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스투코프

종족 전쟁 원정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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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 심장~현재 시점
알렉세이 스투코프
Алексей Стуков
Alexei Stukov
종족인간 → 감염된 인간(저그) → 인간 → 저그-인간 혼종체
출생지구러시아 지역, 2448년 6월 9일
소속UED저그 군단
직위UED 소속 부사령관 → 저그 협조자
인간관계제라드 듀갈(상관, 조력자, 친구), UED 원정 함대 사령관(부하),
사미르 듀란/에밀 나루드(부하[1] → 철천지원수), 아크튜러스 멩스크(적),
사라 케리건(적 → 동료), 짐 레이너(적 → 동맹), 아르타니스(적 → 동맹) 등
목소리 연기
스타크래프트카스툴로 게라(Cástulo Guerra)/신성호
스타크래프트 2빅터 브랜트(Victor Brandt)/강구한[2]

1 개요

UED 해군제독. 계급은 해군 중장(Vice Admiral).[3]
참고

이름소련군 육군의 테렌티 스티코프 장군[4]에게서 이름을 가져온 듯하다.

2448년 6월 9일 구 러시아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지구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국제 강대국 연맹(United Powers League-UPL, UED의 전신) 해군에 입대하여 군 경력을 쌓아갔다. 듀갈 제독이 일선 함대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실전경험을 쌓았다면, 스투코프 제독은 주로 연구에 매진했다. 즉 전략실이나 실험실에서만 경력을 쌓은[5] 전략가 타입의 전형적인 엘리트. 그는 2499년 벌어진 이스한티 반란(Ishanti Uprising)을 진압하였다. 이 일로 크룩스 데 밸로르 훈장과 3개의 브론즈 가마던 메달을 수여받았다.

반란이 진압된 지 한 달 뒤 인류가 잊고 있던 테란 구역인 코프룰루 구역에서 두 외계세력이 발견되었고 이는 UPL의 비확보 거주지에 대한 정책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은 대사건이었다. 곧 지구의 모든 국가들로 구성된 세계정부 UED가 탄생하고 스투코프 제독은 이제 개정된 지구 집정 연합에 충성했다. 스투코프 제독은 원정군의 부사령관 겸 작전참모로 내정되었고, 원정대와 함께 지구를 떠나 은하계의 끝자락으로 향했다.

[6]

원정 함대가 코프룰루 구역에 도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투코프 제독과 듀갈 제독은 테란 자치령 거주지를 공격하는 저그 무리를 지켜보았다.

스투코프 제독은 그와 생각이 달랐다. 그는 전투보다는 흡연보드카에 관심이 있었고, 저그에 관한 영상을 '수백 번도 더 보았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고 자신했던 것이다. 하지만 듀갈 제독은 그의 시가를 짓밟은 후 전투를 볼 것을 강요했다. 브루드 워 인트로 동영상에서 듀갈 제독이 스투코프 제독과 대화하던 도중 "자네가 본 건 아무것도 아니야!" 라면서 스투코프 제독을 창가로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듀갈 제독은 실전 경험이 촬영된 해부 영상이 해주지 못하는 전쟁에 대한 결의를 확인시켜 주리라 믿었던 것이다. 곧 듀갈 제독은 스투코프 제독에게 자신과 함께해줄 것이냐고 묻자, 스투코프 제독은 다시 시가를 빼물어 불을 붙이면서 -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한다.

2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주역
에피소드 IV
(프로토스)
에피소드 V
(테란)
에피소드 VI
(저그)
제라툴
아르타니스
라자갈
듀갈
스투코프
듀란
케리건
듀란
UED 원정군
총사령관부사령관
제라드 듀갈알렉세이 스투코프
현장지휘관가담자 리더
대령사미르 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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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미션 선택 화면에서 아르타니스, 케리건과 같이 나온다.

실은 스타크래프트 확장판 브루드 워(종족 전쟁) 테란 캠페인 미션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7]오프닝과 엔딩 영상관 속에서에 모두 등장하며 UED 소속이긴 하지만 충성도와 통찰력 모두를 보여주고 희생된다. 오리지널판 프로토스 미션의 태사다르와 같은 포지션이고 둘다 죽었다가 스타크래프트 2에서 다시 등장하는 것 역시 동일하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선 캐릭터가 평면화되어서 아쉬움을 남긴다.[8]

"이보게, 제라드. 조금쯤은 저 녀석을 칭찬해줘도 되잖나? 저 친구가 낸 작전 덕분에 일이 더 쉬워졌다고."

듀갈 제독의 대답은 "그건 인정해. 하지만 알렉세이, 자네도 알고 있잖나. 난 배신자는 용납할 수 없어." 그리고 이 대사는 이후 일어나게 될 사건의 복선이 된다.

본편에서의 첫 등장은 프로토스 캠페인 '브락시스 전투' 이며, (방공망 사이를 통과하려던) 그들에 의해 브락시스 우주 정거장 방공망이 마비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이후 브락시스의 자치령 세력을 성공적으로 진압했다. 그 뒤 다일라리언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전투순양함들을 상당량 노획했고, 이후 타소니스사이오닉 분열기 하나가 온전히 보존된 걸 알자 직속 부하들을 보내 저그들을 무력화 한 뒤 (듀갈의 명령대로) 이를 폭파하려던 듀란을 제지한 뒤 듀갈 몰래[9] 브락시스로 가져가 재조립한다. [10] 한편 UED 부대들은 자치령의 본성인 코랄을 함락시켰고, 도주하던 아크튜러스 멩스크 황제의 기함을 포위해 체포 절차를 밟으려던 그 순간...

