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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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2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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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Singing in the Rain
한국어 제목 : 사랑은 비를 타고

1998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10위 선정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5위 재선정

영화사 역대 최고로 남은 뮤지컬 코메디 걸작 영화

1.1 소개

MGM/UA에서 제작해 1952년 3월 27일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 뮤지컬 영화 중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감독은 스탠리 도넨(1924~ ).

1.2 줄거리

배경은 1927년~1928년의 할리우드무성영화가 한참 인기를 끄는 동시에 유성영화가 태동하던 시절.
싸구려 코미디언이자 스턴트맨인 돈 록우드(진 켈리 분)와 코스모 브라운(도널드 오코너 분)은 슬랩스틱 공연으로 돈을 벌며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다른 일자리를 얻기 위해 헐리우드행 기차를 탄다. 헐리우드에서 돈은 스턴트맨으로, 코스모는 음악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돈은 스턴트 연기를 하던 중 모뉴멘탈 픽처스[1] 사의 사장인 R.F. 심슨(밀러드 미첼 분)의 눈에 띄게 된다. 심슨은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리나 라몽(진 헤이건 분)과 돈을 함께 영화에 출연시키고 돈은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동시에 둘은 영화 내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항상 커플로 출연하고, 외부에는 약혼자처럼 행세한다.

그러나 무명 시절 돈은 거만하게 행동하는 리나에게 몇번 물을 먹었고 본심으로는 리나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후 신작인 'The Royal Rascal'[2] 시사회 인터뷰에서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돈 혼자만이 하고 리나가 입을 열려고만 하면 뒤로 잡아당겨 말문을 막아버리는데 이는 리나가 째지는 목소리를 지녔기 때문. 우아한 행동거지에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른 확 깨는 목소리로 인해 명성을 깎아먹지 않도록 대중 앞에서는 아예 입을 틀어막은 것이다. 인터뷰가 끝나고 시사회 뒤풀이 파티장으로 향하던 후 돈은 광팬들에게 휩싸이고, 그들로부터 도망가던 중 캐시 셀던(데비 레이놀즈 분)의 차를 우연히 얻어 탄다. 캐시는 대 스타인 돈을 알아보지 못하고 돈이 자기 소개를 하며 은근슬쩍 자신에게 작업을 걸자, 자신은 연극 배우라고 허세를 부리고 영화에서는 배울 것이 없다며 무성영화 배우들을 깎아내린다. 삐친 돈 역시 캐시를 디스하다가 파티장에 도착하게 된다.


