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컴퍼니

1 소개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2012년 11월 11일 ~ 2013년 3월 10일까지 방영.

BGM노지훈의 '벌 받나 봐'.[1]

회사의 상하관계 및 갑과 을 관계를 소재로 한 코너. 한동안 개그스타에만 출연하던 김진철의 개콘 복귀작이다.

이 코너에 등장하는 회사는 말 그대로 막장. 사장이라는 인간부터 대낮 내지 한밤중에 술에 취해 돌아다니지, 상사들은 완전 제멋대로 굴면서 부하를 괴롭히지... 더 심각한 것은 이들 중 몇 명의 행동은 실제로 상사들이 부하들에게 부리는 행패 중 하나라는 점이다.(물론 재미를 위한 과장이 섞여 있지만) 그래서 풍자성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그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이 코너에서 사장으로 나오는 김준호가 실제로 운영하는 회사인 코코 엔터테인먼트의 별명이기도 하다.

근대 갑을그룹을 비롯하여 갑을이라는 이름은 회사 이름으로 의외로 많이들 쓴다. 예를 들면 여기.

그 뒤 2013년 3월 10일 마지막 방송을 할 때는 회사가 부도가 난 것으로 마무리했으며 극중 내용에서 종영이 암시되었지만 자막 등으로 언급되지는 않아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언론 기사를 통해 코너의 종영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그해에 갑의 횡포가 이슈화 되면서 이 코너가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

2 등장인물

극중 이름과 해당 개그맨의 이름이 다른 경우에는 오른쪽에 본명을 적어 둔다.

2.1 레귤러 멤버

-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불쌍한 신입사원으로 12월 2일 방영분부턴 유인석으로 대체되었다. 영구히 고통받는 신입사원.
- 직장에서의 생존을 걱정하는 소심한 대리. 홍인규의 배역답게 초딩 말투를 사용한다. 신입사원의 실수를 꼬투리잡거나, 사원의 격려로 엄두도 안나는 일을 덜컥 저질러놓고서 대단히 자학적인 말들을 신입사원 앞에서 늘어놓으며 신입사원을 난처하게 한다. 이러는 중 반드시 가족[2][3]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그 잘못을 전부 신입사원에게 돌려 놓고 스스로 쓰레기통에 들어가 자취를 감춘다.[4] 주 대사는 "왜냐하면 저는 쓰레기니까요!""이게 다 유인석 씨 때문이야."
후기 방영분에서는 과거 개콘에서의 코너[5]를 재활용해, 노숙페이스[6], 저음처럼[7] 등등 유명 브랜드명을 비틀어 놓은 짝퉁 상품을 기획하다 부장에게 한소리 듣는 패턴으로 변했다. 말투 특성때문인지 과거 장수 코너였던 집으로의 그 주인공이 성장한 듯한 느낌도 들고, 어느 시점에서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거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하지만 그 할머니가 사장이라는 게 함정.
- 색기담당. 출생년도는 최소 언급해도 1965년생. 경리과 대리로 노처녀. 자신의 파트를 시작할 때마다 "아으 짜증나!"라고 하면서 시작한다. 통칭 희숙 대리. 이름대로 히스테릭을 보이는 사람인데다가, 그런 식으로 신입사원을 일방적으로 괴롭힌다. 다만 괴롭히는 스타일이 단순히 약올리거나 갈구는게 아니다. 남자에 굶주려 신입사원을 은근히 유혹하는 식으로 괴롭힌다. 더 커다란 문제는 이 사람이 경리과라서 월급의 지급시기를 좌우하고 있으므로 회사에서의 사실상 최강자라는 점이다. 오죽하면 부장인 김진철마저 설설 기어다닐까. 실컷 꼬드겨 놓고 "왜 이렇게 질퍽거려?!"라는 얘기로 신입사원을 데꿀멍시킨다.
- 초창기 컨셉은 갑과 을의 관계를 철저하게 설명하는 타입이었다. 각종 어이없는 예시를 드는데 이게 묘하게 현실과 맞으며 논리적이기까지 하고, 묘하게 재밌기도 해서 항간에는 '흑역사를 뒤로 하고 김진철이 이제야 부활했다'는 의견도 나왔을 정도. 12월 9일 방영분부터는 하던 대사를 최과장(최효종)에게 넘기고 침부장이 되었다. 개구기를 끼고 나와서 말을 할 때마다 침이 사정없이 튀긴다(…). 간만에 재밌는 캐릭터로 웃겨 보나 했는데 아쉬운 대목. 하지만 이후에는 개구기는 빼고 홍 대리에게 각종 일들을 시키고 구박하며 초반부 개그를 리드하는 역할이 되었다.
- 퇴근 시간 이후에 술을 왕창 마셔놓고선 다시 회사에 들어와 온갖 만행을 다 저지른다. 만취 상태라서 필름이 수시로 끊어진다. 회사와 술자리를 구분하지 못한다. 술상무와의 콤비네이션이 대단한데, 회사 사장으로 위세를 뽐내다 술집 사장이 되어 상무에게 사죄하다 흡사 소고기무한루프물을 연상시킨다. 말버릇은 "사장이야? 내가~?", "xx이야? 니가~?"[8],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술자리에서 흔히 하는 온갖 게임들을 거의 다 선보였으며, 또한 얼큰한 술자리에서 흔히 나오는 유행가를 부르다가 나중에 진지한 대사를 치는데, 이때 다시 노래 가사로 빠지면서 코너를 끝맺는다.
최종회에서는 상무와 아이엠 그라운드를 즐기며 진상을 피우는데, 이때 홍인규가 뛰어들어오며 갑을컴퍼니의 부도를 알리자 급정색하며 비통한 목소리로 "사실 퇴직금은 줄 수 없지만, 이미 사재를 팔아 자네들의 남은 봉급을 지급했다"라며, 자신을 더 이상 사장이라 부르지 말고 킹콩샤워라 불러 달라는 병맛 대사를 날리며 코너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 언제나 사장과 함께 등장한다. 사장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한 전형적인 술상무. 김준호와 함께 매주마다 술취한 직장인의 복장을 하고 나온다. 사장처럼 회사와 술자리를 구분하지 못해 "사장 나오라 그래!" 와 "사장님 오셨습니까?" 사이를 부지런히 오간다. 가발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9] 2013년 1월 27일 방영분에서 사장의 사위임이 밝혀졌다.

