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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2007년 롯데 자이언츠 vs KIA 타이거즈 (무등 야구장)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R | H | E | B | |
롯데 자이언츠 | 0 | 0 | 0 | 0 | 0 | 0 | 0 | 7 | 0 | 0 | 0 | 2 | 9 | 12 | 1 | 6 |
KIA 타이거즈 | 0 | 0 | 1 | 2 | 0 | 1 | 0 | 3 | 0 | 0 | 0 | 3X | 10 | 16 | 0 | 7 |
- 결승타 : 이종범(12회 1사 만루,
끝내기 헤딩골밀어내기 사구)
그 전설의 병림픽을 직접 감상해 보자.
하이라이트 동영상 링크
21세기 최악의 막장팀 중 두 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2007년 5월 22일 광주구장 경기를 말한다. 두팀의 명성답게 엄청난 막장 경기였다. 통상 522대첩 혹은 522막장대첩이라 한다.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스코비의 첫 선발 등판과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타자였던 최희섭의 홈 데뷔전으로 화제가 되었다. 7회까지는 기아의 새 용병 스코비의 첫 선발 등판에서의 호투와 무난한 득점력으로 0:4로 기아가 무난히 앞서는 매우 평범한 진행의 경기였다.
8회초에 기아는 선발 스코비를 내리고 당시 가장 믿을 수 있는 계투인 신용운을 투입했는데 의외로 똑딱이 정수근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무너졌고 마무리 한기주까지 투입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한 회에 대거 7실점. 롯데가 7:4로 앞서나가기 시작하였다.
8회말 앞서게 된 롯데는 승기를 잡기 위해 당시 가장 믿을 수 있는 계투였던 최대성을 투입하지만 최대성이 갑자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무너지고, 마무리 카브레라를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그러나 2아웃 다 잡아 놓은 상황에서 1루수 이대호가 김원섭이 때린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놓치는 연예인 야구 수비를 펼치며 동점을 허용, 경기는 연장전으로 가게 된다. 이 때 카브레라는 이대호에게 160Km/h대로 보이는 분노의 견제구를 연속으로 꽂아넣으며 분풀이를 했고 분위기는 점점 개판이 되어갔다.
당시 KBO 규정상 연장 마지막회였던 12회초 롯데는 박준서[1]의 2루타로 2점을 뽑으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12회말 체력이 다 떨어진 이왕기가 동점(9:9)을 허용한채 맞이한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종범에게 끝내기 헤두샷헤드샷(공을 타자 머리에 던졌다!)을 선사하며 4시간 47분간의 막장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된다. KBO 통산 13번째 끝내기 몸에 맞는 공.
이 경기의 결과로 양팀은 모두 필승계투진의 믿음이 크게 감소하는 등 이긴 팀이나 진 팀이나 매우 큰 데미지를 받았으며 이긴 기아의 팬들 조차도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 선수 및 감독의 욕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마지막에 헤딩슛으로 골든골을 넣은 이종범은 머리가 아파 고통스러운데 매우 뻘쭘하게 머리를 감싸쥐며 1루로 가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연장승부 끝에 역전승으로 이겼으니 관중들이 좋아서 날뛰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이 어처구니없는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관중들은 이종범이 쓰러져있으니 마냥 좋아하지도 못하고 웅성거릴 뿐이었다.
이 경기가 막장이 된 원인은 매우 복합적인데, 첫째는 이후에도 기아 용병 스코비가 등판하는 경기가 매우 막장의 성격을 띠며 스코비가 막장신이라는 이론(일명 스코비효과)과 야구장을 찾은 가슴이 큰 스코비의 부인이 막장의 여신이라는 이론이 있었고 둘째로는 정상적이던 경기 흐름이 정수근의 3런 홈런으로 급하게 반전된 데서 정수근의 별명인 해담 뒤에 효과를 붙여 해담효과로 보는 이론이 있었다. 사실 이 경기는 이렇게 막장이 되지 않을 수 있었으나 추평호 주심이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장난치면서 더욱 막장으로 치닫은 경향도 있다. 어쨌든 다시는 나오기 힘든 대단한 경기임에는 틀림없었다.
