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DAM 0079 THE WAR FOR EARTH


발매일	1996년(PC) 1997년 5월 2일
제작	Presto Studios
유통	반다이 남코 게임즈^[1]
플랫폼	PC, PS
장르	인터렉티브 무비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게임 중 최악의 흑역사

1996년 presto studios^[2] 가 개발하고 반다이가 유통한 게임으로, 처음에는 PC용으로 발매하고 1997년에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내놓았다.

게임이 공개되기 전에는 실사 + 멋들어진 CG로 표현된 모빌슈트 표현으로 인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막상 나온 건 건담 관련 게임 사상 최악의 괴작이었다. 실사 캐스팅도 지탄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샤아 아즈나블은 충격과 공포. 사실 실사 배우가 안 맞는 건 그렇다치고, 캐릭터들의 성격이 원작과 완전 동떨어져있다. 원작의 캐릭터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던 복잡한 고뇌와 인간 관계는 죄다 쌈싸먹고 틀에 박힌 성격의 캐릭터들로 단순화되었다.

그런데도 성우는 죄다 원작 그대로 캐스팅하는 등, 나름의 팬서비스는 하고 있는데, 문제는 앞서 말한대로 배우들도 그렇고 캐릭터 해석도 영 아니올시다라서 위화감만 더 조성할 뿐이라는거...

게임 방식은 드래곤즈 레어 같은 인터렉티브 무비형 어드벤쳐 게임인데, 한 번만 입력을 실수해도 바로 게임오버로 이어지지만, 입력 타이밍이 아주 애매한 관계로 유저들을 골 때리게 만든다.

스토리는 원작 10화까지의 내용인 가르마 자비의 죽음까지를 그리고 있지만 많은 부분이 각색되어있다.

판매량이 좋으면 속편을 낼 생각이었는지 엔딩에서 속편을 암시하는 대사를 팍팍 뿌려대며, 속편에서 사용하라고 연계 패스워드까지 알려준다. 하지만 뭐 게임이 이 모양 이꼴인지라 속편은 아마 영원히 나올 일이 없을 것이다.

2 등장인물

2.1 주인공

플레이어로서 아무로 레이 포지션. 이 작품에 아무로는 안 나온다(...) 이름도 없고 얼굴도 없고 성우도 없다. 플레이어의 감정이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사이드 7의 민간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건담에 타게 되어서 갖은 고생을 다하게 된다. 단 한 번도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그냥 '건담'이나 '건담의 파일럿'이라고만 불리는 불쌍한 인물

2.2 브라이트 노아

성우는 원작 그대로 故스즈오키 히로타카. 배우가 배우인 관계로, 이 작품에서는 절대 19세로 안 보인다.
원작에서는 아무로나 카이 시덴 같은 민간인 크루들과의 미묘한 갈등, 갑작스럽게 함장 역할을 떠맡게 되어버린 부담감 등의 고뇌를 지닌 캐릭터였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냥 플레이어를 부려먹는 상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대부분의 대사는 상황 설명과 명령하는 것 뿐..

2.3 샤아 아즈나블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
일단 본작의 최종보스이자 이 작품을 그야말로 상징하는 캐릭터
절대 샤아로 보이지 않는 후덕한 몸매와 이중턱, 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는 캐릭터 해석과 배우의 오버스러운 연기 등, 이 작품의 평가를 크게 말아먹는데 공헌했다.
세이라 마스도 안 나오고, 샤아의 과거가 그다지 다루어지지 않는 관계로 그냥 찌질한 악역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연하는 이케다 슈이치의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가르마를 속여서 죽게 만드는 건 원작과 똑같지만, 가르마가 죽은 뒤 갑툭튀해서 건담과 화이트베이스를 공격하고 결국은 패한 뒤에 다음을 기약하며 도망간다.
배우가 캐스팅 당시에는 날씬했었는데 촬영 때 갑자기 돼지가 되서 왔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다(...)

2.4 카이 시덴

2.5 류 호세이

왼쪽이 류 호세이, 오른쪽이 카이 시덴이다. 이쪽도 성우는 원작 그대로 각각 이이즈카 쇼조와 후루카와 토시오.
류 호세이가 대머리가 된 건 그렇다치더라도, 카이는 완전히 다른 인종이 되었다. 원작과 달리 카이는 이미 화이트베이스의 정규군으로서 활약하고 있다는 설정. 하야토 코바야시가 안 나오는 관계로, 류 호세이가 건탱크의 파일럿을 담당하고 있다. 이 두 캐릭터도 역시 원작의 진중함은 거의 사라졌으며, 그냥 만담 콤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류 호세이는 원작과 과정은 달라도 결국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