심슨은 파티장에서 유성영화에 대해 짤막한 데모를 보여주지만 참석자들은 유성영화에 대해 시큰둥해한다. 데모 후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되고 거대한 케이크가 안으로 들어온다. 파티가 시작되자 케이크 안에서 캐시가 툭 튀어나온다. 연극배우라는 허세와는 달리 캐시는 아직 배우 지망생이었으며, 생계를 위해 파티장 공연을 다니는 코러스 걸이었던 것. 돈은 깜짝 놀라고 캐시는 당황한 상태에서도 어쨌거나 파티 축하 공연은 끝이 난다. 돈은 캐시에게 흥미가 생겨 나가지 못하도록 잡고 계속해 추근거리지만 캐시는 이미 돈에게 질린 상태. 캐시는 돈의 얼굴에 크림 케이크를 던지지만, 돈은 잽싸게 피하고 케이크는 돈의 뒤에 있던 리나의 얼굴에 정통으로 명중한다. 캐시는 놀라 달아나고 노발대발한 리나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공연단에서 캐시를 해고시켜버린다. 이후 캐시를 해고시켰다는 리나의 말은 들은 돈은 책임감을 느껴 캐시를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결국 모뉴멘탈 픽처스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는 캐시를 찾게 된다. 돈은 자신의 플레이보이 기질을 버리고 캐시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며, 캐시는 차 안에서 했던 말과는 달리 본래 돈의 팬이었고, 진실한 돈의 태도에 마음을 열어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한편, 차기작인 '결투하는 기사(The Dueling Cavalier)'를 찍던 도중 경쟁사인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한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3]가 대박을 터뜨리게 되고, 심슨은 지금까지 촬영한 '결투하는 기사'를 모조리 갈아엎고 유성영화로 바꿔 찍도록 지시한다. 영화 촬영장에서 배경음을 연주하던 코스모는 자신은 잘렸다며 현장을 나가려 하지만 심슨은 즉석에서 코스모를 음향 담당으로 배정시킨다. 배우들은 발성 교습소에 들락거리며 연습하지만[4] 리나의 째진 목소리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5] 그나마 돈은 조금씩 발전을 보여 잰말놀이로 발음 연습까지 한다. 이후 '결투하는 기사'를 동시녹음으로 촬영하는데 영화배우며 스탭들 모두가 유성영화 촬영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서 촬영장은 난장판이 되어간다. 동작과 표정만으로 연기하는데 익숙했던 배우들이 마이크를 신경쓰지 않고 연기하는 통에 목소리가 작아졌다 커졌다 하고, 이것을 방지하고자 가슴에 마이크를 매달자 심장 박동 소리가 녹음되었으며, 이 와중에 돈은 애들립으로 대사를 즉석에서 바꾸어 녹음하고, 촬영장에 들른 심슨이 바닥에 놓인 케이블에 발이 걸려서 위험하다고 확 잡아당겨 치우자 마이크 선을 매달고 녹음하던 리나는 그대로 벌러덩~(...) 이후 '결투하는 기사' 시사회에서 돈의 애들립 대사는 관중들의 폭소를 불러일으키고 녹음 환경과 재생 환경 역시 열악했던 탓에 배우들의 입과 소리가 맞지 않았으며 동시녹음때 함께 녹음된 온갖 잡음이 영화관 안에 울려퍼졌다.[6] 거기에 무성영화 특유의 과장된 액션과 대사의 분위기가 전혀 맞지 않아 시사회 관객들은 장면장면마다 배를 쥐고 웃는다. 재생 도중 테이프 속도가 느려져 남자 배우의 입에서 리나의 째진 목소리가 나오고 리나의 입에서는 우락부락한 남자 목소리가 나온다. 테이프와 영상의 동기를 맞추려 상영 속도를 늦추자 리나의 목소리는 굵직한 괴물 목소리로 변한다(...)

말이 필요없는 참상의 현장. 심슨은 '대배우들이니 명성 덕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하지만 관객들이 '돈과 리나가 출연한 영화따위 다시는 안보겠어!'라는 말까지 하는 처참한 결과를 얻고 만다.

영화 개봉까지는 6주일밖에 남지 않은데다가 시사회 때 상영한 그대로 전국에 개봉하면 모뉴멘탈 픽처스는 망하리라는 사실이 눈에 뻔히 보이는 지경. 돈은 더 이상 영화배우로 일할 자신이 없어 배우를 그만두고 자신이 살던 집을 경매에 내놓으려 한다. 캐시와 코스모는 돈을 위로하고자 다시 길거리 공연을 하면 된다거나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며 기력을 부추기려 한다. 그러다 '결투하는 기사'를 뮤지컬로 바꾸면 어떻겠느냐는 코스모와 캐시의 제안에 돈은 좋은 생각이라며 생기를 얻는다. 그러나 노래, 춤, 발성 모두 안 되는 리나를 생각한 셋은 곧 침울해지지만 캐시는 시사회장의 해프닝을 생각하며 혼자 낄낄거린다. 시사회장에서 목소리와 화면이 다르게 나오는 것에서 힌트를 얻은 코스모가 부드럽고 우아한 캐시의 목소리를 후시녹음해 리나의 연기에 덮어씌우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돈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이번 한 번 뿐이라는 코스모의 설득과 돈을 돕고 싶다는 캐시의 의견에 결국 이 아이디어를 승낙한다. 영화 제목은 '결투하는 기사'에서 '춤추는 기사(The Dancing Cavalier)'로 바뀌고 대대적인 재녹화와 재녹음이 이루어진다.