프로토스 편대를 이끌고 온 짐 레이너가 포위망을 뚫고 멩스크의 기함과 함께 리콜아이어로 도주하자 기어이 그들을 쫓아 그들이 있던 사령부를 폭파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때마침 뮤탈리스크들이 북동쪽에서 날아와 아직 잔류중인 프로토스와 부대를 덮쳐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이를 지켜본 스투코프 제독은 황급히 듀갈에게 알리려 하지만 사미르 듀란 중위가 "제 스캐너에는 저그가 안 보이고 무전도 잘 안 들리지 말입니다?"로 일관하며 레이너와 멩스크가 탄 수송선을 거져 보내주다시피 한다.???: 그때 레이너를 죽여버렸어야지 멍청한 듀란 새끼야. 이후 스투코프 제독은 예하 부대들을 데리고 브락시스로 돌아가 독자적인 행동에 들어갔고 듀갈 제독은 이를 미심쩍어한다. 이때 부관이 파괴된 줄 알았던 분열기가 브락시스에 있음을 보고했고, 듀란 중위까지 그가 배신했다는 말로 꼬드긴다. 듀갈 제독은 별 수 없이 '그를 찾아 적당히 처리하라' 는 명령을 듀란 중위를 필두로 한 팀에게 내렸고, 결국 듀란 중위는 스투코프 제독을 보자마자 그를 쏜 뒤 모습을 감춘다. 한편 작전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듀갈은 그의 과잉 대응에 분노하면서도 죽어가던 스투코프의 마지막 유언을 듣게 된다.

"헉, 헉...… 제라드. 우리 안에 배신자가 있어.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야. 바로 듀란이야. 놈은 그 장치가 우릴 이기게 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 제라드, 사이오닉 분열기를 지켜주게. 우리 임무를, 완수해야지…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주게."

그 직후 듀갈 제독은 "알렉세이, 알렉세이!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하고 후회한다. 듀갈 제독은 듀란에 대한 분노를 느끼면서도 자신과 스투코프 제독의 부하들을 규합해 폭발 직전의 사이오닉 분열기를 어찌어찌 구해내고선 차로 처들어가 새로이 자라난 초월체도 손에 넣게 된다. 이후 듀갈 제독은 코프룰루의 완전한 장악과 스투코프 제독의 복수를 다짐하며 DSS 알렉산더에서 성대하게 그의 우주장을 치른다. 설정에 따르면 향년 52세로, 2448년 6월 9일생이며 죽은 날짜는 2500년 9월 23일. 하지만 우리는 이 사람이 블리자드의 캐릭터임을 잊어서는 안 되었다. UED에서는 이런 암살 사건을 은폐한 채 스투코프 제독이 차 행성에서의 교전 중 명예롭게 전사했다고 선전했다.

스투코프 제독의 우주장(宇宙葬) 장면은 흡사 해군 등이 바다에서 수장을 지내는 모습인데, SF물에서는 오래전부터 우주를 바다, 우주선은 선박, 우주군은 해군으로 묘사해온 데다가 이런 우주장이 (제한적으로나마) 정말로 이뤄진 실제 사례도 몇몇 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다. 다만 이것이 스타 이전의 대중매체에서 등장했던 사례로는 영화 스타트렉과 스타쉽 트루퍼스 등이 있으며, 스타쉽 트루퍼스야 UED 승전보고 영상 자체의 연출로 봐서 패러디했음이 거의 확실한 상황.[11]

2.1 스타크래프트 64

StarCraft_Samwise004c.jpg
샘와이즈 디디에의 컨셉 아트.[12]

하지만 놀랍게도 브루드 워 UED 미션 엔딩에서 우주로 사출된 스투코프의 관을 저그[13]가 회수하여 스투코프의 시체에 저그를 주입, 감염된 테란으로 부활시켜 버렸고, 이후 레이너와 아르타니스 일행이 작전 중에 발견, 프로토스 치료제로 인간으로 되돌린 뒤 수송선을 타고 함께 탈출했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64 비밀 임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후 레이너는 스투코프와 함께 탈출해 놓고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다.

이와 관련된 유즈맵이 Deception과 Resurrection이다. 당연하겠지만 둘 다 공식맵이다. Deception에서 스투코프는 미션 중간에 감염된 채로 잠시 지나가는 모습으로만 등장하며, Resurrection은 짐 레이너탈다린이 스투코프를 찾고 감염을 치료하는 내용이다. Deception의 스크립트를 번역한 맵이 있다.

이 때문에 부활한 스투코프가 코프룰루에 잔류한 UED 패잔병을 지휘하는 형태로 스타크래프트 2에 출연할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있었으나, 결국 자유의 날개에서의 출연은 없었다. 멧젠이 공식 인터뷰에서 저 설정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기자가 스타크래프트64에서 부활한 스투코프에 관해 묻자 멧젠은 "Oh yeah…Why oh why did we think that was cool…" 이라고 답했다. 번역하면 "아… 우리가 대체 왜 그걸 멋지다고 생각했는지…." 라며 부정했지만 블리자드의 주특가 발동하며 한참 스타크래프트 2 개발 중에 크리스 멧젠은 "Resurrection IV는 공식인가?(탈다린의 존재, 아르타니스를 돕는 레이너, 스투코프의 복구)" 라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물론 탈다린은 공식 설정. 탈다린은 프로토스에서 아둔과 함께 싸운 가장 위대한 전사 중 하나로 최초의 드라군 중 하나이다. 이 맵을 만들 때 스타크래프트의 연대기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탈다린이 3000년 전 아둔과 함께 싸웠다고 하는 말은 무시해도 좋다.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짧을 것이다. 더 이상은 스타크래프트 2 개발에 지장을 줄 수 있기에 공개할 수 없으나 완벽한 연대기의 완성이 우리의 목적이다."

역시나 레이너는 프로토스와 함께 싸웠고, 스투코프는 감염에서 풀려났다. 그 후 그들은 브락시스로부터 탈출했고 아르타니스는 브락시스를 정화했다. 이전에 이 단락에 그러나 블리즈컨 2011에서는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어서 스투코프 부활을 공식 설정으로 인정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위에서 크리스 멧젠이 말했듯 스투코프의 부활은 캠페인에서 다뤄진 이후 스타크래프트 2 개발 중에도 이미 공식설정으로 인정받은 상태였다.

