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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hammer 40,000 : Dawn of War | |||
파일:Attachment/Dawn of War art.jpg | |||
개발 | 렐릭 엔터테인먼트 | ||
유통사 | THQ→SEGA(THQ 파산으로 유통권이 세가로 넘어감) | ||
Platform(s) | Microsoft Windows | ||
버전 | 1.51 | ||
장르 | RTS | ||
발매일 | 2004.09.20 | ||
시스템 요구 사항 | |||
최소 요구 사항 | |||
* Windows98/2000/XP/ME DirectX 9.0b | |||
* 1.4 GHz 이상의 CPU | |||
* 256 MB 이상의 램 | |||
* 2GB 이상의 하드 여유 공간 | |||
* 4x CD-ROM 드라이브 | |||
* DirectX 9.0b 호환 하드웨어 T&L 지원 AGP 비디오카드 | |||
* DirectX 9.0b 호환 16bit 사운드카드 | |||
권장 요구 사항 | |||
* 2.2 GHz 이상 CPU | |||
* 512 MB 이상 램 | |||
* nVidia GeForce 3 또는 ATI Radeon 8500 이상의 비디오카드 | |||
영문 공식 사이트 |
인트로 영상.
목차
1 개요
렐릭 엔터테인먼트 사가 제작한 RTS(실시간전략게임).
영국의 미니어쳐 게임 제작 회사인 게임즈 워크샵이 만든 Warhammer 40,000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2 설명
블랙 라이브러리에서 판매 중인 소설을 배경으로 캠페인이 제작되었지만 게임 내에선 원 시나리오의 중간 부분에서 끝을 맺기 때문에 이후의 스토리는 소설을 찾아봐야 정확한 게임의 시나리오를 알 수 있다. 게임 이후 전체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엘다 공략기라 할 수 있다. 덤으로 찌질함의 진수를 달리는 카오스 로드의 안습한 일대기의 시작을 알린 작품.
의외로 캠페인의 점수가 굉장히 나쁜, 멀티플레이 위주의 게임. 사실 소설을 게임화를 해놓은 것에 가까운데 정작 시나리오는 중간에 끝나 버리고 진영도 달랑 스페이스 마린 한 진영 뿐이라 캠페인 점수가 좋을 수가 없다. 후속작으로 가면서 캠페인 또한 풍성해지니 그나마 다행.
캠페인은 엿 같지만 그래도 게임성도 좋고 재미도 있는 RTS계의 명작. 사실 렐릭을 위기에서 구해낸 작품이다. 그 전에 렐릭의 야심작인 임파서블 크리쳐스가 밸런스 붕괴 및 각종 문제로 좆망한 덕에 렐릭은 게임사의 존망조차 불투명했지만 이 게임으로 다시 명가의 반열으로 복구해서 흑자로 돌아섰다. 번지 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게임의 포풍같은 버그로 인해 마소 등 다른 게임사에 팔리게 된 걸 봐도 게임사를 살린 회심작. 번지 사는 현재 헤일로의 판권을 마소에 넘기는 걸 대가로 독립을 한 상태이다. 독립한 건 잘되었지만 헤일로의 판권을 놓친 건 헤일로 팬들에겐 슬픈 일. 다만 현재 개발되어 시판중인 데스티니로 어느 정도 본전을 찾고있는 중이긴 하다.
그리고 예전 게임이라 그래픽이 2010년대의 게임들에 비해 상당히 딸리긴 하지만 세세한 게 많다. 오크들의 건물에 달린 그레친이나 대기시에 하는 여러 가지 행동 등.
이 게임의 캠페인을 플레이하겠다며 한글판 1.4 이상의 패치를 하고 캠페인을 플레이한다면 그야말로 욕이 나올 테니 한글판 캠페인 플레이는 권장하지 않는다. 1.0 버전 초판과 다르게 중간중간 대사 번역이 다 빠져 있고, 번역은 하나 가지고 3명이서 나눠서 한 건지 전혀 앞뒤가 맞지 않으며, 설정 하나 모르는 사람이 번역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번역이다. 뭐, 1.0 버전이라고 해서 번역이 잘됐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1.51로 업데이트하면 엔진파일과 대사파일을 죄다 지워버리는 문제도 있다. 1.51로 업데이트하기 전에 Korean_Blood라는 폴더는 죄다 백업해두자.
전략 시뮬레이션의 명가 렐릭이 그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으로 엄청나게 공들여 만들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장인정신이 빛나는 게임으로 극도로 충실하게 구현된 유닛 디자인이나 모션 등이 감탄을 자아낸다. 예를 들어 엘다의 워커 유닛 레이스로드로 카오스의 디파일러를 파괴하면 디파일러의 목을 뽑아내고, 스페이스 마린의 워커 유닛 드레드노트가 오크 슬러가 보이를 죽이면 손에 쥐고 으깨서 던져 버리는 등 매우 세세한 곳까지 신경써서 만들었다. 사실 드레드노트는 거의 모든 보병을 저렇게 으깬다. 심지어 일부 영웅까지도. 실전에 들어가면 전투신을 감상할 만한 여유가 크게 없는지라 대략적으로만 알게 되지만...
...인데 사실 게임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싱크킬을 볼 수 있는 진영은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스카웃 마린이나 엘다 가디언, 파이어 워리어같은 몇몇 유닛은 근접공격으로는 이길 상대가 거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왜 만들었을까 싶다. 훌륭하기는 하지만 보여주려고 만든 게 보여지지를 않으니 조금 안습.
3 특징
우선 모든 유닛은 부대 개념이다. 영웅, 렐릭 유닛, 차량, 대부분의 일꾼은 제외. 이 부대 개념은 간단하지만 은근 심오한 개념이다. 모든 유닛이 부대 개념이라 스타크래프트같은 한방싸움같은건 드물고 주로 전선을 유지하면서 소규모 접전을 중심으로 전황이 흘러간다. 옼스가 아닌이상 소모전이 가능하지가 않고 소모전 잘못하다가는 그냥 훅 간다. 더군다나 옼스도 소모전이 쉽지가 않다.
그리고 모든 자원은 제한이 없고. 전략 자원(리퀴지션)과 오직 전기만이 통용된다. 전기는 발전기마다 발전량이 제한이 있어 후반에 바닥나기는 하는데 어차피 기지를 늘리면 추가 생산이 가능하고 그쯤되면 게임이 결판이 날때라 사실상 무한이다. 발전기와 전략 자원을 얻는 지점이 제한되어 있지만 속도의 차이일 뿐, 사실상 자원은 무한하다. 물론 초반에는 자원 문제에 시달리게 되나 후반엔 그런 거 없다.
그리고 각 진영당 포스 커맨더나 파 시어 등의 영웅과 할리퀸등의 보조영웅이 존재하는데, 영웅자체도 훌륭한 유닛이지만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스킬은 전황을 단숨에 바꾸는것도 가능하다. 가령 전쟁 중에 상대유닛이 밀집한 곳에 라이브러리안이 스마이트를 날려서 파이어 워리어나 가드맨같은 안습한 체력의 적보병들을 전멸시키거나 워보스의 와아아아아로 인해 적들이 괴물로 변해 달려드는 등의 일도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빈디카레 어쌔신의 저격으로 영웅이 아무것도 못하고 바닥에 눕는 일도 생긴다. 일단 인구수는 점유하지 않지만 하나하나 한 분대정도의 가격인데다가 종류도 할리퀸같이 적부대를 휘젓는 전투중심의 영웅도 있지만 채플린같은 적부대에는 너프를,아군부대에는 버프를 주는 영웅도 있어서 전투중에 잃는건 상당히 치명적이고 안싸우는중에 잃는건 그냥 병신짓이다(...).
확장팩들을 통틀어서 약 9개의 진영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기 입맛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진영 간의 장단점도 분명하다. 다만 버그스톰소울스톰에서 추가된 진영들은 진영자체가 밸런스가 개판이다. 닼세의 진영또한 밸런스는 EOT너머로 보낸 상태였지만 패치로 해결.
