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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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사진의 빛나는 지붕과 2번째 사진의 왼쪽지붕이 빅루프, 그 옆이 스몰루프.

1 개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상 복합문화 공간.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용관으로 2011년 9월 29일에 개관하였다. 기본설계는 오스트리아 기업 쿱 힘멜브라우가 맡아 유려한 디자인의 기본을 갖추고, 희림건축이 실시 설계, 한진중공업이 시공했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상징적인 건물로, 부산국제영화제 외에도 연중 다양한 영화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으로, 해체주의 건축의 미학이 구현된 걸작으로 해운대 관광객의 주요 방문 코스, 평일에는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보다 사진 찍고 관광하러 슬슬 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주객전도

건물을 덮는, 축구장 1.5배 크기인 가로 162.53m, 세로 60.8m의 초대형 지붕인 빅루프가 세계 최대 캔틸레버 지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 빅루프와 스몰루프에 있는 LED조명들이 다양한 장관을 연출한다. 스몰루프 밑에는 4000석 규모의 야외 극장이 있다. 저녁시간에 켜지는 조명을 근처에서 본다면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2 주요 행사

정기적 혹은 정기를 노리는(?) 행사들을 열거함.

2.1 정기 행사

가장 유명한 부산국제영화제는 항목 참조. 부산국제영화제는 비프힐 3층에 BIFF 사무국을 따로 두고 있어 사무국 직원들도 상주하고, 영화제 기간 건물 내외부의 각종 서비스는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한다.

기본적으로 영화의전당 사무국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별개의 기관이라, 행사를 하는 곳 이상의 관련이 없다. 다만 국제영화제가 없었다면 이 건물이 생기지 않았을것이다. 애초에 부산시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극장으로 기획했던곳이다.

2.2 비정기 행사

영화관 일부를 대관하여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인도영화제, 일본영화제,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부산국제 어린이 청소년 영화제가 아직까지는 매년 열리고 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단·장편 영화제들과 영화 관련 이벤트나 행사가 열린다. 홈페이지 참조.

3 평소 기능

1년에 2주만 사용하기는 아까워서평소에는 각종 영화 상영, 공연행사가 열린다. 물론 아무거나 하지는 않는다. 일반 영화관이나 공연장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름다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처음 온 사람들은 격(?)의 차이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부산광역시 소속의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타 일반 상업 영화관보다 오히려 가격도 싸다(4천원~7천원). 원래 공연 예매망을 빼다가 쓰는 거라 신용카드나 할인카드 혜택은 포기하면 편하고, 용도가 용도인 만큼 예술영화 위주로 상영한다. 최신 메이저 영화도 중극장에서 하긴 한다.주 목적인 영화로 수익을 다 까먹고, 중간에 흥행 영화를 끼워넣어서 손실액을 때운다. 다만 매점과 판매시설은 가격대가 높은 편. 매뉴의 선택폭이 상당히 작은 편이다. 혹시 이곳에 영화제 기간이 아닐때 방문하게 된다면 차라리 근처에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에 가서 식사를 하는 편이 선택의 폭에서도, 가격 면에서도 더 나을 것이다.

영화의 전당에서 조금더가면 센텀 홈플러스가 나오는데 그주변에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영화제작 관련 시설과 사과밭편집시설이 대규모로 들어서 있어서 전문 프로덕션 팀에서 빌려쓰기도 하고 아닐때는 학생들이나 영화, 영상관련으로 취미나 목표가 있는 이들을 위한 교육 창작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인근 학교들의 견학 신청을 받아 내부를 견학시켜주고 영화사에 대한 교육을 하기도 한다. 사실상 영화제 기간이 아닌 이상은 편집시설과 견학시설로서의 기능이 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1 영화관

중극장, 소극장, 시네마테크관 이렇게 총 3개관이 있다.

