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컴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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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r.コンプレス

전체적으로 마술사가 연상이 되는 복장을 하고 활동하는 빌런. 본명은 사코 아츠히로(迫圧紘)[1]. 스테인 사건 이후 빌런 연합에 가입해 개벽행동대의 일원으로 발탁, 웅영고 1학년 여름강화합숙처를 습격하여 습격 목표였던 바쿠고 카츠키의 납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체적인 컨셉이 마술사인만큼 머리 회전이 빠르고 속임수에 능수능란하지만 일처리에 있어 유일한 결점이라면 마술사로서 갖춘 엔터테이너 본능이 너무 강해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굳이 적들에게 말을 걸어서 스스로 임무 실패 요소를 만든다는 점이다.[2] 다만 임무 실패 요소는 만들어도 임무 실패는 용납하지 않는 주의라 공방이 오고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개성을 활용해 '보험'을 만들어 놓는 등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주도면밀하게 원하는 그림을 설계하는 방식을 취한다. 본인은 이를 일종의 '쇼'로 여기는 듯. 예상치 못 한 사태로 자신이 원하던 완벽한 그림이 나오지 못 했을 경우엔 "내 쇼가 엉망이 됐잖아."라고 불평까지 한다.

2 작중 행적

웅영고 1학년 여름강화합숙처 습격 때 전방위경계태세로 이동 중이던 미도리야 외 4명을 후방에서부터 기습해 본래의 표적이었던 바쿠고와 더불어 토코야미[3]까지 작은 구슬 형태로 압축시켜 납치 후 자신의 엔터테이너 본능을 참지 못 하고 굳이 미도리야에게 말을 걸어서 처음으로 작중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미도리야 일행과의 짧은 교전 후 임무 완수를 선언, 무선으로 개벽행동대 전원에게 집합 장소로 모일 것을 알리고 도주하기 시작한다. 이 때 스스로 속임수와 도주에 일가견이 있다고 한만큼 압도적인 이동 속도를 보여주는데, 전력질주로 쫓아오는 미도리야 일행이 전혀 거리를 좁히질 못 하고 점점 멀어지기만 하는 Mr. 컴프레스의 뒷모습에 발만 동동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미치광이 머스큘러와의 교전으로 중상을 입은 미도리야가 극심한 격통 속에서도 인간 탄환이라는 작전을 일행에게 제시함으로써 결국 미도리야, 쇼지, 토도로키 세 명에게 따라잡히고 이미 집합 장소에 와 있던 다비, 트와이스, 토가 앞에 공중에서부터 곤두박질 쳐진다. 그리고 세 사람에게 깔릴 적에 쇼지가 몰래 그가 토코야미와 바쿠고를 넣어뒀던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빼내어 바쿠고 납치 작전도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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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당연하게 벌어진 아수라장 속에서 내내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미도리야 일행과의 짧은 교전 중에 더미 구슬[4]을 만들어두고 토코야미와 바쿠고가 들어있는 구슬은 정작 입 안에 숨겨두고 있었음을 밝히며 마술사스러운 쇼맨십으로 미도리야 일행을 농락한다.[5] 하지만 워프 게이트를 통해 철수하려는 와중에 풀숲 속에서부터 예상치 못 한 레이저 공격을 얼굴에 맞고 입에 물고 있던 바쿠고와 토코야미가 든 구슬을 떨어뜨리고 마는데 다행히 본래 표적이었던 바쿠고가 든 구슬을 다비가 낚아채는데 성공해 대원들한테 욕은 안 먹게 되었지만 자기 쇼가 마지막에 엉망이 되어 버렸다면서 짧게 불만을 토로한다.

아오야마가 쏜 레이저 때문에 부서졌던 가면과 모자는 아지트로 복귀한 뒤 디자인이 다른 것으로 바꿔 썼다. 시가라키 토무라의 회유를 거부하는 바쿠고에게 강제적인 수단을 쓴 것을 일단 사과하면서도 우린 악행에만 탐닉하는 단순한 폭도가 아니다, 저마다 사람[6], 룰, 히어로 등등에 구애받는 걸 (너처럼)괴로워하던 사람들일 뿐이다 등등의 말로 설득하려 하지만 바쿠고는 수갑이 풀리자마자 시가라키의 얼굴에 폭파를 날리는 걸로 대응한다. 수긍하는 척이라도 해도 될 걸 고지식하게 배째란 배짱을 보이는 바쿠고를 두고 고집도 이 정도면 감탄스러울 정도라며 일단 시가라키의 명령대로 다시 압축해놓으려 하나, 올마이트가 다른 히어로들과 들이닥치고 신린 카무이의 단체 포박에 저항할 틈도 없이 붙들려버린다.

그러다 올 포 원의 난입으로 어찌 벗어나는데 성공. 이후 다른 빌런들과 탈출을 위해 쓰러진 다비를 자신의 개성으로 압축시키고 바쿠고를 잡으려들다 바쿠고의 공격을 받는다.

91화에서 미도리야 일행에 의해 도망치는 바쿠고를 탈취하기 위해 마그네, 스피너와의 연계로 자석의 같은 극끼리의 반발하는 특성을 이용해 마그네의 자력이 부여되어 같은 S극인 스피너와 반발해 튕겨나가 미도리야 일행에게 날아간다. 하지만 마운트 레이디의 방해로 그녀의 얼굴에 박치기를 당한채로 기절한다.

