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테란 건물

파일:Infested barrack.jpg
감염된 병영 건물의 마크는 기분 탓입니다

스타크래프트 2 캠페인 전용으로만 등장하는[1] 저그에게 감염된 테란 건물들.

전작에서는 감염된 사령부만이 등장했으나 이번 작에서는 사령부, 보급고, 병영, 기술 연구실, 벙커나 민간인 건물들까지 다양하게 등장하며, 감염된 테란, 해병, 변형체 생산도 가능하다. 게다가 저그들도 테란을 감염시키면서 그들의 지식을 얻거나 혹은 우연히 기기 사용법을 익혔는지, 감염된 사령부는 일꾼이 캔 자원을 거둘 수 있고, 벙커와 미사일 터렛 역시 적을 향해 공격이 가능하니 유의.

그리고 특이하게도 경장갑 속성이 있어서[2] 화염차를 동원하면 쉽게 깨지며, 지옥불 조기점화기 연구를 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다른 저그 건물들처럼 파괴되면 공생충이 튀어나오니 파괴 직전 이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한다.

작중에서는 아리엘 핸슨 박사의 캠페인인 '재앙'과 '헤이븐의 몰락' 임무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감염된 테란 유닛들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후 제라툴초월체의 기억을 읽으러 아이어에 갔을 때에도 소속 불명의 감염된 테란 건물이 나오는데, 공교롭게도 1편 마지막에 초월체를 공격할 당시 레이너 특공대가 건물들을 지었던 장소와 거의 일치한다. 만약 이것이 맞다면 건물 근방을 서성이는 감염된 테란들 역시 레이너를 따라 온 인간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레이너 특공대가 그간 보여준 전우애와 당시 상황이 긴박했음을 고려하면 그때 미처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나 낙오자들에게 저그가 파고들어 그렇게 된 모양. 전투순양함이나 헤라클레스 수송선의 잔해 등은 단순한 연출 문제인 듯하다.

다만 아이어에 온 인간 집단은 레이너 특공대 이외에도 알렌 셰자르 일당과 UED가 있어 난리통에 생겨난 낙오자나 탈영병들이 (그나마 쓸만한 물건들이 있을법한) 거기까지 도망쳐 왔을 수도 있다.

공허의 유산에서도 등장하는데, 장소가 아이어라는 사지이니만큼 민간인 건물은 없고 병영, 군수공장, 벙커, 미사일 포탑 등의 감염버전만 보인다. 거주민 우주선이 감염된 건물도 있는 걸 보면 UED 주둔군의 건물일 수도 있다. 특이하게도 감염된 테란 진영에만 스타크래프트1 시절의 지하 군체가 있는데, 분명 테란과는 관련없는 저그 본연의 건물임에도 감염된 테란 계통의 건물로 표시되어 있다. 해당 미션의 저그 군락지에는 지상 방어건물로 관통촉수만을 사용한다.

▲블리즈컨 2010에서 공개한 '감염된 벙커'.[3] 하지만 정식 버전에는 삭제되어 등장하지 않는다.
  1. 때문에 멀티 등에서 감염충이나 여왕 등을 아무리 테란 건물에 비벼대도 안 생긴다. 물론 관련 트리거가 설정된 유즈맵이나 MOD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2. 아마 저그 살점들로 안까지 너덜너덜해져인 듯.
  3. 잘 보면 안에 있다 튕겨나간 해병들에게 촉수들을 뻗은 뒤 살점으로 덮어서 발가락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