자유의 날개의 임무셀렌디스의 대사에서 저그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법은 불로 태우는 것이라고 언급해서 즉, 저그 바이러스의 치료법은 태워 죽이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탓에 상술한 스투코프의 부활이 설정오류라는 논란이 많았으나, 셀렌디스의 대응은 일개 개인을 치료하는 케이스와는 달리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임으로 대응 역시 달랐던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블랙스톤 프로젝트에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다양하게 분화가 가능한 저그 애벌레의 세포 구조가 인간의 배아 줄기 세포와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라는 정보가 나오면서 인간도 저그, 나아가 젤나가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인간은 치료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미 연관 있을 법한 것이 저그는 애벌레를 바로 감염된 테란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그래서 저 떡밥이 테란이 젤나가와 관련있다는 말이 아니라 저그 애벌레의 유전적 유연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사실 다른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군단의 심장 켐페인에서 애벌레를 변형체로 변이시켜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를 보아 인간의 유전자를 흡수했다는 얘기가 다소 설득력이 있다.[14]

<크레이티브 개발진 답변> 자유의 날개에서 프로토스가 알렉세이에게 사용한 해독 혈정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레이너는 많은 거주민이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감염이 대거 발생할 위기에 직면합니다. 그리고 프로토스 함대는 그 행성을 불태울 태세를 갖추고 있죠… 수년 전 한 사람에게 사용한 혈청에 대해 굳이 물어봐야 할까요? 게다가 이 혈청은 프로토스 함대가 가지고 있는지, 새로 구해 오거나 너무 늦기 전에 배포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합니다. 또한 프로토스 함대 사령관은 혈청을 사용할 생각이 없고, 저그가 진화를 통해 이 혈청에 면역이 되어버렸을 가능성도 매우 높죠. 따라서 저는 설정 오류라는 주장에는 정중히 반대합니다. 실제 설정 오류들은 정말 알아채기가 힘든 부분에 존재합니다." 또 설정 작가의 답변에는 없지만 '외지에 파견된 일개 부대에서 스투코프 단일인을 치료하기 위해서 소규모로 만든 면역혈청'과 '프로토스 중앙 정부에서 행성 단위로 양성된 감염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제식장비로서 만든 면역혈청'은 전혀 다른 물건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3 스타크래프트 2

거대괴수 탑승 인물
칼날 여왕부관진화 군주무리어미
사라 케리건이즈샤아바투르자가라
원시 저그 무리 우두머리감염된 테란
데하카알렉세이 스투코프

3.1 군단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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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적 보상으로 나오는 초상화.

자세히 보면 사관용 모자에 브루드 워 시절과는 달리 디자인이 변경되어 지구 집정 연합의 상징에 들어간 별과 번개가 있다.

"날 못 알아보겠나? 알렉세이 스투코프. 한땐 당신의 적이었지."

"나루드는 엄청난 힘을 지닌 고대의 생명체야. 그가 연구실 깊은 곳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둘 중 하나는 죽을 거야. 반드시 그 자식을 죽이고 돌아오라고."

스투코프의 역습[15]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캠페인혼종 실험을 다룬 미션부터 인간-저그 혼종[16] 상태로 케리건 군단에 가세해 코랄 침공 전까지 동행한다.[17]

이때 스스로를 한때 그녀(케리건)의 적이었으며, 프로토스 치료제 연구 명분으로 에밀 나루드에게 보내져 사이오닉 능력과 군단 지배력 향상 및 성격 교정[18]을 위해 아바투르조차 흉내 못 낼 정도로[19] 유전자를 아주 작게 쪼갠 뒤 다시 정교하게 재배열시키는 등 고문이나 다름없는 실험으로 테란-저그 혼종이라 불려도 될 정도의 현 상태가 되었다는데, 스스로도 그것 때문에 아주 치가 떨린단다.[20]

그래서인지, 이 시점의 스투코프에겐 음주를 하고 싶어지거나 무언가를 그리워하는[21] 등 인간 시절에 가까운 자아와 더불어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 및 케리건과 무리 어미들의 지배를 받지 않고 오히려 저그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배력까지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비록 상술한 64 미션에서 스투코프가 부활했다고는 해도, 소설을 비롯한 2차 매체를 접하지 않고 게임 본편으로만 접한 팬들은 군심에서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굉장히 뜬금없다란 반응도 적잖아 있었고, 거기에서 이미 치유됐는데 또다시 저그화 되어 등장한 것[22]도 상당수 유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또한 배반과 동시에 자신을 죽인 듀란을 현재 이름인 '나루드'로만 언급하고[23] 자신이 죽기 전 남겼던 유언에 따라 병아리 초월체를 확보한 원정대 앞에 듀란과 함께 직접 모습을 드러낸 뒤 원정대와 친구를 파멸로 몰아넣은 게 케리건임을 은연중에 알고 있음을 암시했으며, 심지어 UED 원정군 시절에는 존재조차 몰랐을 아몬젤나가에 대해서도 굉장히 해박한데,[24] 나루드에게 이리저리 개조당하는 과정에서 나루드가 케리건에 대한 증오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를 들려줬을 수도 있다.[25]

아무튼 그가 케리건의 적이었고, 아몬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초월체의 저그에게 감염된 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를 케리건의 대항마로 만들면서 그가 케리건 이상으로 자신도 증오하고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초월체에게 그랬듯, 자신과 자신의 주인을 향한 복종의 사슬을 확실히 해두지 않은 건 훗날 그가 적의 적은 나의 친구 논리로 케리건과 손잡고 자신과 주인에게 대적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26]

이후 자신을 이렇게 만든 원흉인 나루드가 케리건에 의해 죽자 스투코프는 자신도 살해당할 것이라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투코프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케리건이 군단의 혼란을 수습할 동안 스투코프는 UED 원정함대의 고급 장교로 사이오닉 분열기 및 멩스크 포획 작전 등을 입안 혹은 담당해 케리건을 알게 모르게 엿먹인 적이 많았다. 게다가 상술했듯 그녀의 대항마 격으로 개조되었기에 그녀의 군단 통제력에 악영향이 될 수 있었고, 그나마 그동안 나루드라는 공공의 적이 있었지만 나루드가 없어진 이상 케리건에게 이용 가치가 없어졌기 때문.