3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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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가칭)」
발동계

대상을 중심으로 일정 반경 내에 있는 공간을 통째로 작은 구슬 형태로 압축시키는 개성. 단, 보유자의 의지로 해당 공간 내에 있는 물체들을 선택적으로 압축시킬 수 있는 듯 하다. 모티브는 타이의 대모험대마왕 버언의 눈동자로 추정된다

범용성에 있어서 쿠로기리의 워프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하는 개성으로, 웅영고 1학년들의 강화합숙처를 습격했을 당시에 나온 것만 골라 잡아도 경계태세에 들어간 다수의 적들을 후방에서 습격하였으나 당사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 한 압도적인 스텔스 성능[7] 압축한 공기를 해제했을 때의 반동을 이용한 가속[8] 몸을 구속 당한 상태에서도 자기 자신을 압축시킴으로써 쉽게 구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출 능력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압축시킴으로써 아군의 견제 사격을 용이하게 해 주는 회피 능력 개성이 적용된 물체들은 무엇이 되었든 동일 규격의 구슬 형태로 압축된다는 점을 이용한 페인트 등을 보여주었다.

개성 자체에 살상력이 있는 게 아니라[9] Mr. 컴프레스 본인은 속임수와 도주만이 전문이고 전투 능력은 히어로 후보생 이하라고 하지만, 작중 응용했던 것처럼 본인을 압축하여 잠복하거나 흉기를 얼마든지 숨기고 다닐 수 있고 압축을 해제시키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10] 이 캐릭터처럼 전투는 못 하지만 기습과 암살은 특기라는 의미일 공산이 다분하다. Mr. 컴프레스가 속임수에 능수능란하고 순간적인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고려하면 얼마든지 무궁무진하게 살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개성.

여타 매체에서 이렇게 압축이 된 인물들은 흔히 기억 상실을 겪곤 하는데 Mr. 컴프레스가 압축했던 토코야미와 바쿠고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은 걸로 보아 할 수 있는 건 정말 말 그대로 압축 뿐인 듯하다. 다만 압축된 공간 안에 외부로부터의 열이나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는지, 혹은 구슬 내부에서 구슬을 파괴하거나 외부에 간섭할 수 있는지는 아직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충격이 그대로 전달된다면 사람을 정말 벌레처럼 밟아 죽이는 게 가능하다. 전투를 못 한다는 게 한 번 맘 먹었다 하면 바로 밟아 죽일 수 있으니까 할 필요 자체가 없다는 의미였나
  1. 이름 철자 중 첫 번째와 둘째 글자를 뒤집으면 '압박(圧迫)'이 된다.
  2. 여름강화합숙처 습격 당시 Mr. 컴프레스가 말을 걸지 않고 바로 도주하였다면 미도리야 일행은 정말 손 쓸 도리 없이 바쿠고와 토코야미를 빼앗기고 말았을 것이다.
  3. 폭주한 다크 섀도우가 문 피시를 일방적으로 짓밟는 모습이 인상 깊어 본래 계획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납치했다고 한다.
  4. 토도로키가 그를 향해 발동시켰던 빙벽을 피하는 동시에 빙벽 파편을 채취해서 압축시켜놓았다.
  5. 이 때 다비도 속아 넘어가 쇼지가 낚아챈 더미 구슬들이 바쿠고와 토코야미인 줄 알고 쿠로기리가 워프 게이트를 열어 퇴로를 만들어줬는데도 전투를 속행하려고 했는데 그런 다비를 설명도 없이 제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벽행동대원들 중 다비와 이렇게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 건 Mr. 컴프레스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임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 나머지 둘을 설명할 때 '법' 때문에 하고 싶은 사랑을 맘대로 못하는 걸 답답해하는 토가 히미코, 스테인의 사상에 집착해 올바른 '히어로'상을 폭력으로 구현하려는 다비스피너의 모습이 컷씬으로 배치되었는데 '사람'에 의한 동기를 설명할 땐 본인의 얼굴이 들어갔었다. 후발주자로 드러난 캐릭터니만큼 컴프레스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아서 추측밖에 할 수 없지만 누군가에 의해 내지는 누군가 때문에 빌런 연합에 투신한 모양.
  7. 당시 쇼지가 자신의 귀를 복제해 청각을 한참 예민하게 해 놓고 있던 걸 생각해 보면 단순히 치고 빠지는 것만이 아니라 소리 자체를 없앨 수 있는 걸지도 모른다. 혹은 자기 자신은 구슬로 압축시키더라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게 가능한 걸지도.
  8. 다만 이 공기를 이용한 가속 및 비행은 일반인의 달리기보다는 빨라도 스피드스터 계통의 개성보다는 느린 걸로 보인다. 달리면서 쫓던 도중 서서히 거리가 벌어지자 미도리야가 작전을 짜고 우라라카가 부러진 팔에 부목을 대서 미도리야에게 응급처치를 해주는 시간만큼이 지났어도 완전히 도망치지 못하고 따라잡혔다.
  9. 물론 상대의 신체 일부만 골라서 압축시키는 게 가능하다면 사실상 상대가 누가 되었든 원샷원킬이 가능하겠지만 작중 그런 묘사는 나오지 않는 걸로 보아 해당 물체의 일부분만 압축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10. 사실 자세히 보면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작은 구슬 안에 있는 바쿠고와 토코야미의 모습이 그려진 적이 있다. 너무 작기 때문에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모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