았고, 다시 죽었다….

삼연뻥의 충격으로 잘 안 알려져 있는데, 경기가 끝난 후 이런 짤방이 나돌고 있다. 물론 합성. 펠레의 예언

또, 이로써 통산 100번째 국가대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 했던 박지성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어찌됐든 100경기는 채워서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여담으로 이 게임은 5년전에 있었던 AFC U-19 4강전의 한일전과 거의 같은 패턴의 게임이였다! 4강 전이였던 점, 선제골을 일찍 넣고 동점골, 연장전에 역전골을 허용한다음 연장 후반에 동점골을 넣은거도... 그리고 그 후 승부차기에서 패한거까지 다 똑같다 물론 이 팀은 적어도 삼연뻥은 안했다. 그 당시 멤버중 이 게임에서 뛴 선수는 이청용이 유일한데, 매우 안좋은 데자뷰 였을듯... [7]

2 3-4위전 / 결승전

삼연뻥과 함께 지난 대회에 이어 또 다시 3-4위전을 치루게 된 대한민국은 호주에게 완벽하게 털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루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K리그에서 뛰는 제파로프가 있으며, 비록 호주에게 털렸다고는 하나 4강까지 올라온 전력이므로 두 경기 연속 연장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한국 팀이 컨디션을 얼마나 조절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려있다. 게다가 비록 다음 대회 개최국인 호주가 결승에 올라왔다고는 하나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대회 자동 진출권이 4위에게는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3위 결정전 승리의 필요성은 더더욱….

일본은 사상 첫 결승전 진출을 이룬 호주와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데, 가가와 신지의 부상 공백과 120분 혈투로 인한 체력 공백, 그리고 한국팀과 마찬가지로 후반 15분 이후 체력이 방전되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조별예선 한국-호주전처럼 호주의 체력을 앞세운 압박에 고전할 우려가 있다.

2.1 3,4위전 : 우즈베키스탄 2 vs 3 대한민국

경기 개최 시간 : 2011/01/29 00:00
경기장 :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도하

득점: 18' 구자철(대한민국) 28' 지동원(대한민국) 39' 지동원(대한민국) 45' 게인리흐(우즈베키스탄) 53' 게인리흐(우즈베키스탄)
관중 : 8,199명
Man of the Match : 지동원(대한민국)

3위를 확보하면 다음 2015 AFC 아시안컵 자동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양팀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경기...가 될것 같았으나, 의외로 5골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루즈하게 경기가 진행되다 마무리됐다.

박지성이 무릎에 물이 차오르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대신 구자철로 메운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반전에만 3골을 집어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지은 듯 했다. 전반 18분 이용래의 화끈한 돌파에 이은 쓰루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내었으며, 전반 28분에는 지동원이 구자철의 패스를 받고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39분에는 크로스를 받고 자신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3-0으로 벌려놓았다. 이로써 구자철은 5골 3도움으로 현재 득점순위 1위, 지동원은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비 집중력이 문제가 되었다. 전반 막판 황재원이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어 게이리흐가 성공시키며 3-1로 우즈베키스탄이 따라잡았다.[8]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들이 먼저 들어와 페널티킥을 다시 차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어서 후반전에도 황재원의 불쑈(…)는 이어졌다. 돌파해 들어오는 게인리흐 선수를 놓쳐 실점을 허용한 것.이쯤되면 수비하기 싫다는 거지?[9]

결국 윤빛가람, 손흥민 등을 투입한 뒤 조광래 감독은 곽페널태휘까지 투입하여 5백에 가깝게 수비진을 정돈하여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즈베키스탄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뛰었으나 정성룡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가로막혔고, 덕분에 경기는 매우 루즈하게 진행되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3-2로 경기 종료. 이로써 대한민국은 3위를 확정짓고 다음 아시안컵 본선 자동진출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으로 연장전을 치루면서 나타난 체력 저하, 그리고 일찌감치 3-0으로 앞서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페이스가 다운, 승기를 잡았을 때 더 크게 점수차를 벌이지 못하고 오히려 추격을 허용한 문제 등은 차후 보완할 숙제로 남았다.

이렇게 이기고도 그 느낌은 1년 전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처럼 왠지 살짝 뒤끝이 찝찝한 경기가 되어버렸…으나 이영표, 박지성의 은퇴를 기념한 행가래가 이어지며 살짝 감동적인 분위기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이 경기 결과로 대한민국은 지역예선과 본선 통틀어 (승부차기를 무승부로 인정할 경우) 한 경기도 지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일본은 지역예선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1패가 있고 대한민국은 자동진출권 확보로 아예 지역예선을 치르지 않았다.

2.2 결승전 : 호주 0 vs 1 일본 (a.e.t.)