종족 전쟁 시절 냉혹한 케리건의 모습을 본 스투코프로서는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케리건은 "떠나고 싶다면 막지 않겠어."라며 자비를 보인다. 이에 스투코프 본인이 떠날 곳과 오갈 곳이 없다고 하자 케리건은 "군단에 머물러... 그러면 길이 보일지도 몰라."라고 제의를 하고 스투코프는 "다른 건 몰라도 재미는 있겠군"이라며 합류를 선택한다. 즉 스투코프의 예상과는 정 반대로 오히려 케리건이 스투코프를 위로를 해주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아몬의 영향이 사라진 케리건이 얼마나 인간적으로 변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만 케리건은 스투코프가 지구로 돌아가서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알리지는 못하게 막을 것이라 한다. 물론 스투코프도 "하! 반인 반 저그가 갈 곳이 어디 있나?"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아[27] 지구 및 본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여기서 스투코프가 UED의 귀환 떡밥을 뿌렸는데, "당신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들은 언젠간 돌아올 거야."라고 말한다. 실제로 종족 전쟁 당시 UED 원정대가 온 이유도 코프룰루 구역을 감시[28]하다 여러 위협적인 세력들이 있음을 알게 되자 이들을 보낸 것이기에 굳이 스투코프가 지구에 연락을 넣지 않아도 이미 거의 모든 정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케리건은 "난 모든 준비를 끝마칠 거야." 라고 답한다.

또한 케리건 역시 이런 꼴이 된 스투코프를 보고는 기시감을 느끼는 듯하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한 때는 인간이었다가 동료에게 배신을 당해 감염되었다가 다시 인간으로 환원되었다가 또다시 감염되었다는 진귀(…)한 경험을 한 점이라든가 더 이상 인간으로서는 돌아갈 곳이 없다는 점,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도망자 신세라는 점, 그리고 공공의 적(나루드)이 있다는 점 등 여러모로 케리건과 비슷한 점이 많다.[29] 그렇다 보니 케리건도 비교적 스투코프에게 잘 대해주는 편이다.

대화할 때도 이즈샤나 자가라, 아바투르와는 달리 부하라기보다는 동지를 대하듯 한다. 데하카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지배되지 않으니까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루드와 싸울 때 스투코프에게 젤나가 사원들을 작동중단 시켜달라고 '부탁'을 하는걸 보고 스투코프가 '나한테 부탁 같은 거 안 할 줄 알았는데' 하는 걸 보면 특별 취급을 하긴 하는 모양.

임무 중에도 케리건은 자가라 같은 자기 휘하 부하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데하카는 엄밀히 말하면 원시 저그인지라 군단 입장에선 식객같은 존재라서 데하카에게도 거리낌 없이 부하 대하듯 지시를 내리지만, 스투코프에게는 "너"가 아닌 "당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케리건이 아몬에 대해서 "이기려고 싸우는 게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 죽기는 싫으니까 싸우는 거지." 라고 말하자 "아, 앉아서 죽는 것보다 신과 싸우다 죽겠다는 거라고? 그거 멋진데?" 라며 케리건을 따르겠다고 하기도 한다.

다만 이상의 내용은 한국어판 한정이고, 영문 원판에서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먼저 자가라에게나 알렉세이에게나 여왕님이 사용하는 단어는 똑같이 'you' 이고, 젤나가 사원에서의 일도 케리건의 원문 대사는 'Stukov, go to the temples... and destroy them.' 으로 전형적인 명령조다. 그에 대한 알렉세이의 대답인 'I thought you'd never ask.'도 '나한테 부탁 같은 거 안 할 줄 알았는데'가 아니라 '영영 얘기 안 꺼낼 줄 알았다고./이제서야 말을 꺼내는군./기다리고 있었지.(의역)' 정도로 한국어판 번역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공통점이 많다는 식으로 공감을 느끼는 점은 그대로지만, '동지를 대하듯 한다' 라는 부분은 원판에서는 달리 생각할 여지가 많다.

아무튼 저그가 된 이후에도 뛰어난 상황 분석과 냉철한 판단력은 여전해서, 전략가로 이름을 날렸던 종족전쟁 시절에 비해서도 감각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케리건의 부재시 대행 역할을 맡는 자가라나 부관인 이즈샤와는 별개로 케리건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는 점, 케리건이 군단 저그 내부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동격으로 대우하는 점이나 저그 군단 내에서도 독보적인 사이오닉 능력을 보유한 점으로 보면 지위를 떠나 실력만으로는 군단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자가라는 전형적인 행동대장 포지션이고 이즈샤는 케리건의 칼날 여왕 시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부관으로 작전 전반에 걸쳐 서포트를 해 주지만 전투에 직접적으로 나서기보다는 후방에서 군단의 세부적인 부분을 통제하는 행정가이다. 아바투르야 뭐 전선에는 전혀 참여를 안하는데다 군단의 진화를 담당한다는 중요한 임무가 있고, 데하카와 그의 무리는 애초에 게릴라 기습에 특화된 용병부대이므로 이런저런 점을 제외하고 볼 때, 직접 전선에 참여하면서도 전략가로서의 능력도 뛰어난 스투코프는 케리건의 작전참모 역할을 맡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3.2 공허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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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 군단이여! 밀어붙여라! 나루드는 오늘 죽는다.[30]

(Zerg forces, push forward! This Bastard dies today.)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 임무, '공허 속으로'에서 참전. 공허 타락 구조물을 파괴하며 나루드 앞으로 전진할 때마다, 나루드를 짓밟아버리자는 말을 하면서 쌓이고 쌓인 분노를 토해낸다.[31] 결국 자치령+군단+댈람 연합군의 집중 공세를 맞고 약해진 나루드와 직접 대면하는데...

