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抛大
將軍 抛棄한 大領
1 개요
장군 포기한(그러니까 진급을 포기한) 대령의 준말이다. 장포스와는 다르다-
2 장포대가 생기는 이유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려면 엄청난 노력에 정치력까지 필요하다. 이것 뿐이면 모르겠는데 학교는 물론 기수도 맞아야 한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 대령의 진급 난이도는 문자 그대로 하늘의 별을 따다가 계급장에 붙이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3사가 대령이면 노력 많이 한 것이라는 게 함정
그리고 대령 8호봉부터는 준장 1호봉보다 기본급이 많다. 이 상황에서 진급을 하면 되려 기본급이 까이는 역조(逆調)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포기하면 편해의 경지에 오르기 쉽다.
3 패기
군대의 정점인 별을 다는 게 당연히 쉬울 리가 없지만, 그 벽 바로 앞에서 막힌 대령의 좌절감이 포기로 바뀌면 눈에 띄는 정도를 넘어 흠좀무한 무언가가 된다. 아래도 나오지만 대령 10호봉 정도까지 왔다면 가끔씩은 사단장보다 짬이 많다. 때문에 높으신 분들 말도 씹어먹는(!!!) 패기를 자랑한다.[1] 진급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진급 심사도 아쉬울 게 없어서 거리낌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짬도 찰 만큼 찼겠다, 무서울 게 뭐 있겠는가?
경기도의 육군 모 군지사의 실화로, 인생을 즐기기로 마음먹은 전역 임박 학사장교 출신의 대령분이 사령관의 묵인 하에 매일매일 가죽잠바에 할리데이비슨(...)으로 출퇴근하면서 영내에서 마주치는 병사나 하급 간부에게 추파춥스를 뿌리고 다니셨다는 기행일화도 있다. 반면 진급 누락 후 제대로 흑화해서 "사단장님이 OK해도 나는 안돼!" 를 시전하며 예하연대들을 온통 공포의 도가니탕으로 쓸어넣는 부사단장도 예비역들의 게시판 일화에서 종종 눈에 띈다. 대령이지만 계속 진급누락해 정년까지 짬이 꽉 차서 소장인 신임 사단장보다 선배여서(...) 그냥 레알 답이 없었다고. 실제로 대령이면 정년이 장군하고 별반 다르지 않아 심한 경우에는 쓰리스타에게 선배 대접을 받는 개말년 대령할배들도 보인다.[2] 어쨌든 결국엔 장포대도 개인의 인격에 따라 성향이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진급에 3차례 실패한 '진급적기 경과자'는 정년을 무조건 보장하지 않고 2년마다 복무적격심사를 받도록 하여 부적격자는 정년 전이라도 전역하도록 했다. 그렇게 되는 바람에 이젠 장포대도 군대에 오래 남아 있으려면 조심해야 한다.
4 닮은 개념
하위호환으로 '대령 포기한 중령' 혹은 '대위 포기한 중위'[3]라는 의미의 대포중(大抛中)이 있으며. 장포대 다음으로 무서운 게 학군단 즉, 단기복무 출신 중위다. 이들은 말년중위로 불리며 정말로 무서운 존재로 말년병장의 장교버전 상위호환으로 볼 수 있다. 가끔 학사장교+군장학생으로 7년복무하여 탄생하는 말년대위가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 독립중대로 추방하여 말년을 무사히 보내게 배려해준다. 그러나 단기장교 전역임박자들은 대체로 자기 존재감을 없애고 싶어하는 쪽이 다수이고 소대장 정도의 하급 직책이면 실제로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장포대나 영관급 대포중은 그게 안되므로(...) 포스는 넘사벽이라 할 수 있다.[4]
더 무서운 건 의무복무 군의관들이다. 일반 단기복무 출신 중위들은 전역하면 직장잡을 걱정해야 하지만 의무복무 군의관들은 그딴 거 없다. 게다가 군의관들은 금수저들이 많아서 부대 출퇴근할 때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데 그거 때문에 지휘관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장포대의 파괴력(?)이 하도 넘사벽이라 그렇지
더더욱 무서운 건 장기복무에 관심없는 군법무관으로, 군법무관 대위가 자신을 구타한 중령을 긴급체포했다가 둘 다 파면당해서 동귀어진한 케이스가 있다. 그리고 군법무관은 파면당해봤자 5년 후부터는 정상적으로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5] 이 때문에 위관급 군법무관에게 장군들도 상호존대하는 케이스가 있다고 한다.
5 창작 물에서
두가지 예가 있는대 너무 유능하거나 상부에 미움을 받아 장군이 못되는 경우와 위로 올라가기 싫어서 안올라가는 타입
기동전사 건담-브라이트 노아: 결국 준장이 되긴 했지만 역습의 샤아 때까지 진급은 포기하고 있었거 정말로 상층부에게 견재받고 있었다 대신 무지막지한 재량권을 가진 론드벨의 지위관으로 있었지만
스타 트렉 시리즈: 제임스 T. 커크, 장 뤽 피카드: 이 둘이 소속된 스타플릿은 근본적으로 탐사나 과학임무가 주라서 매일 우주 항해를 할 수 있는 계급 상한선인 선장(Captain, 대령) 계급이 매우 높은 취급을 받는다. 이에 반해서 제독은 데스크 업무와 정치질(...)이 주 업무인 것 처럼 시리즈 내내 묘사된다. 그래서 스타 트렉 시리즈를 대표하는 두 주인공은 계속 선장 자리에 남고 싶어서 제독 진급을 계속 거부한다. 커크는 영화 7편에서 피카드한테 절대 진급시키게 두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할 정도고 피카드도 이미 TNG 1시즌에서 사관학교 교장 자격으로 준장으로 올라갈 기회를 그냥 씹어버렸다. 특히 피카드의 경우 후임들이 계속 제독 자리로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의치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말년간부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실제로 모 대령은 자기 동기가 군단장(중장 계급이다!)으로 진급하는 소식을 들으며 한탄하는 경우도 있었다.
- ↑ 중장후배가 진급누락없이 쾌속진급하고 대령이 한번도 진급못하고 썩었는데 육사 기수 차이가 1기수 차이나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상황이다. 드물게 실제로 벌어지기도 한다.
- ↑ 물론 일반적인 의미의 '포기' 차원에서는 거의 없다. 단기복무 중위가 대위진급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니까. 병장들이 하사진급을 '포기'하고 전역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 ↑ 일례로 부연대장의 영향력은 생각외로 상당하다.
- ↑ 예전에는 군법무관시험이 있었고, 시험에 합격후 임용되면 10년 이상 복무해야 변호사 자격이 주어졌다. 전원책 변호사도 이와 같은 출신으로 10년간 복무후 중령으로 전역하였다. 만약 저 케이스에서 군법무관 대위가 군법무관시험 출신이었다면 10년을 채우지 못하여 변호사자격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사법시험이나 로스쿨 출신이면 파면후 5년 후에 변협에 등록후 변호사활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