여담으로 이 후 야갤에서는 이종범의 머리에 맞는 끝내기사구를 헤딩 골든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1 대첩 이후
2008년 5월 22일에 열린 2nd 522데이에도 KBO의 배려에 의해(?) 롯데와 기아의 광주경기가 열리게 되었는데, 이 날의 경기는 묘하게도 막장이라면 막장이고, 아니라면 아닌 듯한 애매모호한 식으로 경기가 치뤄졌다. 역시 9회에 3루수 이대호의 에러성 플레이로 인해 그 전의 6:1상황에서 6:2로 기아가 한 점 따라붙고 1사 1,2루가 되었지만 대타로 들어온 이재주의 삼진+나지완의 도루사로 경기가 급종료 되면서 2008년 522의 화두는 '막장'이 아닌 '반전'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 그와는 별개로 잠실에서 있었던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선 9회에 두산 마무리로 올라온 정재훈이 2루 주자 고동진을 향해 매우 빠른 견제구를 던지다가 이 것이 고동진의 머리에 맞으면서, 견제와 헤드샷을 동시에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전체적으로 원조에 못미치지만 그래도 522라는 소리가 나왔다.
2009년에는 기아는 광주에서 히어로즈와, 롯데는 대구에서 삼성과의 경기가 잡혀 있어서, 522의 저주는 피해가나 싶었으나, 엉뚱하게 5월 21일 또 다시 광주에서 시작된 기아와 LG의 경기가 막장모드로 흘러가면서, 프로야구 사상 최장시간 경기(5시간 58분)기록을 세우며 연장 12회 무승부로 끝이 났고, 당연히 자정을 넘겨 5월 22일의 경기가 되었기 때문에 522데이를 기념하게 되었다. 한편 5월 22일 저녁에 대구에서 삼성과 경기를 치른 롯데는 8, 9회를 거치면서 3점을 뽑아 3:2로 앞서게 되었으나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신명철이 자그마치 끝내기 투런홈런을 쳐서 3:4으로 역전당했다. 이 경기에서 방어율 9.00을 기록한 오승환은 졸지에 승전투수가 됐다. 흠좀무
2010년에는 잠실에서 LG vs 두산 말고는 전부 우천취소, 문제는 그 비가 봄철에 폭우 대비해야될 정도로 많은 양의 비였다는점. 유일하게 잠실에서 한 경기(물론 잠실도 비가 오고있던 상황이었다)에서는 심판 판정이 이상해서 박종훈 감독이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2011년에는 엘롯전과 기아 vs 한화전이 군산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이날 기아는 화력을 뽐내며 한화를 상대로 1:13으로 이기긴했으나 별다른 예능(...)이 보이지 않으면서 다소 묻히게 되었다.
2012년에는 잠실구장에서 LG : 넥센, 문학구장에서 SK : 두산, 대구구장에서 삼성 : 롯데, 광주구장에서 KIA : 한화 전이 열리게 된다. 그런데 2012년에도 또 대첩이 터지고 말았다.
2012년 5월 21일에는 퓨쳐스리그에서 롯데와 기아가 맞붙었는데 가히 5주년 전야제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한 환상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박스스코어 단체 방화 그리고......
2 2012년 한화 이글스 vs KIA 타이거즈 (무등야구장) 5주년 이벤트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이글스 | 0 | 0 | 2 | 0 | 0 | 1 | 0 | 0 | 0 | 3 | 12 | 2 | 3 |
KIA 타이거즈 | 0 | 0 | 0 | 0 | 0 | 0 | 1 | 3 | X | 4 | 10 | 2 | 5 |
2012년 5월 22일 KIA 타이거즈 : 한화 이글스가 5주년 메인 이벤트를 제대로 찍어줬다(…). 두 팀이 괜히 이 경기 당시 7위, 8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것은 2011년에 심심했던 것을 갚아주는 바로 그! 스코어는 3:4로 KIA의 승리. 스코어만 보아서는 한없이 평범해 보이지만 경기 내용은 비범했다.