영화가 차츰 완성되어가며 돈과 캐시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고, 돈은 캐시를 집까지 바래다준 뒤 비오는 거리에서 탭댄스를 추며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을 선보인다.[7]


이후 뒷사정을 알게 된 리나는 녹음장에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 자신의 얼굴에 케이크 폭탄을 선사한 캐시를 무척 싫어는데다 돈이 캐시를 감싸고 돌자 높디높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것. 돈은 리나에게 반항하고 캐시를 감싸주지만 리나는 멋대로 신문에 영화 홍보자료를 내고 심슨에게 캐시를 크레딧에서 삭제하고 자신의 전속 성우로 배정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며, 그 손해배상은 변호사를 통해 받아내겠다고 단단히 으름장을 놓는다.[8] 이 와중에도 영화는 완성되어 마침내 시사회가 열린다. 시사회장에서 리나는 캐시에게 너는 평생 내 목소리나 녹음하라며 모욕을 주고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진다. 돈과 캐시는 합심하여 거절하지만 이미 리나의 으름장에 바짝 쫀 심슨은 그저 캐시와 돈을 설득하려 노력한다. 영화 자체는 리나의 외모와 연기, 그리고 캐시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상당한 수작이 되었고 시사회에 참석한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영화 상영 이후 리나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고 자신이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며 나선다. 영화 안의 목소리와 본인의 목소리가 다르자 의아함을 느낀 관중들은 술렁이고 리나에게 노래를 요청한다. 안절부절못하는 리나의 모습을 본 심슨과 돈, 코스모는 구석에서 흉악한 계교(?)를 꾸미고 당황한 리나는 무대 뒤로 돌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돈은 캐시에게 리나를 위해 노래하라고 윽박지르고, 믿었던 돈에게 배신당한 캐시는 이 노래를 끝으로 돈과의 관계는 끝이라며 무대 뒤로 들어가 노래할 준비를 한다. 시사회장에 있던 오케스트라가 영화 주제곡 'Singing in the Rain'을 연주하고 캐시는 무대 뒤에서 쓸쓸히 노래하며 리나는 이에 맞추어 립싱크를 하던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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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과 돈, 코스모는 노래 이전에 꾸며두었던 흉계대로 노래가 한참 나가던 도중 무대의 커튼 장치를 올려 노래하는 캐시를 관중 앞에 선보인다. 캐시는 당황하지만 노래를 멈추지는 않고 아무것도 모른 채 열심히 춤을 추며 즐겁게 립싱크하던 리나의 모습에 관중석은 폭소의 도가니가 된다. 커튼을 올린 코스모는 캐시 대신 노래를 부르고 그제야 눈치를 챈 리나는 수치심에 자리를 피해버린다. 돈은 무대에 나가 진짜 목소리를 연기한 캐시 셀던을 소개한다. 캐시 역시 당황해 자리를 피하려 하나, 돈은 캐시에게 고백하며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캐시가 그에 답가를 부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1.3 출연

