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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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lying v .jpg
Flying V

1 개요

깁슨일렉트릭 기타. 대표적인 현대적 기타 디자인을 상징하는 이 모델의 첫 시제품은 1957년도에 완성되었다. 당시 큰 이슈였던 로켓 발사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로켓이 날아가는 듯 쭉 빠진 V자 디자인이 특징이다.

2 특징

처음에는 이런 모양의 기타도 만들 수 있다는 깁슨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깁슨이 고집하는 마호가니 목재가 아닌 코리나 목재를 사용하여 특유의 셋인넥 공법으로 제작되었다. 깁슨 익스플로러와 마찬가지로 이벤트성 모델이었고, 판매량 자체도 몇십대도 안돼서[1] 출시해에 바로 단종됐다. 펜더의 스트라토캐스터도 파격적인 디자인이라는 소리를 듣던 시대에 저런 기타가 나왔으니...

이후 색다른 모양의 기타의 찾던 기타리스트들이 플라잉브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다시 인기를 끌게되어 58년 리이슈하게 되었다. 당시 바뀐 스펙이 이후 흔히 볼 수 있게 된 마호가니 플라잉브이이다. 본 항목의 사진에 있는 플라잉브이 역시 58년식 롱헤드 타잎 리이슈 모델이며, 오리지날 57 스펙과는 약간 다르다. 57년식 플라잉브이는 위 사진과 달리 줄이 바디를 관통하는 스트링쓰루 방식의 V자형 테일피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헤드가 좀더 짧고 트러스로드 커버가 아닌 헤드 자체에 깁슨 로고가 찍혀있다. 57년식 플라잉브이는 코리나 목재의 수급이 어렵다는 것 등의 이유로 히스토릭 라인에서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 외 에피폰에서도 58년식 플라잉브이를 판매하고 있으나 저가형이라 평가는 좋지 않다.

레스폴에 비해 바디에 들어가는 목재의 양이 적은 편이라 무게가 가벼운 편이다. 깁슨에서도 SG와 함께 가장 가벼운 축에 들어간다. 타사의 기타와 비교하자면 펜더의 텔레캐스터와 비슷하거나, 건조 상태에 따라 좀더 가벼운 경우도 있다. 마호가니 이외에도 코리나[2]로 만들어진 플라잉브이도 있으며 픽가드가 조금 다르거나 데칼이 들어가는 플라잉브이, 스트링 쓰루를 사용한 플라잉브이, 넥과 바디에 바인딩이 발려있고 픽가드가 없는 트레디셔널 프로 모델 등. 아무튼 플라잉브이 역시 다른 깁슨의 기타처럼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 2000년에는 뉴 센츄리라고 하여 상판을 거울로 덮은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2.1 사운드

원래 블루스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최초 구매자 중 한명이 블루스의 거장인 알버트 킹이다.[3] 이후 지미 헨드릭스를 위시한 기타리스트들에 의해 사용되어 록음악계에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흔히 그 현대적인 디자인 때문에 록음악 전용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원래 블루스용으로 생산된 것인만큼 범용성이 뛰어나다. 강한 드라이브를 건 사운드는 당연히 좋지만, 크런치톤이나 클린톤 역시 매우 훌륭한 기타이다. 모델에 따라 다르긴해도 드라이브는 보통 가볍고 얕은 입자감의 드라이브가 걸린다. 반면 클린톤은 모델을 가리지 않고[4] 플라잉 브이 특유의 뭉글뭉글한 클린톤이 나오는데, 이 톤은 오직 플라잉 브이에서만 느낄 수 있다.

2.2 연주

스트랩을 달아서 메고 칠 경우에는 일반적인 기타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앉아서 연주할 대는 독특한 바디 쉐입때문에 연주 자세가 일반적인 기타와 다르다. 보통의 다른 기타는 오른쪽 허벅지에 바디의 굴곡진 허리 부분을 올려놓고 연주하지만 이 기타는 그렇게 올려놓으면 미끄러지기 때문에 보통 다리사이에 끼우고 연주한다. 이렇게 놓을 경우 넥이 45도 정도의 각도로 위로 올라가게 되기 때문에, 앉아서 치기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플라잉브이의 최초 구매자이자 블루스의 거장 알버트 킹은 이런 자세로도 잘만 친다. 적응되면 일반적인 기타도 넥을 위로 올려서 치게 된다고[5]. 확실히 초심자가 치기엔 비추.

FT아일랜드의 한 멤버가 이것을 모르고 바디를 다리에 올리고 쳤다. 문제의 그 장면은 일본 현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일부였고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목격하였다.(...) 당연히 FT아일랜드의 안티들은 이를 보고 국제적 망신, 잭 와일드한테 쳐맞을 짓[6]이라며 신나게 깠다. 더 자세한것은 해당 항목 참조. (하지만 바디를 다리에 올리고 치는사람도 많기때문에 최근 몇몇모델은 바디밑부분에 미끄럼방지 고무패킹이 달려나오기도 한다. 즉 이쪽이 편해서 이렇게 치는사람도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국제적 망신이라고 할정도까지는 아니다. 특히, 에피폰에서 제작한 플라잉브이들은 대부분 미끄럼방지 고무패킹이 붙어있다)

레스폴과 달리 지판에 걸리는 바디가 전혀 없어서 깁슨 레스폴, 펜더 스트라토류등에 비하면 상당히 하이프렛 연주가 편하다. 스트랩 핀의 위치 때문에 두껍거나 질긴 스트랩을 사용하는 경우, 17프렛 이후 운지에서 다소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매우 편한다 하지만 깁슨 SG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때문에 여러 테크니컬 속주 기타리스트들도 애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테크니컬 기타리스트인 미하엘 솅커가 유명하며, 일본에서는 대표적으로 근육소녀대의 키츠타카 후미히코, 세이키마츠의 Sgt.루크 타카무라 3세, 전 애니메탈/현 아이센시 프로젝트의 SHEJA, 사운드 호라이즌Revo 등이 사용하고 있다

2.3 타 브랜드의 아류작

V자 기타들의 시조로서 많은 아류작들이 생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Jackson, ESP, B.C.Rich, Dean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그런 모델들을 사용하는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있다.