3.1 진영 특징
- 스페이스 마린
- 유닛들 하나하나가 강하고 밸런스가 잡혀 있는 다재다능한 진영. 특히, 스페이스 마린의 1티어 유닛은 타진영 2티어~카오스 3티어 유닛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고 워기어가 사실상 모든 유닛에 대응(데몬 아머는 그냥 그레이 나이트나 화력으로 때려잡아도 된다)이 가능해서 중간중간 기갑이나 특수유닛을 제외하면 택티컬 스쿼드만 뽑아서 워기어 달고 싸워도 충분히 강력하다.
- 유닛들과 건물들이 비싸고 충원속도도 빠르다고는 할 수 없다. 기갑들의 가격은 그야말로 전기들을 흡수하는 청소기 수준. 그덕에 한타싸움하다가 밀리면 그냥 끝이다. 게다가 워기어가 다양한건 좋지만 반대로 말하면 유닛생산시간+충원시간+워기어x가격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덕에 워기어를 달면 테크가 늦어서 차량이 안뜨고 정작 테크를 올리면 적에게 밀릴염려가 있다. 즉 판단을 잘해야되는데 이건 모든 세력마다 같은 문제점이고 카오스의 경우는 테크를 올려도 밀리기도 하니까 뭐...
-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 일꾼인 헤러틱의 강제노역으로 빠르게 티어를 올려 남들보다 한발 앞선 테크의 유닛으로 적들을 압박한다. 그리고 랩코포라는 강력한 근접부대들로 타종족과의 싸움에서 잘만하면 쉽게 우세를 점하는게 가능하다.
- 그러나 저장점이 결국 단점으로 작용한다. 왜냐하면 빠른 테크 올리기를 중점에 두고 유닛들의 능력치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타진영의 동티어의 유닛들과의 전면전에서 많이 불리하다. 또한, 대전차 유닛과 기갑 유닛들이 상당히 부실하다. 어지간한 실력자가 쓰지 않는 한 잉여다. 티어를 빠르게 올려서 상대의 유닛 한 부대를 쌈 싸먹거나 발전기라도 부수지 않는 한 대부분은 게임에서 불리하게 돌아간다.
- 시스터 오브 배틀
- 보병들의 스펙은 전체적으로 스마와 임가 사이 정도로, 적당히 싸고 적당히 쓸만한 수준이다. 또한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생각외로 초중반에 강력한 화력이 나온다. 하지만 초반 기갑은 굉장히 쓰잘데기없이 비싸고 성능이 나쁘다. 4티어 페니텐트 엔진의 경우 굉장히강하지만, 시오배는 보통 3티어에서 승패가 결정나는 편이다.이 진영의 진정한 힘은 신앙심 스킬들이다. 신앙심 스킬을 쓰지 않는 시오배는 절반의 힘으로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다.(풀분대 배틀시스터의 황제의 손길, 캐너니스의 섬광, 컨페셔의 포고, 황제의 분노)
- 전종족을 통틀어 분대장의 효율이 가장좋다. 업그레이드만 해주면 모든 분대장이 지속 도트딜을 넣는 인페르노 피스톨을 들고 다니는데, 그 화력이 어마어마 하다. 애매한 캐너니스조차 이 업그레이드 하나로 최강의 사격 영웅으로 변한다. 다만 대차량 화력은 부실한 편이다. 셀러스티안의 멜타건은 강력하긴 하지만 사거리가 너무 짧다. 그렇다고 전기를 285씩이나 먹는 화방차에 또 돈을 들여서 멜타를 달아줘봤자 센티넬 두 대 만도 못하다. 하지만 대보병 화력만큼은 두 유닛 다 쓸만한 편. 셀러스티안은 대차량빼곤 다 잘하는 유닛이기때문에 4티어 까지 주력 유닛으로 쓰인다. 4티어 페니텐트 엔진 두대를 렐릭유닛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 엘다
- 빠른 이동속도와 충원속도를 지닌 각자의 역할에 특화되어 있는 유닛들로 동티어의 적들 대부분을 제압할 수 있다. 또한, 기갑들의 기동성 역시 뛰어나다. 게다가 보조영웅주제에 영웅수준의 전투력을 지닌 할리퀸은 타우같은 근접전 호구나 초반이 불안한 임가등한테는 잘못하면 훅가는 요인이 된다.
- 대부분의 유닛들이 자신에게 특화되어 있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예컨데 다크 리퍼는 보병들을 잘잡지만 대차량 화력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이며, 파이어 드래곤은 대차량 능력이 뛰어나지만, 보병 유닛들을 상대로는 최소한의 저항조차 할 수 없다. 또한 전체적으로 유닛들의 체력이 낮다는 점이 고질적인 문제이다. 예컨데 근접 주력인 하울링 밴쉬는 낮은 체력 탓에 언덕에서 자리잡고 있는 파이어 워리어나 헤비 볼터를 든 스마를 만나면 다가가기도 전에 모랄빵이 나기 십상이다. 또한, 업그레이드가 너무 많고 비싼데다가 앞에서 설명한 점 때문에 유닛 컨트롤이 매우 어렵다. 때문에 사용자의 실력에 따라 그 위력이 극과 극이 된다. 컨트롤에 능한 플레이어가 쓰면 매우 강력하지만, 반대로 초보 사용자가 쓰면 잉여로 전락한다. 스페이스 마린 등의 무난한 진영과는 달리 고난이도 진영에 가깝다. 그 대신에 그만큼 특정 분야에서는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유닛들을 적절히 컨트롤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면 상당히 재밌는 진영.
- 다크 엘다
- 엘다와 대동소이하지만 유닛들로 올라운드라고 할 수 있으며 기갑들의 종류가 훨씬 많고 더욱더 기동성 있으며 영웅들이 전투보다는 마법에 치중해 있는 엘다와는 다르게 다크 엘다의 영웅들은 전투와 마법 역시 훌륭하다.
- 달리 말하면 컨트롤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계륵이 된다는 단점이있다. 엘다와 마찬가지로 화력은 강력하지만, 유닛들의 맷집이 종이장과 같기 때문데 조금만 실수하더라도 쓴 맛을 볼 수 있다. 소울스톰에서 나온 두 진영은 원전에 비해 활용도가 엇비슷한 수준인데, 그나마 시스터 오브 배틀은 워기어 때문에 좀 약하지만 다크 엘다는 여러모로 플레이하기가 더 어렵다.
- 오크
-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량으로 적들을 제압하는 물량 및 근접전 특화 종족. 또한 대부분의 기지 건물에 포탑이 달려 있어 방어에도 유리하며, 특히 보병 위주의 초반 러쉬에 강하다. 유닛 개개인의 화력은 약하지만 이를 머릿수로 커버한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유닛들의 능력치가 눈에 띄게 강해지는 편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근접 유닛들은 몸빵을 담당하고 강력한 원거리 유닛들이 후방에서 데미지 딜러를 담당하게 된다. 워보스와 빅 멕 등의 영웅들은 다른 종족의 영웅만큼 스킬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자체적인 스펙도 높고 백병전 능력이 특출나게 강해서 근접전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 물량의 대가인지 유닛들의 체력이 낮아 광역공격에 약하다. 게다가 분대원 숫자가 많기 때문에 분대 유지가 어렵고 복잡하다. 게다가 네크론 수준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유닛들의 속도가 느려서 근접전 중심의 호드 아미 주제에 앞으로 나아가다가 살살 녹는다. 근접전에 강하다고는 하지만, 상대가 지형을 제대로 잡고 원거리에서 사격을 한다면(타우나 엘다, 혹은 임페리얼 가드의 바실리스크 폭격) 유닛들의 절반은 날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타우 같은 경우에는 보병들만으로는 언덕 같은 데에서는 뚫는 게 힘들고 뚫는다 해도 유닛이 남아나질 않는다. 스퀴고스 같은 놈들로 뚫으려 하면 EMP 맞고 엄한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다. 즉, 원거리 화력이 강한 상대로는 유연한 전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피를 보기 쉽다. 예컨데 파이어 워리어들이 몰려 있는 곳에는 제트팩을 장착한 스톰보이로 기습을 시도하는 등 상황에 따른 판단력이 중요하다.