서울특별시에서도 하지 못했던 전용관 소유를 이뤄냈던 시네마테크 부산의 상영관을 기존 수영만요트경기장 소재지에서 영화의 전당으로 옮겼다. 시네마테크관은 매달 주제를 정해서 고전의 명화,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상영하는데, 영화를 가볍게 즐기는 대다수의 관객들에게는 잠과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한달에 한번씩 유명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질문대답 시간이 있다.

소극장에서도 매달 다른 주제로 비주류의 상업영화, 예술영화를 상영한다. 개봉작과 국내에 수입하지 못했던 작품들이 같이 상영된다. 이쪽은 볼만한 작품들이 많다. 영화의전당의 광고가 대부분 이쪽 상영작이다.

중극장에서는 주로 3D 기능으로 각종 해외 오페라 같은 실황 공연을 상영한다. 또, 타 영화관에서도 큰 수익을 올리는 메이저 상업영화들을 주로 여기서 상영한다. 중극장의 가장 큰 특징은 타 영화관보다 스크린의 크기가 2배 정도라는 점이다. 만약 다른 데서도 하는 영화가 이곳에서도 하고 있다면, 화면이 확 커져서 훨씬 인상적일 것이다.

영화 아카이빙 기능을 함과 동시에 국제영화제의 상연시설이기 때문에, 필름부터 DCP 영화까지 거의 모든 소스의 영화를 재생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3.2 연극,공연장

하늘연극장은 국내외의 음악회, 오페라, 연주회, 연극 등등을 볼 수 있다.

이 연극장의 문제는 후술할 부실공사에도 나오지만, 뮤지컬 전용관을 수익 사업을 위한 멀티플렉스 용도를 추가하면서 생겼다. 영화를 위한 공간은 흡음을 위해 바닥에 카펫을 깔고 벽면도 천 재질로 마감한다. 음악 연주 공간은 그 반대다. 그런데 하늘연극장은 벽면은 콘크리트 노출 마감이고 바닥엔 카펫이 깔려 있다. 결국 영화 상영 때는 그나마 벽면에 커튼을 치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클래식 공연 때는 음향 전달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결과는 영화 상영에도, 음악 공연에도 부적합한 애매한 공간의 탄생이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2층에서 보자".

하지만 보통은 3층까지 자리가 찰 일도 없을뿐더러, 매니아가 아닌 이상은 차이점을 못느낄 정도니 그냥 1층에서 보자(...).

2013년 10월 기준으로 2.35:1 화면비에서 마스킹을 안 해준다고 한다. 민감한 사람이라면 주의하자.

3.3 야외극장

밤에 밖에서 영화를 풀타임으로 봐도 괜찮은 날씨인 늦봄~초가을까지 7~9월은 매주 1회, 4~6월은 한달에 1회씩 대형스크린으로 명화를 무료 감상할 수 있다.역시 1년에 2주만 틀기는 너무 아깝다.

겨울에는 스크린과 관람석 사이 공간에 빙상을 설치,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옆 신세계백화점의 그곳보다 요금은 천원이 싸고, 빙상 크기는 비슷하다. 하지만 매점 가격이 비싸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할인권을 상시 판매중.

3.4 그 외

각종 단편 행사나 전시회를 하는 비프힐, 더블콘이 주요 건물이다. 더블콘에는 '식당 120'이라는 한식 뷔페가 입점해있다. 독특한 요리와 인테리어로 호평 받고 있다. 비프힐에는 100석 규모의 시사실과 DVD 감상이 가능한 자료실이 있다.

4 가는 길

영화의 전당 부지가 옆에는 호수, KNN 사옥, 앞에는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이 둘러 싸고 있는 형태라 어느쪽으로 와도 올수는 있지만, 의외로 접근성이 안 좋아 대중교통으로 오려면 좀 걸어야 한다. 현재 직통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없고, 바꾸려는 계획은 있지만 아직은 그대로다. 최근에는 신세계 센텀시티 몰이 생겨 짧은 횡단보도 한 개 사이까지 접근성이 좋아졌다. 그래서 주말 유동인구 역시 증가한 편.