  • 돈 록우드(진 켈리, 1912~1996) : 가난한 슬랩스틱 연극단에서 일약 스타가 된 스턴트맨 출신의 배우. 가난뱅이 배우 신세에서 갑자기 인기를 얻었기에 초반에는 졸부처럼 행동하며 플레이보이 기질을 보이지만 캐시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고 점차 개념잡힌 인물이 되어간다.
진 켈리는 이 영화를 찍을 당시 미국의 국민배우 수준으로 인기가 있었으며, 동시에 유능한 뮤지컬 제작자였다. 그런데 성격은 상당히 까칠해 상대방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소리를 버럭 질러 꾸짖기 일쑤였다고 한다. 절친 역으로 출연한 도널드 오코너(1926~2003)도 켈리와 함께 일하는 것은 힘들었다고 토로할 정도. 영화 안에 리나가 있다면 현실에는 켈리가 있었던 셈.
  • 캐시 셀던(데비 레이놀즈[9]) 배우 지망생이며, 코러스 걸로 파티장을 전전하는 젊은 아가씨. 처음에는 플레이보이 기질을 보이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하는 돈을 무척 싫어하지만 돈이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자 자신 역시 돈을 사랑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리나의 약점을 덮어주고, 돈이 재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영화 마지막에는 대배우 돈 록우드의 파트너 캐시 셀던으로 유명해진다.
데비 레이놀즈는 이 영화를 찍을 당시 19세로, 이 영화 이전에는 영화를 단 두 편만 찍은 신참 배우였다. 영화 내의 진히로인 취급과는 다르게 당시 촬영장에서 레이놀즈를 대하던 분위기는 텍사스 촌년 풋내기(...) 이상은 아니었다고 한다. 특히 진 켈리는 레이놀즈의 연기를 못마땅해하며 혹독한 연기 지도를 했는데 덕분에 레이놀즈는 연기할 때 이외에는 늘 주눅이 들어 있었다. 진 켈리에게 혼나자 피아노 뒤에 숨어서 울거나 'Good Morning'을 부르며 탭댄스 장면을 찍을 때 신발에 발이 쓸려서 피가 철철 나는데도 숨기고 입을 꾹 다물고 촬영했을 정도. 진 켈리는 이 사실을 알자 무척 미안해했으며 그 이후로 촬영장 분위기가 조금은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이 영화로 데비 레이놀즈는 유명 배우로 떠오르게 되니 결과적으로는 득이 되었다. 촬영 비화로 레이놀즈의 발성이 좋지 않아서 옷 속에 마이크를 장착해 동시녹음을 했는데, 심장 박동 소리가 잡혀서 녹음 분량을 폐기하고 재녹음한 일이 있다. 영화 안의 녹음 소동 중 일부는 이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
데비 레이놀즈는 이 영화에 출연했던 주요 인물 중 2015년 현재 유일한 생존자이다.
  • 코스모 브라운(도널드 오코너) : 어린 시절부터 돈과 함께한 단짝 친구이자 슬랩스틱 개그를 하던 시절부터 함께 해온 절친한 동료. 영화 초반에 어린 시절이 잠깐 나오는데, 당구장에서 한 명은 하모니카를 불고 다른 한 명은 탭댄스를 추면서 어른들이 던져주는 동전을 주워모으는 장면이 있다.(누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음) 돈이 영화배우로 활약하는동안 자신은 무대 뒤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며, 돈이 침울해져 있을 때에는 기운을 북돋워주는 역할도 한다. 캐시의 목소리를 리나의 연기에 오버더빙하자는 의견을 내고, '춤추는 기사(The Dancing Cavalier)'라는 제목을 제안한 사람도 이 인물이며, 돈이 캐시에게 고백할 때에는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는 등 약방의 감초처럼 활동한다. 연신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코스모를 심슨은 중하게 쓰려 하며 '월급 인상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게'라고 한다. 그러자 코스모는 '지금 올려주세요'라고 답한다. 피아노 연주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임기응변에 능하며, 분위기는 가벼워 보이지만 실력은 확실한 전형적인 주인공의 친구형 인물. 작중에서는 돈과 코스모가 비슷한 나이인것처럼 묘사되는데 실제 두 배우의 나이 차이는 13살이다.
오코너가 'Make'em Laugh'를 촬영할 때 진 켈리가 주문한 동작들을 소화하느라, 신을 모두 찍고 나서 며칠동안 몸살로 앓아누웠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기사의 실수로 망가진 필름으로 녹화하는 바람에 오코너는 몸살이 나은 후 같은 장면을 한 번 더 촬영해야 했다.(...)[10]
  • 리나 라몽[11](진 헤이건,1923~1977) : 무성영화 시절의 대배우로 아름다운 외모와 빼어난 몸매, 우아한 행동거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외적으로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째지는 목소리(...) 영화 촬영중 스턴트맨 차림이라 꾀죄죄한 행색의 돈을 푸대접하지만 심슨이 돈을 무겁게 쓰려 하자, 리나는 돈에게 호의를 보이고, 돈은 리나를 거절한다. 자존심이 상한 리나는 돈의 엉덩이를 걷어차준다. 돈이 출세한 이후에는 약혼자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자신 역시 돈에게 약혼녀를 두고 어디 가느냐는 등 추파를 던진다. 성격은 매우 거만하며 자기중심적이다. 몸짓과 표정만으로 연기하는데에는 뛰어나지만 빈약한 발성과 떨어지는 대사 연기 능력으로 유성영화에서 연기하기는 능력이 모자라는 인물. 대사, 노래, 춤 모두 꽝이다.
영화 내에서 캐시(데비 레이놀즈)가 더빙하는 리나의 목소리는 사실 진 헤이건 본인의 목소리이다. 극중극인 '춤추는 기사'의 목소리는 사실상 진 헤이건이 자신의 목소리로 리나를 더빙하는 캐시를 연기한 것.[12] 진 헤이건은 당시 이미 유명한 배우였으며, 혹독한 진 켈리의 연기지도의 반대편에서 촬영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데 일조했다고 한다. 영화 내의 이미지와는 반대인 또다른 인물.
  • R.F. 심슨(밀러드 미첼, 1903~1953) : 돈과 리나가 소속한 모뉴멘탈 픽처스의 사장. 배우인 미첼은 이 영화를 찍고 1년 뒤에 50살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4 음악

