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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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년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11회12회RHEB
LG바우어3003040030001317014
KIA로페즈4501030000001312112

가긴어딜가 대첩

파일:/image/073/2009/05/22/090522 4a15d84450299.jpg
전광판(…).

1.1 소개

2009년 5월 21일5월 22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대첩. 무등야구장에서 LG 트윈스KIA 타이거즈가 벌인 경기였는데, 2013년 까지 KBO 최장 경기시간[1]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나무위키에 등재된 대첩 중 두 번째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2]

1.2 진행 과정

양 팀의 선발 투수는 각각 릭 바우어아킬리노 로페즈. 하지만 로페즈는 1회 초부터 다혈질성 성격 답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결국 먼저 3점을 내준다. 하지만 릭 바우어도 알고보면 답이 없기로는 매한가지여서 1회말 김상현의 적시타 등으로 인해 일거 4실점.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 성향을 띈다. 하지만 바우어는 2회에 그대로 개발살이 나버리고 말았다. 2회에만 김상훈배려의 쓰리런을 포함 일거 5실점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KIA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LG는 로페즈의 불안정한 멘탈을 잘 이용(!)하여 4회초 3점을 쓸어와서 다시 6-9. 그러나 KIA도 4회말 1점을 더 내며 6:10이 되었다.

6회초 KIA의 금지어대작가 한기주가 올라와서 둘이서 4실점 합작. 결국 스코어 10:10을 만들어 줬다. 그러나 LG 불펜은 더더욱 만만치 않았다. LG는 이동현이 나와서 3실점을 하며 10:13. 그리고 9회초가 되고, 조범현 당시 KIA 감독은 마무리로 낙점했던 윤석민을 올려보냈으나 윤석민마저도 이대형번트 타구 처리 과정에서 악송구를 저지르는 등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폭풍 3실점[3], 결국 경기는 13:13 원점으로 돌아왔다.

연장에서도 당연히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결국 그 점수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 종료시의 시간은 5월 22일 0시 25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3 대첩 이후

문제는 이 대첩이 벌어졌던 시즌의 승률 계산 방식에 있었다. 지금은 무승부는 승률계산에서 제외하는 방식이었으나 당시에는 무승부=패전 이라는 초 해괴망측한 계산 방식이 있었기에 사실상 말이 좋아 무승부였지, 실상은 양팀 다 패전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었다. 결론은 둘다 병X..

게다가 더 큰 문제점은 LG 트윈스너무 많은 연장전을 벌였다는 것이었다. 연장전을 가면 그만큼 체력소모가 심했는데, 512 대첩, 515 대첩에 이어 5월에 또 다시 대첩을 찍은 것도 모자라, 5월 24일 일요일에도 무승부를 기록해서 한 주 6경기 중 두 경기나 연장 12회 풀로 치르고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투수진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그래서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LG는 김재박의 절대법칙을 증명하고 말았다.

KIA 역시 후유증이 장난이 아니게 심하였으며, 특히 아킬리노 로페즈의 심리 문제 때문에 조범현 감독과 이강철 투수코치의 맘 고생은 설명이 필요없었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그 시즌 우승. 어?

2016년 대첩이 등재 되었으나 규정강화로 삭제 되었다#
  1. 종전 기록은 2001년 5월 6일의 두산 vs LG 경기.
  2. 시간상으로는 2012년의 914 대첩이 더 나중에 벌어진 대첩이지만 기록은 그게 더 빨리 되었다. 이 문서가 만들어진 건 2013년...
  3. 이것도 가관인 게, 3개의 아웃카운트는 모두 실점하고 나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래도 3실점 중 자책점은 2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