도시철도부산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신세계백화점 뒤로 걸어서 5분.이라고 하지만 말이 5분이지 횡단보도 신호 잘못 걸리면 10분

버스는 수영구나 중동 지역으로 넘어가는 버스는 '신세계센텀시티'나, '센텀시티역.벡스코'에서 내려서 올 수 있고, 재송동 방향으로 오가는 버스는 '센텀센시빌'에서 내리는게 그나마 가깝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181번을 타고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내리면 된다.

급행 1001번, 1002번
일반 5-1번, 36번, 40번, 63번, 115번, 139번, 141번, 155번, 181번, 307번

5 그 외

5.1 개관까지의 우여곡절

크게 예산문제와 그로 인한 부실공사 의혹이 있었다.

5.1.1 예산문제

BIFF와 국내 영화판의 커져가는 규모에 따라 2001년경 영화인들과 언론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건립 필요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 후 10여년이 흘러 완공되었는데,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부산시가 2003년에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약 460억원으로 세웠다. 2년 뒤 2005년에 건물 국제 공모전의 당선작이 나왔는데, 쿱 힘멜브라우사가 책정한 건축비는 무려 1624억원이었다. 정부는 강력하게 반대하여 예산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2008년 당시 허남식 시장이 기공식을 강행하면서 당선작의 건축비 그대로 건축하겠다고 선언, 그 이후 정부는 예산 미배정 내지 삭감 조치로 대응했다. 계속되는 부산시의 로비에 약간의 국비 증액으로 600억원, 시비 1천78억5천만원이 투입되었다.

5.1.2 부실공사 의혹

사업의 장기화로 공사를 늦게 시작했으나,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을 영화의 전당에서 하겠다고 선언한 탓에[1]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공사과정의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완공일을 확정지은 것이다. 시공사인 한진중공업의 인부들과 공무원들은 미친듯이 주말을 반납하고[2], 야간 작업을 해가며 공기를 맞췄으나, 결국 부실공사의 문제점이 지적되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폭풍삽질

  • 개관 한달 뒤 바로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식 날, 30mm의 적은 강수량에도 루프에서 비가 샜다. 오전부터 폐막식이 끝날 때 까지 전 세계의 언론사 및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여 개의 물통이 빗물을 받고 있었으며, 미화원들은 물을 치우고 있었다. 당연히 국내외 언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기사)원인과결과 그러나 지붕 자체가 경사가 있고, 중간중간에 뚫린 공간이 있기 때문에 야외는 필연적으로 물이 흐르게 설계되어 있긴 하다.# 그 후 마감재를 다 뜯어내는 대공사에 들어갔다. 해당 문제를 마무리했다고 말했으나...
  • 제대로 공사를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수도 있는 실족사가 발생했다. 2012년, 여전히 발생하는 누수를 점검하기 위해 올라간 시공사 직원이 미끄러져 숨졌다.##

5.1.3 수익성 문제

이렇게 여러 사건을 거치고 탄생한 부산의 10대 역점 사업이 돈을 펑펑 벌여들여서 얼른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좋겠지만, 영화의 전당은 그런 목적으로 설계된 시설과는 정반대의 목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시민들의 문화 의식이 풍요롭지도 않고, 재정도 넉넉하지 않다. 수익성의 딜레마 때문에 초반에는 직원들의 연봉 협상 거부 같은 일이나 부실공사로 인한 적자 심화가 있었다. 대표적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기형적으로 탄생한 하늘연극장이다. 영화의전당이 이 문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맷집을 기르는 일 뿐이다.

5.2 애칭

참고로, 공식 명칭인 영화의 전당 외에 애칭으로 두레(함께 모여)와 라움(즐거움)을 조합한 "함께 모여 영화를 즐기는 자리"라는 의미인 두레라움(Dureraum)을 전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1. 언론이나 심지어 영화인들도 영화의 전당을 빨리 개관하라고 재촉하지 않았다.
  2. 추석 당일에는 일하려는 인부들이 없어 하루 인건비가 평일의 4배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