경기 개최 시간 : 2011/01/30 00:00
경기장 :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도하

득점: 109' 리 타다나리(일본)
관중 : 37,174명

Man of the Match : 가와시마 에이지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개발살내고 올라온 호주와 한국과 120분간 연장 혈투 끝에 올라온 일본과의 결승전. 당연히 120분간 연장혈투를 벌인 일본이 호주보다 체력적으로 열세에 있음이 분명했으며, 전반전부터 열세가 드러났다.

전반전에 일본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딱 한번의 찬스 빼고는 호주의 지역 방어와 골대 앞 밀집수비에 번번히 막혔고, 호주는 특유의 체격 우위를 바탕으로 한 롱 패스&헤딩을 통해 일본의 골문을 위협했다. 허나 득점은 순순히 터지지 않았고, 왠일인지 야신 모드(…)에 들어선 일본의 가와시마 골키퍼의 미친 듯한 선방이 이어지며 전반이 종료된다.

이후 후반에는 전반보다 좀더 역습 기회를 늘려가며 일본이 기세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호주의 파상공세가 다시 계속되었다. 그러나 해리 큐얼이 결정적인 찬스를 두번이나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 부족으로 성공시키지 못하며 결국 후반도 지루한 공방전이 지속되다 끝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리 타다나리(한국명 이충성)을 투입했다.동시에 혐한들의 디스가 시작 되었다 체격이 좋고 힘도 나쁘지 않은 이충성이 투입되자 일본의 역습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호주의 공세는 이어졌다. 그런 와중에도 가와시마 골키퍼의 선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한 편, DC에서는 리 타다나리가 골 넣어서 일본이 우승 하는 거 아니냐는 발언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었다.

계속 밀리는 경향이 있던 일본은 연장 후반 4분, 호주 진영 좌측 측면에서 볼을 몰던 나가토모가 순간적인 스피드로 호주 선수 한명을 제끼고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이를 골문 앞에서 마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던 리 타다나리가 발리슛으로 득점한다.혐한들 전원 사망 골 결정력 부족이 결국 호주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재일교포3세의 도전기 휴머니즘 영화를 찍은 일본 극장의 끝

체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1:0으로 앞서나가자 일본은 우주방어에 돌입했으며, 호주는 미친듯이 파상공세를 벌였으나 연장전이 끝나기 직전에 얻은 골대 바로 앞의 프리킥 찬스까지 놓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 일본이 2004년 이후 7년만에 2011 AFC 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쥐었다.재일교포3세의 축구 도전기를 그린 휴머니즘 영화를 찍은 일본 극장의 끝
  1. 우즈베키스탄은 AFC의 기준에 의해 동서로 나눌때만 서아시아로 분류될 뿐 엄연히 중앙아시아의 국가이다.
  2. 2008년 챔피언쉽 리그 강등
  3. 2004년 챔피언쉽 리그 강등
  4. 이 때 원숭이 세레모니로 논란이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기성용 항목에서 확인.
  5. 사실 앞선 한국에 준 PK도 그랬지만 파울인지 아닌지, 그리고 파울이더라도 PK인지 프리킥인지는 논란이 있다. 애초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으나 부심의 판단을 보고 페널티킥으로 수정했다. 이 경기 주심과 부심 국적은 여기서 직접 확인해보자. 아니 직전 경기에서 진 나라 심판이 그 나라를 이긴 나라의 바로 다음 경기 심판을 맡는 건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 심판이 전 경기에서 자기 나라가 진 거에 대한 악감정을 교묘하게 판정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당장 이 경기에서 한국이 승부차기패했는데 바로 다음 결승전인 일본 대 호주전에서 한국인 심판이 배정되었다면 일본에 대한 악감정 없이 공정하게 판정을 봤을 거라고 보장할 수 있는가?
  6. 경기 전부터 혼다가 페널티킥을 정면으로 즐겨 차는 습관에 대해서 알고 있어서 막아냈다고 한다.
  7. 물론 그 당시에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이미 8강전에서 제일 중요한 목표였던 FIFA U-19 대회 획득권을 따놓은 상태라서 비교적으로 압박감이 적긴 했지만...
  8. 이걸로 한국은 이번대회 6경기에서 4PK를 내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9. 사실 황재원으로선 억울한 점이 있는데, 이미 전반전 중반 이후부터 대한민국은 체력문제를 노출하며 미들진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특히 공격적인 이청용-차두리 우측 라인은 이란, 일본전에서 뒷공간을 허용하는 문제를 노출했는데, 여기에 체력 저하까지 겹치면서 커버가 늦어져 너무 쉽게 공격작업을 허용했고 모두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키퍼와 수비수는 실점시 1차적으로 책임을 추궁받는 포지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