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한민국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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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설악산11.jpg

雪嶽山

1 개요

태백산맥에 있는 강원도의 명산. 속초시양양군·고성군·인제군에 걸쳐있다. 높이는 1,708m.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세 번째, 남한 중 한반도 본토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이다.

1970년 3월 24일 지정된 5번째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총면적은 398.222제곱킬로미터이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북한에 속했지만[1], 휴전선이 그어진 이후 남한 땅에 속한, 수많은 영령이 목숨을 바쳐 수복한 아름다운 산.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거대한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척추 부분에 금강산과 약간 떨어진 채 있다.(하필이면 척추 부분에 아름다운 두 산이 있고 두 산의 중간쯤에 휴전선이 지난다. 절묘하다.)

흔들바위와 울산바위가 유명하다. 그리고 흔들바위와 울산바위는 제주도와 해외로 수학여행지가 확장된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 일부 남부 지방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 단골 코스이기도 했다.

과거 만우절에 외국인 관광객 10여명이 흔들바위를 밀어 떨어뜨렸다는 거짓말 기사가 유행하기도 했다.

울산바위 전설에서 따왔는지, 한국전쟁국군이 여기가 금강산인줄 알고 더 진격을 안했다는 농담이 있다.

접근 도로망으로는 44번 국도, 46번 국도, 462번 지방도 등이 있다. 44번 국도는 한계령이 설악산 국립공원 지역을 뚫고 지나가며, 462번 지방도는 속초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갈 때 이용하는 도로이다.

울산바위는 '공포의 808철계단'으로 유명했으나 2012년 11월 30일자로 이 계단도 노후화와 위험을 이유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설악산엔 백담사신흥사가 위치해 있으며 이 중 신흥사는 문화재관람료라는 소위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백담사의 경우 2007년 폐지하였다. 설악산 코스 중 소공원으로 시작하는 코스를 가기 위해서는 입장료(1인당 3500원)를 끊어야 된다. 오색, 남교리, 한계령, 장수대 등은 받지 않는다.

2016년 7월부터 포켓몬 GO 열풍이 불고 있는데 설악산 국립공원에서도 플레이가 된다고 한다. 그럼 천관산이나 은빛산..?

2 구역

내용에 앞서, 설악산은 등산하기 어려운 산이다. 그러므로 아래 나오는 어떤 코스든 간에 음료와 간식을 넉넉히 챙겨가야 한다는 점 명심하자.

금강산이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으로 나누어지듯 설악산도 외설악, 내설악, 남설악으로 나누어지는데 기준은 대청봉이다.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봤을 때 바다쪽이 외설악, 내륙쪽이 내설악이며 남쪽은 바다쪽 내륙쪽 할 것 없이 남설악으로 칭한다. 외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기준은 공룡능선, 남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기준은 대청봉에서 십이선녀탕까지 뻗은 서북능선이다.

대피소는 천불동, 마등령 등산 기점인 비선대에 자리잡은 비선산장, 공룡능선의 시작이자 끝인 희운각대피소, 소청봉 주변에 자리잡은 소청대피소,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자리잡은 중청대피소가 있다.

등산로 기점은 다양하다. 일단 설명하면

남설악의 오색기점이 있다. 이 오색기점은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오색온천단지가 있으며 오색약수 또한 훌륭한 관광지다.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등산로의 기점이며 오색관리사무소에서 대청봉까지는 5킬로미터의 거리. 그런데 경사도가 정말 급하다. 오색기점의 고도는 해발 400~500미터, 대청봉의 높이는 해발 1708미터. 1200~1300미터 정도의 고도를 단숨에 올라야 하며 내리막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사 급한 오르막 계단과 돌길로만 이루어져 있다. 휴식을 제공하는 평평한 길도 얼마 없다. 지리산의 중산리->천왕봉 등로와 비교되는 길이며 경치나 볼거리가 없어서 빠른 일출 감상이나 빠른 하산 용도를 제외하고는(온천욕 용도) 그렇게 인기가 없다.(반대편의 외설악이 워낙 아름답기도 해서)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이 걸린다. 또, 설악산에서 비경으로 꼽히는 만경대는 1970년, 국립공원이 지정되면서 폐쇄되었지만 2016년 10월부터 탐방로가 개방이 된다.#