스투코프: "어이, 듀란. 나한테 했던 짓 기억하나?"

(Stukov: Hello, Duran. Do you Remember what you did to me?)
나루드: "스투코프... 날 조롱하러 왔군, 안 그래?"
(Narud: Stukov... You have come to gloat, haven't you.)
스투코프: "아니, 잘 자란 말을 하러 왔다, 이 망할 놈아."[32]
(No. I've come to say goodnight, you son of a bitch.) 한국판

라고 한 뒤 나루드를 직접 마무리해 완벽하게 복수한다.[33] 이는 브루드 워 당시 듀란이 스투코프를 처치할 때 했던 대사인 'Say goodnight, Stukov.'를 그대로 갚아준 것이다.10여년 만의 복수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지나도 늦지 않다. 사실 마지막의 "You son of a bitch." 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종족 전쟁의 테란 캠페인에서 듀갈 제독이 듀란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마지막 미션에서 듀란과 케리건을 마주할 때, 듀란의 얼굴을 보고 듀갈 제독의 입에서 가장 먼저 튀어나온 말[34]이 바로 저것이다.[35] 그 개인의 복수도 복수지만 듀갈 제독이 죽고, 원정 함대 괴멸에 원인을 제공한 원흉이 듀란(나루드)이니 다른 이들의 몫까지 포함된 복수.

이후 행적은 밝혀진 바가 없다. 젤나가가 된 케리건의 배려로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왔을지, 인간들에게 환영받기는 커녕 실험체로 취급되었던 경험 때문에 자가라가 통치하는 저그 세력의 일원으로서 은거하고 있을지 알 길이 없다. 공허의 유산이 막을 내리면서 등장인물 대부분의 거취가 정해졌지만, UED 건도 그렇고 아직 떡밥이 좀 남아있는 캐릭터로 후속작이 나오면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군단의 심장이라는 빠르지는 않은 시점에 등장했지만 우룬처럼 아예 공허의 유산에서 등장이 없었던 인물도 아니고 나루드의 막타를 치는 등 꽤 비중이 있었던 조연급임에도 후일담에 한마디도 언급이 없는 걸 보면 오히려 후속작을 겨냥하고 아무런 떡밥도 남기지 않았다는 느낌마저 든다. 만약 아직 자가라의 무리에 남아 있다고 한다면 테란이나 프로토스와의 외교관, 혹은 자가라의 옆에서 조언하는 등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다. 자가라가 케리건처럼 단독으로 타 종족이나 무리와 우호 관계를 맺을 성격은 못될 테니. 다만 뼛속까지 저그인 자가라가 자신이 우두머리로서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개체인, 한마디로 관점에 따라서는 위험한 요소로 볼 수도 있을 스투코프를 자기 무리에 자유롭게 두려고 할지는 알 수 없다.

이것으로 스타 1의 주요 인물들 중 역시 종족전쟁에 처음 등장한 아르타니스와 더불어 스토리에서 퇴장하지 않고 남은 캐릭터가 되었다.[36] 테란과 저그 네임드는 모두 퇴장했는데, 정작 저그화된 테란인 그는 남았다는 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4 유닛 대사

- 등장
"암울한 시대야."

- 선택
"편하게 말하라고." / "격식 차릴 것 없어." / "잘 들린다." / "정신 바짝 차리라고." / "필요한 게 뭐지?" /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야."

- 이동
"전진!" / "끝이 보인다." / "훌륭한 결정이야." / "그래, 알았다고." / "합리적인 요청이군." / "좋아." / "자, 서둘러."

- 공격
"그래, 네놈 실력 좀 볼까?" / "쥐도 새도 모르게."[37] / "끝없는 고통을 안겨주마." / "널 부숴버리겠다." / "이것밖에 안 되나?" / "망설일 것 없다." / "겨우 그 정도냐!"

- 반복 선택
"어우, 눈이 너무 이글거려." / "내 국적은 저그 러시아, 특기도 저그 러시야." /
"한번 정리해보지. 난 배신을 당해 살해됐고 우주로 발사된 다음 저그에게 붙잡혀 부활하고 감염되고 치료가 된 뒤 프로토스가 만든 치료제 연구차 뫼비우스로 보내졌는데 연구 대신 실험체가 되었고 그 와중에 치료 효과는 서서히 사라진 거야. 다들 이해가 되나? 좋아."
"참 재미있어. 어렸을 때 그렇게 공포물을 좋아했는데 이젠 그 주인공이 되어 있으니."
"가끔씩 보드카 한 잔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어. 예를 들면… 오늘 같은 날." / "죽음을 앞둔 이들이여, 그대에게 경례하노라."[38]
"감염된 게 나쁘지만은 않아. 이 뾰족한 걸로 등을 긁으면 얼마나 시원하다고."효자손?[39]
"인간적으로 내가 인간이냐, 저그냐?" / "소개하지, 내 팔에 기생하는 친구야. 이름은 왼쪽이.[40]

- 교전
"적과 마주쳤다." / "지원군을 보내라, 당장!"