2.1 경기 초, 경기는 한화쪽으로 기울고
1회부터 개그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1회초 1사에서 한화 양성우의 초구 기습번트 타구가 배터박스 밖에서 양성우의 몸에 맞는 바람에 아웃이 되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한편 4연패를 달리며 꼴아야구를 선보이던 KIA는 이 날도 여전했다.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번번히 찬스를 무산시켰다. 특히 5회말에는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얻고도 득점을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무득점의 범인은, 선두 타자 나지완이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출루해서 무사 1루인 상황에서 초구 병살타를 때려낸 김상훈. 이후 김주형의 볼넷과 이용규의 우익수 앞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KIA가 힙겹게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원섭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득점 없이 찬스가 무산된다.
타격은 그렇다 치더라도 KIA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든 것은 연패중 내내 막장을 달리던 수비였다. 2회초 선두 타자인 김태균의 타구를 그렇잖아도 부쩍 안좋아진 수비로 욕을 먹고 있던 유격수 김선빈이 바운드를 잘못 맞춰 놓쳤다. 이 때는 다행히 실점 없이 넘어갔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동우의 2루타는 강습타구이긴 했으나 1루수 김주형이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무리하게 잡으려 했다가는 위험했기 때문에 이 정도는 크게 문제가 없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 타석 양성우의 1루쪽 땅볼을 앞선 타구를 너무 의식했는지 김주형이 더듬으면서 실책. 한화가 1사 1, 3루의 찬스를 잡고 말았다. 결국 이 실책 이후 장성호의 1타점 2루수 땅볼과 김태균의 우중간의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스코어가 2:0이 되었고 KIA의 선발 투수인 서재응은 2실점. 그런데 전부 비자책점이었다.
기록된 실책은 이 정도지만, 이 날은 유독 평상시라면 내야 땅볼로 처리할만한 한화의 타구가 전부 빠지는 안타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6회초에는 유격수 김선빈 쪽으로 두 번이나 아슬아슬하게 빠지는 타구가 나오면서 1실점의 빌미가 되었는데, 유독 2루쪽으로 붙어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시프트도 문제였다. 이로 인해 수비코치도 KIA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2]. 6회초의 실점은 이날 1군에 올라와 서재응을 구원등판한 한기주의 2사 만루상황에서의 폭투에 의해 나왔다. 희귀했던 것은, 폭투된 공이 덕아웃 쪽으로 들어가 볼 데드가 선언되어 3루 주자만 홈인이 된 것이다. 2루 주자까지 홈에 쇄도했으나 규정에 의해 귀루하였다. 이 폭투가 아쉽게 되었지만 한기주는 서재응이 남긴 1사 만루 상황을 1실점으로 막았고 스코어는 3:0이 되었다.
반면에 한화 수비진은 비교적 깔끔한 수비를 선보인다. 특히 3회말 KIA가 간신히 만들어 놓은 1사 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안타성 타구가 중견수 양성우의 좋은 수비에 잡히면서 희생플라이까지 무산시킨 장면은 백미라 할 만하다. 그 외에도 KIA의 괜찮았던 타구들이 한화 내야진의 민첩한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이와 같은 흐름으로 한화는 7회까지 3:0으로 앞섰다. KIA는 이 날 경기에서 지면 꼴아에 등극하는 상황. 7회말 김주형의 마수걸이 안타가 된 뜬금 2루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KIA가 1점 쫓아간다. 그리고 양훈은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넘긴다. 한편 KIA는 진해수와 홍성민, 양현종을 차례로 등판시켜 비교적 깔끔히 8회까지 막는다.
2.2 약속된 대첩의 8회
여기까지 오면서 한화에게도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6회 만루상황을 비롯하여 한화도 더 도망갈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지만 번번히 크게 도망가는 데 실패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KIA의 상태가 영 아니었기 때문에 KIA에게 힘겹지 않을까 예측되었는데..
8회말, 그때까지 무리 없이 잘 하고 있던 한화 수비진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날따라 안 맞고 있던 이범호가 좌측 외야쪽으로 높은 볼을 날렸는데.. 한화의 중견수 양성우와 2루수 이학준[3], 우익수 강동우가 모두 낙구지점에 모였다가 아무도 잡지 못하고 공이 세 사람의 한 가운데 떨어지면서 텍사스성 안타가 되었다. 이어 안치홍이 병살성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 하주석이 공을 빠뜨리면서 무사 1,;2루가 되었고, 여기에 최희섭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를 등판시켰다. KIA는 박기남이 대타 번트를 성공시켰다. 여기서 김상훈은 어김없이 삼진을 당하면서 2사 3루.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김주형은 종특인 파울플라이를 시전하는데, 이것을 이학준이 그만 흘리고 만다.