외설악의 소공원 기점이 있는데 이 소공원 기점은 속초에서도 시내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며, 권금성과 울산바위와 신흥사, 비선대 등 등산화를 신지 않고도 갈 수 있는(겨울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관광지를 도보로 돌아볼 수 있는 설악산 관광의 기점이다. 설악산국립사무소 본부가 여기 위치해 있다. 등산은 비선대로 3킬로 가량 평평한 길을 걸으면서 시작되며 비선대에선 두 갈래로 등산로가 갈라진다. 왼쪽으로 천불동 계곡 코스, 오른쪽으로 마등령 코스인데 천불동 코스부터 먼저 서술하자면 아름다운 기암절벽과 오련폭포, 천당폭포와 같은 폭포와 폭포 아래 형성된 옥빛 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을엔 단풍과 어우러져 찬란하게 빛나며 왜 이 산이 한국에서 제일가는 명산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등산화는 필수 지참해야 하며 험준한 바위 사이로 철계단과 데크로 이루어진 등산로라 낙석도 유의해야 한다. 그렇게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해발 1050미터에 위치한 희운각대피소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 대청봉까지는 2.5킬로미터, 그러나 여기서 소청봉(1550미터)까지 오르는 등산로의 경사가 악명높다. 희운각에서 소청까지의 거리는 1.5킬로미터지만 고도 500미터를 높여야 한다...약 두시간 동안의 끝없는 계단오르기...이 구간만 잘 극복하면 시야에 대청봉이 들어오면서 길이 완만해진다. 완만한 길을 따라 중청대피소에 다다르면 바로 앞으로 대청봉이 보이고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눈에 들어오는데 생각보다는 급한 편이다. 천천히, 숨을 고르며 등정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자. 소요시간은 11.5킬로에 6시간 20분 정도로(비선대 1시간, 비선대->희운각 3시간 10분, 희운각->대청봉 2시간 10분)해가 긴 여름철엔 체력만 받쳐준다면 아침 일찍 소공원에서 올라 오색으로 내려와 온천욕을 즐기는 일정의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오색 하산길은 3시간-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휴식시간까지 합해서 10시간-11시간 정도 잡으면 해가 긴 여름철이면 충분히 가능)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마등령 3.5킬로란 이정표가 보이는데 마등령은 설악산 북쪽에 위치한 안부로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기점이자 설악산의 산악미를 상징하는 공룡능선 등산로의 기점이면서 백두대간상의 중요한 지점이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으로 내려갈 수 있으며 법적으로 출입금지된(!!!)백두대간상의 봉우리인 황철봉으로 향할 수 있다.[2] 오른쪽 마등령 등산로로 접어들자마자 무시무시한 깔딱고개가 이 곳을 찾을 위키러를 기다리고 있다. 비선대에 도착하자마자 올려다보이는 세 암봉 중 장군봉을 우회하는 길인데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길이 0.8킬로나 계속된다. 이 길을 지나서 계속 오르다보면 능선길에 닿게 되지만 해발 200미터(비선대의 고도)에서 해발 1322미터(마등령 고도)까지 1100미터를 불과 3.5킬로의 거리로 올라서는 수고는 만만치 않다. 대신 경관이 끝내준다. 아래쪽으로는 점차 낮아지는 비선대에서 올려다보았던 세 암봉, 옆으로는 화채능선과 대청, 소청, 서북능선과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운해라도 깔리는 날이면 신선이 따로 없다. 비선대->마등령까지는 보통 사람 기준으로 3시간에서 3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이후 오세암으로 내려서도 되는데 오세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1.4킬로로 비교적 짧지만 비선대에서 올라올 때만큼 험준해서 내려가는 데도 1시간 10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오른쪽이 아닌 바라보자. 5.1킬로 희운각대피소라는 이정표가 보일 것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공룡능선이 기다리고 있다!! 공룡능선의 암릉미는 한국의 어떤 바위산을 찾아도 공룡능선에 비견될 수는 있어도 빼어난 곳을 찾기 힘들 정도며 계절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다 다르다. 가을과 겨울이 특히 아름답다.(겨울에는 특히 각오해야한다. 설악산의 강추위와 엄청난 적설량, 그리고 엄청난 눈으로 인한 입산통제로 인해 한겨울 공룡능선을 가는 것은 엄홍길에게 히말라야 신이 정상을 허락하는 것과 같다!)대신, 너무나 아름다운 만큼 정말 힘들다...... 거기다 흙길이 아닌 죄다 바윗길이며 로프가 설치된 곳도 많이 만난다. 거기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계속 반복하는데 문제는 경사도가 장난아니라는 점이다.(무릎 작살나기 좋은 곳, 양손을 로프에 매달려야 하기에 스틱 쓰기가 귀찮은 곳)한국 산의 깔딱고개는 실로 여기 다 모여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다른 산에선 길어봤자 1킬로 즈음의 깔딱고개가 비록 내리막도 섞여있긴 하지만 무려 5킬로나 지속된다!!!!!!! 소요시간은 5시간~5시간 20분이며 등로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도 체력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설악산 등로 중 탈진사고 비율이 정말 높은 곳이다. 대신 날이 맑으면 경관에 취해 고통을 잊을 수 있다. 정말 추천할 만한 등로지만, 체력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공룡능선 등산시는 준족이 아닌 이상 상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 편이 좋다. 공룡능선 코스가 힘든 만큼 쫄리면 소공원-천불동- 희운각 대피소까지만 가서 희운각 삼거리에서 공룡능선 쪽으로 500m정도만 올라가서 신선대에 올라 공룡능선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해가 긴 여름이면 천불동계곡을 통해 내려가거나 희운각에서 소청봉을 통해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운동선수 정도의 체력이 아니라면 대피소나 버스에 도착한 즉시 피로 때문에 곧바로 잠들 것이다. 어느 쪽을 기점으로 잡든 공룡능선 등로는 경관은 아름답지만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국립공원 등산로의 단일 코스로는 제일 힘든 곳이다. 어쩌면 공룡능선은 그냥 다른 봉우리에서 바라보는게 가장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신선대에서 보는게 몸도 편하고 괜찮을 듯.