- 사망
"До свидания(Do svidaniya)…"[41] / "또 죽어…"

5 게임 내 유닛으로서의 성능

5.1 스타크래프트


체력 250, 방어력 3, 공격력 30
다른 유령 영웅과는 달리 일반 유령의 목소리를 그대로 사용한다. 유령의 모델을 사용하고, 군단의 심장에서 사이오닉 능력을 드러내 유령 영웅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가끔 있다. 사실 인게임 유닛으로 대체할 유닛이 마땅히 없어서 유령으로 만들었지, 스투코프는 생전엔 사이오닉 능력이 전혀 없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시민으로 넣자니 스투코프의 계급을 생각하면 어색하고, 해병/화염방사병같은 다른 보병으로 만들자니 웃겨서 가장 적당한 모델인 유령을 사용한 듯하다. 군단의 심장에서 쓴 사이오닉 능력은 나루드가 마개조시켜서 나왔을 듯. 사실상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기회도 없고 (적어도 캠페인 내에선) 미션 브리핑이나 무전을 걸어오는 장면을 빼면 목소리가 필요없어 따로 더빙한 유닛 전용 대사가 없다.[42]

스타1 리메이크 모드인 매스 리콜에선 스2 군단의심장 모델링을 활용해서 나오는데 딱 봐도 스투코프라는걸 알 수 있다.물론 눈이나 그 외 신체는 모두 멀쩡한 모델링이다

5.2 스타크래프트 2

체력 500의 중장갑 생체 영웅 타입에 사거리 7에 30의 피해를 가하는 원거리 공격[43]을 한다. 스킬은 적 대상에게 200의 피해와 5초간 받는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부식성 폭발[44], 감염된 테란 4마리 소환[45], 체력 재생 오라를 들고 있으며 무엇보다 저 스킬 모두가 시간만 지나면 아무런 비용 없이 곧바로 쓸 수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체력재생은 사기인게 기계유닛에다가 심지어는 집정관도 치료가 된다. 움직일 수 없는 케리건을 대신하여 탈다림 프로토스들과 교전을 벌인다.

위에도 적혀 있지만 자신이 듀란에게 살해당한 후의 과정을 설명하는 대사가 있는데 설명이 끝난 후 시니컬하게 "다들 이해가 되나?"라고 한마디 던지는 것이 백미. 이 시나리오를 다룬 스타크래프트 64가 워낙에 마이너한 물건이다 보니, 죽었던 스투코프가 되살아난 사실을 모를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이 유닛의 대사를 빌려 설명을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6 기타

애연가로, 궐련보다는 시가를 피웠고, 누가 러시아인 아니랄까봐 보드카를 즐겨 마신다. 브루드 워 인트로 중 듀갈 제독과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지구에서 자녀를 4명이나 둔 아버지였으며, 가정에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한다. UED 승전보고에서 잠깐 나온다.

군사적 지휘 능력은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지만 분명 대단한 능력과 안목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정예들로 구성되어 있던 UED 원정 함대에서 듀갈 제독의 바로 다음의 지휘계통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었다는 것과 원정 함대 내 그 누구보다 일찌감치 사이오닉 분열기의 잠재성을 깨닫고 활용했다는 점 그리고 듀란이 원정 함대의 총지휘관인 듀갈 제독도 아닌 스투코프 제독을 암살했고 원정함대가 차행성에서 초월체를 장악한 직후 케리건이 듀갈 제독에게 너보다 몇 배는 더 성가신 스투코프 제독을 대신 제거해줘서 고맙다고(비록 도발하는 말투였지만) 말할 정도면 매우 뛰어난 인재라는 것은 확실하다.

죽기 전에는 넉살 좋은 성격으로 시가를 느긋하게 피워대면서 자신에게 성질을 부리는 듀갈 제독에게도 농을 건넬 정도였지만, 죽었다가 저그에 감염된 후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다음에는 죽었다 살아나서인지 약간 침울한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64 비밀 임무에서는 레이너와 탈다린이 저그 감염을 치료해준 후에 저그일 때의 능력이 사라져 버렸다고 실망한다.

웬만해서는 강철 멘탈의 소유자들이 득실거리는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멘탈을 지니고 있다. 저그가 되어버린 자신을 속으로는 증오하는 케리건은 레이너의 생존을 모르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감염을 선택했는데 레이너는 케리건의 모습을 보고 결별을 선언했으니. 아무래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몬을 쓰러뜨린 뒤에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이에 비해 자신의 처지를 훨씬 쉽게 납득하고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려할 정도의 대인배이다. 코랄 침공 임무대기 화면에서 코랄 행성을 보며 "이 광경을 보니 옛 동지가 생각나는군. 제라드. 편히 쉬게나, 친구여."라는[46], UED 빠라면 가슴이 찡할듯한 말을 한다. 죽었다가 저그로 되살아난 이후에도 듀갈 제독을 원망하는 마음은 전혀 없는 듯하다. 사실 종족 전쟁에서 한번 죽을 때도 듀갈 제독에게 웃으면서 유언을 남긴 것을 감안하면 당시의 모든 원인은 듀란에게 있다고 생각하기에 듀갈 제독의 행동을 이해하고 용서한 듯.

스타 1 유닛은 캠페인 에디터를 뜯어보면 Alexei Stukov (Ghost)란 유닛이 나온다. 유닛의 포트레이트만 스투코프고 대사는 고스트와 같다. 스투코프 사살 미션에서 스투코프로서 사용됐다. 당연히 플레이어가 컨트롤할 일이 없으니 따로 대사 녹음을 안 한 것이다. 근데 알다리스 사살 미션에서 아예 태사다르를 내보낸 걸 생각하면 (그 미션에서 알다리스 유닛을 찍으면 아예 태사다르 초상화가 떴다) 이것도 공 많이 들인 거다.사실 대체할 고스트 영웅이 없다. 능력치도 고스트 버전 사라 케리건과 똑같다. 때문에 감염된 듀란까지 합치면 고스트는 스타크래프트 1에서 배틀크루저와 더불어 영웅이 자그마치 4종류로 가장 영웅이 많은 유닛이 되었다.[47] 계급은 이상하게 제독이다. 외전인 카논 시점에서는 브루드워의 오메가 대전이후 듀갈 제독이 자살했기 때문이지만 브루드워의 '애국자의 피' 임무에서도 그 계급이다. 듀갈이 멀쩡히 살아 있는데? 해군 장성을 호칭하는 것이 제독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예가 에드먼드 듀크노라드 Ⅱ. 이넘은 해병대 장성이라 장군인데 배탔다고 제독이라고 뜬다.