그 중 대부분이 깁슨 플라잉브이를 사용하다가 개조를 부탁한 사람들이다. 그 이유는 깁슨에서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기타리스트가 아니면 엔도서를 잘 하지 않기 때문[7]이기도 하고, 레스폴 모델을 사용하는 사람 위주로 엔도서를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위 브랜드들이 유명 기타리스트들과 엔도서 계약을 맺고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잭슨의 랜디 로즈 모델인 The Concorde(플라잉브이의 양쪽 날개를 비대칭하게 깎아낸 모양의 기타)와 RR-1(일명 짝브이)가 유명한데, 원래 플라잉브이에 커스텀페인팅을 해서 쓰던 랜디 로즈가 더욱 개성적인 모양의 기타를 원해서 샤벨의 그로버 잭슨에게 의뢰하여 공동제작한 것이다. 이게 바로 잭슨 기타 브랜드의 탄생이기도 하다. 또한 이 기타들에 영향을 받아, 칠드런 오브 보덤의 리더인 알렉시 라이호의 시그니쳐 모델이 ESP에서 제작되기도 하였다. 두 가지 기타를 적절히 섞은 모양.

3 이야깃거리

텔레캐스터와 함께 일본인이 사랑하는 일렉트릭 기타라는 소문도 있다...[8]

흰색(화이트)의 플라잉브이는 에보니, 체리색에 비해 인기가 굉장히 높아 품절이 가장 빨리되기도 한다. 화이트는 품절인데 에보니, 체리는 재고가 남아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화이트가 재고가 있어도 다른 두 색에 비해 약간 높게 가격을 책정한다(...). 사실, 이는 화이트 색상의 모델은 에보니 지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에보니나 체리 색상의 모델들은 로즈우드 지판을 사용한다.

4 사용하는 뮤지션[9]

알버트 킹
지미 헨드릭스
잭 와일드[10]
랜디 로즈[11]
데이브 머스테인[12]
마이클 섕커[13] - Scorpions로 시작하여 UFU를 거쳐 본인 그룹인 마이클 셍커 그룹을 이끌었다.
루돌프 섕커 - 50년째 스코피언즈에서 프라잉 브이로 기타를 치고 있고, 클라우스 마이네와 함께 실질적인 리더. 마이클 솅커의 친형이다. 깁슨에 이어 Dean 시그너처를 쓴다.
커크 해밋
제임스 헷필드[14]
레니 크라비츠
Revo
SHEJA
키츠타카 후미히코(근육소녀대)
티고루그나사드
오원빈
스캇 할로웰- YB 공연 영상을 보면 스캇의 기타도 플라잉V 디자인이다
크리스 스페딩
케리 킹
이선규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알렉시 라이호
miwa
야마나카 사와코
지라이야
LAZY 타카사키 아키라[15]
유타니 신야 -phatmans after school의 기타리스트

5 샘플 영상

플라잉브이를 사용하는 블루스의 거장 알버트 킹, 스트라토캐스터 연주자는 스티비 레이 본.


"플라잉브이의 황태자" 마이클 섕커


키츠타카 후미히코(근육소녀대)의 XYZ→A 시절
  1. "재수가 없다"는 평까지 들었다고 한다.
  2. 정확히 말하자면 수급 문제 등으로 바뀐것이고 원래 이 목재였다. 마호가니보다 더 가볍다고 한다.
  3. 왼손잡이 기타리스트였기 때문에 상하 대칭의 형태를 가지고있는 플라잉브이를 선택했다는 설도 있다. 거꾸로 들어도 연주감에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
  4. 목재는 물론이고 심지어 픽업이 달라도
  5. 사실 이런 자세 자체는 새로운건 아니고 클래식 기타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6. 하필 선택한 기타가 국내에 팬이 많은 기타리스트인 잭 와일드였다.
  7. 이런 케이스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마이클 섕커이다.
  8. 실제 플라잉브이 오덕인 마이클 섕커의 경우 일본 음악계에선 기타의 여신님이라고 불리기도...(왜 남자인데 여신인지는 알 수 없다(...).)
  9. 깁슨 플라잉브이 뿐만 아니라 플라잉브이 형태의 기타를 쓰는 뮤지션을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10. 깁슨의 불스아이. FT아일랜드의 오원빈이 선택했던 기타도 이 사람 시그니쳐이다.
  11. 폴카 닷. 오지 오스본밴드 가입 이후에는 잭슨과 공동개발한 The Concorde와 RR-1(짝브이)를 더 자주 사용한다.
  12. 잭슨, ESP, Dean(현재 사용 중인 그의 시그네쳐)
  13. 과거에는 깁슨사의 플라잉브이를 썼지만 현재는 Dean의 시그네쳐 기타를 사용
  14. 초창기에 깁슨 익스플로러를 만지기 전에 사용했는데 사실 에피폰판이었다. 현재도 갖고 있는데 너무 낡아서 공연에는 못 쓴다고 했다. 최근 공연에 들고 나오는 화이트 플라잉브이는 ESP 엔도서 판이고, 에보니(검정색) 플라잉브이는 깁슨 오리지날이다.
  15. LAZY 한정으로 쓰고 라우드니스에서는 킬러사의 기타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