- 임페리얼 가드
- 기갑들이 화력이 우수한 데 비해 가격이 높지 않으며 체력이 높다. 그리고 보병유닛들은 충원속도가 빨라서 고기방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게 가능하다. 게다가 건물 안에 전투 유닛을 배치시켜 기지 방어도 훌륭하다. 또한, 다수의 보조 영웅으로 적들을 제압한다. 무엇보다 강력하고 뽀대나는 디자인의 기갑들이 특징.
- 주력 보병이 전 진영을 통틀어 최하급의 화력을 지닌 가드맨뿐이다. 이는 중화기를 들려주면 커버할 수 있으나 근본이 약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기갑부대가 나올 때까지는 버텨줘야 하고 기갑이 나오면 가드맨들은 총알받이로 전락한다. 게다가 다른 진영과 비슷한 포지션인 엘리트 유닛들(카스킨과 오그린)은 한 분대 제한이라 주력으로 사용할 수 없다. 전 진영을 통틀어 초반이 제일 불안한 진영. 다른 진영과 달리 임페리얼 가드는 기갑이 나오는 2티어까지 버티느냐, 버티지 못하느냐가 중점이 된다. 하지만 제네럴은 근접,사격,마법 모두 쓸만한 올라운드 영웅이다. 2티어로의 길은 플레이어의 제네럴 컨트롤에 달렸다.
- 타우
- 압도적인 사정거리와 화력으로 적들을 원거리에서 제압한다. 게다가 영웅인 타우 커맨더의 효율이 좋은 편이며, 비록 근접전에 약하지만 특이한 유닛들이 많아 여러 가지 변칙전술이 많다. 차량에게는 악몽인 스텔스 팀과 나름 다재다능한 베스피드 팀과 야포수준의 사거리와 일꾼 수준의(...) 몸빵을 지닌 파이어 워리어 부대, 중보병이지만 공격력은 웬만한 스킬 데미지로 나가는 브로드사이드 배틀슈트 부대 등 제법 강하고 독특한 유닛이 많다. 스텔스 유닛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는 점도 특징. 스텔스 팀, 데빌피쉬 수송선, 캠페인 한정으로 타우 커맨더의 스텔스 필드 등 다른 진영은 별로 없거나 잉여에 가까운(...) 스텔스 유닛들이 타우 측에는 꽤나 많다.
- 모든 유닛들이 스페이스 마린을 초월하는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다. 초반 보병인 파이어 워리어의 충원가격이 70리퀴지션(...), 패스파인더는 충원할 일이 없기는 하지만 더 비싸다. 게다가 업그레이드도 부실하고 사기치 관리가 힘들다. 또한 주력으로 쓰이는 유닛들의 근접전 능력이 형편없다. 가드맨조차 근접전으로 이기지 못한다! 게다가 기갑들 역시 값에 비해 체력이 형편없다. 그나마 크롯 계열 유닛들로 근접전을 지원할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용일 뿐, 주력이 되기에는 몸빵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최후반에 나오는 유닛을 제외하고는 조합이 상당히 중요하다. 즉, 스마나 카오스처럼 왕도전술이나 한가지 유닛만으로 닥돌이 불가능하다.
- 네크론
- 높은 체력과 부활 덕분에 병력의 유지가 쉽고 자원이 전력 뿐이라 리퀴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영웅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오크 다음으로 이동속도가 느리며 유닛들이 싸다고는 할 수 없고 병종이 적어 많은 전략이 불가능하다. 이동속도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느린 진행이 네크론이며 넒게 보지 않으면 초반에 털릴 수도 있다. 이동속도가 느려 넉백공격이나 광역공격에 개쳐맞듯 털린다. 또한 대전차 유닛이 부실하다. 디스트로이어 종들이 있어서 확실한 차량 견제는 되지만 워낙 튀는지라 스텔스 팀에게 1순위로 잡히고 집중포격의 대상이 된다.
4 진영 소개
확장팩을 포함하여 등장하는 각 진영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을 참조.
- 스페이스 마린/Warhammer 40,000: Dawn of War
-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Warhammer 40,000: Dawn of War
- 시스터 오브 배틀/Warhammer 40,000: Dawn of War
- 임페리얼 가드/Warhammer 40,000: Dawn of War
- 엘다/Warhammer 40,000: Dawn of War
- 다크 엘다/Warhammer 40,000: Dawn of War
- 오크/Warhammer 40,000: Dawn of War
- 타우 제국/Warhammer 40,000: Dawn of War
- 네크론/Warhammer 40,000: Dawn of War
5 스토리
본 게임의 스토리는 원작 소설 "Dawn of War" 의 1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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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에피소드 1. 행성 강하
우주의 변방에 위치한 정글 행성 타르타로스. 이 행성은 오크의 공격을 받아 날이 갈수록 점차 피폐해져가고 있었다. 임페리얼 가드 타르타로스 제37연대는 몰려오는 오크에 맞서 처절한 항전을 벌였으나 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스페이스 마린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3중대 캡틴인 가브리엘 안젤로스는 타르타로스 행성을 그린스킨들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행성 강하를 시도한다.
가드맨들이 수많은 오크 보이즈들에게 둘러싸여 학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이 시작된다. 37연대 임페리얼 제너럴 브롬은 가드맨들에게 목숨을 걸고 적에 맞서 싸우라며 계속 독려하지만 몰려오는 수많은 오크들을 바라보는 가드맨들은 이미 사기가 땅에 떨어진지 오래였다. 결국 몇몇 가드맨들이 도망가기 시작하고 임페리얼 제너럴은 도망가는 가드맨들을 사살하며 도망치는 자는 먼저 자신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을 것이라 경고하지만 절망스러운 전세를 역전시킬 수는 없었다.
바로 그 순간 하늘에서 드랍 포드가 떨어지며 블러드 레이븐 3중대가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임페리얼 제너럴은 전장에 강하한 가브리엘 안젤로스에게 자신들의 힘으로는 적을 막을 수 없었다며 무능한 자신의 죄를 치루겠다 말하지만 가브리엘 안젤로스는 지금은 오크를 물리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그런 임페리얼 제너럴을 용서한다. 이후 블러드 레이븐과 타르타로스 37연대는 힘을 합쳐 오크를 전멸시킨다.
오크를 물리치고 난 후 기도를 올리는 가브리엘을 바라보던 블러드 레이븐 3중대의 라이브러리안 이사도르 아키오스는 임페리얼 제너럴 브롬이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음을 알아챈다. 질문이 있다면 말해보라는 이사도르. 이에 임페리얼 제너럴은 조심스레 가브리엘이 사이린이란 행성에서 어른은 물론 아이들까지 모두 쓸어버리며 이단 박멸을 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를 물어본다. 그 질문을 들은 이사도르는 살아남고 싶다면 그 질문을 절대 가브리엘 앞에서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정리가 모두 끝난 후 가브리엘은 이사도르와 임페리얼 제너럴에게 이제 도시를 떠나 남은 오크를 모두 박멸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 말한다.
5.2 에피소드 2. 잠입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타르타로스의 정세는 냉혹하다. 블러드 레이븐이 우주와 지상에서 놈들을 제거하는 동안 적의 주력 병력들은 황무지에 모두 집결해 제국군을 녹색 물결 속에 빠뜨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블러드 레이븐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감시 위성이 남쪽 숲에서 집결하고 있는 오크 무리를 발견했다. 오크는 오로지 힘만을 숭배하므로 분명 저들 중 가장 큰 부족이 저 무리를 이끌고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먼저 소규모 타격대를 보내어 적의 지휘관을 암살하고 호드의 결집을 방해할 것이다. 그러면 분명 오크의 전의에 치명적인 타격이 올 것이고 적들의 반격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잠자는 사자들을 깨우지 않은 채 은밀히 일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가브리엘은 스카웃 마린들에게 적의 지휘관을 암살하고 3중대의 길을 열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브리엘의 결정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이사도르. 오크는 전쟁으로 번성하는 종족이므로 본대를 이끌고 직접 공격해봤자 더 많은 오크들만 불러올 것이라 주장하는 가브리엘과, 임페리얼 가드와 스페이스 마린은 황제폐하를 위해 싸우다 죽어야 하며 무력한 모습의 블러드 레이븐은 보고 싶지 않다는 이사도르는 곧 충돌하기 시작한다.