그외에 스타 1 유닛중 가장 계급이 높은 유닛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다른 유닛들이랑 같이 선택하면 항상 포트레잇에 스투코프의 얼굴이 나온다. 핵으로 스타 1의 모든 유닛을 한꺼번에 선택해도 마찬가지다.

여담으로 4년전 종족 전쟁 당시엔 평범한 체형이였는데 나루드의 대한 복수심으로 벌크업을 했는지 군단의 심장에서는 떡대가 장난 아닌 레이너나 타이커스같은 마초체형이 되었다. 당장 해당 항목 맨위에 나열된 종족 전쟁 당시 모델링과 군단의 심장 시점의 모델링을 비교해보자.사실 이건 블리자드의 취향이다

팬들이 만든 스투코프의 감염 전 모습3D 초상화 모델.

은근 잘생김 그리고 매스 리콜에서도 거의 이런 모델링이다 덤으로 악령이 베이스다
  1. 당시 종족 전쟁에서 스투코프는 듀란의 고위 상사였다.
  2. 북미판과 싱크로율이 완벽하다.
  3. 부제독이라는 번역도 가끔 보이는데, 그런 단어 자체가 없다. 육군 중장(Lieutenant General)을 중위장군이라고 오역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4. 소련 공산당 레닌그라드시 당의 제 2서기였으며 독소전쟁레닌그라드 포위전에서는 '식인단속 기동타격대'라는 부대를 이끈 바 있다. 전후에는 한반도 38선 이북의 소련군정청 총사령관으로 있었다. 북한 건국 이후에는 김일성의 참모로써 한국전쟁을 기획했다. 천하의 개쌍놈
  5. 인트로 영상에서 듀갈 제독이 언급했다. 스타크래프트/대화집/에피소드 5 참조.
  6. 스투코프 제독이 피던 시가 브랜드는 존 F. 케네디가 좋아했던 쿠바산 브랜드인 H. Upmann의 패러디인 듯 보인다.
  7. 캠페인 선택창에서 총사령관인 제라드 듀갈이 아닌 종족 전쟁의 다른 종족 주인공인 아르타니스,사라 케리건과 같이 모델링으로 서 있는 것을 보아 블리자드 내에서도 스투코프를 UED캠페인의 실질적 주인공으로 밀어주고 있는 셈
  8. 스투코프 뿐만 아니라 군심의 주역 캐릭터 대부분이 전작에 비교하지 않아도 단순한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 아바투르가 "군단은 여왕(케리건)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했던 것처럼 스토리가 케리건의 복수에만 맞춰져 있어 사이드 스토리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날은 유물 임무 위주로 진행할 경우 아리엘 핸슨이나 가브리엘 토시 등의 조연들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엔딩을 보는데 문제가 없지만, 이러한 사이드 미션이 각 캐릭터가 가진 캐릭터적 깊이감을 강화시켜줬다. 군심은 사이드 미션의 빈자리를 진화 임무로 대체했는데 진화 임무는 유닛 업그레이드를 위한 도전 과제 수준이지, 내포한 스토리가 있다고 볼 순 없다.
  9. 듀갈 제독은 아이어에서 황제를 놓칠 때가지 진짜 예정대로 이게 폭파된 줄 알았던 듯 하다.
  10. 종족 전쟁 인트로 영상에서 제라드 듀갈이 알렉세이 스투코프의 시가를 꺼트린것을 스투코프가 다른 시가를 꺼내서 다시 피우는 장면은 제라드 듀갈이 폭파 시키려고한 사이오닉 분열기를 스투코프가 다시 재조립한다는 내용에 대한 복선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11. 다만 스타크래프트 64까지 포함하면 좀 노골적인 스타 트렉 패러디이다. 스타 트렉 오리지널 시리즈 2번째 극장판인 칸의 분노(1982)에서는 엔터프라이즈호의 부장고대의 초인 악당과의 싸움 끝에 함선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며 친우인 함장이 예의 우주장으로 고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3번째 극장판(1984)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부장이 악역이 사용했던 장비 때문에 미지의 행성에서 부활했으며, 아직 불완전한 상태인 그를 회복시키는 전개가 나온다. 처음에는 그냥 오마주 정도로 시작했을 구상이 공식 설정으로까지 점점 확대되는 걸 보면 무섭다 덕후자드…
  12. 스타크래프트 64의 보너스 미션 "부활(Resurrection)"의 엔딩에 사용되었으며, 이 디자인을 기반으로 스타크래프트 2의 스투코프를 만들었다.
  13. 공식 설정에 따르면 칼로스는 오메가 전투가 끝나고 바로 숙청된 게 아니고 한동안 케리건과 함께 감염된 테란에 대해 연구하였다.
  14. 다만 생물학적으로 따져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닌데, 바나나(…)와 인간DNA는 약 60% 정도 유사하며 인간과 생쥐의 DNA는 약 97%, 인간과 침팬지의 DNA는 약 98% 유사하다고 한다. 바나나 항목 참조.
  15. 15년 전에 외전에서만 잠깐 나오고 잊힌 스투코프가 브루드 워 최고의 흑막을 처단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 자체가 역습이라 말하기 충분하다. 스투코프도 자신을 가지고 놀았던 상대에게 복수를 가하기 위해 움직인 것을 생각하면 지극히 적절한 말. 실제로 군심 캠페인에서 스투코프를 사용할 수 있는 캠페인의 업적명이기도 하다.
  16. 후술하다시피 단순 감염 이상이다.
  17. 미션을 던져주거나 전장에서 활약한 뒤, 거대괴수 구석에서 조용히 간지를 뿜어대는 모습으로 보아 자유의 날개 당시의 가브리엘 토시 포지션인 듯. 케리건과 마찬가지로 군락지만 있으면 정수로 부활이 가능하다.
  18. 다른 감염된 테란들이 그러하듯, 스타크래프트 1 비밀 임무에서도 그 또한 몸을 장악한 저그의 성질로 인해 흉폭했었다.