뮤지컬 영화이기에 좋은 음악들이 영화 시간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런데 영화 내부에서 사용된 주요 곡들 중 이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단 한 곡이다.

  • Singing in the Rain : 영화 주제곡이자 이 영화로 뜬 가장 유명한 노래이지만 원작은 '헐리우드 리뷰 오브 1929(1929)'에 실려 있다.[13]
  • Fit as a Fiddle : 돈과 코스모가 슬랩스틱 공연을 하며 연주하는 음악. 링크된 영상 1분 20초부터. '콜리지 코치(1933)'
  • All I Do Is Dream of You : 캐시가 케이크 속에서 튀어나와 춤을 추며 코러스단과 함께 부르는 노래. '새디 맥키(1934)'
  • Make'em Laugh : 코스모가 침울해 있는 돈에게 부르는 노래. '해적(1948)'에 실린 'Be a Clown'을 개작했다는 평을 받는다.[14]
  • Beautiful Girl : 리나 때문에 쫓겨난 캐시가 임시직으로 일하며 참여한 단체 무도곡. 녹화 현장을 지켜보던 코스모가 캐시를 발견해 돈에게 알려준다. '할리우드에 가다(1933)'
  • You Were Meant for Me : 캐시와 재회한 돈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며 부른 노래.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
  • Moses Supposes : 돈이 잰말놀이로 발성을 연습할 때 코스모와 함께 발성교사를 가지고 놀며(...) 부른 노래. 유일한 오리지널 곡.
  • Good Morning : 배우를 그만두려는 돈이 집에서 뮤지컬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듣고 캐시, 코스모가 함께 부른 노래. '베이비 인 암스(1939)'에서 따왔다.
  • Would You : 캐시가 '춤추는 기사' 안의 노래를 더빙하는 장면. '샌프란시스코(1936)'.
  • Broadway Melody Ballet : 극중극인 '브로드웨이 멜로디'에서 나오는 곡이다. 출처는 당연히 '브로드웨이 멜로디 (1929)'
  • You Are My Lucky Star : 영화 마지막에 캐시에게 돈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노래. 링크한 동영상 2분부터. '브로드웨이 멜로디 오브 1936(1936)'[15]

1.5 기타

250만 달러로 제작하여 당시 북미 흥행은 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개봉했는데 통합전산망 사이트에서 기록이 없다. 1990년에 대우비디오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비디오로 출시됐으며 명화극장에서 더빙 방영되어 여러번 방영한 바 있다.

국내에 DVD가 정발되어있는듯하다. 다만 고전영화이기때문에 레코드점에서 할인판매칸을 잘 뒤져야 찾을 수 있다. 영화전문기관들은 이를 소장해두는듯하다. 대표적으로 영화의전당. 자세한 내용은 밑에 기술된 내용을 보자.

그밖에 한국에서 뮤지컬로 개작되어 공연하기도 했는데 뮤지컬의 제목은 영제를 그대로 읽은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이다.

2007년 AFI 선정 100대 영화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제치고 5위로 꼽히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의전당에 학생단위 단체견학이 오면 내부 관람 후 남는 시간에 이 영화를 종종 틀어준다. 다만 이건 자체 소장중인 DVD로 틀어주며 필름이나 DCP방식은 아니라 관람온 학생중 일부는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걸 틀어주는 이유는 영화의 전당 내부 시설이 크게 보고 체험할 것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람은 시간이 남기 때문이란게 주된 이유이다. 하지만 내용도 괜찮고 시청각적 볼거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영화사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교육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틀어주는 이유도 있는 듯 하다. 적어도 이곳에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안내를 할 수 있는 안목과 경력을 가진이가 고른 영화니까. 하지만 30여명정도로 구성된 한학급이 이 영화를 보면 30분내에 25명정도는 곯아 떨어진다는건 함정. 워낙 고전이다보니 공감대가 부족하고 약간 진행이 늘어지는 면이 있어서 그런듯하다. 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고전영화를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즐겁게 관람하는 편이다.