결국 김주형은 볼넷. 그리고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스코어는 3:4. KIA가 역전에 성공한다. 그런데 누가 막장매치 아니랄까봐, 김주형은 3루에서 오버런했다가 횡사하면서 이닝이 끝나버린다. 하여튼 백인호 진짜
2.3 9회, 끝나지 않는 KIA 불펜의 작가본능
어쨌든 KIA는 9회초, 하라는 선발은 안하고 불펜에서 나름대로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호라시오 라미레즈를 마무리로 등판시킨다. 그런데 2사까지 잘 잡고 있던 라미레즈가 김경언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고 최진행에게 안타를 맞으며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벤치에서는 라미레즈에게 게임을 끝낼 기회를 주려 했던 듯 내리지 않고 이학준을 상대하게 한다. 그리고 이학준은 초구 속죄의 좌전 안타를 날린다. 그런데, 좌익수 김원섭의 송구가 빨라 홈으로 뛰던 김경언이 황급히 3루로 귀루하다 넘어지면서 그만 횡사할 뻔한다. 이범호가 홈을 보지 않고 바로 3루에 던졌다면 경기가 끝났을 수도 있는 상황. 그리고 2사 만루가 된다.
결국 라미레즈는 강판당하고 마무리로 유동훈이 등판하고야 만다. 타석에는 이 날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던 오선진. 2011 시즌부터 영 미덥지 못했고 특히 한화전에만 올라오면 장타를 맞기 십상이던 유동훈이었다. 초구부터 빠질 뻔하면서 KIA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지만 풀카운트에서 건드리지만 않으면 밀어내기 동점이 될 유동훈의 바깥쪽으로 한참 빠져버리는 변화구에 오선진이 헛스윙을 하면서[4] 스코어만 정상적이었던 이 경기가 마무리된다. 그 와중에 양현종이 어부지리로 승을 챙겼다
2.4 총평
KIA가 왜 7위이고 한화가 왜 8위인지 알 수 있었던 경기. 양팀의 문제점, 특히 기본적인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이 잔뜩 드러난 경기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날 KIA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응? 안타를 쳤는데 왜 점수를 못 내
한화의 경우 얼마 전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2군에 내려간 이대수와 이여상 대신에 포진한 2선 내야진이 자리를 잡나 싶었는데 다시금 수비진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게 되었으며, KIA는 여전한 내야진 불안과 더불어 어쨌든 쓸만한 좌완 불펜으로 뛰던 라미레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만한 경기였다. 결국 KIA는 원래 퇴출시키기로 했던 앤서니 르루를 일단 묶어두고 라미레즈부터 퇴출시키로 결정했다.
2.5 타 구장의 상황
대첩 중의 대첩답게 다른 구장의 경기는 하나같이 평범한 경기였다. 굳이 특이점을 찾자면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스코어 2:1로 승리, 7연승을 거두면서 팀 창단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한 동시에 최초로 20승 고지에 오른 정도.
그리고 나무위키의 대첩 항목에서 이 항목이 작성됨으로써 작년인 2011년의 대첩 수(9개)를 넘어서고 말았다. 그 중에 한화가 만들어낸 대첩이 522대첩까지를 기준으로 408 대첩, 420 대첩, 424 대첩, 511 대첩, 515 대첩, 520 대첩까지 모두 6개였다. 거기에다가 5월의 대첩 전부 한화가 주인공. 하라는 야구는 안 하고 대첩만 찍는 한화
3 2015년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야구장) 8주년 이벤트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LG 트윈스 | 루카스 | 5 | 4 | 1 | 1 | 3 | 2 | 0 | 4 | 0 | 20 | 21 | 1 | 6 |
롯데 자이언츠 | 김승회 | 0 | 0 | 2 | 3 | 0 | 0 | 0 | 7 | 0 | 12 | 16 | 3 | 5 |
2015년 5월 22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한참 삽을 푸고 있는 LG와 5월 들어 급격하게 불펜의 막장화가 일어나고 있는 롯데의 만남이었고,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엘 꼴라시코의 명성에 걸맞는 경기였다.