블러드 레이븐은 우리의 명령에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 말하는 이사도르에게 "우리? 아니 날 말하는 거겠지."라 대답하는 가브리엘. 이에 이사도르는 "우리는 형제 아닌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지?"라며 충격을 받는다. 분노한 이사도르는 사이린의 일을 거론하며 가브리엘이 더 이상 주위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은 알지만 스페이스 마린은 싸워야 할 때는 죽음을 두려워 말고 싸워야 한다 주장하지만 가브리엘은 사이린에 대한 말이 나오는 순간 바로 자신의 오랜 친구에게 다시는 그 장소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며 경고한다.
이윽고 사이린은 자신의 고향이었으며 모든 것은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기 시작하는 가브리엘. 이사도르는 그런 가브리엘을 조용히 바라보다 더 이상 반대하지 않고 물러난다.
오크 지휘관을 암살하고 적을 모두 물리친 후 가브리엘은 또다시 회개의 기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스카웃 마린이 가브리엘에게 적이 모두 소탕되었음을 보고하러 오지만 가브리엘이 올리는 기도가 어떠한 의미인지를 알고 있는 이사도르는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스카웃 마린을 뒤로 물린다. 여전히 기도를 올리고 있는 자신의 오랜 친구를 착찹하게 바라보는 이사도르. 그의 뒤에 어두운 그림자가 어리기 시작한다.
5.3 에피소드 3. 침략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오크들의 행성 침략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임페리얼 네이비 함대와 블러드 레이븐의 배틀 바지 리터니 오브 퓨리가 행성 궤도를 확보했으나 이미 행성에 강하한 오크의 군대와 물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오크의 위협에 대한 공포는 인구밀도가 적은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공포에 잠식된 시민들은 임페리얼 가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도시로 모두 몰려오고 있다.
최근 수행한 작전으로 몇몇 오크 지도자들을 암살하고 적의 전진기지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오크의 다음 침공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기간 동안 블러드 레이븐은 방어 체계를 좀 더 확립하기 위해 타르타로스의 수도로 회군하기로 하였다.
타르타로스의 수도인 마그나 보넘으로 돌아온 블러드 레이븐. 하지만 이미 수도에까지 몰아닥친 오크들에 의해 각지에서 시가전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수도의 방어 체계를 재정비하는 한편 도시를 약탈하는 오크들을 공격하는 블러드 레이븐. 임페리얼 제너럴 브롬은 휘하의 임페리얼 가드 장병들을 주요 군사기지와 스페이스 포트, 발전기에 배치하지만 가브리엘은 그런 임페리얼 제너럴에게 당장 임페리얼 가드 장병들을 모두 도시로 불러들일 것을 명령한다. 임페리얼 제너럴은 스페이스 포트와 발전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가브리엘은 자신의 말을 따를 것을 재차 명령하고 결국 임페리얼 제너럴은 그의 명령에 따른다.
브롬이 떠난 후 이사도르는 제너럴의 말에 동의하며 가브리엘에게 오크들이 공습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공격해 치고 나갈 것을 주장한다. 이에 가브리엘은 개활지에서 오크와 싸우는 것은 미친 짓이며,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는 방어를 하라고 나와 있다며 이사도르를 설득하였고, 결국 이사도르는 인내가 최고의 덕목이라 말하며 가브리엘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결국 블러드 레이븐은 오크를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이에 오크 무리를 이끌던 놉은 빅 보스 오카뭉거스에게 인간을 물리칠 좋은 계획이 있다면서 무리를 이끌고 그에게 향한다.
5.4 에피소드 4. 외계인을 제거하라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마그나 보넘 시의 방어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놈들은 이미 수도에 대한 공격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는 이 외계인들을 얕보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들의 목표가 수도를 향한 것이라는 사실은 명확해졌다. 그들은 보기 드물 정도의 빠른 속도로 수도를 향해 진격해왔다. 속공을 즐기는 오크 부족에 대한 보고서는 읽은 적이 있었지만 오크들이 이렇게 용의주도할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마치 어떠한 알 수 없는 힘이나 욕망, 본능 등이 오크들을 충동질하는 것처럼 보였다.
도시의 방어에 투입되었던 임페리얼 가드가 전멸했다. 적어도 24시간 동안은 전투에 나설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크들은 머지않아 공격을 재개할 듯이 보인다. 정찰병의 보고에 따르면 50킬로미터 밖에 마그나 보넘 시를 공격한 무리보다 훨씬 큰 오크 무리가 집결해 있으며 이전까지 본 어떤 오크들보다 크고 강한 오크 워보스가 이들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수도가 함락되면 이 행성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드디어 오크 워보스 오카뭉거스의 진영이 전쟁 준비를 갖추기 시작한다. 즐거운 와아아아아!!가 되겠다고 기뻐하며 오도방정을 떨어대는 오카뭉거스. 그런 그에게 검은 갑주를 입은 의문의 존재가 확실하게 전투를 준비하라며 조언한다. 이에 오카뭉거스는 인간 따위가 자신에게 명령을 내릴 순 없다며 화를 낸다.
이에 검은 갑주를 입은 의문의 존재는 자신들은 오크와 계약한 내용대로 오카뭉거스가 원하던 최강의 전사 스페이스 마린과의 대결을 성사시켰으며, 전장에서 사용할 무기와 탱크까지 주었으니 이제 너희 오크들이 계약대로 제국군을 상대로 싸워주어야 한다며 전투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이에 오카뭉거스는 약속이니 지키겠으나 X만 한 게 까불지 말라며 다시 한 번 도발하지만, 의문의 남자는 정중히 하지만 능글맞게 그에게 사과의 말을 건넨 후 돌아선다.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간 남자. 그를 기다리고 있던 카오스 로드 베일은 어째서 우리 알파 리전이 더러운 오크에게까지 아부해야 하냐며 그에게 화를 낸다. 이에 의문의 남자, 즉 카오스 소서러 신드리 마이어는 오크는 승리를 위한 최고의 도구이며, 그들에게 전쟁의 갈망을 만족시켜주는 한 위대한 베일의 야망을 이뤄줄 수 있는 훌륭한 아군이 될 수 있다며 그를 설득한다. 그냥 우리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는 건 어떻게냐며 돌진하려는 베일이지만, 오크와 문제를 만드는 대신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며 신드리는 베일을 타일러 어딘가로 데려간다.
오카뭉거스 또한 저들이 맘에 들지 않았다. 카오스 보이들은 약하다. 그러니까 우리 오크 보이들한테 저런 부탁이나 하는 거다. 저들은 X도 안 되는 것들이므로, 최고의 전사들과 싸워 이긴 후에는 저놈들의 후장을 털어 버리겠다며 오카뭉거스는 다짐했다.
오크의 준동에 맞서 블러드 레이븐은 새로운 신 무기 훨윈드와 어썰트 마린을 동원해 그들을 선수 타격한다. 하지만 수많은 오크들을 학살하며 워보스를 향해 진격한 블러드 레이븐은 이미 워보스가 수송선을 타고 도망쳤음을 알게 된다. 이를 목격한 스카웃 마린 탄티우스는 워보스의 수송선에 팔각형의 별이 그려져 있었음을 보고하고, 그것이 카오스의 문장임을 안 가브리엘과 이사도르는 경악한다. 타르타로스는 지난 세기 동안 수많은 카오스 챔피언들이 이끈 흑십자군 원정을 수차례나 버텨낸 곳이지만, 지치지 않고 이단자들이 또다시 나타났다는 사실에 가브리엘은 걱정한다. 가브리엘은 이사도르에게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없냐며 묻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사도르. 그는 자신의 사이킥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볼 때 적의 진영에 유능한 소서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언한다.
이때 갑자기 전장에 나타나는 썬더호크 수송선. 가브리엘은 자신이 바라지 않던 '귀한' 손님이 왔음을 알게 된다. 이단심문관이 온 것이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이사도르에게 절대 자신의 스페이스 마린 명령권을 그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가온 인퀴지터 모디카이 토스는 가브리엘과 이사도르를 보자마자 바로 이 행성에서 나갈 것을 명령한다.