  19. 다만 이 평가 뒤에 군단이 스투코프를 만든 존재의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첨언했다가 케리건의 노여움을 샀다. 창조 목적에 걸맞게 군단 강화 위주로만 사고하는 아바투르다운 말이었지만, 케리건이 바로 그 존재와 싸워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20. 누가 원자 단위로 유전자가 쪼개졌다가 재배열되고 싶겠나, 그것도 자의가 아니라 자신을 죽인 뒤 케리건과 함께 총사령관이자 친구인 듀갈, 그리고 휘하 장병들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죽음을 안겨준 녀석의 실험쥐로서. 그 점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21. 예를 들어 '지구의 푸른 언덕이 그리워진다.' 라고 말하거나, 코랄 아우구스트그라드의 전경을 보더니 '이곳은 지구와 닮았지만 또 많이 다르군' 이라는 대사를 한다.
  22. 때문에 유닛 대사에서도 그동안의 근황(?)을 친절히 설명해주면서 나루드가 그를 개조하는 과정에서 치료 효과가 사라졌다고 한다.
  23. 사실 나루드=듀란은 자유의 날개부터 암묵적으로 확정된 떡밥이었지만, 군단의 심장에서조차 나루드=듀란을 명백히 하는 작중 언급이 없어서 혼동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미사용 대사 중 나루드의 시설을 언급하는 장면중에 듀란을 언급하는 장면이 있는걸로 보아, 블리자드가 일부러 회피한 걸로 보인다. 물론 이후 공허의 유산 트레일러에서 제라툴의 대사로 이를 확실히 언급했다.
  24. 소설판을 뒤져 봤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게임 본편의 대사만으로써는 굉장히 뜬금없는 대목이다.
  25. 실제로 나루드는 스타1 비밀미션 당시 자신의 혼종 시설을 찾아낸 제라툴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전례가 있다.
  26. 그 때문에 공허의 유산에서 그에게 최후의 일격을 맞는 참극(?)까지 벌어졌다.
  27. 인류의 신성성을 중시하는 UED 성격상, 사망 소식에 이어 괴물로 전락한 그를 반길리가 없음을 한 때 관계자였던 그가 모를 리 없다.
  28. 첩자공작원을 파견하지 않고 코푸룰루 상황을 알 정도면 아마도 원거리 감청일 듯.
  29. 스투코프와의 대화 중에서도 '우린 공통점이 많네'하며 공감하는 장면이 있다.
  30. 군단에게는 우렁찬 목소리로. 오늘 죽는다라는 부분에서는 무겁게 목소리를 낮춰 말하지만 분노가 깔려 있는 게 압권. 영어 원판에서는 나루드도 아니고 This Bastard라고 부른다. 직역하면 이 후레새끼 정도.영판한국판
  31. 임무 진행중 케리건을 평범하게 이름으로 부르는 모습이 나오는데, 원판에선 'My queen' 이라고 나름의 존칭(?)을 사용한다. 이 대사는 브루드 워 저그 캠페인을 해 봤다면 나루드가 케리건을 부를 때 사용하던 대사로 익숙할 텐데, 다소 비약해보자면 알렉세이가 그만큼 군단에 잘 동화 내지 어울리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하다. 나루드가 그랬던 것처럼...
  32. 굉장히 순화되었다. 원문 어감은 대충 개새끼야정도. 여기서 좀 순화하자면 개자식아.
  33. 공허의 유산 내에서 최고로 통쾌한 대사로 취급되고 있다.
  34. "듀란! 이 망할 놈. 이건 무슨 짓거리냐?!" Duran! You son of a bitch. What's the meaning of this?!
  35. 물론 이때 스투코프는 사망한 상태였으므로 듀갈이 저 말을 했다는 사실까지는 알지는 못한다.
  36. 피닉스도 남아 있지만, 전작의 피닉스는 케리건의 배신에 의해 전사한 것이 맞으며, 공허의 유산에 등장한 피닉스는 그의 인격과 기억을 복제한 정화자 로봇이기 때문.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어 피닉스가 자신을 탄생시킨 원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탈란다르라는 별개의 자아까지 확립했다.
  37. 알다시피 유령의 대사이다. 스투코프가 스1 때 인게임에서 유령 택스처를 사용한 것의 오마주인듯.
  38. 브루드 워 아리아의 가사인 '죽음을 앞둔 이들 그대에게 경례하노라' (morituri te salutant)를 약간 변형한 것이다. 라틴어로 바꾼다면 morituris, salutamus. 아니면 morituros salutamus. 정도가 적절하다.
  39. 로리 스완의 반복 선택 시 대사와 반대다.
  40. 만화 기생수의 패러디. 기생수에서 주인공의 오른손에 기생하는 기생수의 이름이 오른쪽이. 그리고 영어판에서는 좌우 반전이 되있으므로 왼쪽이(Lefty)라 불린다.
  41. 러시아어의 작별인사. 전투순양함의 대사에도 이 문장이 들어 있다.
  42. 유즈맵 등에서 직접 조종하면 일반 유령 대사가 나온다.
  43. 무기명은 부식성 번개. 전기 구체를 날려보낸다.
  44. 쿨타임 5초. 참고로 불멸자의 강화 보호막에 막힌다(...)마법인데 왜 보호막을 뚫지 못하니?
  45. 쿨타임 15초
  46. 스투코프는 원정이 잠깐이나마 성공하는 것도 보지못하고 눈을 감았다. 다시 살아나보니 부하들과 동지들은 모조리 몰살당한 뒤.
  47. 그나마 배틀크루저는 4종류 중 2종류는 일반 에디터로 꺼내는게 불가능하다는걸 생각하면 공식적으로는 이쪽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