3.1 경기 전
LG는 손주인과 정성훈 등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박용택도 허리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그야말로 2군에서 선수를 끌어다 쓸 판이었다. 결국 양상문 감독은 황목치승을 2번 2루수, 나성용이 7번 지명타자, 이민재를 9번 중견수로 출장시키며 빈약한 1군의 선수단을 보여주었다.[5]
3.2 1회 : 처음부터 앞서나가는 LG
1회초, 오지환이 볼넷, 황목치승이 안타,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병규의 1루 땅볼을 쳤는데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에서 포스아웃되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그 후 잭 한나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이 날 경기의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양석환은 인필드플라이로 아웃. 다음 타자 나성용이 초구를 통타, 만루홈런을 날려버리면서 초반부터 5:0으로 앞서나가게 된다. 영상 LG 팬들도 나성용이라는 선수에 대해 큰 기대가 없었고, 타팀 팬들도 나성용 하면 나성범 형 정도의 인지도 밖에 없었는데 이 날의 홈런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되었다. 참고로 이 홈런은 나성용의 시즌 첫 안타였다.
1회말 롯데는 땅볼 3개로 무기력하게 이닝을 마쳤다.
3.3 2회 : 메가트윈스포
첫 타자 이민재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었지만 오지환과 황목치승의 연속 2루타로 LG는 1점 더 달아났다. 이후 이진영 안타-이병규의 1타점 땅볼로 점수는 7:0이 되었고, 여기에 한나한이 투런 홈런을 치며 점수는 9:0까지 벌어졌고, 선발 김승회는 신나게 육수를 뽑아내고 있었다(...)
롯데 타선은 여전히 무기력해서 또 3자범퇴로 물러났다. 이 와중에 루카스는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은 후 최준석의 홈런 세레모니를 따라하는 궁극의 패드립을 시전, 논란이 되었다. 홍성흔도 같은 세레머니 하던데? 둘이 아버지가 같은 형제인가?다음 최준석 타석때 사과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벤치 클리어링까지 갔을 뻔한 도발이었다. 루카스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추측만 있을 뿐이다.LG팬들은 이 일이 주목되어 루카스가 퇴출되길 바랐지만 어찌된 일인지 평소완 다르게 여론이 LG쪽으로 흘러가 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여담 부분 참고.
3.4 3회~4회 : 추격데
3회초 1사 후, 이민재의 내야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 황목치승의 땅볼로 LG는 기어코 10:0을 만들어버렸다. 결국 김승회는 3이닝 동안 10자책과 투구수 93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말 롯데는 손아섭이 투런홈런을 치며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4회초 바뀐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최경철의 내야안타로 점수는 11:2로 다시 벌어졌다가, 4회말 롯데가 박종윤의 2루타와 김문호의 희생플라이, 오승택의 안타로 3점을 얻어내며 점수는 11:5가 되었다.
3.5 5회~6회
5회초, 오지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황목치승이 여기서 희생번트를 대었고, 이 타구가 파울라인 근처에 다다르자 롯데 선수들은 이 타구를 가만히 두었는데, 하필 라인을 벗어나지 않아 또 안타가 되었다. 행운이 겹쳐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병살성 타구를 쳤으나 황목치승의 절묘한 주루로 2루에서 세이프가 되었고, 이진영도 합의판정 끝에 세이프가 되며 1회에 이어 무사 만루의 기회가 또 만들어졌다. 기록은 야수선택. 이때 황목치승의 주루 플레이가 쓰리 피트 룰 위반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롯데 코칭 스태프들도, 심판들도 지적을 하지 않음으로써 넘어갔다. 이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이병규는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었지만, 한나한의 희생플라이와 양석환의 2루타+좌익수 김문호의 실책으로 다시 3점을 달아나며 14:5로 점수를 벌렸다. 거기에 6회초 오지환의 2루타와 상대실책, 황목치승의 땅볼로 2점을 더 추가, 16:5까지 달아난다.