5.5 에피소드 5. 새로운 실마리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오크는 괴멸되었고 그들의 워보스는 도망쳤다. 그러나 아직 이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오크는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하고 있었고 제국군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오직 시간뿐이다.
그러나 이 일은 더 이상 중요한 게 아니다. 스카웃 마린들이 카오스 군의 흔적을 찾아냈다. 이 혐오스러운 적이 바로 우리 코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그들이 어디에 있던 그들이 있는 곳을 알게만 된다면 블러드 레이븐이 그들을 찾아가 직접 죽여 버릴 것이다.
이단심문관 모디카이 토스가 우리에게 이 행성을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인퀴지터의 권한이 막강하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스페이스 마린에게 명령내릴 권한은 없다. 물론 내 고향 사이린에서의 사건 이후 내가 이단심문관들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차지하고라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가 아니다.
모디카이 토스는 지금 타르타로스 행성을 향해 대규모의 워프 폭풍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워프 폭풍에 휩쓸릴 경우 몇 달, 심지어는 몇 세기 동안이나 자신들이 이 행성 안에 갇혀 버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런 이유로 3일의 기한 내에 행성에서 모두 나갈 것을 가브리엘에게 명령하지만 임페리얼 가드는 후퇴시키더라도 블러드 레이븐만은 절대 이곳에서 내보낼 수 없다며 버티는 가브리엘. 그 이유를 묻는 모디카이에게 가브리엘은 카오스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에 모디카이 토스는 자신의 사이킥에는 카오스가 느껴지지 않으며, 설사 카오스가 나타났다 하더라도 워프 폭풍 속에서 오크와 함께 싸우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주장하지만, 가브리엘은 블러드 레이븐에게 잠시만 시간을 달라며 계속 인퀴지터를 설득한다. 결국 더 이상은 가브리엘과 이견이 합치되지 않을 것을 알게 된 모디카이 토스는 일단 임페리얼 제너럴 브롬에게 당장 이 행성을 떠날 것을 명령하고 브롬은 이에 항의하지만 인퀴지터의 위엄 앞에 결국 임페리얼 가드를 후퇴시킨다.
그 광경을 보며 가브리엘은 모디카이 토스에게 인퀴지터라면 임페리얼 제너럴을 좀 더 존중해야 한다며 조롱하지만 이에 모디카이 토스는 사이린의 사건을 들먹이며 가브리엘을 도발한다. 가브리엘은 타르타로스 행성은 그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라 말하며 무시하지만 모디카이 토스는 믿지 않았다. 그는 가브리엘이 그때의 사건 이후 인퀴지터를 증오하고 카오스에 다가가지 않았나 의심하며 임페리얼 가드를 행성으로부터 퇴각시키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사도르와 블러드 레이븐 병사들은 모디카이 토스가 예의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말은 맞다고 주장했다. 분명 다가오는 워프 폭풍은 그들의 적까지 없애줄 것이었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카오스 군이 워프 폭풍이 오기 전에 빠져나가 버린다면? 적을 피해가거나 눈감아주는 것은 스페이스 마린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분명 이유가 있어 여기를 왔고 블러드 레이븐은 반드시 그 이유를 찾아야만 했다. 결국 가브리엘의 설득에 이사도르는 언제나처럼 가브리엘과 함께하겠다며 그를 믿기로 하였다.
멀리서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한 존재가 있었다. 바로 엘다 레인저였다.
진격을 시작한 블러드 레이븐은 곧 다수의 오크 무리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오크들을 공격한 가브리엘은 곧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오크들은 전혀 싸우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으며 잔뜩 겁에 질린 채 무언가로부터 도망가려고 했다. 처음 가브리엘은 오크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존재가 카오스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곧 오크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다수의 엘다 부대를 발견하게 되었다. 어째서 엘다까지 이곳을 찾아온 것인가? 점점 더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엘다와 오크들을 물리치며 진격하던 블러드 레이븐은 마침내 카오스가 가드맨의 시체로 무언가 의식을 치룬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 모디카이 토스는 카오스가 있을 리 없다며 자신했지만 블러드 레이븐은 마침내 카오스가 이곳에 있음을 증명하는 증거를 발견한 것이다. 가브리엘은 이에 만족해하며 불경한 모든 카오스의 흔적들을 모조리 불태울 것을 명했다. 이사도르는 이 카오스의 흔적을 연구해 적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 등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반대하지만 가브리엘은 카오스에게서 배울 것은 없다며 모조리 없애게 한다.
가브리엘이 떠난 후 이사도르에게 어두운 그림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자신을 도발해오는 카오스 소서러 신드리의 가증스러운 말. 가브리엘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는 이 소서러가 가진 사악한 힘을. 이 일의 중요성을! 이사도르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신드리를 윽박지르며 네가 찾고 있는 것을 반드시 내가 먼저 찾아내어, 황제폐하와 가브리엘의 영광을 위해 너에게 대항할 것이라 주장한다. 이에 신드리는 웃으며 자신은 코라스 산에 기다리고 있을 테니 언제든 찾아와서 죽여보라며 도발하고, 이에 이사도르는 블러드 레이븐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찾아가 죽이겠노라 다짐한다.
5.6 에피소드 6. 심연 속으로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인퀴지터 모디카이 토스의 명령에 따라 타르타로스의 시민들과 임페리얼 가드는 다른 행성으로 집단 이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자칫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 나에게 들려온 보고 중 하나는 두 개의 주요 스페이스 포트에 몰리기 시작한 엄청난 수의 시민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한 곳에 몰린 엄청난 수의 인구와 계속되는 오크의 공격은 타르타로스의 시민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끝까지 남아 있는 용기 있는 임페리얼 가드 장병들은 주요 인구 밀집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크의 녹색 물결을 막아내는 데 그들의 마지막 목숨을 바치고 있다.
블러드 레이븐 역시 그들의 숭고한 행동에 동참하고 싶지만 우리들의 임무를 져버릴 수는 없다. 우리는 마침내 카오스의 군대가 타르타로스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었다. 그리고 제단을 살펴보던 이사도르는 그 이단자들이 이 근처 코라스 산으로 향했다고 주장하였다.
나는 임페리얼 제너럴 브롬에게 우리의 진격을 엄호할 임페리얼 가드 연대의 투입을 요청하였다. 그의 군대가 한계를 넘어 운용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런 요청을 한 것은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으나 지금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드넓은 타르타로스의 평원. 그곳에 대규모의 엘다 부대가 집결해 있다. 바로 비엘탄 크래프트월드의 파시어 마챠의 전사들이었다. 마챠는 제국 최고의 전사들인 스페이스 마린 부대가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 모든 것이 그녀의 계획대로였다. 지금부터 엘다는 훌륭한 배우가 되어 악역을 연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제국군이 엘다를 쫒다 카오스가 노리는 진실까지 꿰뚫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한편 이사도르는 계속되는 신드리의 정신 공격에 의해 상당히 날카로워진 상태였다. 그는 계속해서 가브리엘과 자신 사이를 이간질하려 들었다. 이를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어서 코라스 산으로 향해야 했다. 이렇게 코라스 산을 향해 진격하던 블러드 레이븐은 산 아래 진을 치고 있는 엘다 부대를 만나 교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엘다의 공격과 동시에 측면에서 오크 대부대가 공격해 들어왔고 블러드 레이븐은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바로 그때 브롬 대령의 임페리얼 가드 연대가 지원을 오게 되고 블러드 레이븐과 임페리얼 가드 연합은 엘다와 오크를 모두 물리치는 데 성공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코라스 산에 오른 가브리엘과 이사도르는 수상한 카오스의 표식과 다수의 엘다 폭발물들을 발견한다. 이사도르는 카오스가 어떤 이유에선지 이 표식을 발굴하려 하였으며, 엘다가 이를 막기 위해 폭발물을 터뜨려 이 표식을 매몰시켜 버리려고 했을 것이라 추측하였다. 가브리엘과 이사도르가 카오스의 표식을 자세히 조사하려던 바로 그때 인퀴지터 모디카이 토스가 코라스 산을 방문한다.
