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the key."
모노리스의 FPS 게임 F.E.A.R.2 Reborn(이하 리본) 의 등장 인물이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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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은 복제군인. 당연히 폭스트롯 813(이하 813)은 이름이 아니라 콜사인이다. 그러나 어차피 이름 같은게 없는 복제군인의 숙명상 그냥 이 콜사인이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등장 방식 자체가 쑈킹한데, 상공에서 위성을 통해 미사일 궤도 폭격을 하듯 지구로 강하하는 방식으로 등장했다(…) 보직은 EPA(Elite Powered Armor) 드라이버.
F.E.A.R.2의 복제군인들이 다 그렇듯 813 역시 최신형인 VII 타입 복제군인이며 외형은 일반 복제군(Replica Soldier)과 동일하다. 게임 극 초반 도입부까지는 다른 복제군인들처럼 다크 시그널(마이클 베킷 병장도 포함) 및 ATC 사병들을 죽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다만 본작의 스토리를 따르기 때문에 정작 마이클 베킷은커녕 다크 시그널 꽁무니 구경도 못해본다) 그러나 상부의 명령대로 고장난 무선 통신 장치를 수리하던 도중 이상현상을 경험하게 되며, 정체불명의 유령 군인들과 교전을 겪게 된다. 그리고 교전이 끝나자 그 안에서 자신들의 옛 주인, 팩스턴 페텔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풀어달라는 페텔의 말이 끝나고 이상현상에서 풀려났으나, 그러고 나서 보니 자기가 사살한 건 동료들이였다. 그 후 응답하라는 상부의 명령에도 불응하면서 남은 동료들도 마저 처리해버린다.
결국 813은 페텔에게는 부활의 제물로 선택되고, 거기에 반비례해서 복제군인들에게는 배신자로 낙인찍혀 같은 복제군인들과도 적대하며 원인 제공자(?)인 팩스턴 페텔을 찾아가는 것이 리본의 시나리오이다.[1] 덕분에 '같은 복제군인끼리는 안 싸우겠지'라며 복제군인들과의 협력 플레이, 즉 이색적이고 색다른 악역 플레이를 기대하던 유저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쳤다...(뭐, 초반 한정은 협력 플레이/악역 플레이가 있기는 했지만 사실 도입부 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간다. 차라리 후반과 에필로그까지 협력 플레이로 하지...)
특이사항으로 팩스턴 페텔과 접촉한 이후 포인트 맨이나 서전트(F.E.A.R. Perseus Mandate의 주인공), 마이클 베킷 병장처럼 슬로우 모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결국 팩스턴 페텔의 정신이 있는 장소로 오게 되었고, 이후 팩스턴 페텔의 악령에게 부활용으로 쓸 자신의 육체를 바친다. 이후 813 자체의 향후 운명은 불명. 육체 셔틀 즉, F.3.A.R.의 페텔의 육체는 원래 813의 것이라는 사실...[2]
존재 자체가 떡밥. 앞서 상기하였듯 복제군인 쫄따구(쫄병?)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1대 주인공인 포인트 맨과 그의 복제인간 서전트, 불완전 초능력자인 마이클 베킷처럼 슬로우 모션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히 그러하다. 페텔이 능력을 준 것일 수도 있지만... 게다가 생김새는 페텔을 쏙 빼다박은듯 닮아있었다. 그가 복제군인이라는 점을 보면 다른 VII 타입들도 페텔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3] 더 재미있는 사실은 흑역사 취급을 당한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의 F.E.A.R. Perseus Mandate 역시 프로젝트 퍼시어스(복제군인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쓰인 유전자가 페텔의 것이라고 하였다는 사실이다.