LG 선발 루카스는 5~6회는 실점하지 않아 6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3.6 7회 : 소강상태
한나한이 볼넷으로 나간 상황에서 양석환이 포수 파울플라이를 쳤으나 안중열이 히 드랍 더 볼을 저지르며 한번 더 기회를 잡았고,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나성용의 병살타, 유강남의 삼진으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롯데도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3.7 8회
3.7.1 8회초 : 승부에 쐐기를 박는 LG
1사후 대타 양원혁의 안타[6], 황목치승의 2루타로 이인복은 강영식과 교체되었다. 하지만 강영식은 채은성에게 2루타, 문선재에게 좌월 130m 대형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를 20:5까지 벌려놓았다. 이미 점수는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 강영식은 더 흔들리지 않고 박지규와 양석환을 범타처리했다. 이 와중에 박지규는 낫아웃 상태에서 카운트를 잘못 봤는지, 출루할 의지 없이 타석에 서 있다 포스아웃되어서 또 논란을 빚었다.
논란과는 상관 없이 모두들 이대로 경기가 끝날 줄 알았다.
3.7.2 8회말 : 메가자이언츠포
안중열이 김지용을 상대로 2루타, 박종윤의 내야안타 때 실책이 나오면서 안중열이 홈을 밟아 20:6이 되었다. 거기에 김문호-오승택-황재균이 연속안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20:9가 되었다. 그제서야 LG는 투수를 신재웅으로 바꿨지만 손아섭이 또 안타, 1사 후 아두치가 2루타를 치면서 20:11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최준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내자 LG에서는 승리조인 이동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다시 타석에 들어선 안중열이 또 안타를 치면서 20:12가 되버려 롯데 팬들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박종윤과 김문호가 연속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추격하지는 못했다.
3.8 9회
9회초는 강영식이 나성용을 삼진, 이명우가 유강남과 이민재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9회말 등판한 임정우가 1사 후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으면서[7] 사직은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임재철은 삼진당했으나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하지만 아두치가 1루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3.9 총평
타격전 그리고 α.
사직농구장 1쿼터 끝
롯데시네마에서 2012를 상영했다 카더라
그리고 사직은 멸망했다
탱탱볼 회수한거 아녔어?
20대 5라는 스코어도 보통 타격전이 아니지만, 여기서 20대 12까지 따라붙고 8점차 상황에서 필승조까지 끌어냈다는 것 때문에 대첩 확정. 그 정도로 불타는 타격전이었다. 여기에 고인드립성 세레모니, 판정 논란, 4실책 등, 타격전을 장식하는 곁가지들도 보통은 아니었다.
3.10 여담
4번타자로 나선 7번 이병규는 팀내 선발선수 중 유일하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날따라 특이한 롯데팬들이 많았다. 외국인 꼴빠 케리 마허씨가 전혀 특이하지 않았다 특히 8회에는 롯데팬들을 엄청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체로 한복입고 온 여성팬들이라던가...[8][9] 8회만큼은 롯데 응원이 엄청 열광적이었다.며칠 전 두산과 참 비교된다... 심지어 캐스터 한명재도 황재균이 안타를 치자 황재균이 이 응원에 보답합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LG 선발이었던 루카스 하렐의 2회말 뜬금없는 최준석 홈런 세레머니 따라하기에 최준석과 롯데팬들의 분노를 샀다. 하필이면 9:0으로 압도적인 승부를 하고있던데다 최준석의 홈런 세레모니의 뜻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바치는 세레머니인만큼[10] 고인드립이라고 지적당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 결국 삼진을 당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마자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닝 종료 후 LG 코치진들이 이 상황에 대해 크게 지적해주었고, 최준석의 2번째 타석때 모자를 벗고 정중히 사과하였다. 다음날 양상문 감독이 롯데와 최준석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였다. 대부분의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루카스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LG 코치진들의 즉각적인 행동에 대해 칭찬하는 의견도 보여주었다. 다만 네이버 댓글에는 일부 쥐리건LG팬들의 무한 루카스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어 네티즌과 롯데팬들의 혈압을 다시 올리고 있다(...) 여담으로 다음 날 경기에서는 최준석이 오랜만에 홈런을 치고 문제의 세리머니를 다시 선보이면서 묘한 장면을 연출했다.