맑은 날에 정상에서 바다가 보인다.

3 울산바위 전설

울산바위에는 전설이 하나 깃들어 있는데 옥황상제금강산을 만들 때, 전국의 멋진 바위란 바위는 다 움직여서 금강산에 갔는데 울산바위는 울산에서 금강산으로 가다가 도중에 이미 금강산 바위 모집은 다 끝났다는 말에 당황하다[3] 그렇다고 설악산까지 왔는데 울산으로 되돌아가면 놀림감이 될 것 같아 할 수 없이 그냥 주저 앉았다는 이야기(바리에이션에 따라 딱하게 여긴 옥황상제가 여기도 금강산 못지 않게 아름답다며 꼬시자 주저 앉았다고 하는 얘기도 있음) 혹은 여기가 금강산인줄 알고 착각해서 눌러앉았다가 그만 그대로 굳어버렸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 전설에는 후일담으로 전해지는 설화가 있는데 어느 날 설악산에 울산바위라는 바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울산 사또가 울산바위 위에 세워진 신흥사의 주지승에게 "우리 바위가 거기 있으니 니네가 우리에게 바위세를 내라."고 하자 어린 동자승이 이 말을 듣고 "우리도 울산바위 때문에 농사도 못하고 불편하다. 댁들이 우리에게 세를 내던가 아니면 다시 가져가라."고 반박한다. 그러자 궁지에 몰린 울산 사또는 "재로 꼰 새끼줄로 바위를 묶는다면 바위를 가져가겠다."라며 꼼수를 쓰지만 동자승은 풀을 엮어 새끼줄을 만든 후 소금물을 먹인 후에 바위를 묶어서 불에 태워버려 재로 된 새끼줄로 울산바위를 묶은 형상을 만들어 울산 사또에게 보이고 이제 바위를 끌고 가라고 요구한다. 당연히 울산 사또는 데꿀멍했고 이 일화에서 속초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4 인지도 문제