모디카이 토스는 가브리엘의 통찰력을 칭찬하며 카오스가 이 행성에 있음은 인정하지만, 어차피 워프 스톰을 피해서 행성을 떠나야 함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가브리엘은 이단과 카오스를 찾아 말살하는 것은 스페이스 마린과 이단심문소의 공통된 의무임을 강조하며 이를 불복하지만 모디카이 토스는 더 이상 가브리엘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모디카이 토스는 이단심문관의 칙령에 따라 타르타로스 행성의 모든 통솔권을 자신이 가지게 되었음을 선언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원의 수급과 행성의 군대는 모두 인퀴지터가 관리하게 되었으며, 가브리엘은 오직 블러드 레이븐만을 지휘할 수 있게 되었다.
5.7 에피소드 7. 희생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엘다는 정말 알 수 없는 종족이다. 나는 과거에도 이 교활한 외계인들을 상대해본 적이 있으나 그들의 행동에서 어떤 형식이나 논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정말 피곤한 일이다. 적으로 상대하기에는 차라리 오크들이 더 낫다. 오크들의 잔혹함은 뒤틀려 버린 명예의 표상이며, 그들은 항상 전장에서만 적을 맞이한다. 하지만 엘다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만을 할 뿐이다. 엘다와 싸우는 것은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에서 혼자 방아쇠를 당기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이사도르는 카오스 군대가 발굴한 표식을 분석해 그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그것이 일종의 열쇠에 해당된다고 하였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하였다. 어쨌든 그것을 카오스가 열심히 찾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그 열쇠는 생크 루브르마르라는 도시 폐허에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블러드 레이븐이 열쇠가 있는 도시의 폐허를 찾아왔을 때 이미 그 도시는 엘다가 장악하고 있었다. 마침내 도시의 폐허 속에서 열쇠를 찾아낸 파시어 마챠는 이제 카오스와 스페이스 마린을 막을 필요성을 느꼈고, 엘다 엑사크 카운슬은 그런 그녀의 바램을 이루어주기 위하여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해 케인의 아바타를 소환한다. 스페이스 마린 역시 외계인에게 열쇠를 빼앗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곧 도시를 배경으로 엘다와 스페이스 마린은 격돌하게 된다.
엘다와 스페이스 마린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멀리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알파 리전이 바라보고 있었다. 카오스 로드 베일은 엘다와 스페이스 마린이 먼저 도시에 와 열쇠를 차지했다며 분노하지만 신드리는 위대한 카오스 로드 베일께서 약간만 더 인내해주신다면 모든 것은 우리들의 계획대로 될 것이며, 혹 자신이 잘못된 길을 제시하였다면 어떤 고행이든 달게 받겠다 말하며 그를 달랜다.
스페이스 마린은 새로이 등장한 터미네이터 스쿼드의 힘을 앞세워 사악한 케인의 아바타를 정화하고 마침내 엘다로부터 승리를 거둔다. 결국 패배한 파시어 마챠는 가브리엘의 앞에서 자신을 죽이라 말하면서 대신 스페이스 마린 또한 더욱 감당치 못할 적과 대면해야 할 것이라 저주를 퍼붓는다. 이사도르 또한 외계인 마녀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어째서인지 가브리엘은 마챠를 죽이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았다.
가브리엘이 갈등하는 바로 그 순간. 갑자기 텔레포트해 나타난 신드리가 열쇠를 먹튀해 도망가는 사태가 벌어진다. 절망에 빠져 절규하는 마챠에게 그녀를 죽이는 대신 열쇠에 대해 물어보는 가브리엘. 마챠는 너희 인간들도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며 울먹이지만 가브리엘은 맹세코 열쇠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음을 밝힌다. 이에 마챠는 열쇠가 "피의 길로 가는 마지막 단계"라 말한다. 가브리엘은 또 다시 물어보고 마챠는 "우리 모두의 파멸"이라 답한다. 다시 한 번 묻자 "이 세계의 그림자 쪽의 열쇠, 사악한 공포의 안에 놓여진 열쇠"라 답한다. 결국 가브리엘은 뭐 그리 어려운 말만 하냐고 그럼 뭐 있어 보이냐고 짜증을 내고, 마챠 역시 니가 멍청해서 못 알아듣는 거라며 짜증을 낸다. 가브리엘과는 대화가 안 됨을 깨달은 마챠는 인퀴지터 모디카이 토스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에게 물어보라 하고, 인퀴지터는 카오스가 있는지조차 몰랐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 가브리엘은 부정하지만 마챠는 너 정말 멍청하다면서 그냥 모디카이 토스나 찾아가보라 말한 후 사라진다.
한편 이사도르는 자신의 오랜 친구에 대한 불신에 사로잡혀 있었다. 어쩌면 가브리엘이 카오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퀴지터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자신의 가장 큰 자랑이었던 그의 친구는 이 행성에 도착한 이후부터 계속 자신의 의견을 불합리하게 거부하기만 했다. 그리고 이젠 자신의 말보다 저 교활한 외계인 마녀의 말을 더욱 믿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가 지금 정말로 황제폐하를 위하고 있는 것이란 말인가? 이사도르의 마음은 점차 어둠에 의해 물들어가고 있었다.
5.8 에피소드 8. 신전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사악한 적이 결국 우리의 손에서 열쇠를 탈취했다. 이 모든 것은 못된 엘다 놈들 때문이다. 우리가 열쇠에 도달하는 것이 지체되지만 않았더라도 적들의 손에 그 파괴적인 힘이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 그 열쇠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엘다의 말에 따르면 이단심문관 모디카이 토스가 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을 것이라 하였다. 만약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우리에게 카오스의 군대를 더 잘 상대할 수 있었던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다. 설마 그가 배신한 것인가? 상상하기 힘든 일이로군.
더욱 걱정되는 것은 우리가 상대해야 할 적이 수만 년 전에 황제폐하께 등을 돌린 반역자들이라는 점이다. 운이 좋게도 스카웃 마린 부대가 적의 소서러와 그 수행원들이 기지로 돌아가는 것을 추적할 수 있었고, 확인 결과 적의 진지는 우리의 현재 위치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저 추악한 반역자들에게 죽음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카오스의 신전. 그 안에서 베일과 신드리는 스페이스 마린이 남쪽으로부터 다가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어찌 이렇게 블러드 레이븐이 가까이 올 수 있었냐며 분노하는 베일. 이에 신드리는 자신에겐 아직 남아 있는 카드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따라와달라며 그를 달랜다. 그리고 자신이 또 다른 친구들을 만들어 데려왔다며 새로운 동맹군을 보여준다. 이에 베일은 만족해하며 언제나 뭔가를 해내는 신드리를 칭찬한다.