2 뮤지컬

위의 영화와는 관련 없는 별도의 작품이다. 줄여서 사비타, SABITA라고 쓴다. 일단 역사가 20년이나 되므로, 김지우등 여러 배우가 거쳐간 뮤지컬계에선 꽤 알려진 작품이다.

2015년 6월 20주년 기념 공연을 한다. 나오는 배역이 3명 뿐인데, 각 배역에 4명이 동시 캐스팅되어 4팀이 번갈아가며 공연한다. 기존 배우 외 오디션으로 뽑은 멤버가 들어가는데, 500대 1의 경쟁이었다 한다. SS501 김규종[16]이 정동현 역에 크레용팝 웨이가 유미리 역에 캐스팅 되었다. 공연은 대학로에서 제 날짜에 올랐으나, 당시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 탓에 관객이 급감하여 일정을 다 못채우고 7월 초에 무대에서 내렸다.

2016년 다시 팀을 꾸려 무대에 올린다는 뉴스가 나왔다. 출연진은 싹 바꿔서 웨이를 포함한 전년 배우는 1,2명 빼고 안 나온다.

위의 뮤지컬과는 다르게 저작권 싸움으로 나간 사람들이 동명의 이름으로[17] 만든 전혀 다른 뮤지컬이 있다.#
  1. 제작사인 MGM/UA를 본따 만든 가상의 영화 회사이다.
  2. 진 켈리가 출연한 영화인 '삼총사'에서 일부 장면을 발췌해 넣었다.
  3. 1927년에 실제로 개봉한 영화이다.
  4. '발성 교사들 대박맞다(Bonanza)'라는 신문기사 타이틀이 지나간다.
  5. 대사 중 하나인 'And I can't stand him!'을 연습시킨다. 리나는 굴러가는 미국식 영어 발음으로 '애나캔(ㅌ)스태넘!' 정도로 발음하는데, 발성 교사는 '앤드 아이 칸트 스탠드 힘!'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분리해 발음하도록 지시한다.
  6. 지팡이를 바닥에 던지거나 부채로 어깨를 톡톡 치는데 '툭' 정도가 아닌 와장창 수준의 소음이 귀를 때린다.
  7. 촬영 당시 진 켈리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8. 영화가 거의 완성되었을 때 '브로드웨이 멜로디'라는 극중극을 또 하나 선보인다. '브로드웨이 멜로디(The Broadway Meoldy)'는 1929년에 실제로 MGM에서 제작해 개봉한 영화이다.
  9. 1932년생으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보디가드에 데비 레이놀즈 쇼의 사회자이자 본인인 데비 레이놀즈 역으로 출연한 바로 그 분이다. 또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오르가나를 연기한 캐리 피셔의 어머니이다.
  10. 사실 몸살로 앓아누울만 한 게 "Make 'em Laugh"의 장면에서 도널드는 내내 미친 듯이 넘어지고 구르고 부딪치고를 반복한다. 절정은 후반의 벽 타고 백플립하는 장면으로 마지막엔 아예 지쳐서 쓰러진다.(...) 영상.
  11. 레이몬트 등으로도 표기하는데 프랑스계라는 설정으로 '라몽'이라고 발음한다. 영화 안에서는 '라몽', '라몬트'를 섞어 쓴다.
  12. 노래 더빙은 베티 노이에스(Betty Noyes,1912~1987)가 맡았다.
  13. 이 곡은 1971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쓰였다. 알렉스 일당이 작가의 집에 쳐들어가 폭력을 행사할 때 알렉스가 부르게 되며 충격적인 이미지로 다가왔다.
  14. 이후 글리에서도 리메이크했는데 흠좀무하게도 원작 영화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영상.
  15. 앞서 나온 브로드웨이 멜로디의 속편 격 노래. 1936뿐만 아니라 1938, 1940까지 있다.
  16. 크레용팝의 금미가 출연한 웹드라마 "28개의 달"의 주연을 맡았다.
  17. 제목에 대해선 법적으로 제한할수 없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