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므란 자카에프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메인 빌런
모던 워페어모던 워페어 2모던 워페어 3
칼레드 알-아사드
이므란 자카에프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스포일러)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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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мран Захаев(Imran Zakhaev)임란자칼.[1][2]

콜 오브 듀티4 : 모던 워페어에 등장하는 주요 악역이자 중동의 칼레드 알 아사드가 벌인 쿠데타의 흑막.
모던 워페어 2 일본판에서 잠시 회상으로 등장했을때의 성우는 와카모토 노리오. [3]

러시아국수주의[4]로 국수주의파(Ultranationalists)를 이끌고 있다. 바탕은 피 끓는 애국자로, 오직 조국 러시아가 강력해지기를 원했던 인물이다. 다만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 수준을 떠나서 미쳤다고 할 수준인 것이 문제였다.

자카에프의 생각을 정확하게 드러낸 부분은 3막 '최후의 결말' 켐페인 도입부에서 나온다.
지금 자신이 조국에게 품고있는 생각,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이..[5]

Our so.. called leaders prostituted us to the west...
소위 우리의 지도자란 것들이, 우리를 서방에 팔아넘겼다.

Destroyed our culture... Our economies... Our honor.
우리의 문화와... 경제와... 자긍심을 파괴했다.

Our blood has been spilled on our soil.
우리의 피가 우리의 땅에 흘러내렸다.

My blood...[6]
나의 피가...

On their hands.
그들의 손에.

They are the invaders.
그들은 침략자다.

All U.S. and British forces will leave Russia immediately...
모든 미군과 영국군은 즉시 러시아에서 떠나라. 그럼 미영군을 철수시키고 프랑스군과 독일군을 투입하면 된다(?).

Or suffer the consequences...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다.[7]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보수파와 국수파간 내전에 국제사회가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중동의 알 아사드를 부추겨 쿠데타를 일으키게 하였다.[8]

자카에프는 약 15년 전 핵 원료를 매매하여 자금을 벌어들이려다 영국 육군 SAS 측에서 보낸 요원(프라이스 대위)에게 저격당하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팔 하나만 잃었을 뿐 멀쩡히 살아있었다.[9][10]

러시아 국수파 vs SAS, 미군, 러시아군 연합군과의 교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15년 전에 체르노빌에서 대량으로 핵 원료를 밀수하고 Mi-24 공격헬기 등의 고가의 장비들을 부대에 배치한 걸 보면 그가 상당한 능력(+재력)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옛날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꾸미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SAS와 미군은 칼레드 알 아사드의 배후에 이므란 자카에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가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그의 아들빅토르 자카에프를 추격하였고, 결국 빅토르를 체포 직전까지 몰아세웠으나 그래도 국수파 지휘관이라고 그가 권총자살해 버려서 이므란 자카에프의 정확한 본거지를 알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아들의 죽음에 분개한 이므란 자카에프가 결국엔 모습을 드러냈으므로 결국 목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핵미사일이 발사되어 미국 인구의 4천만 명 이상이 죽어나가는 범세계적 재앙이 발생할 뻔 했다는 것은 빼고..

발사된 핵미사일은 프라이스 대위가 이끄는 SAS 제22연대에 의하여 기지 상황실을 탈환, 자폭 코드를 입력하여 공중폭파되었고, 작전 성공 이후 탈출하려는 SAS 대원들과 미 해병대원들을 직접 추격한다.[11]

그동안 쌓아온 인과가 너무 많아서였을까? 결국 자카에프는 자신이 원하던 조국의 진정한 독립도, 아들의 복수도 완전하게 이루지 못한 채 SAS 대원 존 "소프" 맥타비쉬 중사가 발사한 콜트 M1911 권총탄에 맞고 숨을 거두게 된다.


비록 자카예프는 죽었지만, 5년 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시기 즈음 그가 이끌던 국수주의 집단은 정권을 장악한다. 자카에프는 진정한 러시아를 위해 노력하다 죽은 순교자가 되어 '새 러시아의 영웅'으로 칭송되며 동상이 건립되고, No Russian 미션의 배경이 되는 러시아 국제공항 이름도 자카에프 공항으로 바뀌었다. 결국 그가 역사의 승리자가 된 것. 비슷한 예시들이 있다.[12] 사담 후세인 항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미국은 실제로 이런 결과를 심각하게 우려해 후세인을 처형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세인을 섣불리 처형한 여파는 21세기 최악의 사태로 터지고 말았다.

게다가 블라디미르 마카로프한테 국수주의 사상을 불어넣은 것도 이 양반인 만큼, 비록 일찍 죽었으나 시리즈 전체의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건 사실상 마카로프가 아닌 자카예프라고 봐도 된다. 자카예프가 죽지 않았더라면 마카로프가 그토록 폭주하지 않았을 거라는 예상도 가능하지만 절대 아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하였듯 이미 중동에서 핵폭탄을 터뜨렸으며(마카로프가 수행했다지만 그것이 자카예프의 허락 없이 실행될 리가 없다. 결국 최종 책임은 자카예프에게 있다), 또한 미국 본토를 향하여 실제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였다. 굳이 마카로프가 없었어도 이미 폭주할대로 폭주한 인간이 자카예프다.

사족으로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의 등장인물인 빅토르 레즈노프는 이 캐릭터의 모델링을 변형하여 만들어졌다.

이 뒤로 다시는 등장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콜 오브 듀티: 고스트의 캐릭터 DLC로 판매예정. 외팔로 전투하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다 이제 한 팔이 절단되면서 죽는 모션이 있으면 완벽하다 카더라
  1.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임란 자하예프. kh는 "ㅎ"로 발음하며(카자흐스탄을 생각해보자), '임란(عمران)'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부유함을 의미한다. 종종 '자카프'라고도 불린다.
  2. 왠지 일본 니코동등지에선 음★란 자카에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미친놈들
  3.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는 일본에서 자막판만 발매되었다.
  4. Ultranationalist. 초국가주의자로도 번역될 수 있다. nationalist는 민족주의자로 번역된다.).
  5.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wkswkk4 (영어 대사만)
  6. 직전 영국 육군 SAS와 미 해병대의 합동작전으로 인해 아들 빅토르 자카에프를 잃었다.
  7. 국수파 수하들을 데리고 러시아 전략로켓군ICBM 기지 하나를 유혈점령한 뒤 말한 것이다.
  8. 당연히 이런 일은 극비리에 이루어졌으나 프라이스가 생포한 알 아사드를 심문하던 중 일어난 (알 아사드 한정으로) '불행한' 사건에 의하여 밝혀졌다.
  9. 당시 저격을 지휘하던 맥밀란 대위는 자카에프가 과다출혈로 곧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곧바로 하보크 헬기가 밴티지 포인트를 발견해버려서 도망가느라 자카에프의 사망을 확실하게 목격하지 못했다. 그리고 당시 현장에는..
  10. 게임 연출상 저격시 플레이어가 어디를 맞춰도 팔만 절단된다. 머리를 맞춰도 마찬가지.
  11. 추격전에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미사일을 폭파시킨 이후 상황실 화면에 자카에프가 부하들의 호위를 받으며 헬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보이며, 폭발에 휩싸여 행동불능 상태에 빠진 주인공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보면 아마도 몸소 추격했지 않았나 싶다.
  12. 스타크래프트 2아크튜러스 멩스크짐 레이너를 암살하지 않는 이유, 트레이아크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의 메인 악역 라울 메넨데즈의 굿엔딩에서의 생존 등을 들 수 있다. 자카에프와 마찬가지로 순교자가 될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