카오스 신전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블러드 레이븐. 혈전을 벌이며 신전의 문 앞까지 도달했을 때 블러드 레이븐을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용맹스러운 타르타로스 임페리얼 가드들이 지원해온다. 하지만 다가온 임페리얼 가드는 블러드 레이븐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자신들을 도와오던 임페리얼 가드가 카오스에 의해 타락했음을 알게 된 가브리엘은 격노하며 저들을 모두 쓰러뜨릴 것을 명했고 결국 블러드 레이븐은 임페리얼 가드를 전멸시킨다. 하지만 그사이 베일과 신드리는 이 신전에서 성공적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전투가 끝난 후 가브리엘은 인퀴지터 모디카이 토스가 신전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가 도착하자마자 무섭게 그를 몰아붙이는 가브리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디카이 토스는 여전히 당당했다. 이미 이 행성에 카오스가 있음을 알고 있었고 이전에도 몇 번이나 이 행성을 방문한 적이 있음을 밝히는 모디카이 토스. 그는 수많은 밤 자신의 꿈에 나타났던 불경한 기운의 무언가를 찾아 이곳까지 찾아왔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것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수천 년 전 만들어진 고대의 유물이었다. 카오스 세력은 그 유물을 어떤 사건에 의해 잃어버렸으며 수세기 동안 그것을 찾으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후 모디카이 토스의 조사에 따르면 사실 그 유물은 엘다에 의해 탈취된 것이었으며 엘다는 그 유물을 타르타로스의 지하 깊숙한 곳에 묻은 후 복잡한 암호와 퍼즐을 풀지 못하면 절대 발견할 수 없게 만들어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제국의 발굴팀이 우연히 첫 번째 표식을 찾아내었고, 유물이 묻힌 행성의 위치와 첫 번째 표식을 알게 되자 그 나머지를 찾는 것은 간단한 일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 유물의 이름은 말레딕툼. 그것은 하나의 돌로 그 안에는 지금껏 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악마가 봉인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 악마의 힘은 실로 어마어마한 것으로, 유물 안에 봉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카오스 군대를 불러들이고, 행성을 삼킬 정도의 워프 폭풍을 불러올 수 있을 정도였다. 모디카이 토스는 가브리엘에게 말레딕툼에 봉인된 악마의 목적은 카오스 군대를 상대하러 온 블러드 레이븐과 임페리얼 가드, 타르타로스의 시민들을 워프 폭풍 속에 가두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후, 서서히 모두를 타락시키는 것이라 하며 더 이상 늦기 전에 어서 이 행성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악마의 도래를 눈 앞에 두고 도망칠 순 없었다. 이미 가브리엘의 고집을 알고 있던 모디카이 토스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브리엘을 도와 말레딕툼의 악마를 함께 죽일 것을 결의하게 된다.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던 이사도르에게 신드리의 말이 들려온다. 저들은 말레딕툼이란 유물을 부수려고만 하고 있다. 자신의 오랜 친구도, 굳건한 의지의 인퀴지터도 모두 잘못 생각하고 있다! 말레딕툼이 가진 저 엄청난 힘이 느껴지지 않는단 말인가? 저 힘을 황제폐하를 위해 사용한다면 제국은 좀 더 평화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타락한 자신의 오랜 친구와 바보 같은 인퀴지터는 저것을 잘 사용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저 부수려고만 하고 있다. 황제를 위해 무엇이 선인지를 생각하라 이사도르! 말레딕툼은!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5.9 에피소드 9. 어둠의 의식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타르타로스 행성은 혼돈에 빠졌다. 전 인구의 60% 이상이 오크에 의해 살해당하였고, 남은 임페리얼 가드 장병들은 아직 적에게 점령되지 않은 구역을 지키기 위해 가망 없는 저항을 필사적으로 하고 있었다. 배신한 임페리얼 가드들은 루브르마르에서 만났던 자들이 전부가 아니었다. 전 임페리얼 가드의 25%에 해당하는 병사들이 자신의 동료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배신했다. 이들은 어제까지 자신의 친구였던 동료들을 칼로 베어 죽인 후 그 피로 축제를 벌이는 피의 숭배자가 되고 만 것이다. 카오스의 힘이 사람의 마음마저 움직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의 영향을 주는 악마의 힘은 처음 겪어보았다.
임페리얼 네이비는 여전히 궤도를 사수하고 있으며, 배틀 바지인 리터니 오브 퓨리는 나의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바로 전 블러드 레이븐 대원들을 철수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미 이 행성으로부터 떠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꼭 해야만 할 일이 있다. 카오스 군대를 저지하고 말레딕툼을 파괴해야만 한다. 설령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완수해야만 한다.
모든 힘은 희생과 고통을 요구한다. 신은 생명의 피를 뿌리는 희생에 반드시 보답한다. 그것이 카오스 신이 우리에게 내려준 단 하나의 진실인 것이다. 오늘도 그 단 하나의 진실을 끊임없이 되뇌이고 있던 신드리에게 카오스 로드 베일이 찾아온다. 타락한 임페리얼 가드가 벌써 무너져 버린 것과 그들 중 일부가 자신들의 위치를 발설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신드리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며 물어오는 베일. 이에 신드리는 이번 의식만 끝난다면 베일이 바라는 위대한 힘이 내려올 것이라 하며 자신을 믿고 블러드 레이븐을 막아줄 것을 부탁한다.
가브리엘과 모디카이 토스, 이사도르는 적의 진영 바로 앞에까지 당도하였다. 이제 더 이상 미뤄둘 수는 없다. 가브리엘은 블러드 레이븐과 아직 배신하지 않은 임페리얼 가드를 모두 모아 적을 공격할 것을 명령한다. 수많은 카오스 전사들이 이들의 손에 쓰려졌으며, 카오스 소서러의 강력한 보호막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았으나 모디카이 토스는 인퀴지터의 신성한 힘으로 그 보호막을 꿰뚫는 데 성공한다.
적에게 둘러싸인 채 울부짖으며 계속 신드리만을 찾는 베일. 그런 그를 신드리는 그저 웃으며 바라볼 뿐이었다. 적들에 의해 의식은 실패했다. 하지만 자신은 이미 이 의식이 실패할 것임을 예지하고 있었다. 모든 것은 미리 계산된 것이었으니까. 그 이유는 당연하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더 큰 희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로드 베일. 지금이라도 절대 잊지 말아주세요. 모든 힘은 희생을 요구합니다. 당신의 희생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신드리 마이어 白
결국 카오스 로드 베일은 가브리엘의 손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리고 신드리는 말레딕툼의 진정한 주인을 기뻐하며 맞이했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저 사악한 소서러의 옆에 있는 것은 자신의 오랜 친구가 아닌가? 멍하니 자신의 옛 친구를 바라보는 가브리엘을 뒤에 남긴 채 이사도르는 신드리와 함께 말레딕툼을 손에 넣어 전장에서 사라진다.
5.10 에피소드 10. 옛 친구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내가 라이브러리안 이사도르 아키오스를 처음 만난 것은 내 수하의 부하가 하나도 없었던 초보 배틀 브라더 시절의 일이었다. 나는 지금껏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라이브러리안과 사이커들을 만나왔지만 이사도르만큼 강력한 힘과 능력,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자를 보지 못했다. 또한 그는 전장에서의 지식과 지혜 또한 지니고 있는 힘 못지않게 강력했다. 그는 수많은 세월 동안 조용히 뒤에서 나를 도와주던 진정으로 위대한 인물이었다.
이제 나는 내 친구 이사도르의 모습을 따라하고 있는 배신자를 처단하러 간다. 황제께서 나에게 힘을 주시기를.
블러드 레이븐은 배신자 이사도르 아키오스를 처단하러 진격하기 시작한다. 이들을 막으러 코른의 대악마인 블러드써스터가 막아서지만 분노한 스페이스 마린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서로 마주치게 된 두 사람.
가브리엘과 이사도르는 서로 일기토를 벌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강력한 라이브러리안인 이사도르를 가브리엘은 이길 수 없었다. 쓰러지고 마는 가브리엘. 그런 그에게 이사도르는 분노한다. 자신이 알고 있던 가브리엘은 이보다 훨씬 강했다. 사이린에 심판을 내리기 전까지는 말이지. 하지만 가족들을 배신하고 수백만을 익스터미나투스로 몰살한 후 너의 의지는 흔들렸고 결국 스스로의 힘까지 약해진 것이다. 이사도르는 쓰러진 가브리엘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며 그를 매도한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다시 일어선다. 그래 그들은 나에 의해 희생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의미하지는 않아. 인류의 생존을 위해 죄 없는 자들이 죽어갔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자신이 쓰러진다면 그런 그들의 희생을 진정으로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다. 강철의 의지로 다시 일어선 가브리엘의 공격에 의해 이사도르는 쓰러지게 된다.
쓰러진 이사도르는 기뻐하며 가브리엘에게 말한다. 자네가 나를 이기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야. 과거의 자네도 나를 이기진 못했지. 내가 틀렸어. 자네는 약해진 게 아니라 훨씬 강해진 거야! 그리고 나서 이사도르는 가브리엘에게 호소한다. 자신은 정말 진심으로 말레딕툼의 힘을 황제와 가브리엘을 위해서만 사용하려 했음을. 그러니 자신에게 잘못을 회개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부탁한다.