다만 813 혼자 알마 웨이드의 조종 없이 단독 행동이 가능하였으며 페텔 역시 813을 보고 '너는 다르다' 라는 식의 언급을 하는 것으로 보아 813은 별도로 제작된 존재일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영화 '아이 로봇'의 '써니'와 폴아웃 3의 포크스 같이 일부러 특정 테스트를 위해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제작한 '유니크' 버전이거나, 차기 복제군인(VIII 타입이라든가)의 제조를 위해 만든 '프로토타입'이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4] 어느 쪽이건 간에 813이 특별한 복제군인이라는 점은 모든 복제군인들은 이름 그대로 복제된 존재인데 작중 813의 음성이 타 VII 타입 복제군인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다. 자세히 들어보면 다른 VII 타입 복제군인보다 묵직하다.
참고로 프롤로그에 한정하여 역대 피어 시리즈의 주인공들 중 유일무이하게 말을 하는 주인공이다. 아마 악역이라서 그럴지도.(물론 반역자가 된 이후엔 다시 묵언 수행의 길로...)포인트 맨과 그의 복제인간이지만, 흑역사 취급을 당한 서전트는 물론이요, 심지어 비록 F.3.A.R.에서는 NPC가 된 덕에 말을 하지만 출신성분 깨끗한(?) 마이클 베킷 병장마저도 별의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한마디도 안 한 것을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특별 대우를 받은 편(?).
성우는 팩스턴 페텔과 마찬가지로 피터 루이.
여담으로 그의 동료(?)인 폭스트롯 508은 인간적으로 좀 생뚱맞은 이유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상부에게 대들다가 총살당했다(……). 자세한 사연은 해당 항목 참조.
- ↑ 사실 기이한 게 모든 복제군인은 알마가 페텔의 전유물인 복제군인 지휘권을 빼앗아 조종하는 상태였다. 게다가 게임 중간중간 알마가 등장하기도 하며 이후 유령 군인들을 소환하거나 하는 등 방해가 되는 행위들을 수행한다. 뭐지? 자기 자식이 부활하겠다는데... 어쩌면 페텔의 부활이 자신에게 큰 방해가 될까봐 일부러 방해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니면 마이클 베킷 병장에게 정신 팔려서(…) 그런 것일지도.
아니면 큰아들도 괴롭혔으니 작은 아들도 괴롭혀야 형평성에 맞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고나중에 페텔이 결국 813의 육신을 차지하여 부활함으로써 완전히 실패하자 장남과 막내에게 모든 것을 올인하고 자신을 희생한다.사실 F.3.A.R에서 페텔의 패륜을 보면 이해가 간다. - ↑ 재미있는 것은 상처 하나 없는 813의 육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3.A.R.의 페텔의 머리에는 총에 맞은 자국(FEAR 본편에서 주인공에게 맞은 자리)이 남아있다. 게다가 분명 육체를 지닌 페텔인데 타인에게 빙의를 하고, 또 혈육이 아닌 사람들은 페텔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페텔 역시 물체의 제약 없이 자유자재로 넘나들기도 하고... 더군다나 Reborn의 페텔의 유령은 이마가 매우 멀쩡했다! Reborn의 스토리를 배제한 상태에서 시나리오를 쓰지 않는 이상 이런 전개는 거의 불가능하다.
- ↑ 다만 아쉽게도 모든 복제군인들은 항상 헬멧을 착용하고 있어서 얼굴을 볼 수 없다. 유일하게 기형 복제군만이 얼굴을 노출하고는 있는데, 이쪽은 이미 인간의 것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기형이다... 더군다나 그나마 남은 얼굴로 유추해봐도 페텔과 그다지 닮지도 않았다.
- ↑ 설정상 모든 복제군인들의 교체 시기는 1년여 정도의 시간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복제군인 한 개체가 실전에 투입될 정도로 완성이 되는 시기가 2년 남짓 걸린다는 묘사도 있으므로, 종합해보면 굉장히 오래전부터 신형 복제군인 개발을 시작한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사실 현실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할 때 떡 뽑듯 그때그때 뽑히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자체는 굉장히 오래전에 시작되고 결과물은 한참 나중에 나오는 편이다. 예를 들어 시중에 갤럭시 S7이 새로 출시되었다면, 같은 시기 이미 삼성전자에선 갤럭시 S8의 개발이 진행중인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