2.2 기타 등장인물들

- 2013년 2월 3일 방영분에서 등장. 1회성 출연이었다. 그리고 여기서도 소고기를 외쳤다. 혹시 소고기 할아버지와 친척관계? 아니면 소고기 할아버지의 본 모습? 회장직을 내려놓고 귀농했다
- 역시 2월 3일 방영분에서 김대희와 함께 등장. 역시 1회성 출연이었다.
- 1월 20일 일회성으로 특별출연.
- 12월 9일 방영분부터 등장, 김진철이 하던 대사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다만 김진철이 유행어로 밀고 있던 '아니지 아니지~'는 사용하지 않는다. 회사 생활 자체를 풍자했던 김진철과 달리 사회 풍자 개그를 하는데, 나오자마자 스마트폰을 만드는 국내 대기업특히 삼성그룹들을 디스했다. 2013년 1월 13일부턴 타코너 애니뭘에 집중하며 빠졌다.
  • 김회경 : 직급은 대리
- 2012년 12월 2일 방영분부터 유인석과 함께 새로 추가되었다. 역시 타사원들과 함께 일방적으로 신입사원을 괴롭혔다. 부장의 말에 팔랑거리며 신입사원에게 종잡을 수 없는 지시와 성질머리를 내며 신입사원을 괴롭게 했다. 그 이후로 안 나오는 걸 봐서는 아마도 별 재미가 없어서 잘린 듯.
  1. 1회때의 음악은 PHANTOM(팬텀)-ICE.(김연아의 화이트맥주 광고음악으로도 쓰였다)
  2. 초창기엔 아내, 다음은 아들, 그 다음에는 할머니로 또 바뀌었다.
  3. 2012년 12월 23일, 2013년 2월 10일 방영분과 또 다른 방영분에 한번 더 (날짜 추가바람) 실제 그의 아들이 출연했다.
  4. 나중에는 자리로 돌아가는 패턴으로 바뀌었다.
  5. 데뷔 직후 폭소클럽에서부터 써먹던 소재였다.
  6. 밖에서 자는 사람들을 위한 패딩
  7. 마시면 고음불가가 되는 술
  8. (2013년) 1월 6일 방송분에서는 장인어른에게 이 말투를 시전했다!!! 불효자 김준호.
  9. 애정남에서 최효종 옆에 있던 그 대머리가 바로 이원구다.
  10. 미필적 고의에서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말투로 말하는 것을 보아 세계관 연결이 거의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