그런 그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던 가브리엘은 곧 그를 볼터로 쏴 죽인다. 이 장면에서 옥의 티가 있다면 지휘관 업그레이드를 한 경우 가브리엘은 플라즈마 피스톨을 들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볼터 피스톨로 변해서 이사도르를 쏴 죽인다. 배신자에게 구원은 없다. 블러드 레이븐이여 이 모습을 기억하라. 이것이 배신자의 운명이다. 가브리엘은 주위의 부하들에게 만약 길을 벗어나는 자가 생긴다면 자신이 이와 똑같은 운명을 선사할 것이라 말한다.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에 '가브리엘의 왼손'이라는 볼트 피스톨 워기어가 등장하는데, 워기어 내용을 보면 가브리엘이 이사도르를 쏴 죽이는데 이 볼트 피스톨을 썼고 그 후 이걸 폐기해버렸는데, 다른 전우들이 다시 복구해 챕터 무기고에 반납했음을 알 수 있다.
5.11 에피소드 최종. 전면전
3중대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기록
타르타로스 행성은 짓밟혔다. 사람들은 오크에게 죽음을 당하거나 달아났고, 도시들은 파괴되어 불탔다. 타르타로스의 대지는 컬티스트와 반역자, 그리고 외계인들의 피로 더럽혀졌다. 행성에는 불경한 이단자들과 그들을 처단할 스페이스 마린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 고난의 시기에, 이 고난의 장소에서 우리는 황제의 적들에 대항해 싸울 것이다. 그리고 적들은 우리가 이렇게 황무지와 바윗덩어리로 변해 버린 몰락행성에서조차 이단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죽음의 행성이 되어버 린 타르타로스. 그 대지 위에 블러드 레이븐 3중대 캡틴인 가브리엘 안젤로스와 인퀴지터 모디카이 토스가 서 있었다. 신드리가 이미 악마를 풀어주었을지도 모른다며 최악의 상황을 미리 가정해야 한다는 모디카이 토스. 이에 가브리엘은 반드시 말레딕툼을 파멸시키겠다며 다짐한다. 그런 그를 바라보던 모디카이 토스는 조용히 자신이 가진 최고의 무기를 가브리엘에게 건넨다.
그 무기의 이름은 데몬헤머, 갓 스플리터. 모디카이 토스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데몬을 처치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목적을 이룰 무기가 없다면 그것만큼 바보 같은 일이 어디있을까? 갓 스플리터는 그런 악마를, 아니 설령 코른이 직접 현현한다 하더라도 그를 무찌를 수 있다는 인퀴지터 사이에서도 최강의 유물로 통하는 무기였다. 이런 초 레어템을 자신에게 주는 모디카이 토스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는 가브리엘. 모디카이 토스는 그런 가브리엘에게 지금껏 자신이 그를 의심해왔음을 진심으로 사과한 후 자신은 이 신의 무기를 휘두를 최고의 적임자가 바로 가브리엘이라 믿고 있음을 말한다. 수백 년을 이어져온 이 저주받을 운명의 막을 내리는 자는 바로 가브리엘인 것이다.
또한 모디카이 토스는 가브리엘이 이사도르의 일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고 이를 충고한다. 자신 역시 인퀴지터로서 가브리엘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심판을 내리고 이를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들의 순수성을 시험하는 것은 우리들이 아니다. 우리는 다만 황제의 말에 따르는 것뿐이다. 아니, 그렇게 믿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은 버텨낼 수 없으니까.
그런 그의 충고를 조용히 듣고 있던 가브리엘은 비엘탄 크래프트월드의 엘다 파시어 마챠가 남은 모든 병력을 모아 자신에게 찾아왔음을 알게 된다. 이미 엘다는 마지막 남은 빈약한 자신들의 군대를 이 곳에서 모두 소모하기로 각오했다. 가브리엘에게 모디카이 토스는 비엘탄 엘다와 동부 인류의 모든 운명이 가브리엘에게 달려 있음을 알리며 마음을 다잡을 것을 부탁한다.
마침내 진격을 시작하는 인퀴지터, 블러드 레이븐, 엘다의 군대. 신드리는 마침내 데몬 프린스가 되어 연합군을 막아서나 끝내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마침내 신드리는 쓰러지고 그 모습을 드러낸 말레딕툼. 절대 말레딕툼을 부수면 안 된다며 파시어 마챠는 가브리엘에게 호소하고, 이와는 반대로 모디카이 토스는 오랜 세월을 끌어온 저주받은 악마를 어서 갓 스플리터로 끝장낼 것을 주장한다. 갈등하던 가브리엘은 마침내 인퀴지터의 말에 따라 갓 스플리터로 말레딕툼을 부숴 버린다. 이에 마챠는 "나의 예지가 잘못되었구나. 당신은 우리를 구원해줄 영웅이 아니었어. 당신은 우리 모두를 파멸시킬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었던 거야"라고 절규하며 전장에서 후퇴한다. 반면에 인퀴지터 모디카이 토스는 가브리엘이 훌륭한 선택을 했다며 그를 치하한다.
행성으로부터 퇴각을 시작하는 블러드 레이븐. 가브리엘은 뭔가 알 수 없는 착잡함을 느끼며 그 지역을 떠나려 한다. 바로 그 순간 부서진 말레딕툼의 자리에서 거대한 악마의 형상이 나타난다. 경악하는 가브리엘을 바라보며 자신을 풀어줘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악마. 가브리엘은 그제서야 마챠의 말이 진실이었음을 깨닫는다.
풀려난 악마는 가브리엘을 조롱한다. 그의 말을 들으며 다시 한 번 경악하는 가브리엘. 이 모든 것은 말레딕툼의 악마가 안배한 것이었다. 타르타로스 행성에 오크들이 몰려온 것. 카오스 군대가 이 변방 행성에 소환된 것. 이에 블러드 레이븐이 투입된 것. 이 사태를 두려워한 비엘탄 엘다가 나타난 것까지. 그 모든 것이 악마의 계산대로였다. 어째서 이런 일을 벌였는가? 그의 물음에 악마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할 뿐이었다. "모든 힘에는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자의 목숨들. 베일, 이사도르, 그리고 신드리까지. 모두 거대한 힘을 가진 악마를 해방하기 위한 희생 재물에 불과했다. 그렇다. 타르타로스 행성 전체가 악마를 부활시키기 위한 거대한 제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가브리엘은 분노했다. 자신이 이 행성에 와 겪은 수많은 일들. 소중한 친구의 최후. 수많은 이들의 희생. 그 모든 것이 저 악마에 의해 농락된 것이다. 지금은 특별히 살려보내줄 테니 어서 도망가라 말하는 악마. 그 악마를 보며 가브리엘은 맹세한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너에게 최후의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비록 지금은 속박에서 풀려났지만 결국 자신에 의해 영원한 소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도망치는 가브리엘을 바라보며 악마 역시 웃으면서 화답한다. 그래 도망가라. 그러나 내가 언젠가 너의 모든 것을 빼앗으러 갈 것임을 알고 있어라. 너의 옆에서 소중한 모든 것을 뺏을 것이다 DOW2의 챕마 아자라이아 카이라스가 타락한 이유가 바로 이 말레딕툼의 악마의 빙의 때문이다. 뜬금없이 치프 라이브러리안이 코른에 귀의한 것 또한 말레딕툼의 악마가 코른의 악마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 결국 저 예언이 맞은 셈이다. 어찌어찌 수습은 했다지만 챕터가 잉드릭에 의해풍비박산 나고 모병행성 또한 메리디안을 빼고 괴멸당한 상태니...
게임 스토리는 이것으로 끝이지만 공식 소설에서는 뒷이야기가 이어진다고 한다.
6 그 외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진영의 우두머리, 카오스 로드의 안습 행보가 시작된 작품으로 여겨진다. 여기선 모든 행동을 자기 부하의 조언대로 움직이다가 나중엔 그 부하에게 이용당해 뒤통수 맞고 죽어 버린다. 역대 카오스 소서러 중 최고 뽀대를 보여준 신드리 마이어와 역대 카오스 로드 중 최고 병크를 보여준 베일을 동시에 배출해낸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참고로 신드리와 베일은 성우가 동일인물(어?).
이 게임이 나오기 전엔 사실 워해머 프랜차이즈가 유럽 바깥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북미에서나 한국에서나 워해머의 인지도를 대폭 높인 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