이런 전설이 있어서 그런지 어쩐지 금강산보다는 못한 이미지가 있는 산. 금강산이 명산인 건 애초 송나라 소동파도 알고 있었을 정도였고 남북분단 이전 일제강점기 때는 금강산이 훨씬 유명한 관광지로 일본에도 금강산 여행 가이드북이 팔리고 금강산 가는 관광철도가 지어질 정도였으니 그에 비하면 현대 이전까진 설악산의 인지도가 많이 딸리긴 했다. 물론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넘은 현재, 설악산의 아름다움은 재발견이 많이 되어 금강산과 설악산을 다 가본 사람 중 일부는 설악산을 금강산보다 더 아름다운 산이라고 칭송하기까지 한다. 물론 금강산 정상 비로봉 코스가 개방이 안 돼서 단순 비교는 금물이지만, 두 산의 비교를 제쳐두고라도 설악산은 너무나 아름답다.

설악산이 금강산에 비해 콩라인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힘들다!' 이 한 마디로 간단히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설악산까지 가는 것이 극악으로 힘들었다. 2016년 현재는 설악산 코 앞인 양양까지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있고 [4] 속초로 가는 44번 국도46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미시령을 넘는 터널도 생겨서,[5] 설악산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지만 90년대 이전에만 하더라도 설악산을 가기란 매우 힘들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구불구불 험한 대관령 길조차 1950년대까지는 자동차가 다닐 만한 길이 아니었다. 이에 비해 금강산은 해방 전에는 열차로 직접 갈 수 있어서 (금강산선) 그 정도로 접근성이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산 자체도 매우 험한 편이라 일반인들이 외설악 대청봉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 지도 얼마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천불동 코스의 천당폭포. 지금은 천불동 코스의 천당폭포부터 힘들어지지만, 예전 등산로 설치가 되기 이전에는 전문 산악인들만이 갈 수 있는 코스였다. 특히 비선대에서 이 천당폭포까지가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코스였기 때문에[6] 천당폭포가 나타나면 드디어 고생이 끝나고 쉬운 코스가 시작된다고 천당폭포라는 이름이 붙은 것. 이렇듯 설악산의 아름다운 곳들은 거의 대부분 일반인이 갈 수 없는 곳이다보니 [7]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위의 코스 설명이 길어서 대충 읽은 사람들을 위해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정상까지 당일치기를 노려볼 수 있는 코스가 오색코스와 외설악코스인데, 둘 다 난이도가 극상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가운데에서 당일치기 정상 등반 끝판왕이라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기는 하지만, 두 번째로 높은 산인 지리산의 정상 당일치기 코스도 난이도 면에서는 비교불가다. 이러니 이래저래 콩라인 신세.

간단히 요약하자면 금강산에 비해 가기도 어렵고, 설령 간다 쳐도 올라갈 수 있는 부분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강산에 비해 콩라인으로 인식되게 된 것.

5 명산

등산화를 신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울산바위나 권금성, 비선대에서 바라보는 비경도 아름답지만 비선대를 통과한 후 등산로 양옆의 바위들이 펼치는 절경 속을 걷다 보면 왜 설악산이 명산인지 똑똑히 깨닫게 될 것이다. 곳곳에 위치한 계곡 물빛도 옥색을 띠고 있다. 단풍철에는 경관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대신 몰려오는 인파는 각오해야 한다.

또한 경관이 빼어난 만큼 산세는 정말 험하다. 대한민국에서 해발 1500m가 넘는 산은 일부 바위로 이루어진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죄다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이지만 설악산은 최고봉 대청봉 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경사도 몹시 심한 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립공원 중에서 도보산행 난이도가 최상이다. 여기서 안내도 다운로드를 클릭해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정한 등로 난이도 표시가 있다. 설악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등산인구가 북한산의 절반에 불과한데도 2012년 국내에서 산악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한 산이었다. 비선대나 오세암, 오색온천이나 대승폭포 위로 올라가거나 십이선녀탕을 구경하려면 등산화는 물론이고 등산 장비는 꼭 챙겨가자. 특히 겨울철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 농담 안하고 새벽이나 야간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고 산속에서 탈진해서 조난 당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설악산은 38도선 위쪽에 위치한 한국 최북단 국립공원의 특성으로 인한 강추위+산이름에 눈 설자가 붙을 정도의 엄청난 적설량+험준한 산지로 인해 평소 잘 다진 체력이나 충분한 장비가 없다면 정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현명한 위키러들은 겨울 설악산행만큼은 제대로 된 등산장비를 챙기고 무엇보다 절대 자신의 몸상태를 과신하지 않겠다고 단단히 마음먹고 산행에 임하도록 하자. 산에 가야 할때 포덕들이 무조건 설악산으로 가자고 하더라. 걸어서도 힘든데 폰게임 하면서..?! 왜냐하면...