다음날 5월 23일 경기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롯데가 3,4회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7회까지 3:16으로 앞서나갔으나 LG가 8회초에 7점을 내면서 10:16을 만들었고, 롯데는 8회말에 3점을 추가해 10:19, 9회초 LG가 1점을 추가하며 11:19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2쿼터 종료. 스코어 31:31의 치열한 접전 이날은 롯데가 먼저 대량득점을 하고, LG가 이후 맹렬히 추격하면서 롯데의 필승조까지 끌어내는 등 지난 경기의 좌우반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 외에도 오승택의 3연타석 홈런, 8회 롯데 불펜의 대량방화 등 스코어로보나, 화제성으로 보나 23일 경기도 대첩에 추가하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상대적으로 22일의 경기가 더 임팩트가 강하였기에 23일 경기까지 대첩으로 추가되지는 못하였다. 롯데는 기세를 이어 24일 경기도 강민호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로 10:3으로 이기며 롯데는 이 대첩이 포함된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다.3쿼터까지 34:41 4쿼터는? 물론 이 3연전동안 양 팀의 화려한 불꽃놀이로 팀 방어율은 사이좋게 하위권을 찍어버렸다.(...)
22일날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덕택인지, 23일과 24일 경기는 연속으로 매진사례를 기록,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엠스플에서도 약을 빨면서 2차전까지의 내용을 소개했다. 여기 인용된 현주엽 농구 해설위원의 일침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턴오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는 시리즈 2차전까지의 내용을 요약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 경기는 당 시즌 9월 20일에 비슷하게 재현된다. 그리고 2016년 3월 19일, 사직구장에서는 또 20-12 스코어가 나온다.
3.11 타 구장 소식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의 선발투수 윤성환의 완투와 이승엽의 KBO 통산 398호포를 쏘아올리며 8:1 낙승을 거두었다. 기아 선발 유창식은 6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7회 불펜진이 털리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대결은 유희관이 6.2이닝을 버티고 노경은이 1373일만에 세이브를 올리면서 두산이 4:3으로 간신히 이겼다. 두산은 잔루를 무지막지하게 적립하며 경기를 불안하게 이끌고 갔으나, 유희관-이재우-노경은으로 잘 막아냈다. 유희관은 6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선두에 등극했다. 앤드류 브라운은 1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분전했다. 여담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 잡을 때 1루수 김현수의 발이 베이스에 닿았느냐 안닿았느냐로 두산에서 합의판정을 요구했고, 아웃으로 판정을 뒤집으면서 두산이 3연패를 간신히 벗어남과 동시에 2위에 복귀했다.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대결은 에릭 테임즈의 홈런 두 방과 손민한의 역투로 10:0 완승을 거두었다. 넥센은 고작 2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고, 박병호도 연속안타 행진을 14경기에서 마감했다. 여담으로 나성용의 친동생 나성범은 1회 2타점 2루타를 때려냈으나 나머지 타석은 부진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는 배영수의 7.1이닝 3실점 투구와 5회 타선이 폭발하면서 9:5로 승리했다. 권혁은 8회 2사 1-3루에 등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여담으로 배영수의 7.1이닝 투구가 이날까지 한화 선발투수의 최다 이닝 소화다... kt는 경기후반 추격하면서 권혁을 끌어내는데에는 성공했으나, 권혁을 뚫어내지는 못했다.- ↑ 당시에는 박남섭이라는 이름을 썼다.
- ↑ 수비코치 마츠야마 히데아키의 성인 마츠야마의 한자가 松山임을 착안하여 일본 송산이라고 깐다. 자세한 내용은 송산항목 참조.
- ↑ 한상훈은 5회 나지완의 안타 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 ↑ 유동훈이 제구가 되지 않았다고 보는 의견도 있고, 변화가 커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공이었을 수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삼진이 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라 어쨌든 오선진은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 이 세 명은 2015시즌 1군 첫 출장이었고 심지어 이민재는 3년 ,나성용은 4년만의 1군 콜업이었다.
스타팅 멤버 중 3명이 타율이 0.000 - ↑ 프로 첫 안타였다.
- ↑ 역시 프로 첫 안타였다.
- ↑ 영상 자체는 8회말 빅이닝
- ↑ 엠스플 자막에 따르면 덕명여중 학생들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교복입고 온 롯데팬들도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
- ↑ 여러 뜻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얼마 전 인터뷰를 해서 최근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뜻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2013 두산 시절에도 하긴 했었다. 관련 물론 2015 미디어데이때에는 아버지께 바치는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