6 기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무산된 바 있다. 유네스코 측에서 세계유산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자연유산 후보를 찾고 있었는데 먼저 1995년에 설악산이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설악산 인근의 주민들은 만약 설악산이 세계유산에 지정될 경우 설악산에 있는 자신들의 재산권이 침해될 것을 우려해 세계유산 지정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였다. 얼마나 반발 운동이 거셌는지 유네스코 측에서는 설악산을 자연유산 후보에서 탈락시켰고, 이후 유네스코 측에서는 '후보지의 지역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해당 자연유산은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추가했다. 다만 등재에 실패했다고 세계유산 후보 지위를 영구적으로 박탈 당하는 것은 아니며 언제든지 재도전할 수 있다. 가령 후지산의 경우도 한번 등재 실패했다가 재도전 끝에 등재에 성공했다. 따라서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면 설악산 또한 충분히 등재 가능하다.

여담으로 속초시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와 소야초등학교의 경우, 6학년 학생들과 담임선생님들이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을 오르는 전통이 있었다. 2004년까진 있었는데 그 이후에도 이어졌는지는 추가바람. 코스는 아침에 한계령 휴게소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대청봉을 지나 저녁에 오색으로 내려오는 당일 코스이다. 등산하기 한참 전부터 체육시간에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체력단련을 한다.

설악산 국립공원 측에서 설악산 전망대 코스를 늘리면서 구조물을 많이 만들어 폭포, 바위, 절벽 등이 보이지 않는다. 미관을 훼손할 정도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구조물을 많이 만들어 아름다운 경관이 훼손되어가고 있다.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기존의 권금성 케이블카(한병기의 설악케이블카) 이외에 아예 케이블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 4성급 호텔 및 레스토랑까지 짓는다는 계획을 진행하려하고 있다. 문제는 이 경로 전체에 걸쳐 산양, 하늘다람쥐, 삵 등의 서식이 확인되었는데 하나같이 국가 멸종위기종에 등록된 희귀한 동물들이다. 만약 이 케이블 카 사업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극심한 환경 훼손이 야기될 수 밖에 없어 국립 공원이란 지위 자체가 흔들릴 우려가 생기고 있다. 때문에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와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케이블카 반대 운동이 제법 거세게 일고 있다.

참고로 설악산도 포켓몬 GO 플레이가 가능하며, 산악 지역답게 풀과 벌레 타입의 포켓몬이 주로 등장한다고 한다. 내부에 포켓스탑이 많고 거대 좌불상이 체육관이다(...) 단, 입장료가 있으니 현금을 지참할 것.#
  1. 38선보다 북쪽에 있다.
  2. 다만 이 코스는 제대로 각오하고 가야 한다. 비법정 탐방로라 국립공원 직원한테 걸리면 벌금을 내야하고 황철봉쪽에는 크고 아름다운 너덜길이 있는데 잘못하면 길을 잃을수 있고 다칠 수도 있다.
  3. 울산바위가 금강산으로 가다 잠깐 낮잠을 잔다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자서 잠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금강산의 자리가 다 차버렸다는 버전도 존재한다
  4. 2016년까지 속초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5. 2017년까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6. 철제 계단과 통로가 없다면 절벽에 매달려 가는 곳이라 보면 된다
  7. 용아장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등산 코스 부동의 1위다. 단, 지금은 입산금지. 하지만 검색해보면 산행기가 수두룩하다